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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 스위스

스위스 여행 <13> 인터라켄 브리엔쯔 호수


스위스 여행 <13> 인터라켄 브리엔쯔 호수  8월 6일



2015년 8월 6일  목요일


여행 6일째입니다  

이제 제 스위스 여행기도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가고있습니다

보시는 분들 몇 분이나 될 지 모르겠지만... 기록은 영원합니다 언젠가 누군가 제 기록을 보고 도움을 받겠죠 제가 그랬듯이...그런 보람으로 글 남깁니다

느낌도 풍경도 같이...






인터라켄(interlaken)은 호수(lake)와  호수(lake) 사이라는 뜻  ( 그럼 인터스텔라는 무슨 뜻? ^^ )

튠 호수와 브리엔쯔 호수의 사이에 있는 도시가 인터라켄...

주목할만한 도시나 관광지는 인터라켄 외에도  브리엔쯔와 스피츠 그리고 튠 이 유명하다...


교통의 요충지 같았다

루체른에서 출발할 경우  그린델발트를 가든 체르마트를 가든 융프라우를 가든 또는 몽트뢰나 제네바로 가든 인터라켄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대전 정도 되겠다... 루체른이 서울이고 체르마트가 부산이라면...베른은 전주 몽트뢰는 광주 ...


인터라켄에서 베이스 캠프 숙소를 정하고 스위스 전국을 당일 치기로 돌아볼 수도 있다  짐들고 다니기 싫을 경우...

위에 언급한 도시 전부 2시간 이내의 거리라서...


인터라켄 여행의 중심은 인터라켄 동역입니다 interlaken ost   (east 아닌 ost  독일어로 동쪽 = ost? )

기차로 5분 거리에 서역(west)도 있습니다


저는 10년전 서유럽 4개국 패키지 여행때 스위스에서 1박한 적 있는데 인터라켄이었습니다  다음날 융프라우 다녀왔고..

그 당시의 스위스에 대한 기억과 느낌이 너무 좋아서 반드시 꼭 다시 올것이라고 결심? 했는데 10년만에 이루었네요 기쁩니다^^

당시에 걸었던 거리..식당  호수 찾을 수가 없었어요 어디가 어딘지...도무지...




 




날씨 매우 좋습니다 어제만큼....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대구는 8월초순 이 무렵 연일 38도 이상 불볕더위에 폭염에 가마솥 찜통더위에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대프리카의 밤이랍니다^^

우리만 이렇게 시원한 여름을 보내니 좀 미안하기도 하고  꼬소하기도 하고^^ 


어제의 환상적인 맨리헨 트래킹의 즐거움과 뿌듯함을 긴직한체 오늘은 인터라켄 거쳐 마터호른이 있는 체르마트로 이동합니다

오늘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린델발트의 관광명소인 피르스트(FIRST) 전망대와 바흐알프지 호수 구경을 해야됩니다

피르스트는 영어로는 퍼스트인데 최초 최고 1등 뭐 그런 의미같아요...그만큼 경치가 좋은가 봅니다...


그런데 차질이 생깁니다 아니 그냥 계획 변경입니다

너무 빡쎕니다. 아내에겐..

어제 그렇게 종일 다녔고 산길 걸어서 피곤해 합니다

오늘 올라갈 피르스트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잘은 몰라도 아마 어제 쉴트호른에서 본 경치나 맨리헨 언덕 능선에서 본 경치와 크게 다를 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같은 지역 같은 동네이니... 보는 시각 시야 각도의 차이 뿐이지 않을까...


그리고 그 좋다는 바흐알프지 호수 산책..

이틀전에 갔던 엥겔베르그의 트립지 호수와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그리고 일단 피르스트와 바흐알프지 호수 갔다 하면 오전 반나절은 당연하고 잘하면 오후 3시나 돼야 숙소로 되돌아와서 짐 들고 역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이 날 오후부터 체르마트 날씨 구름 많고 흐림였습니다

스위스 관광의 목적 가운데 마터호른을 보는 것이 거의 반인데...

구름에 가려지지 않은 마터호른을 못 본다면 너무나 아쉬울 것 같아서 얼른 날씨 흐려지기 전에 체르마트로 가서 마터호른부터 봐야겠다는 조급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린델발트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됐다...고마 보자 마이 봤다 아이가....^^


그래서 과감하게 피르스트 포기 ^^  생략^^

그 대신 가는 길에 인터라켄과 브리엔쯔 유람선은 타보기로.... (이 좋은 날씨에 인터라켄 호수 구경도 해야겠고 또 비싸게 주고 산 패스 비용 아까워서)


느긋하게 아침 먹고 체크 아웃후 체르마트로 떠납니다


참.. 우리는 체르마트로 갈때 짐 없이 빈 손으로 떠납니다.... 핸즈캐리만 들고... 캐리어는 없습니다..

어떻게?

아침 9시 이전에 그린델발트역에 가서 맡기면 당일 저녁 6시 이후에 체르마트 역에서 찾으면 됩니다

1개당 22프랑(3만원 가깝네요)  좀 비싸긴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돈이야 있다가도 있고 없다가도 있는거...^^   몸이 편한게 중요... 이 나이에 무겁고 큰 가방 들고 유람선 탈 수는 없죠^^


라이제(Leise) Gepack 써비스는 스위스 역마다 대부분 다 있습니다 창구로 가면 보입니다   

목적지역 이야기 하고 돈 내면 끝입니다 뭐 별도로 적는것 없고 여권이나 패스 안 보여줘도 되더군요...

고객에게 내어주는 짐 보관증과 짐에 부착된 라벨 그 두가지가 일치하면 되는거.. 짐 찾을때에도 서류만 확인하고 짐 내어줍니다  

즉 역에서 짐 맡기도 받은 서류 분실하면 짐 찾을 길이 묘연할 것 같습니다^^ 잘 보관 하세요... 신주단지 모시듯..여권과 함께...





저는 참 아침잠 없고 부지런한 편입니다

오늘도 일찍 일어나 반바지 차림으로 호텔 밖으로 나가봅니다

호텔 복도인데 척 봐도 좀 낡은것 같죠? 맨 끝방이 우리 방입니다..전망 좋은 방^^




이 호텔 아무리 봐도 역에서 너무 가까워요... 마치 역사 같아요^^




역에서부터 연결된 기차길 옆으로 걸어봅니다  클라이네샤이덱(융푸라우) 가는 산악열차입니다

기차가 다니지만 그 옆으로 사람 걸을만한 길은 나있네요...조심해야지만...




철로가 다르지요?

우리가 보통 보는 일반 기차 철로랑 산악열차 철로는 다릅니다

중간에 톱니처럼  저런게 있으니 기차가 안 미끌어지겠죠 오르막에서...




아침 풍경이 다릅니다

숙소에서 보는 것과 달리...직접 마을에서 보는 경치가

이 집 마음에 드네요^^




마을(시내) 풍경

개인 집들도 있고 호텔도 있고...




다시 역으로 가봅니다 역 구경...^^

이틀 보니 역이 참 친숙합니다....

역사 안으로는 처음 들어가봅니다 




나는 휴가지만 저 사람들은 일하네요...

역 풍경은 어느 나라든 좀 비슷합니다

유럽이나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어 이게 뭐지??


역에서 지념품도 판매하는 것 같은데요... 시계와 스위스 맥가이버 등등  가격 적혀있고

그리고 독특한거... 이 근처 산이나 마을의 해발고도가  표시돼있어요


가장 낮은 라우터부루넨이 800미터 여기 그린델발트는 천미터... 여기만 해도 거의 소백산 정상에와있네요...

벵겐은 더 높고 어제 갔던 뮈렌은 1600미터 거의 설악산 꼭대기나  한라산 9부 능선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이고.. 

클라이네샤이덱만 해도 2천미터...융프라우는 3500미터 정도... 당연히 귀가 멍하겠죠..



들어가서 씻고 가방 정리하고 식사하러 갑니다



오늘도 역시 푸짐하게 먹어둡니다

당시는 이런 음식이 질렸지만 후기 쓰는 지금 이 시점에 왜 또 이런 음식이 마구 먹고싶어지죠?^^

김치 된장 찌게에 좀 질리는데 이제 이런 어메리칸 브렉퍼스트가 그립네요  또 여행을 떠나야될 시점인가요?



 








사실 여행지에서 먹는 조식 뷔페는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우리나라든 일본이든 유럽이든

다만 조금씩 그 나라만의 음식들이 추가되긴 하지요 

일본만 해도 일본 가정식 음식 코너가 있고 스시가  보이고 짠지 절임 밑반찬들이...

중국은 만두와 데친 야채들이 보이는데 문제는 샹차이 향이 조금은 난다는거...없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배겨있어요  속 미식 ㅠㅠ

유럽은 거의 다 이런 식이고... 빵 햄 베이컨 소세지 시리얼 과일 쥬스  그리고 달걀 스크램블이나 후라이  후라이가 없는 곳도 많아요

스위스는 특별히 치즈가 풍부^^ 난 별로..집사람은 땡큐^^

후한 커피 인심...  놀라워요... 카푸치노 등 온갖 커피 종류별로 제공됨...

단 유럽 특징... 물 특히 시원한 냉수는 안 보여요....  대신 미네랄 워터가 보일 경우도 있고...

물은 스위스에서만큼은 마음 놓고 수돗물(호텔 화장실 수도물) 마셔도 됩니다....  에비앙과 하나도 차이 없어요^^

 









토스트 안에 들어간 햄과 소시지 종류 좀 보세요...

황제 토스트라고 들어나 보셨을라나..

그런데 이건 체르마트의 조식뷔페에 비하면 약과^^

나중에 보여드리지요... 햄 종류별로 열장 이상 들어간 토스트를...

저거 하나만 먹어도 2000칼로리 족히 될 듯..

하루 일정을 배고프지 않고 버티는 힘은 저기서 나오는 듯...



9시 30분 전에 역에 가서 수하물 배송 창구로 가서 기다렸다가 20분이나 걸려서야 겨우 짐 부치고 기차에 올라탑니다

간단하다면서 왜 그리 오래 걸렸냐고요?

앞에 먼저와있던 일본인 부부가 짐 부치는데 20분 걸리더군요...왜?

국제 탁송 같았어요 외국 공항으로 짐을 부치는 바람에 여권과 패스 보고 확인하고 일 잘 못하는 스위스 직원 초보 아가씨 글씨 한자 보고 한자 쓰고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퇴직 퇴사 처분 받았을 듯..일 못한다고^^

이름 적는데 5분씩이나 걸리고... 일본 사람 이름이 그리도 긴가?

난 그냥 짐 보여주고 체르마트 투데이 오케이? 예스 땡큐

그게 전부입니다

참 체르마트 라고 발음하면 잘 못 알아들어요... 악센트를 앞에 두고 첼맛! 간결하게 끊어서...악센트 앞에 첼에! 마트도 아니고 그냥 맛 !  끝..


가볍게 핸드캐리만 들고 기차에 오릅니다 9시 5분인가 ? 그 정도

이제 정든 그린델발트를 떠납니다... 피르스트 못본거 알멘후벨 김발발트 아쉽지만 마 전부 다 하면 욕심이죠... 어제 그 정도면 충분^^ 만족...




스위스 기차여행 참 즐겁습니다

창으로 보이는 경치가 너무 좋아요  안구 정화^^

스위스는 자동차 보다 기차가 더 편한것 같아요  자동차는 주차에 카메라단속에 길찾기에... 나름 편한 점은 당연히 있죠

대신 크로아티아는 무조건 자동차 렌트... 버스나 기차 절대 비추...^^


스위스 사람들 애국심 끝내주네요 모든 숙소 집 비행기 배  어디든 스위스 국기가 걸려있어요... 우리나라도 저런건 본 받아야..





어김없이 오늘도 낮에 뜬 반달.. 이 나라 달은 참 피곤할듯... 밤새 야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쉬어야되는데 낮에도 출근^^  부지런한 달..

아무래도 공기가 대기가 너무 맑고 깨끗해서 달이 보이는 듯... 




멋진 경치..





그린델발트에서 인터라켄 가는 길


3일동안 벌써 몇번째 여길 왔다 갔다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경치는 볼수록 좋으네요...




산에 보이는 저 구조물은 하더쿨룸 전망대입니다

오늘 올라가보고 싶어지네요

융프라우와 인터라켄 시내 호수가 다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대




인터라켄 동역에 내려서 먼저 유람선 타는 쪽으로 걸어갑니다

유람선은 매 시간마다 있는것 같았어요...매 시 7분인가..


시간이 많이 남아서 빈 시간동안 하더쿨룸 전망대에 올라갔다 올려고 가봅니다

찾기는 쉬워요 강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무지 덥네요...

그린델발트에서 느끼지 못했던 무더위입니다

역시 인터라켄은 산이 아니라 덥네요

몇도인지 기온을 보니 고작 29도입니다

29도에 이리 덥다니... 39도 올라간 대구 가마솥 찜통더위  대프리카의 엊그제는 정말 대단하겠죠?^^

사람 참 간사합니다

20도 초반에 살다가 29도에 와서 덥다니.... 




다리 하나 건너면 하더쿨룸 전망대 푸니쿨라 탑승장입니다

강물 색깔이 다르네요 역시나 인터라켄...


이 강 이름은?

1. 아레 2.어제 3. 오늘 4. 모레


그저께를 갱상도 사투리로 아레 라고 합니다...

 



비행기가 만든 작품입니다




다리 건너 하더쿨룸 올라가는 탑승장인 하더반과  푸니쿨라 레일이 보이네요 (윗사진)

그런데...

하더쿨룸 올라가는 푸니쿨라가 방금 3분 전에 출발했고 ㅠㅠ 다음 푸니쿨라는 무려 40분 후에 있음

배 유람선 시간 남아 왔더니 이거 탈려다간 유람선 1시간 기다리겠다 싶어서

하더쿨룸 전망대 구경도 포기하고 되돌아감..


이유: 여기서 보는 경치가 거기서 거기겠지...이미 융프라우 3봉을 바로 코 앞에서 봤는데 멀리서 여기서 볼 필요는 없고

시내와 호수 구경  곧 호수 유람선으로 볼건데 굳이...

그리고 결정적인건 얼른 유람선 구경하고 체르마트 가야지... 게다가 더워서 땀 뻘뻘... 귀차니즘...ㅠㅠ


참고로 동역에서 하더반 까지 걸어서 10분 조금 더 소요됨... 지도상으로는 5분만 하면 가겠지 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15분 정도 걸림...

그렇다고 타고 갈  거리도 타고 갈 수도 없음^^





시간이 돼서 유람선 탑승

5번 부두에서 타면 됨... 시간 되면 알아서 배가 들어옴.. 좌측--->우측으로


브리엔쯔행이라 적혀있음


 



아레강 풍경


저 애는 참  시원하겠다^^





하더쿨룸에서 패러글라이딩..





서서히 강에서 호수로 나감...


오리..




강물 색깔과 주변 풍경이 장난 아님...




그림 같지요? 화보 같지요?





유람선 1등석 (2층) 풍경


주방과 식당이 있고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나 맥주 한잔





오리배





저런데서 자고나서 일어나 창 열고 호수를 바라보면...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달력 그림들..





보는 데 마다 그림이고 찍는데 마다 화보




브리엔쯔--->인터라켄 가는 기차


우리도 나중에 저 기차를 타고 다시 인터라켄으로 가게 됨
































명당자리에...





   기에스바흐지 호수?












브리엔쯔









브리엔쯔 도착


인터라켄에서 루체른으로 가는 기차










 호수가에서





무궁화 꽃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꽃은 아니더군요...





윗 사진은 로트호른 증기기관차 타는 곳인데  역 바로 뒷편에 있어요

요금은 좀 비싼 듯... 5만원 이상


봄 가을에 더 날씨 좋을때 저런 기차 타고 칙칙 폭폭 천천히 철도 위를 달리며 산 위로 올라가서 경치를 보면 환상적일 듯..

그런데 지금은 좀 더워서^^


그리고 우린 할 일 많은 사람...


다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출발....






루체른에서 출발한  인터라켄으로 가는 열차가 들어오네요

탑승합니다

그리고 이제 체르마트로 갑니다

체르마트로 갈려면 세군데 역에서 환승해야 합니다


(정답이 보이는 퀴즈)

다음 역 중에  브리엔쯔에서 체르마트 가는 길에 환승을 하는 역이 아닌 역은?


1. 루체른역  2. 인터라켄 동역 3. 스피츠(SPIEZ)역  4. 비스프(VISP)역



정답을 모르시는 분은

브리엔쯔 호수로 가셔서 입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