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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 스위스

스위스 여행 <18> 수네가(Sunnegga) & 스텔리지(Stellisee) 호수





스위스 여행 <18> 수네가(Sunnegga) 트래킹...


자고 일어나 누워서 앉아서 또 서서 멋진 마터호른봉을 감상하고...

맛잇고 우아하고 럭셔리하고 멋진 아침 식사를 하고는 (어제 호텔 편에 소개)

준비해서 오늘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고 고대하던 수네가 전망대와 스텔리지 호수 트래킹...


날씨는 너무나 고맙게도 트래킹 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구름 한 점 없는 (세 점 네 점 있는 ^^) 파아란 전형적인 우리나라 가을 하늘..

마터호른은 늘 어제 그 자리에 우뚝 솟아있고 흰 구름이 하나 둘씩 친구하자며 마테호른 주위로 몰려든다... 

오전 식 전까지만 해도 한 점도 없던 구름이...8시 넘고 9시 되어가니 한 두 점씩 몰려들었다

신기하게 봉우리 주위까지 천천히 다가오던 구름들이 봉우리에 걸터앉은 다음 부터는 당췌 일어설 생각을 안한다

움직이지 않고 부동자세로 몇 시간을 그대로 있다  그래서 어제 오후에 마터호른봉을 가린 구름이 미동도 않았구나... 





아침무렵의 마터호른봉

오늘 날씨도 너무나 좋다

엊그제 일기 예보는 완전 틀렸어....흐리고 비가 올지도 모른다더니...너무나 맑고 깨끗한 날씨..

고르너그라트는 어제 다녀왔고 수네가 트래킹을 나선다

어차피 두군데 다 트래킹을 할 필요는 없다...걷는 길이 전망이 다 비슷하니...

둘 중 굳이 하나를 택하라면 수네가 트래킹이 더 나을 듯... 시간 체력 충분할 경우 수네가 5대 호수 트래킹 추천됨...






아침을 먹고 숙소를 나오면서...

날씨만큼이나 밝은 표정의 아내...  오늘이 제일 빡쎄지 싶은데...^^ 잘 따라와줄지...




호텔에서 나오면 곧바로 마을을 관통하는 개울과 다리가 있고 거기서 바라보면 마터호른이 잘 보임...

이 다리를 기준으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타호른이 잘 안 보이고 다리 건너기 전의 숙소에선 대부분 잘 보임...

마을 왼쪽의 산 중턱 산악열차 철길 아래에 이서진의 꽃 할배 숙소가 위치... 잘 보일 수 밖에 

역주변이나 마을 중심가 쪽(특히 우측)은 마터호른이 가려져서 보일 수가 없음  숙소 정할때 참고... (높은층에 가도 잘 안보일 가능성)

사진상에 보이는 우측의 산봉우리가 시야를 가림...




그냥 개울따라 약간 내리막성 평지길을 10분 정도 채 안 걸어도 바로 수네가 전망대 탑승장이 보임





숙소의 위치와 수네가 케이블카장 위치

그냥 개울따라 쭉 내려가면 됨... 장님만 아니면 무조건 보임^^




체르마트에 오는 관광객들은 고르너그라트 전망대가 더 친숙하다

이유는 겨울철에도 이용가능하기 때문 아닐까?

수네가 전망대는 5월 말~10월 초 까지만 이용 가능


어제 가 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는 솔직히 적지않이 실망...

구름 역광 뭐 그런걸 떠나서 주변이 지저분...광고판도 보이고 뭔가 어수선...

비용도 턱없이 비싼듯하고  1인당 10만원...


후기 읽어보면 수네가 전망대도 멋지고 호수도 많고 트래킹 코스도 다양 멋있다고...


지도에서 촤측부터

수네가 - 고르너그라트 -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대부분 수네가 아니면 고르너그라트 로 가심...

트래킹 코스는


1. 고르너그라트에 갔을 경우

전망대 보고 열차 타고 한 정거장(Rotenboden역)에 내려서 리펠지 호수 보고 거기부터  리펠알프까지 트래킹할 수도 있고

거기서 우측으로 넘어와서 수네가로 와서 수네가 호수 트래킹을 할 수도 있다


2. 수네가로 올라갔을 경우 

수네가 전망대 보고 라이지 호수 보고 거기서 핀델른 마을로 하산 또는

우리가 그랬던 것 처럼 수네가 전망대 말고 그 위 Blauherd 까지 로프웨이 타고 올라가서 스텔지 호수 보고 거기서부터 하산..


체력과 시간이 되는 대로 택하면 된다

자세한 것은 아래 지도에서 한번 더 설명...



다른 블로그에서 모셔온 자료



봄 5월 말부터 초가을인 10월 중순까지만 운행

오전 8시 30분 부터 시작하고 대략 5시 전후에 끊어지니 시간 잘 확인하고 타기 바람...


늦더라도 걱정 안해도 됨

뭐 내려올땐 걸어서 내려오면 되니...해 길겠다  길 편하겠다...체력 방전만 안되면 쉬엄 쉬엄 내려오면 됨...

수네가까지 편도/왕복 = 2만원/3만원  (50% 하면 1만원/1만5천원)  싸다   * 고르너그라트의 1/3 가격

블라우헤드까지 편도/왕복 = 30프랑/48프랑 (50% 하면 2만원 / 3만원 정도)

 



수네가 전망대 매표소


원래 출발전 계획표에 보면 이 곳에서 나는 블라우헤드 왕복 티켓 3만원 을 끊기로 돼있다

그런데 무슨 마음으로 여기와선 그냥 블라우헤드 편도 2만원(17프랑) 으로 끊고 말았다 

 만원 차이인데...그냥 왕복 할걸...

그 덕에 아내는 2시간 트래킹 예상하고 갔다가 4시간 이상 걷게 된다... 파 김 치^^





티켓 끊고 들어가면 시원한 동굴이 나온다...빙하 동굴 같은...




오늘의 작전 계획표







일단 수네가 전망대에 내려 한번 힐끔 보고나서는 블라우헤드 까지 타고 올라간다

수네가 전망대 구경은 내려오면서 하기로 한다


블라우헤드 에서는 스텔리지 호수까지 걸어간다

지도를 보면 갈때 아니면 올때 약간 오르막 길이라고 돼있다... 

지도에는 두 갈래길이 있다고 돼있다... 16분 짜리와 18분 짜리...


호수 구경후

1. 스텔리지에서 부터 집까지 곧장 걸어 내려간다

2.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수네가로 와서 수네가부터 집까지 걷는다





위 사진에서

윗 지도는 1번  스텔리지부터 곧장 트래킹일 경우

아랫지도는 2번  수네가 전망대에서부터 내려갈 경우


어떻게 내려가든 핀델른 마을은 거친다




수네가 Leisee 호수에서부터 걸어갈 경우 38분 적혀있다


그러나 지도상의 적힌 시간보다 딱 2-3배 더 걸렸다^^


스텔리지부터 라이지까지 2시간   라이지부터 집까지 2시간 걸림 




체르마트에서 수네가 전망대까지는 푸니쿨라 탑승 (수직 상승 약 5분?)

내리니 수네가 전망대이고 마터호른이 잘 보인다

그리고 바로 곧장 블라우헤드 올라가는 로프웨이 탑승




오늘도 어김없이 달님이..중천에....


멋진 마터호른 자태... 아직은 주변에 구름이 없다...




로프웨이에서 본 등산로

자전차도 올라간다...  완만한 오르막..내리막?




블라우헤드에서 수네가 까지 하산길을 유심히 살폈다

어지간하면 걸어 내려갈려고


생각보단 길이 너르고 편해 보인다...그닥 애로사항이 없어 보인다...

단  아내에겐?




금새 블라우헤드 도착/ 위에 정상인 로트호른이 보인다


여기만 해도  해발고도 2600미터  백두산 높이다

나는 여기선 그래도 숨이 차거나 고산증 증상은 없다

그러나 아내는 귀가 멍하고 두통도 있고 가슴이 좀 답답하다고 한다

갑자기 올라와서 그럴 수도... 곧 적응 되리라 봄


우측으로 2개 등산로가 보인다

하나는 경사 20도 정도의 오르막길이고 하나는 거의 평지다

윗길은 로트호른 올라가는 등산로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길로 걸어올라간다...

우리도 이 길 따라 걸을려고 하다가  지도상에 표시된 내리막성 평지 아니면 아주 완만한 오르막길은 아닌 듯 해서 의심스러워 

더 우측의 평지를 몇발자국 걸어가보니 아래의 표지판이 보인다




레스토랑에서 광고용으로 세운 안내판


하산하는데 여기서 체르마트 까지는 2시간이고 수네가 까지는 50분 걸린다고


스텔리지 호수 까지는 15분 걸린다고 적혀있다



10:40 출발



레스토랑 광고판 옆의 길을 따라 걷는다

스텔리지 호수 15분이라고 적힌...

호수는 안 보이고 널직한 자갈길이 펼쳐진다  완만한 내리막길이다

이 길로 쭈욱 가면 호수가 나올거라 확신하고 걷는다...




고개 돌리면 바로 보이는 마터호른

구름이 살짝 몰려들려고 한다

좀 전에 까지 없었던...



시간이 지날수록 구름이 몰려온다




구름이 좀 더....그리고 봉우리에 달라붙은 구름은 더이상 움직이질 않는다  마치 본드로 접착한 듯 하다





이 상태로 들러붙은 구름은 저녁우렵까지 거의 여기서 머문다

이제 이 구름의 종착역은 여기 마터호른봉이다




저기가 이 동네의 가장 높은 곳인 LOTHORN (해발 3100)  이다





11시 5분 도착



15분이 아닌 25분 정도 후 도착한 스텔리지 호수 (오다 사진 찍느라 10분 정도 사용?)

생각보단 호수가 크다




물이 깨끗하다

고기반 물반..





호수의 좌측 / 우측




물결이 잔잔해지니 마터호른 반영이 보인다




입구 반대쪽인 저 끝으로 걸어가본다




사람들이 많이들 모여있다  저기가 명당인가 보다





멋진 풍경




여기 이 곳

블로그에서 많이 보았던 사진은 전부 이 곳에서 찍었구나 싶다










이 사진을 찍고있는 이 곳에 벤취가 하나 있다

호수 바람이 살살 불어아서 시원하다

벤취 앉아서 바라보면 마터호른과 호수에 비치는 반영을 아주 잘 볼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다

호수의 물결이 자기를 기다려본다... 바람이 불어 물결이 일어 반영이 나타나질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까..


우리가 앉아 있을 동안은 그닥 사람들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

적당히 앉아 구경하다 일어선다

방 빼준다^^







조금 옆으로 오니 호수 반영이 잘 나타난다





내 평생 언제 또 이 곳에 오겠는가

내 평생 언제 또 이런 멋진 풍경 사진을 찍어볼 수 있겠는가?




물반 고기반 

깨끗한 호수다...




호수를 따라 나있는 작은 소로를 걸어 본다...




반대편

아까 우리가 걸어갔던 길..




처음 도착한 호수 입구로 되돌아온다





11:45


이제부터 본격적인 트래킹이다

수네가 & Leisee 방향으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