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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구룡포 삼정-호미곶-포항 죽도시장 박달대게

 

지난 주에 이어서 어제도 동해안으로 달렸습니다

이번 동해안 드라이브의 목적은 대게^^

드디어 날씨가 추워지고 동해안 울진에서 잡히는 대게를 맛 볼 적기입니다

 

사실 대게는 지금보다는 더 추워지는 12월에서 2월이 더 속이 꽉 찬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면 갈수록 대게값이 비싸진다고 하네요

그리고 요즘 동해안에서 대게가 엄청 많이 잡힌다고... 대게가...

 

러시아산 북한산 이런거 먹을 필요 없을 정도로 요즘 국내산 박달대게 값이 싸답니다  물론 그래도 쉽게 먹기에는 비싸지만...

 

전날 주말에는 역시나 늘 그래왔듯이 영화를 봤습니다

어제 집사람과 본 영화는 2차 세계대전 종전무렵 독일패망 직전이 배경인 퓨리 라는 전쟁영화입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인데 그도 이젠 많이 늙었네요^^

단순한 전쟁영화라기 보단 주인공의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포격이나 사격 장면 포탄이나 기관총 총탄 날아가는 장면이 너무아 리얼합니다 여태 본 그 어떤 영화보다 총탄 포탄 날아가는 장면은 끝내줍니다

실감납니다...진짜 전쟁터 같습니다

 

내용은 헐리우드판 명량입니다

거의 흡사합니다

탱크의 리더인 워대디 중사나 충무공 이순신이나 역할이 비슷합니다

패전으로 도망가는 적의 퇴로를 차단하고 중과부적으로 맞서 싸우는 것도 같고,,,,

  

오죽하면 이런 패러디가 유행할 정도

 

신에게는 아직 한 대의 탱크가 남아있사오니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능히 적을 물리칠 수..

 

 

어제 일요일 푹 자고 집에서 느긋하게 출발...10시 30분 경

포항 고속도로 올려 달리다가 31번 국도로 빠져 지난 주에 갔던 구룡포를 지나 토끼 꼬리를 따라 북쪽으로...해안도로를 달립니다

구룡포는 지난주만큼은 안 복잡합니다

구룡포에서 해안도로를 달려 어촌마을의 짭쪼름한 바닷냄새를 맡습니다 

곳곳에 방파제와 과메기덕장입니다

 

삼정이란 어촌에서 트기 과메기 덕장이 많습니다

푸른 바다에서 카누 같이 생긴 배를 타고 낚시를 하는 프로  꾼들도 보입니다

방파제에는 엄청난 숫자의 낚시꾼들이 뭔가를 낚습니다  돔이겠죠... 세월을 낚는 사람들 같진 않습니다

스쿠버 동호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해녀들도 가세해서 차가운 바다에서 뭔가를 건져 올립니다

푸른 바다와 하얀 바위 그 위에 앉았다가 또 창공을 나는 하얀 갈매기떼들도 신났습니다

 

이 모두가 다 그림입니다 예술입니다 달력입니다  멋진 풍경이네요

 

 

 

역시나 동해바다는 가슴이 확 트입니다 너무나 좋아하는 색감입니다

카누? 카약?  저거 제법 빠르네요...낚시꾼들의 스포츠카네요

 

 

 

해질무렵 아닙니다 조리개 조절을 잘 못해서..

 

 

 

과메기 덕장에서 해풍에 말리고 있는 과메기입니다

 

 

 

갈매기들입니다  하얗게 된 바위는 똥 때문이겠지요

 

 

 

방파제 옆 과메기 덕장입니다

구룡포 삼정 과메기는 정말 알아줍니다

 

 

 

낚시꾼들과 해녀님들

 

 

 

 

 

바다가 참 맑지요?

 

 

 

 

 

 

 

짧은 구간이지만 블로루드 같이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나무 데크 길도 있습니다

바위 틈에서 피어나는 나무와 풀들..찔긴 생명력입니다

 

 

 

 

 

 

 

 

 

 

 

호미곶 근처 방파제입니다

갈매기떼들이 엄청납니다 

 

 

 

 

 

 

 

 

윗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호미곶 등대 박물관

여기가 한반도 남단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보는 곳입니다

 

 

 

 

 

죽도시장 포항대게식당  소개 받아 간 집입니다

참고로 죽도시장 근처 차가 엄청 밀리고 주차가 장난 아닙니다

 

생각보다 박달대게값이 싸네요

어른 혼자 충분히 먹을 만한 크기의 박달대게 가격이 5.5 밖에 안합니다

한창 성수기때는 7-8 합니다..

박달대게는 팔에 완장을 차고 있습니다  박달대게 증명서인 셈

 

 

 

 

참 전복이라네요  완전 자연산

 

 

 

박달대게도 쪄서 나오면 색깔이 붉네요

뒤집어서 배쪽을 보면 다르지만..

살이 꽉 찼더군요

맛은 두 말 하면 잔소리고^^

일반 대게와는 완전히 달라요  맛과 향이..

지금부터 3-4달은 대게 제철입니다  많이들 잡수세요..

그리고 갈수록 비싸진답니다

 

두명이 두 마리면 충분..저녁을 못 먹었어요 배가 불러서^^

 

죽도시장은 정말 엄청나네요

엄청 많고 

엄청 헐코

싱싱한 오징어 회도  먹고싶고 전복 소라 다 사오고 싶지만 내 배가 부르느 아무 생각 없네요

그냥 집으로 갑니다 구경만 실컨 하고....

그리고 돈 조금만 더 주면 동네에 대형 마트 가면 다 살 수는 있습니다

싱싱한 칼치도 고등어도 전복도 소라도...전부 다... 요즘 마트에 가면 없는게 없으니...

조금씩 사다 먹는 것이 낫습니다

너무 많이 싸다고 사와도 냉장고 넣을 데가 없습니다  

뭐든 바로 바로 즉석에서 먹어야 제 맛..

 

차 막히기 전에 대구로 출발했는데도 고속도로가 엄청 막혀서 국도로 나갔는데 국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구 - 포항 고속도로 하나 더 만들든지 해야지 원..

서울 사람들이 강릉나갔다가 돌아가는 영동고속도로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