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기 <4> 리기山 트래킹
트래킹이라고 해서 산을 올라가거나 능선을 오르내리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평지길을 걸어 내려오는 산책성 트래킹입니다^^
난이도 1부터 10 까지의 등산이 있다면 난이도 2 정도 ^^ 쓰레빠 끌고 걸을 수 있을 정도... 할배나 아이들 휠체어 탄 장애인들도 가능..
리기산역에 내리니 안개가 자욱 아니지 구름이 자욱...
날씨는 급 추움... 10도 정도? 긴 팔 입어야될 정도... 얼른 배낭에서 긴 팔 꺼내 입고... 날씨를 살피는데... 구름이 걷힐 기미가 잘 안보여요
언제까니자 기다릴 수도 없고... 분명 조만간에 걷힐 구름이긴 한데... 무작정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기다리긴 좀....
아내는 내려가자고 하고...
나는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하고...^^
구름 낀 리기산 정상역
저 건물 안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추워서 들어가서 일단 조금만 구름 걷힐지 지켜보기로...
식당안에는 줄을 서서 차례로 셀프 자율식당 처럼 생긴... 사고싶은거 쟁반에 담아서 줄서서 계산 하는 시스템
단 한개를 사더라도 줄을 서야... 그 긴 줄을...
비싸기도 엄청 비싸고
긴 줄 서서 내가 산 거라곤 아내를 위한 따끈한 카푸치노 커피 한잔과 내가 마실 이온음료 파워 어쩌구...
그 둘만 사도 만원이 훌쩍 휘리릭~
소변기에 파리가 붙었나?
그림^^
조정 표적지... 잘 쏘시라고...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할 것은 눈물만 아니라고...
커피 한잔 마시고나니 거짓말처럼 날이 맑아지고 구름이 막 개인다
새파란 하늘이 막 보이고...
기다린 보람이 있네...^^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아까는 이랬는데
1시간 지난 후에는 이렇게
역에서 약 270미터 정도 올라가면 리기 정상인데... 올라가는 길이 두 갈래길
좌측 조금 가파른 길과 우측 완만한 길
길 표시가 재미있다
청년들과 노인들이 가는 길이 다르네
나는 어느 길로 올라갔을까요?^^
새파란 것들이 말이야 저 길로 가다니...
나는 이렇게 가파른 길로 올라가는데...
저 멀리 구름위로 솟은 산이 너무나 아름답다
어디서 본 듯한.... 데자 뷔 현상?
어디서 봤나 했더니 6 년전 대만 옥산(4천미터) 올라갔을때의 풍경과 흡사하다
해발 4천미터의 대만 옥산 정상에서..
다시 맑아진 리기 쿨룸역
노약자들 전용 완만한 길...^^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100배는 더 아름답고 멋지다
리기산 정상에 있는 타워
구름이 걷히며 나타나는 루체른 호수
흰 구름과 새파란 호수
저 쪽으로 트래킹...
저 멀리 흰 뭉게구름 위로 솟아올라온 봉우리들!!!!
아 감탄사 연발^^
구름위로 솟아올른 봉우리들 클로즈 업
아이거봉과 융프라우 봉이 아닌가 추측됨
이 일대에서 보일만한 저 정도 높이의 봉우리는 융프라우봉 밖에
최대 클로즈 업
뒤 돌아보니
저기가 리기산 정상
멋진 하산길
우리나라에 이런 등산길이 있던가?
부러울 뿐..
자연스럽게 아내와 손 잡고 걷게 된다
하산길 트래킹은 철로변 따라서
널직한 하산길
여유로운 외국인들
우쨋기나 햇빛 참 좋아하는기라....우리 같으면 그늘에서 앉아 쉬겠는데
올라올때 기차에서 본 그 카페식당
앞으로도 엄청 자주 보게되는 스위스 트래킹하는 낭자들 모습 우쨋기나 햇볕을 많이 쬐는 방향으로 옷을 입음...시원하게...
철로를 따라 나있는 등산로
여유,,
파란색 열차는 골다우행 기차
비츠나우행 기차는 빨강색..
여유 2
자전차 탄 사람들 가끔 보임...
산악열차로 싣고 갔나 아님 타고 올라왔나?
호수 경치가 보이나보다
칼트바트역 다음으로 정상가기 전에 있던 작은 역
멀리 리기산 정상이 보이고
하산길 우측으로 호수가 보이고
햇볕은 따갑지만 전혀 덥다는 느낌이 없다 나처럼 땀 많이 흘리는 사람이 그닥 땀 많이 안 흘리는것 보면 참 신기하다 이나라 기후가
그늘에 벤취가 보여서 앉아 쉰다
그늘에 들어오니까 찬바람이 부는데 시원하다 못해 서늘하고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다
그늘에 앉아 바라보니 소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데 워낭 소리로 인해 좀 많이 시끄럽다^^
저 길로 가는가?
저 길로 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그 길은 아니었다 그 길은...
다른 지역으로 가는 산꾼들이었고
우리는 우측으로 해서 칼트바트와 베기스 방향으로
칼트바트역 까지는 30분 남았다
벌써 1시간이나 걸었나보다
계속 철로변을 따라서 널직한 길을 걷는다
걷기 싫은 사람은 이 기차를 타면 피츠나우로 가는데..거기서 올때 탔던 유람선 타고 루체른으로 가면 되지만
이런 산책로 이럴때 아니면 또 언제 걸어보나....손잡고^^
계속 호수가 내려다 보인다
산아래 마을도 내려다 보이고
기차도 자주 지나가고...
철로변을 걸으면 위험?
뭐 그닥...^^ 기차 소리 들리면 비켜주면 되고...
리기 칼트바트역으로 가는 길에 만난 작은 마을..
칼트바트역 도착
약 1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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