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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 스위스

스위스 여행기 <1> 출발! 첫날 8월 1일


스위스 여행기 <1> 스위스로 출발


여행후기를 쓰면서 저는 같은 곳으로의 세번째 여행을 시작합니다

처음 여행은 가기 전 미리 준비과정에서 다녀왔고 (인터넷 서핑을 통해)

직접 다녀왔고

그리고 다녀온 후 다시 사진을 통해 그 곳으로 여행을 또 떠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과 함께....



이제 모든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출발 당일이다...


그동안 혹 아플까봐 어디가 안 좋을까봐 탈 날까봐 병원에 일 터질까뵈 무슨 다른 일이 꼬일까봐 벼라별 걱정들 많이 했는데 결국 그 모든 것들은 기우였다

작년 크롸티아 여행땐 무려 한달전부터 캐리어 꺼내놓고 하나씩 주섬주섬 담았는데 이번에는 3일 남겨두고 캐리어를 안방에 깔았다...


캐리어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사실 우리집에는 여행 캐리어가 엄청나게 많다...크고 작은...

그 중에 이민가방이라 부르는 대형 캐리어가 네개나 되는데 셋은 쌤소나이트이고 하나는 짝퉁인데 하나는 큰 아들이 가져갔고

세개 남은 것 중에 둘은 최근 구입한 발통이 네개 달린 것이고 하나는 10년 전 유럽여행때 샀던 발통 두개 짜리이다

10년전에 산 발통 두개짜리를 작년 크로아이티아 여행때 가져갔는데 고생했다

그나마 렌터카 여행이라 고생이 덜했는데 이번 여행에 그것을 가져갔더라면 정말 고생할 뻔 했다

무조건 발통 4개짜리를 가져가야 되고 (직접 겪어보면 알게된다 그 차이는^^)  발통이 억수로 부드럽게 잘 굴러야된다 조금이라도 뻑뻑하면 그 고생 말로 다 못한다

정말 유럽여행 아니 어디든지 해외여행 가시면서 대형 캐리어 가져가는 분들은 명심해야할 사항... 잘 구르는 발통 네개짜리...그리고 튼튼해야하고... 


짐을 살때 기내에서 사용할 물건은 핸드 캐리에 넣어야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기냐에서 추울때 입을 옷과 목배게 그리고 간단한 일회용 세면양치도구 비상약품

여권 지갑 카메라 폰배터리 충전용 어댑터나 라인(기내에서 충전됨) 등등

당연하지만 모든 액체나 위험하게 생긴 것들은 부치는 수하물에.. 단 라이터(1개 이상)와 각종 스프레이류(물파스) 넣을 수 없다   

칼 모양이 아닌 손톱깎기 같은거 기내 휴대 가능하니 참고...

기내에선 이젠 폰은 비행기모드로 해서 음악 동영상 듣고 볼 수 있으니 나처럼 폰에다 여분의 외장 메모리카드(슈퍼 미니 사이즈) 안에 영화나 동영상 음악 많이 넣어가면 기내에서 심심할 일 없다 기내용 영화만 믿지 마시고 재미없는거 본거 뿐이니...

 

속옷과 양말 수선 기타 등등 옷가지부터 그리고 세면 도구와 로션등 그리고 내가 먹는 약들과 비상약품들... 그 외 우산 어댑터 충전기 등등 전기제품들과

먹거리 반찬 등등... 마지막으로 샌들까지  미리 적어두었던 모든 준비물 하나씩 다 체크하여 지워 나가며 완벽하게 짐을 쌌다

그리고 아내의 캐리어도 하루 전부터 아내가 옷가지나 화장품 등등 주섬주섬 담았고 소형 선풍기와 드라이기를 마지막으로 내가 캐리어 지퍼를 닫았고

집에 방마다 주방 모든 공간 다 체크히고 불 켜진데 가스불 선풍기 등등 돌아보고 마지막으로 초롱이 한테 안녕 그도안 잘 있어...라고 인사하고 집을 나왔다

콜택시가 왔고 짐을 싣고 동대구역으로...




오래동안 못 볼 것 같은 예감이 드는지 슬픈 표정의 우리 초롱이 눈빛..홀로 두고 가자니 참 안됐다..

우리가 없는 동안 초롱이는 매일 처형과 처제가 하루 두세번씩 와서 봐주기로 하고 며칠 후에는 작은 애가 집에 와있는다니

동물병원에 안 맡기고 가도 된다...

여행후 읽은 인터넷 기사인데 누군가가 집에 키우던 애견을 죽지도 않은데도 산 체로 산에 몰래 파 묻었다가 들통났다는 기사를 보았다

개 주인은 해외 여행 갔단 말도 있고... 그게 어디 사람이 할 짓인가...





기차는 8시 50분 출발인데 8시에 집을 나와서 역에 도착하니 8시 20분...

날씨는 무지 덥다..어제보다 오늘이 더..

그리고 내일부터는 대구의 악명높은 폭염이 예보돼있다 오죽하면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붙었을까... 37도 38도 올라가지 싶다

시기 적절하게 휴가를 잘 떠나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돌아오니 대구 폭염은 지나간 뒤였고 시원했다^^


역에서 아침을 먹었다...

처음 가 보는 식당인데 맛이 별로다... 조미료 맛이 강하다... 그래도 에어컨 시원해서 너무 좋았다...^^  다른데는 막 문열어놓고...



인천공항으로 가는 KTX 열차 특실 의외로 손님들이 많다 아니 다 찬 것 같다... 휴가철이라서 해외여행을 많이 떠나나보다

이것도 예약 미리 않으면 좌석 없을 수도...

금방 3시간이 지나가고..

인천공항 3층 대한항공 카운터로 가서 발권수숙부터 짐 부치고 보딩 패스 받고... 보안 검색 마치고 우리는 바로 공항 라운지로...(추석 때보다 덜 붐빈다)

나는 그나마 일반회원이 아닌 모닝캄 회원이라 줄을 덜 서서 얼른 수속을 마쳤다..특히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아주 큰 덕을 봤다 일반 줄이 너무 길어서...^^


예전 같으면 면세점 부터 갈텐데 이제 면세점은 안간다... 굳이 인터넷 구매보다 메리트를 못 느끼니...

P.P카드(프리미엄 신용카드 발급시 지급되는 프라이오리티 카드) 입장이 되는 출국장 4층의 마티나 라운지와 스카이 허브 라운지 둘 중 고르다가 조금은 덜 복잡한 스카이 허브라운지로...




공항 출국장에서 본 한복 퍼레이드




마티나 라운지




허브 라운지의 새 이름 스카이 허브 라운지 

12번 게이트 근처에 있다







점심 한 끼 때우기 딱 좋다




불고기 등 아주 괜챃은 메뉴들





컵라면 과일 음류 주류 등 다양..





컴퓨터도 많고 옆에 충전용 콘센트도 많아요



 

점심 시간이고 휴가철이라 자리가 모잘라서 조금 기다리다 들어갔음

작년보다 음식 가짓수가 많고 맛있었다

새로 리뉴얼 했다고 들었다...

폰 충전이 가능했다...콘센트도 있고 USB포트도 있고...

 

거의 두시간 이상 여기서 시간을 보냈다  옛날 같으면 그냥 다리 아프게 면세점 돌아다니고 아무데나 앉아 쪼그려 보냈을 시간들...

여행 자주 다니다 보니 이젠 라운지 없으면 안될 듯^^



시간이 되어 나가보니..

대한항공 출국 게이트는 최상의 입지조건.. 보안검색후 나오면 바로 보이는 명당자리..

외항사는 본관 아닌 외곽지로 모노레일 타고 나가야되는데... 역시 국적기의 프리미엄이다^^








좌석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좁을까봐 다리 못 펴고 다리 저릴까봐...기우였다

유럽 노선의 대한항공 비행기는  747 기종이고 좌석 배열은 3 - 3 - 3 열 인데  이코노미석 좌석이 동남아용 보다 조금은 더 넓은 뉴 이코노미 좌석이라 그런지

공간이 의외로 길었다...다리를 펼 수 있었다...

좌석에 USB 콘센터가 있어 가는 내내 폰 배터리 충전이 되었고 준비해간 폰에 넣어간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기내에 제공되는 영화는 이미 본 것 아니면 재미 없는거...

  



11시간 이나 걸리니 참 지루하긴 한데...

처음 3-4시간은 잘 지나갔다

밥 먹고 뭐하고 하느라..훌쩍


대한항공 기내식은 역시 맛있다...







쇠고기 스튜

















낙지볶음밥  그런대로..








그리고 나중에 저녁식사로 닭고기 파스타 또는 생선 파스타.. 이건 그닥 맛이 좀 별로...^^

그래도 다른 항공사 기내식 보다는 아주 맛있는 편...


간식은 삼각김밥과 과자 (새우깡)




11시간의 비행 끝에 드디어 취리히 도착




취리히 공항 크기는 인천공항보다는 작고 김해공항보다는 큰 편




독일어 몰라도 남들 가는대로 따라가면..




모노레일을 타고 입국장으로

특이하게 모노레일 안에 소울음소리 파이프혼 소리  알프스 소녀의 소리 등등 나온다

스위스에 옴을 실감..


나처럼 데이터 로밍을 한 사람은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설정에서 로밍에서 데이터 차단하고 와이파이만 켜 놓아야 한다

  



짐을 찾고




공항을 빠져나간다

Bahn = train 이다




공항에서 연결된 통로 따라가면 공항역이 나오고 공항역 철도센터(Railway center) 에 가면 티켓도 팔고 스위스 패스 개시도 도와준다


내가 사전에 기차어플 보고 조사한대로 루체른으로 가는 직통열차는 8시 47분 출발이 막차였고

내가 패스를 개시하고 플랫폼으로 들어간 시각은 시계에서 보다시피 8시 54분 정도..

약 10분만 더 짐을 일찍 잧았더라면  조금만 더 기차역 도착해서 창구로 가서 패스를 개시했다라면 탈 수도 있었는데...

할 수 없이 그 다음 기차를 탄다

9시 6분 차든 그 다음 9시 13분 차든 행선지는 다르지만 공항역 다음역인 취리히 중앙역(Zurich HB)는 거친다

거기서 내려 루체른 가는 열차 타면 된다




완행열차였나 중간에 역 한군데 더 정차하네




1등실 텅텅 비었고 우리 말고는 아무도 없다

이 나라사람들 밤 10시 넘어면 기차 탈 일 없나보다







스위스 트래블 패스  연속 8일권

이것만 보여주면 모든 열차 버스 전차는 다 공짜다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는 50% 할인

어지간 하면 스위스 패스가 이득이다 거의 한 곳에 머물러 잇지 않는 한..

패스 없을 경우의 비용을 대충 계산해봤더니 1인당 100만원이 훌쩍 넘었다.. 1등석 패스 비용은 60만원




2층 기차다





우리나라 기차역들도 다 이정도는 돼있지만 스위스 역시 철도 강국 답게 영어(독어를 굳이 몰라도 대충 영어 비스무리함) 모르거나 봉사 장님만 아니면  기차를 환승하는데는 전혀 지장 없다

취리히 중앙역에서 루체른 가는 열차를 타러..5번 플랫폼으로






9시 35분에 루체른 가는 열차가 온다는 정보가 쓰여져있다

최근 겪어보지 못한 서늘한 날씨다...20도 정도의 기온... 대구에는 이 시각에도 30도 넘는데^^

긴팔옷이 생각나는 기온...




이 나라도 주정뱅이들은 있나보다...

누가 이리 술병을 마시다말다 버려뒀지?




드디어 우리는 루체른으로 간다




역시 뽀대나는  2층 기차




여기 기차는 짐칸이 확실하게 잘 돼있는 편이다

여긴 아마 자전차나 스키 싣게 만들어져있는 칸인가보다




루체른 가는 기차 1등석칸도 텅텅 비어있다

미안쿠로^^


사실 하마트면 루체른 역에서 못 내릴 뻔 했다

취리히 중앙역에서 1시간 정도 걸리기에 방심하고 있다 구글앱 보니 아직 멀었기에 아닌가 하다 밖에 루체른 표지 보고 얼른 내렸다

사실 인터넷 상태가 별로라서 구글이 죽어있었고 그 위치가 아니었다

아내가 여기 루체른인 것 같은데 하길래 얼른 밖을 보고 내렸기에  망정... 그런데 기차가 여기서 좀 대기하다가 출발하는지 3분 정도 지났는데도 움직이질 않았다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나중에 이 역에 다시와서 알고보니 이 기차는 루체른이 종점인 듯했다




10시 30분 경 루체른 역 도착

아마 몇시간 전까지 일기예보대로 비가 쏟아진 듯 해보이는 거리다...젖어있다

다행이 비가 그쳐서 좋다 안그러면 캐리어 끌고 비 맞아가며 이동해야되는데... 조짐이 좋다...


역 앞으로 나오니 멋진 호텔이 보이는데 이 호텔이 숙소는 아니고^^

 



역에서 걸어서 불과 3분?

플로라 호텔

첫 느낌은 아담하다...

친절한 종업원의 도움으로 체크인 끝내고 룸으로... 







야하게도 거울에 내 다리가 보인다






이번 여행 숙소 중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는 호텔이다

루체른이 아무래도 도심이다보니...

더울땐 에어콘이 필요할 듯..


두달전인가 엥겔베르거 안가고 이 호텔에서 3박을 할려고 알아보니 이미 방은 전부 솔드 아웃 였다 그만킴 이 호텔은 인기가 좋다

그닥 아주 좋은 호텔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부족한 호텔도 아니고..딱 15만원 정도 하는 호텔인데 스위스이다 보니 이 정도 호텔은 30만원이 성수기 시세다

그나마 없어서 못 구하는 호텔 방^^



현지는 11시도 안됐지만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이미 새벽6시다

잠은 다 달아났는데 누우니 잠이 온다


첫날밤을 잘 자야 다음날 일정에 차질이 없다....

아 드디어 나의 스위스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구나....기대와 설렘...






호텔 위치

사전에 구글맵으로 본 것과 직접 가서 보니 정확히 일치^^

호텔 찾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