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16> 체르마트 3. 호텔 벨러리브 슈페리어
체르마트 숙소는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곳인데...
역 바로 옆에 좋은 호텔로 할지 역 근처 아주 저렴하고 괜찮은 아파트로 해서 밥 해먹을지
또는 마터호른 전망이 좋다는 이 근처 호텔 브리스톨로 할 지 고민 고민 하다가
그래도 체르마트는 마터호른이 잘 보여야 된다고 결심...호텔 브리스톨로(벨러리브 바로 근처) 잡았다가 (무료 취소 가능함^^)
네이버 블로그에서 우연하게도 어느 분(아이디: 로마언니)의 글을 읽고선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이 호텔을 검색 다행히 방이 남아있어서 바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는 다녀온 지금까지도 스위스에서 묵은 호텔 중 단연 최고라고 강추할 수 있음^^
그 이유는
1. 마터호른이 보여도 보여도 너무 잘 보인다
2. 조식뷔페가 끝내준다 특히 자동 쥬스기계...^^
3. 너무너무 깔끔 깨끗하고 럭셔리한 호텔 룸
4. 너무나 친절한 젊은 주인 부부...
난 후기 평점에서 전 항목 올 10 줬다... 괜히 트립 어드바이저 랭킹 2위가 아니었다
유일한 단점? 은 역에서 거리가 좀 있다 인데... 오갈때 택시 태워주지 어쩌다 시내 나가도 숙소에서 역 까지 10여분이면 떡을 치지...
단점이라 할 것 까지도 없고
정말 단점은 딱 하나...
5층 꼭대기층 방
룸과 욕실 천정 썬 루프가 있고 전망도 좋은데 한여름에는 1-4층 보단 기온이 높다는 것...즉 방이 좀 덥다는 거... 한여름에만...
그래서 내린 결론이 이 호텔 3-4층이 로얄층...한여름에만... 겨울은 어떨지? 더 추울까?
위치도 좋고 코너에
호텔 외관.. 샬레식 목조 건물... 멋지다..
호텔 옆과 뒤..
호텔 입구
현관 출입구
3성급 호텔인데 들어가보면 4성 내지 5성급
세련된 인테리어의 엘리베이터
우리방은 5층 꼭대기방 507호
마터호른 뷰
아늑하다
포근하다
깨끗하다
원목으로 지어진
천정의 썬루프..
침대 옆 리모콘으로 썬루프 개폐가능
폭우 쏟아지는 날 저 창 열어놓고 누워서 비 맞으면 시원하겠네^^
욕실도 참 깔끔 깨끗 참하지..
욕실에도 썬루프가 있다
비 오는 날 몸에 샴푸 비누 칠갑하고 저 창 열고 서 있으면 굳이 샤워기 안 틀어도....^^
시설은 이 정도면 5성급
발코니 뷰
마터호른이 보인다
그것도 아주 잘...쉽게
한마디로 이 곳이 명당이다...
이서진 꽃 할배집 전혀 안 부럽다^^
발코니가 그닥 크진 않지만 두사람 앉아서 와인 맥주 한잔 하기 딱 좋으다
그런데 앞집이 너무 잘 보인다... 반대로 앞집에서도 우리가 너무 잘 보인다
그리고 이 블라인드
전동 자동 블라인드...
손으로 당기거나 돌리는게 아니고 우측 벽에 붙은 리모콘의 버턴만 누르면 저절로 닫기고 접히고 ^^
신기한 블라인드...
발코니에서 아내와 맥주 한잔
COOP에서 사온 과일과 소시지 안주
설설 어둠이 오고
침대에 누워서도 서서도 그냥 고개만 돌리면 마터호른이 보인다
이 알부터 사흘간 우리 부부는 질리도록 물리도록 실컨 엄청 많이 마터호른 봉을 보게 된다....^^
밤이 되니
마터호른 동쪽면과 북쪽면 사이의 능선 엣지에 조명이 켜진다..
종일 켜 두는건 아니고 잠시 몇 분동안만....
이 날 난 마터호른 쪽으로 몸을 돌려 저 봉우리만 쳐다보면서 잠이 들었다....
내일은 제발 구름 걷힌 완전 전부 나체 즉 全裸의 마터호른봉을 만날 수 있길 바라면서....
호텔 벨러리브의 조식 뷔페
이 호텔이 이번의 네 곳 중 가장 괜찮았던 식사와 호텔
1층 아니지 로비층에 위치 0층 E층
6시 30분 부터인데 우린 7시경 내려옴
두세 테이블에 현지(아마도)사람들이 조용하게 식사를...게글스럽거나 시끄럽다거나 분답지 않게...
우아하게...^^
테이블에 놓인 화병에서 벌써 90점 따고 드감
산에서 참 많이도 본 그 꽃
좌측은 통후추와 굵은 소금
음식 접시위에서 두껑 돌리면 굵은 소금이나 후추가 아주 파인한 가루로 빻아지면서 떨어진다...
참 좋다
우측 사진은 식후 제공되는 스페셜 커피
뭔 커피든 원하는 커피는 말씀만 하시면 무한 제공 드립니다....^^
한 스무잔도?
글쎄 그렇게 시킨 사람이 있었을까? 두 잔이 맥시멈 일듯^^ 나도 그랬지만...
식전 커피
테이블에 앉으면 낭자가 상냥한 목소리로 다가와
우쥬 라이크 커피 오알 티?
라고 묻는다
당근 커피지 라고 대답해준다...
그렇다고 당근(캐럿)이 들어간 커피를 가져오진 않고...^^
여긴 다른 호텔 처럼 블랙 커피랑 우유를 가져오진 않고 그냥 우리에겐 친숙한 형태로 갖다준다. 프리마 캡슐과 함께...원두를
프림 넣고 휘 저어 맛을 본다
죽인다 끝내준다...도대체 커피를 뭘로 만드는거냐 이 사람들이...누굴 한국으로 못 돌아가게 막을려고....?
나도 우아하게 조신하게 안 분답게... 그리고 양도 적당히 조금만...아주 조금만...
시리얼과 소시지 계란 헴 베이컨 등등 오늘의 하루 에너지를 담당하는 음식들..
빵...
스위스에 와서 참 많이도 먹었다...
다른 호텔 식당과 쨈 부터 차원이 달랐다...
빵을 구워와서 토스트를 만들어서...쥬스랑 커피랑 같이 먹음
맛있는 베이컨과 소시지...
그리고 자동 오렌지 쥬서기
이 호텔 식당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특이한 오렌지 쥬서기...
손잡이만 누르면 위에 있던 오렌지가 굴러 떨어져 내려와서 압착기 사이로 들어가서 조심하게 아름답게 맛있게 꾸욱 짜여져서 그 아래 컵에 담긴다
그냥 오렌지 하나를 그대로 입으로 가져가서 먹는거... 액즙만.. 쥬스만...
몇 번이나 마셨는지 모르겠네....^^
얼마나 맛있던지...
집에 하나 있으면....싶다...
이게 바로 100% 천연 오랜지 원액 쥬스
요쿨트 햄 소시지 코너
무궁무진한 치즈 코너
빵코너
삶은?
달걀... 달걀 담어가는 그릇이 특이하다..^^
어느 정도 먹은 다음에 다시 또 상냔하게 다가와서 묻는다 커피 드릴까요? 스페셜 커피...
우리는 카푸치노 마니아라서 늘 카푸치노만 시킨다
한잔 정도는 더 리필해서 마신다 하도 맛있어서....^^
최고의 호텔에서 최상의 써비스를 받으며 맛있게 식사를 하고는 룸으로...
오늘은 수네가 전망대 가는 날....
오늘 날씨도 최고 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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