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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4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자유여행]꽃보다 마누라<16> 다시 자그레브(zagreb)로..

 

결혼 27년차 부부의 크로아티아 여행기 16. 두브로브니크를 떠나 다시 자그레브로...

 

오늘 이 글을 쓰는 날이 10월 6일

정확히 한달 전 오늘 크로아티아로 출국을 하였다  벌써 한 달이나 지나갔다

여행 다녀온 지도 벌써 3주가 지났고...시간과 세월이 너무 잘 간다^^

남들은 여행 다녀와서 시차적응이니 피곤하니 하면서 여행기 쓰는 일을 한참 후로 미루던데 난 여행 다녀와서 바로

사진부터 PC에 넣고(사진의 양이 어마어마하다...여태 다녀온 그 어떤 여행이나 산행 보다 훨 많다...

16기가 메모리를 가져갔는데 거의 다 찼을 정도이다

동영상이 많은 거도 아니다 사진 퀄리티도 한 장에 평균 4메가 정도이니  거의 3,000장이나 된다는 소리다..

그 많은 사진 중에 잘 나온 것으로 골라서 올려야 되니 참 피곤한 일이다... 글 쓰는 것만도 피곤한데...

누가 알아준다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본다고...대충 대충 하시지...

라고 내 속에 들어있는 또다른 게으른 내가 말하지만 난 본래 안하면 안했지 대충 아무렇게나 글 쓰지는 못하는 성미다

당장 누가 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진 않더라도  지금은 사람들이 그냥 사진 구경만 하고 치우더라도 누군가 언젠가는 나처럼 이런 여행을 할 경우

반드시 그 들에게 내 경험과 사진과 글들이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이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누군가 언젠가 필요하리라 반드시...

여행 때문인지 아닌지 잘 몰라도 다녀와서 몸이 자주 쉬 피곤해지고 그 전보다 건강이 안 좋아진건 확실하다 요 며칠 내 건강은 예전같지 않다..

느낀다...내가 나 스스로가 내 건강이 좋지 않음을..

 

2014년 9월 13일(토) 여행 마지막 날...

 

새벽 5시 이전에 눈을 뜬 것 같다...아내가 먼저 일어났다

간 밤에 어느 정도 가방을 싸놓았기에(비행기 기내에 들어가면 안될 것들 수하물 가방에 잘 챙겨넣고 배낭 안에는 기내에서 꼭 필요한 것들 넣고..) 

일어나선 늘 하던대로 샤워하고 양치하고 면도하고 그리고 나머지 짐이나 세면도구 등등 챙겨넣고 다시 한번 빠뜨린거 없나 살펴보고는 집을 나왔다

 

 

 

떠나기 전 아쉬움에 한 장...

전신 거울이 있었구나.. 를 이제서야 알았다...있어도 있는 줄 몰랐다... 

 

 

 

 

레오니 아줌마는 어제 저녁에 밤 늦게 여기 들리고 안녕 작별인사를 하고 계산도 이미 치루고 오늘 새벽에는 방과 집키만 우편함에 넣고 가면 된다

레오니 아줌마는 어제 우리에게 크다면 큰 실수를 했었다

우리 둘 다 운동화(이번 여행 오면서 깔 맞춤한다고 새로 산 아디다스 운동화)를 비에 젖어서 대충 씻고나선 오늘 돌아가면서 신을려고

마침 레오니 아줌마가 우리 빨래한 것을 가져왔기에 이것도 말릴 수 있나요? 라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드라이어에 넣음 된다고...그래서 난 아줌마한테 신발 두 켤레를 건조 해달라고 맡겼다

아내는 방안에 있었고 나에게는 이미 아줌마 오기 전에 신발 건조기에 넣음 안 될텐데...라고 우려하면서 얘길 했었고...

나는 아내의 주의 경고 에도 불구하고 아줌마가 말리면 된다고 해서 그냥 맡겨버렸었다

여기서 두 사람의 말과 생각이 달랐던 것이 화근이었다

내가 can You dry these shoes?

라고 말 했을때의 드라이는 건조 보다는 탈수를 의미했었다 마침 아줌마가 세탁실에서 우리 빨래를 세탁후 탈수해서 나왔으니...

  당연히 탈수의 의미로 캔 유 드라이 디즈?

그런데 레오니 아줌마는 탈수가 아닌 순수한 드라이로 받아들이고는 자기 집에 있는 빨래 건조기(Drier)에 신발들을 넣어 돌린 것

 

아마도 아줌마는 아직 한번도 운동화를 건조기에서 드라이 시킨 경험이 없었나보다

점심시간에 맡긴 신발을 밤에 아무리 기다려도 안 갖다주기에 전화를 해보니 지금 온다고...

가져온 신발은 뽀송하게 완전 잘 말랐는데 밑창이 문제였다

고무 부분이 신발 바닥과 분리가 된 것...즉 떨어진 것..^^  신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본드로 잘 부착하면 나중에는 사용할 수는 있을 정도이지만 당장은 내일 떠나는 우리에겐 못 신게된 신발..

게다가 싸이즈도 쪼그라들어 발에 맞지도 않을 정도로 엉망이 된 것...

 

몇번이나 쏘리 쏘리 하는 것을 난 전혀 싫거나 화나거나 짜증난 표정 짓지 않고  

네버 마인드! 돈 워리!  라고 말했다

아줌마도 몇번씩 사과하고 나도 몇 번 씩이나 괜찮다고 하고...

물론 속 마음으로는 아깝고 물어내라고도 하고싶었지만 그건 절대 그럴 수 없었고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고의도 아니고... 잘 해줄려다가 이리 된 것을... 물어내쇼! 그건 아니다...

 

나중에 본드 발라 아저씨 아줌마 신으시라고...꼭^^  잘 쓰시라고... 말했다 웃으면서,,,

 

내가 여행 떠나기 전에 도움 받은 서울의 정형외과 의사인 킁킁이 부친이 이 집에서 작년 가을에 묵으면서 레오니 아줌마 부부에게

큰 신세를 진 일이 있었고 그게 생각나서만은 아니었다

그 당시 자그레브 공항 파업으로 비행기가 결항되어 오가도 못할 상황에

마침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근후하던 레오니 아저씨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귀국 할 수 있었던 것

 

사람 살면서 무슨 일이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른다

반드시 누군가에게 도움 받고 또 주게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여기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고 만약 출발하는 오늘도 그런 비가 내리거나 해서

우리가 지금 카고 갈 에약했던 비행기가 문제라도 생긴다면?

우린 1순위로 레오니 아저씨께 도움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난 어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었다 사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서...

 

물론 결과적으로는 날씨는 좋고 지금 우리가 타고 자그레브로 갈 비행기도 아무 문제가 없다 도움 받을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난 어제 만일의 경우 생각했고 이미 레오니 아저씨께 도움을 받았는지도 모른다...안심이라는 도움을..

그래서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난 레오니 아줌마의 실수를 굳이 싫은 표정과 변상을 요구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본의 아니게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미안한 일 할 수도 있다  자기 자신도 물론이고...

 

우리는 무사히 우리 집으로 잘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까짓거 신발 두켤레는 아무 것도 아니다...

아내는 샌들을 신고 공항으로 가고 비행기를 타야해서 좀 불편할 것 같지만...

 

 

 

집 키를 우편함에 넣고 빌라 레오니와 레오니 아줌마에게 마음 속으로 안녕을 고하고 마지막으로 두브로브니크를 쳐다보았다

안녕 두브로브니크 ㅠㅠ

다시 오고싶다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올드 타운에서 공항까지는 정확히 정속주행하면 20-25분 걸린다(레오니 숙소에서는 20분 걸림) 

길은 한 길 뿐이다 다만 도로가 의외로 많이 좁고 오른쪽이 바다와 절벽이니 주의 운전을 해야된다

공항 도착하면 좌측으로 각종 렌터카 사무소들과 렌터카 주차장이 있다 주차를 해놓고 짐을 꺼내고 차 문 잠그고 키와 서류를 우편함 안에 넣고 공항으로... 

추가로 계산할 것은 직원이 출근후 차 확인하고 아마 보증으로 긁었던 신용카드로 하겠지... 우린  별다는 추가 계산은 없을 듯 싶다.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어떤 추가 지불이나 범칙금 고지서는 날아오지 않았고..

 

 

 

두브로브니크 공항의 크기는 대구공항과 거의 비슷..

아니 그보다도 좀 작은 정도

 

두브로브니크에서 자그레브 가는 국내선 비행기 편수가 그닥 많진 않았다

오전 두차례 오후 두차례 정도

우린 3시 비행기라 1시 정도까지만 도착할 수 있는 오전 비행기가 필요했는데 아쉽게도 우리가 탄 06:55 출발 비행기가 오전의 마지막 비행기

저거 놓치면 오후 비행기로는 3시 출국하는 비행기를 탈 수 없다

가서 오랜 시간 공항에서 기다리더라도 저 비행기를 타야만 한다

그래서 저 비행기도 미리 3 달 전에 예약을 한 것이었다 내가 예약할 때는 이미 이코노미석은 없고 비즈니스석 밖에 남지 않았는데

다행 스러운 것은 이코노미석 요금이 15만원인데 비즈니스석 요금은 거기다 3만원만 더 쓰면 되니^^ 

얼른 예약을 했었다

그 후에 예약을 했더라면 전체 일정이 다 변경될 수 밖에 없었다....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변경해야 하는...

덕분에 난생 처음 비즈니스석을 타 볼 수 ^^

 

 

 

비즈니스석이라고 별 다른 것은 없었다

맨 앞 두 칸만 비즈니스석이었다 그리고 커튼으로 일반석과 분리..

약간 아주 약간 앞 공간이 넓었다 사진에 보다시피...

3 좌석인데 중간 한 좌석은 손님이 없었다

우리가 원래 3좌석 다 예약했다가 막내녀석이 못가는 바람에 한 좌석을 캔슬했는데 그게 중간 좌석이었다...아내가 중간으로 와서 앉았다

 

 

 

 

무려 4일이나 자동차로 달렸던 곳을 한시간만에 비행기로 되돌아간다

700km를 단숨에 1시간 만에 원위치..

그래서 크로아티아 자동차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자그레브-두브로브니크 구간을 왕복하지 않는다...

원웨이로 운전하고 돌아가는 구간은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한다 

렌터카는 자그레브든 두브로브니크든 어디서든 반납하면 되고 단 이럴 경우 원 웨이 수수료를 부담한다

약 4만원 내외...그런데 유니렌트에서는 그 원웨이 수수료 조차도 부과하지 않았다

차만 신형이나 유명한 고급 클래스가 아니다 뿐이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가격 싸지 보험료 싸지 네비게이션과 와이파이 주지 운전자 2명까지 추가비용 없지 원웨이 수수료 없지... 진짜 추천하고싶다^^

 

  

 

 

 

기내식이 아주 맛있었다

비록 두개 뿐인 크로아상이이지만 부드럽고 따끈하고 바싹하고 게다가 사과쨈은 또 얼마나 맛있든지.. 

커피가 좀 ^^

기내식 커피는 사실 기대하면 안된다...어느 비행기이든 간에... 쓰고 너무 진하다..

 

 

 

 

좌측 사진은 스플리트 근처의 어느 강인데 미치 낙동강처럼 길게 길게..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었고

우측 사진은 곧 도착할 자그레브 상공

날씨는 정말 쾌청..

아 두브로브니크의 날씨가 이랬더라면....ㅠㅠ

 

 

 

자그레브 공항

처음에는 밤 에 도착해서  나가기 바빴었고 오늘은 찬찬히 구경...

카페도 좋아보였고..

은행 환전소 렌터카 등등 다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잠시 앉아서 커피와 빵을 먹었다

좀 비싸다..그리고 맛이 없다  그리고 아주 안 좋았던 것은 파리가 너무 많았다..

 

우리는 사실 잘 몰랐다...이륙시간 3시간 이전에만 짐을 부치고 탑승권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국내 공항에선 그랬다 전부 다)

그런데 여긴 아니었다 몇시간 전이라도 체크인과 짐을 부칠 수가 있었다

뒤늦게 알았다 두브로브니크에서 같이 비행기를 탔던 어떤 츠자들 때문에...

짐 없이 공항안을 활보하던 그 츠자들보고 짐 우쨌냐고 물어보니 부쳤다고 해서 알았다.

그래서 얼른 부치고 탑승권 두 장씩(Zag-FRT, FRT-ICN ) 받고는 자그레브 시내로 택시타고 고고싱^^

 

 

 

자그레브 공항 앞 공원

참 멋지다...공항 앞에 이런 공원이 있고

 

마냥 4시간을 공항안에서 시간 떼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나는 얼른 택시타고 시내로 나갔다

이미 다 돌아본 자그레브 이지만 노니 장독깬다고...여기 있으면 뭘해?

택시비는 무려 4만원이나...ㅠㅠ

분명 여기 처음 오던 날은 20유로 정도 였는데  이런 날강도 아저씨들 봤나

나중에 두브로브니크 호텔 직원에세 물어봐서 알게 되었지만 여기 택시는 미터기도 없고 엿장수 맘대로라고..

100쿠나(2만원)에서 200쿠나(4만원) 사이에서 자율적으로 받는다고...

그래서 우린 공항으로 돌아올땐 트램과 공항버스를 탔다

트램 2천원 공항버스 6천원 합이 8천원 둘이니까 16,000원

 

 

 

다시 온 자그레브 반 옐라치치 광장

차이는 엄청 하늘색이 예쁘다는 것

사진이 훨 잘 나온다

그날은 회색빛 하늘  오늘은 하늘색 하늘..

 

 

 

 

 

 

 

 

 

 

광장의 비둘기들도 그대로 잘 있었고

돌라치 시장의 꽃 팔던 아줌마와 할매들도 여전히 건강하게 잘 있었다

 

 

 

I L I C A 거리의 상점들도 그대로...트램도 그대로

 

 

 

지난번에 탔던 짧은 케이블카(Funicula)도 다시 타고 요금은 그때와 같이 800원 주었고

왜 갔던데를 또 다시 ? 의문점...

답은 날씨가 하도 좋아서 로트르스차크 전망대(Lotrscak tower)에 올라가서 자그레브 시내를 내려다볼려고...

 

 

 

그런데 그 전망대는 알고보니 겨우 4층 건물의 옥상이었고

앨리베이터로 올라가는 전망대가 아닌 계단을 4층 걸어 올라 가야되고

입장요금도 1인당 20쿠나 (4천원)여서

4층 높이에서 보나 여기서 보나 그게 그거지 싶어서 결국 안 올라가고 이 자리에서 봤다

이미 우리는 스플리트와 두브로브니크를 거치면서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져있었던 거...^^  이런 경치에 성이 찰 리가 없었다

맨 처음 온 날이면 몰라도...

사실 우리 부부는 크로아티아 다녀온 후 어지간한 국내여행도 시큰둥해지는 증상이 생겼다...특히 집사람은 어디로 가자고 말 꺼내면 노 쌩큐 한다...

국내 경치는 경치도 아니라고....^^  내가 생각해도 우리 부분의 눈은 너무 높아져버렸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내년에는 또 해외로 나가야만 된다^^

 

 

 

하늘색 하늘배경의 성 마르크 성당

하늘색 배경이 역시 잘 어울린다

 

 

 

 

옆에 보이는 건물이 청와대(대통령 집)

 

 

 

성 마르크 성당의 출입문과 조각(나름 의미가 있을것 같다...)

 

 

 

나는 아내를 찍고

 

 

 

아내는 나를 찍는다

 

 

 

트칼치체바 카페거리를 거쳐

 

 

 

바로 옆 Dolac 시장에 다시 간 이유는

첫날에는 노천 시장만 보고 건물로 된  시장안에는 안 들어가봤기에...

내가 알기로는 저 안에 과일 치즈 고기 등등을 파는 진짜 시장이라는 것

 

 

 

없는거 빼곤 다 판다

두브로비카 빵집은 자그레브에 무려 3군데나 있네

여기랑  호텔 옆이랑 그리고 버스 터미날에...

체인점이군...

 

 

 

식육점들이 엄청 많다

그런데 고기들이 죄다 정육들이다  스테이크용인가 보다

우리나라처럼 갈비살이나 꽃살 삼겹살 이런건 안 보인다

엄청 고기값이 저렴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여행온 사람들이 여기서 고기를 사서 집에서 구워 먹는다고... 그래서 우리도 백설표 불고기 양념을 사가지고 갔건만 한번도 고기 구워 먹을 기회는 없었다

아니 그런 기회를 만들지 않았다  귀찮아서? 피곤해서? 배가 안 고파서?

 

 

 

 

우리가 이 시장에서 많이 사온 거는 이거다

해즐넛 과 브라질 땅콩?

오른쪽 사진의 땅콩은 우리나라에선 쉽게 구할 수 없는 너트들이라고 한다//

아내가 견과류를 이용한 빵이나 과자를 잘 만든다...가서 해먹을려고   

반반씩 약 3킬로그램을 샀다  1kg=2만원

이미 수하물은 부쳤으니 내 배낭이 무거워졌다  그래도 허용무게인 도합 8kg을 넘진 않는다

 

 

 

시장에서 광장으로 나오는 길에 보는 자그레브 대성당

 

 

두 사진 비교

어느 사진이 폰 카메라이고 어느 사진이 DSLR사진 일까요?

 

 

 

 

 

시간이 좀 남아서 전에 앉아서 커피 마시고 빵 사먹었던 호텔 두브로브니크 옆 노천카페로

시끄러운 묵소리와 함께 가장 행렬이 지나간다

 

 

 

주말이라 그런지 오늘 이 골목이 많이 시끄럽고 사람들도 엄청 많다

우리나라랑 비슷한 풍경

 

 

 

 

민속 공연..

 

 

 

6번 트램 타고 공항버스를 타러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

6번 트램은 광장과 버스터미널로 가는 트램인것은 이미 꽃 누나 방송에서부터 익히 알았던 사실이다

 

우측은 티삭에서 산 트램 티켓 (검사는 안 하지만 들키면 왕창 벌금낸다고 들었다) 두명에 10쿠나였나보다(2천원) 

 

 

 

광장에서 6 정거장 가서 내린 버스 터미날 바로 옆 공항버스 타는 곳

내가 알고있던 사실은 공항가는 버스는 광장에선 탈 수 없고 시외버스 터미날에 가야된다는 사실만..

나머지 는 전부 물어서 물어서였다  어디서 내리는지와 어디서 공항버스 타는지...

역쉬 일글리쉬를 알아야^^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있었고 요금은 1인당 30쿠나(6천원) 였다

 

 

 

공항까지는 정확히 30분 걸렸다

오전에 루프트한자 카운터에서 티케팅할때 아줌마 직원에게 물어봤었다 정확히 몇시까진 여기 돌아와야되냐고

비행기 출발시각 1시간 전에는 와야된다고  그게 오후 1시 30분 였는데  우린 1시까지 공항에 온 것

 

 

 

출국장으로 들어가서 보안검사 후 면세점으로...

나는 여기서 항공스타킹을 샀다 장시간 비행시 다리 부종을 어느 정도는 막아주기 위한 탄력 스타킹...

그걸 착용하고 오는데 아주 편하고 좋았다...종아리를 꽉 조여주면서 다리도 덜 지리고 발도 덜 붓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아주 유용한 것..

 

 

 

오후 2시 30분 이륙하는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 탑승구

그리고 두장의 탑승권

프랑크푸르트와 인천공항으로 가는..

 

 

 

 

자그레브 공항

루프트한자 항공기 탑승

(올 때는 크로아티안 에어라인였는데 갈때는 다르네)

 

 

 

1시간 30분 을 날아와서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

해외 나가면 한국은 다 반가운 것... 한국사람도 그렇지만 한국 비행기도 반가워^^

 

 

 

 

대형 거울에 비친 우리 비행기...비행기의 저 창문 어딘가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자세히 보니 중간쯤 문이 보이고 그 창문으로 찍었나보다^^

 

 

 

 

도착

 

 

 

유럽 제 1의 허브공항 프랑크푸르트 공항

인천 공항 크기의 약 서너배는 족히 될 듯

 

 

 

 

 

올 때 처럼 갈 때도 장신 집중해서 열심히 달려야된다  비행기 안 놓칠려면

Z 게이트를 향해서

 

 

 

서울 인천 가는 비행편과 Z52 게이트를 한번 더 확인하고 화장실 가서 소변보고 나오면서 한 컷 찍고

복도를 이동하면서 창 밖 풍경도 찍고

 

 

 

 

올 때처럼 또 모노레일을 타고

B에서 Z 까지  저게 거리가 좀 되는구나... 걸어가기에는

터미날이 다르면 진짜 많이 걸리겠다

 

 

 

 

게이트 앞에서

후지필름 광고판도 찍고

게이트 직원도 찍고

 

오후 5시 45분 발 인천행... 이제 드디어 저 비행기만 타면 집으로 무사히 ^^

 

 

 

 

잊을 수 없는 항공사 루프트한자

비행기와 로고(저 새는?  1. 갈매기 2. 비둘기 3. 독수리 4.두루미 ? 맞춰 보세요

 

 

 

 

북유럽 어느 상공

 

 

 

기내식으로 이번에는 드디어 학수고대하던 비빔밥이 나왔다

 

 

 

이번에는 아내도 나도 같이 비빔밥으로 통일 시켰다

당연하지만^^

비빔밥에 고추장 참기름 각종 나물들..넣고 비벼서 먹는데...

아 진짜 먹기가 아까울 정도로 맛있었다

 

특히 저 생김치...

그동안 볶음 김치는 먹었지만 생김치는 처음이다... 아내도 나도 감격..

 

 

 

나 답지 않게 사진에 흐리게 나왔다 먹기 급급했나보다^^

 

 

 

 

비상구석은 유난히 추웠다..

심심해서 일기를 썼다

기내일기 2

나중에 공개^^

 

 

 

 

서울에 다 와 갈 무렵 기내식이 또 나왔다

 

 

 

거의 안 먹고 남겼다

느끼했다

이름도 모르겠다

좀 있음 내려서 공항 지하식당 가서 그리운 김치찌게 된장찌게 먹을건데 이딴건 너나 드세요^^

 

 

 

 

좌석 중간과 맨 뒤에 설치돼있는 자율 간식대

따끈한 허브차와 시원한 물 음료 쥬스 과자 등등 드시고 싶으심 언제든지 와서 드시라요^^

우리나라 KTX 처음에는 특실용 와플 갖다놓더니 언제부턴가 그런 써비스 없어졌지만 여긴 그런거 없음 맘대로 드시용^^

 

 

 

 

승무원이 꽤 되던데...우리나라 승무원들도 한두명은 꼭 있음

저 독일 아가씨 승무원과도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한 듯..

유독 남자 승무원들도 많았다 독일 항공은...

우리나라 대한항공은 거의 다 젊은 아가씨 스튜어디스들이 식음료 써빙하는데

독일 항공에서는 남자인 스튜어드들이 대부분의 식음료 써빙을 맡고있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식사 전에 항상 먼저 따끈한 물수건(1회용) 을 집게로 하나씩 일일이 건네주는거...

우리처럼 비닐 포장안에 들어있는게 아니라...

 

 

 

 

루프트한자 항공기는 목배게가 별도로 좌측상단에 부착돼있다 저 목배게는 플렉시블하다

 

 

 

갈 때는 인천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11시간 더 걸린것 같은데 올 때는 10시간 밖에 안 걸리는 이유는 다들 아다시피

편서풍 제트기류를 타고오기 때문에 속도가 더 나서 그렇고...갈때는 대신 바람의 저항 받겠지만...

 

우리 가족은 모두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게 내가 지난번에 나갔다 오면서 신청을 했었다

긴 줄 설 필요 없이 여권 스캔과 지문 검사로 간단하게 나가고 들어올 수 있어 여간 편리한게 아니다

아직 안 하신 분들은 3층 출국장 옆에 있으니 가서 신청하고 이용하시길 바람..

  

 

 

 

 

 

 

 

도착하자마자 바로 달려간 곳은 공항 지하의 한식당

 

묵은지 김치찌게와 차돌 된장찌게를 시켰다

그동안 참 많이도 먹고싶었다^^

 

땀 뻘뻘 흘리면서 다 먹어치웠다...

 

 

 

미리 예매해두었던 공항KTX를 타고 대구로...

 

집에서 목이 빠지도록 우리를 기다릴 초롱이가 보고싶다^^

 

 

여기서 우리 부부의 크로아티아 여행기를 마무리합니다

참 길엇네요

여행 보다 여행기가 더^^

 

에필로그는 나중에 생각나면 쓸께요^^

길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누히 얘기 하지만

누군가 언젠가 이 글들이 도움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기록은 영원한 것^^

언젠가 제가 나이가 더 들어서 더 이상 여행도 갈 수 없고 여행기도 더이상 쓸 수 없게 되면 이 글들을 보면서 옛날을 회상하겠죠^^

그렇게 되기 전에 가능한 여앵을 많이 갈려고 합니다

노력해야되겠죠^^

건강해야되고

 

 

짧은 9일간의 여행이지만 저는 아내와 함께여서 참 행복했습니다

27년간 같이 살아오면서 아내에게 딱히 뭐 하나라도 잘 해준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구경이라도 시켜줄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해주고싶습니다...

 

 

 

 

 

* 부록 *  기내일기 2.

 

 

 

돌아가는 날

지금은 자그레브에서 프랑크푸르트 가는 루프트한자 비행기 안이다
곧 우리 비행기는 FR공항에 도착한다는 기내방송이 나오고있다 영어와 독일어로

착륙하면 바로 환승 게이트로 서둘러가야한다

경유시간은 한시간 40분이지만 공항이 워낙 넓어서 길 잘 찾아 무사히 한국가는 비행기 갈아타려면 좀 신경쓰고 집중해야된다
올 때처럼^^


오늘은 새벽 5시도 되기전에 둘 다 눈을 떴고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이미 어제밤에 어느 정도 가방정리를 해놨었고 일어나서는 씻고 기타 등등 할일들 하고 마저 챙겨넣고 그리고 좀 여유있게 집을 나섰다

집 현관 대문 잠그고 나오기전 다시 한번 빠뜨린건 없는지 살펴보고 키를 대문박스에 드랍하고 차에 타서 네비로 공항 입력하고 출발
아직 새벽이라  어두웠고 공항가는길은 원웨이이면서 매우좁았다
여기는 평지가 아니라 산을 거의 절벽수준의 산비탈을 깎아서 만든 도로라서 그런 것
운전초보나 전방주시태만 또는 부주의할 경우는 곧장 황천길이다
절대  바다 경치에 취해서 옆을 보다간 바로 먼저 가게돼있다

20분 걸려 공항도착 렌터카 주차장에 파킹하고 잊은것 없는지 잘 살펴보고 차 문잠그고 서류와 함께 키를 사무실 우편함에 넣고는 공항으로
이 모든 것은 미리 이메일로 지시받은 사항이라 시키는대로 했다
렌터카 결재는 반납과 동시에 이루어지고 빌릴때 이미 신용카드를 긁어놓았다
나는 이번에 주유소를 한번도 들리질 않았다 차 연료를 미리 가득 채워달라고 했기 때문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약 750여 킬로미터를 주행했으며 유로디젤 이라 총 4칸 중 한칸 조금 아래까지 사용
엄밀히 따지자면 내가 약간 손해지만 남의나라 주유소에서 헤매지 않아도 되어 차라리 그게 낫지 않을까 생각

06시 55분 비행기는 정시 이륙했고 우리 좌석은 비행기의 가장 맨 앞쪽 즉 비즈니스석이다
이코노미석 요금은 약 15만원 비즈니스석은 3만원 추가^^
덕분에 생애 처음 비즈니스석을 타봤다 비록 국내선이긴해도^^
차이점은 좌석앞에 공간이 훨 넓다는 것
마치 이코노미석 비상구좌석처럼

기내식은 아주 바싹하게 잘 구운 크로아상 위드 딸기쨈 과 커피 그리고 토마토쥬스
아침 아주 잘 먹었다^^

약 한시간 걸려 자그레브공항 도착
일단 나가서 짐 찾고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  루프트한자
수속카운터에서  탑승권 경유지 티켓 까지 두장 받고 짐 부치고나서 시내로 고!
우리나라에선 출발 세시간전에 체크인 가능 했는데 여기선 무려 6시간 전인데도 가능했다
이번에도 당연히 짐은 인천공항으로 바로 가기에 경유지에서 짐은 찾지않아도 된다

남는 시간 공항에서 하릴없이 죽치고 있지않아도 돼서 굿^^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갔다
약 30분 걸렸고 택시비는 무려 4만원 너무 비쌌다
첨 공항에 내려 밤에 시내 호텔
올때  호텔에서 보낸 택시비가 2만원 정도여서 그런줄 알고 공항버스를 타지않고 갔더니 바가지 뒤집어 쓰고 말았다
공항버스와 트램 이용해서 시내로 갈 경우는 6000원 2000원 합이 8천원이니 둘이선 택시타는게 낫다고 판단하고 택시 잡아갔는데 완전 착오였다
그런데 1주전에 투숙했던 호텔 두브로브니크에 가서 로비직원에게 물었더니 그건 바가지가 아니라 택시회사마다 요금은 자울로 100쿠나부터 200쿠나까지 제각각이라고 했다
그래서 다시 공항으로 갈땐 택시 대신 공항버스를 탔다
반 옐라치치 광장에선 공항버스가 없기에 트램을 타고 5정거장 가서 버스터미널 까지가서 30분 간격으로 있는 공항버스를 탔다

시내로 다시가서 네시간 동안 한 일은 지난번과 거의 비슷
광장에서 일리치거리 상가 아이쇼핑 하다가 지난번 탔던 세계 최단거리 케이블카를 타고 성소피아 성당보고 돌의 문으로 해서 자그레브 대성당 옆으로 해서 돌라치 시장 지하상가로 들어가서 재래시장 구경하다가 우리나라에선 못 사는 견과류인데
피넛종류로 브라질땅콩과 헤이즐 넛 을 3킬로그램 샀다 두가지 종류를 각각 세봉지씩 도합 6봉지에 담았다 우리도 먹고 지인에게 선물도 할 겸

자그레브공항에서 보안검색 간단히 하고 면세점에서 아이쇼핑하다가 기내용 스타킹을 팔기에 라지 싸이즈 하나 샀다
하지 혈액순환에 제법 도움 된다고 쓰여져 있었고 실제로 착용하고 기내에 장시간 있어보니 안할때보다 훨 다리가 덜 지리고 좋은 느낌이다^^
약 한시간 반 정도 날아서 다시 프랑크푸르트공항 도착해서 환승 표지판 따라 이동
우리 비행기는 Z52 게이트로 가면 된다고 티켓에도 쓰여져있고 환승 가는길 전광판에도 다시 확인했다
가는길에 올때와 마친가지로 모노레일을 탄다

여권검사 그리고 다시 휴대품 및 보안검색 거치는데 유독 나만 넘 심하다싶을 정도로 샅샅이 뒤지고 수색한다 서서 두지고 앉아서도 신발을 검색봉으로 훑는다
그렇게 약 한시간 가까이나 걸려 게이트로 이동
가는길 중간에 역시 온갖 라운지와 면세점 지난다 집사람도 코스메틱스 하나 구입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사는 것보다 딱히 싸지도 않다고 한다

그렇게  인천공항 가는 루프트한자 747 비행기 탑승했고 지정석인 비상구좌석에 앉았다
이번에도 역시 승객중 우리나라 사람들이 80프로 정도 돼보인다
우리국민들이 이 회사 맥여살리나?

지난번 갈때보다 비상구좌석에 앉는 텐션은 훨 덜하다 아니 전혀 없다^^
역시 다리 쭈욱 뻗을 수있어 넘 좋다
굳이 비즈니스석  비싸게  앉아갈 필요있을까?^^

음료써비스에 이어 기내식 저녁식사가 나오는데 이번엔 기대했던 비빔밥이다
역시나 소문대로 대박 맛있다^^
고추장도 참기름도 넣고 비벼서 김치랑 같이 먹는데 여행기간 중 먹었던 음식중 단연 최고다

스넥 와인 커피 쥬스 등등 많이도 주지만 위장과 소화를 생각해서 화이트와인과 냉수만 몇잔 마셨다
시원타^^
루프탄자 뱅기의 좌석은 대한항공보다 앞뒤간격이 좁다는 말들도 있던데 거긴 안 앉아봐서 모르겠고 목베개가 부착돼있는 점이 장점이고 특이하다
중간과 맨끝 스튜어디스 준비실에는 승객들을 위한 음료써비스대가 있어 필요시 냉수 허브티 오랜지쥬스  스넥 등을 직접  갖다먹을수 있게돼있다
비상구좌석은 최대의 장점인 다리 쭉 펼 수있고 두개좌석뿐이라 일어나서 나가고싶을때 다른 사람에게 불편 방해 초래하지 않게돼서 언제든 들락거릴수있어
그것도 좋다


단점이 없는것도 아니다
화장실옆이고 좌석앞에 넓은 공간이라 온동네 주민들 문디 반상회장소가 되기도해서 시야가 혼탁 내진 오염되기도 한다

늘 항상 눈이 즐거운 승객들만 어른거리란밥은 없으니


그리고 단점 하나 더
춥다 다른 좌석보다 더 춥다
비상구를 만져보니 싸늘하다
문옆이라 외풍 쎈거랑 비슷한 원리
다행히 돌아올땐 갈때의 시행착오 안 겪겠다고 두꺼운 자켓을 아예 들고 아니 입고 비행기를 탔다 요긴하다
기내 제공되는 담요? 그냥 긴 타올이라 하자 그게 좀 도움이 된다만 좀 더 두껍고 따뜻했음 좋겠다
다음 기회에 또 장거리 비행 하게된다면 나는 또 비상구좌석을 예매할 것이고 그때는 좀더 대비를 잘 할것 같다 마스크도 준비하겠지
아마도^^

이젠 도착시간까지 약 세시간 남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오전 7시 13분이다  10시 40분 도착이니
두시간 남기고 아마 아침식사를 줄것같다 갈땐 밤이라 라면도
주더니 이번엔 간식타임은 없을듯

도착하면 젤 먼저 김찌찌게랑 밥부터 먹을 예정이다
공항 지하에 그런거 파는 식당가가있다
밥먹고 고추까루 리필한 다음 예약한 KTX타고 대구 우리집으로 갈 예정이다
우리 새끼랑 초롱이가 있는 포근하고 아늑한 마이 홈으로

9월 14일 루프트한자 기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