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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 스위스

스위스 여행 <6> 천사의 마을 엥겔베르그 & 티틀리스 8월 3일 (월요일)


스위스 여행기 <6> 엥겔베르그(Engelberg)   티틀리스(Tltlis)山




루체른 2박 후 다음날 느긋한 아침식사후 티틀리스가 있는 엥겔베르그로 이동...


엥겔베르그 까지는 기차로 불과 45분 정도로 가깝다

가는 길 풍경이 아주 좋다


스위스에서 사용한 스맛폰 어플리케이션 중에 베스트 3는 구글맵과 스위스 열차 어플 및 날씨 어플인 Meteoswiss 인데

이 중 날씨는 수시로 매일 매시간 체크를 해야할 필요가 있었고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보는 법은 비교적 쉽다 날씨 앱은 내일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기차 시간표 보는 어플부터...

 

스마트 폰  play store에서 SBB mobile 다은 받으면 되며

아래의 화면에서 출발지와 도착지 영문으로 (대개 자동완성이라 몇글자만 치면 자동으로 역이름들이 나옴)

달력보고 출발 일자와 대약의 시간 적고  search 누르면 나온다  


 



 


첫날 쮜리히 공항역에서 루체른 가는 시간표 검색

차례대로 4개 정도 나오고 그 앞이나 뒤 시간표는 earlier 또는 later 누르면 된다

출발 및 도착 시간 그리고 소요시간과 환승하는 횟수, 차종(도시간 특급인 IC 인지 지역철도인 IR인지 )  요금도 알 수 있고 예약을 할 수도 있는데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그냥 좌석 예약이 굳이 필요치 않으니 시간만 확인하고 역에 가서 해당 플랫폼에서 기차를 타면 된다

기차는 섹터별로 1등석 또는 2등석 차량 확인후 타면 되고 탈때는 자동으로 문이 안 열리므로 초록색 버턴을 눌러야 된다 

내릴때도 마찬가지 초록색 버턴 눌러야 되거나 어떤 차량은 손잡이을 잡고 열거나 돌려야 차 문이 열린다  가만 있으면 절대 안 열린다 기차가 그냥 출발해버린다

승차권 검사는 분명히 확실히 차장이 와서 하니까 그때마다 티켓이나 패스를 보여주면 된다...2등 표 등고 1등 칸 타면 쫓아낸다...^^



우리는 8월 3일 아침에 루체른에서 엥겔베르그로 가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 검색을 했다

물론 한국에서도 몇번이나 알아본 시간표이지만....^^

한시간에 한대 매시 10분에 출발한다고 돼있다...

루체른 - 엥겔베르그 기차는 루체른이 출발지이고 엥겔베르그가 종점이다 

루체른과 엥겔베르그 사이만 왔다 갔다 하는 엥겔베르그만을 위한  특별 관광열차라서 종점에서 안 내려도 다른데 안가고 서있다



 

 

엥겔베르그에서 다음날 숙소인 그린델발트 검색해보면 매 시각 정시에 있고

두 군데서 갈아타야된다고 나온다  루체른과 인터라켄..

엥겔베르그와 그린델발트 사이에는 철로가 없다

매우 험준하고 높은 알프스 산봉우리만이 있을 뿐이다... 넘어갈 수가 없다  루체른으로 돌아가고 인터라켄을 경유해야만 한다


 

 

루체른-인터라켄 사이의 열차는 골든패스 라인이라 특급 관광열차다...좀 특별한 기차... 파노라마 창이 있는...

그런데 루체른-엥겔베르그 기차도 그에 못지 않게 멋진 파노라마 창을 가진 열차이다...더 멋있다^^


 

 

오늘의 엥겔베르그 숙소는 벨몬트

스위스 네 군대 숙소 중 가장 비용이 저렴한 곳이다

그래도 1박에 22만원 정도...

특징은 간이 주방이 딸려있다는 점... 밥을 해먹거나 요리가 가장..


 

루체른 관광과 리기산 트래킹 루체른유람선 구경을 아주 만족스럽게 잘 하고 (첫 단추를 잘 꿴거?)

일정 중 가장 화창한 날씨의 오늘 우리는 천사의 마을 엥겔베르그로 간다

해발 3천 미터의 티틀리스  만년설이 덮혀있는... 아직도 여름인데도 정상에는 눈이 많이 쌓여있는... 당연히 시원하겠지...추울지도...

 

루체른 아메론 플로라 호텔에서의  조식뷔페..

어제 아침에도 맛있게 먹었지만 오늘은 더 특별히 잘 먹을려고 작정하고 내려갔다.... 어젠 솔직히 맛었는걸로 배를 채운 느낌...

 








그런데 어제와 특별히 다른건 없다...조금은 더 여유를 가지고 먹었다는거..

소시지가 맛있었고 과일이나 채소가 많았고 카푸치노 커피 매우 맛있었다는 점...

이 정도면 90점^^


 

원래 계획은 아침 일찍 루체른을 떠나 엥겔베르그 티틀리스로 가는 것이었는데 어제 아내가 나름 힘들고 피곤해서 아침에 푹 좀 자도록 배려를 했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아침식사도 최대한 느긋하게...

여행을 와서 시간에 쫓기는 것만큼 슬픈 일 없다...^^  자유여행의 장점이 뭔가...내 일어나고 싶을때 먹고싶을때 나가고 싶을때 나가면 되는거...

패키지 여행은 참 안됐다 이런 면에서...  늦을까봐 허겁지겁 가이드와 남들 눈치보여서 구경도 맘대로 다 못하고...등등  늦을까봐...

 

9시 기차를 타볼까 했는데 결국 11시 기차를 탔지 아마..

집에서 나와 체크아웃 후 5분만에 역 도착...


 

 

엥겔베르그행 특급열차 (모양은 산뜻하지만 IC 가 아닌 IR 열차이다)  도시간 열차가 아닌 지역간 열차


 

 

티틀리스 관광열차 답게 통유리창에 천정도 부분 유리로

이 열차에 탄 승객들은 대부분 노인층이 많았는데 다들 등산복 입고... 인근 산으로 등산 가는 분들...

 

내 대각선으로 10대로 보이는 소녀가 탔는데...가족들이랑..부모님과 할아버지 등..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같으면 손에 스마트폰 쥐고 열심히 카톡이나 인터넷 하고 있어야 되는데(백이면 백 전부 다)

이 소녀는 다소곳하게 앉아 두꺼운 소설책을 탐독하고 있었고

이 열차 안에 그 어느 누구도 스마트폰이나 전화기를 만지거나 전화벨이 한번도 울린 적도 누군가 통화한 적도 없었다

유일하게 스마트 폰을 꺼내 테이블에 놓은 사람은 바로 나였다...물론 보거나 사용하진 않았지만... 그걸 들고 만지작 거렸다면 아마 괴물 취급받았을지도...

이상한 나라에서 왔군...하며...^^

역시 선진국민들... 답답하거나 쫓기거나 서둘지 않는 사람들...만사 여유가 넘치고 행복한 미소가 흐르는 사람들...


 

 

창밖을 보기 참 좋았다... 통유리..

단점은 햇살이 많이...

그러나 그 마저 이 사람들은 즐긴다...아 햇볕 좋아라... 이렇게...



 

저 초원 과 아담한 샬레 집들은 앞으로 기차를 탈때마다 어김없이 수없이 보게되는 풍경이다...질리도록 많이^^

 

 

 

엥겔베르그 가는 길 내내 이런 독특한 생김새의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모양의 산들이 보인다


 

 

약 45분 만에 엥겔베르그역 도착

햇살이 따갑다 뜨겁다... 모자와 썬크림을 미리 기차안에서 듬뿍 발랐다...

이제 숙소를 찾아가야된다

체크인은 몰라도 짐을 맡기고 티틀리스로...


 

 

사전에 알아본 숙소 위치와 거리

역에서 걸어서 5분 이내

약 300미터

 


마을 크기가 아주 작고 아담하다...

작은 시골 읍소재지 정도의 크기... 기차길옆으로 집들이 모여있다...대부분 숙박업소들?

티틀리스 만을 위한 마을이라고 봐도 될 듯...


 


지도 대로라면 이 길로 쭈욱 조금만 가면 벨몬트 호텔이 나와야된겠지...


 

 

역에서 느릿 느릿 5분 정도 걸어 바로 숙소 도착

구글맵 그대로...인터넷에서 본 그대로...


 

 

마음씨 좋아 보이고 상당한 미인인 스위스 아줌마가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가방 두고 나중에 오시라고... 지금 방이 준비가 안됐다며...

가벼운 차림으로 티틀리스 케이블카장으로 향했다

미리 지도를 봐 둔 그대로


 


기찻길에 서서 사진을...


 


반대쪽도


 

 

예약할뻔한 엥겔스 롯지가 나타났다...벨몬트 바로 근처이긴 한데...

특별히 벨몬트를 택한 이유는 글쎄^^  왠지 좀 더 끌렸다?

역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웠다.... 사실 거기서 거기지만...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멋진 산들...한적하다...월요일이라서?

 

 

스퇴클리

내 스위스제 스키의 브랜드

반갑^^


 

 

유황 성분이 녹아서 흐르는 강

마을을 관통하는 강인데 물살이 세다...시원해 보인다...

왼쪽에 티틀리스 로프웨이 승차장


 



 

 

티틀리스 케이블카 매표소 앞은 인산인해

엄청나게 긴 줄...

80%는 중국인들로 추정  15%는 중동인 (특유의 복장)

나머지는 유럽인과 가끔 한국사람들...


 

 

이 긴 줄 맨 끝 사람 유럽 청년에게 물었다

이 줄이 티켓 웨이팅 줄이냐고?

청년의 대답은

아이 돈 노 였다

남들 서있으니 서있는 듯 했다 

 이 줄이 티켓 사는 줄인지 케이블카 타는 줄인지 그건 알고 서야되지 않냐?

 

아내에게 일단 줄 서있으시오 하고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아니나 다를까 그 긴 줄은 이미 티켓을 구입하고 케이블카를 타려고 서있는 사람들 줄이었고 매표소 앞 줄은 짧게 몇사람 서있었다

 

티켓은 1인당 약 5만원 (50% 할인돼서) 그러니 그냥 일반은 10만원이나 한다는 사실... 설산에 한번 다녀오는 비용치곤 꽤 비싸다


 

 

뭐 이거 굳이 탈것은 아니지만

트로티 바이크는 주말과 일요일에만 가능하다는... 공사중이라고

 

 

 

이래 저래 약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우리는 겨우 로프웨이를 눈앞에 두게 되었고

긴 줄 서있는 동안 무더위는 둘째로 치고

시끄러워 죽는 줄 알았다...

의외였다

중국말 소음 보다 시커먼거 뒤집어 얼굴 팔다리 다 가린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시끄러웠다... 물론 중국인 소음도 장난 아니고^^

뭐 특유의 민족성이라 어쩔수 없다....

 

역시 티틀리스는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관광지이구나 절감...

그리고 누누히 강조한 선배들의 조언.. 티틀리스는 중국인 관광객들 많으니 갈려면 아침 일찍 가시라는... 그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말았다

앗차 싶었다 긴 줄 보고는....

피곤해도 일찍 나서는건데 싶었다


 

 

이거 타는데가 벌써 해발고도 1000미터이다


 

 

로프웨이마다 각 국의 국기가 그려져있다  태극기도 자주 지나간다

 
 

 

로프웨이에서 내려다본 마을과 호수

 

 

 

호수 이름은 잊어먹었는데..마을에 있는 큰 호수

다음날 새벽에 호수에 가보게 된다

새벽에 보는 호수가 멋있다...


 

 

 

총 세번의 케이블카를 타는데

4-6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일단 트륍지 호수까지 가고 거기서 다시 큰걸로 갈아탄다

트립지 도착 전에 게르쉬니알프에서 잠시 케이블카를 내릴 수 있는데 거기서 내리면 안됨....거긴 트로티 바이크 타고 내려가는 곳...

 

트로티 바이크는 안장 없고 페달 없는 하산 전용 자전차..오직 핸들과 브레이크만 있는 서서 타고 내려가는 자전거...타보고 싶은데 탈 기회가 없었다..



 

 

 

 


 


 

 

이 날 날씨가 너무 좋다...

조그만 로프웨이는 창문을 내릴 수가 있어 사진 찍기 좋다


 

 

 


 

워낭소리 시끄럽고 소떼들이 열심히 풀 뜯어먹고있다..


 



 


 

 

 

 

 

로프웨이에서 바라보이는 풍광이  화보 수준이다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풍광..

 

 

 

트립지에서 로프웨이를 하차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슈탄트와 티틀리스 방향으로

그림 자세히 보면 슈탄트 까지는 케이블카이고 티틀리스가는 케이블카는 모양이 좀 다르다...

 

 

 

저 곳이 티틀리스 정상

 

 

 

트립지와 슈탄트를 오가는 대형 케이블카..

 

 

 

티틀리스 정상

 

 

 

케이블카에서 바라보이는 아름다운 호수

트립지 호수이다

나중에 여기 내려와서 산책하게 된다

 

 

 

 

 

 

 

 

 

등산로가 보이니 걸어서 트립지 까지 갈 수도 있겠지만..

 

 

 

슈탄트에서 바라본  티틀리스 정상

 

 

 

티틀리스에서 바라본 트륍지 그리고 멀리 엥겔베르그 마을까지 보인다 

 

 

 

 트륍지 호수 클로즈 업

 

 

 

 

티틀리스 해발 3020미터

내리니 서늘하다..

 

 

 

만년설...

그렇지만 여름이라 단단한 눈은 아니고 습설...

 

 

 

 

 

 



 


 

 

 

아이스 플라이어와 클리프 워크가 있는데

 

아이스 플라이어는 스키장에서 늘상 타는거라서 굳이 타볼 이유가 없고

클리프 워크는 나름 볼만할 듯..

 

 

 

보기에는 스릴 있을 듯 한데 생각보단 그닥 아슬한 맛은 없다... 하나의 전망대로 만족..

 

 

 

 



 

 




 


 

 

 

 

 

 

 

 

 


 

 

 

  

 

 

 

 

 

 

 

 

 

 

 

 

 

 

 

 

 


 

 

 

아이스 크림 약 8천원 정도

 

 

 

 

 

 

1층 빙하동굴 보고나서 내려감...

 

 

 

내려가는 길...

 

 

 

회전식 케이블카

 

다 내려갈때 까지 딱 한바퀴 360도 회전함...

단  서서 구경... 바깥쪽 사람들만 보이고 중심 안쪽 사람들은 안 보임...^^

 

 

 

티틀리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