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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4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자유여행]꽃보다 마누라<15-2>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2)

결혼 27년차 부부의 크로아티아 자유여행기 15-2  (오후 관광)

 

 

 

성벽걷기를 다시 할 수도 있지만  아내가 그만하면 됐다고 그냥 성 안 구경만 하자고 한다

이젠 안 본데나 좀 보고 여유롭게 카페에 앉아 지나는 사람들 보며 커피나 마시자고 한다

 

루자 광장과 올란도 기사 석상

 

올란도 기사는 크로아티아하고 상관없는 사람인데
프랑스의 유명한 기사로서 원래 발음인 롤랑의 이탈리아식 발음이라고합니다.
그 당시 이슬람 침략이 무서워서 수호신처럼 지켜달라는 의미로 세웠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사님 얼굴 자세히 보니 프랑스 사람 같이 생겼다^^

우리 집사람의 호위 무사같이 생겼네^^

 

 

 

 

한때는 세관이었다고 하는

스폰자 궁전

여기도 자세히 보면 중앙 윗쪽에 블레이세 주교상이 보인다

 

 

 

 

렉터 궁전 입구

 

 

 

렉터 궁전 내부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안 들어감..

사실 비싸서 라기 보다는 그닥 크게 이 궁전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이겠지

 

두브로브니크의 전신인 라구사 공화국 시절의 통치자의 궁전이라고 함

 

 

 

 

미카엘? 미쉘? 프라차토? (Michaell Prazatto)

라는 분 동상인데

 

평범한 시민인데 엄청난 부자였는데 전재산을 두브로브니크에 헌납한 분이라서 여기에 동상을 만들었다는..

 

 

 

성 이그니티우스 교회? 성당?

 

솔직히 church 아니라 cathedral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저기 문 앞에서 계신 어느 여자분 (가이드 같은 느낌) 에게 이 건물 이름이 뭐냐고 물었더니

세인트 이그나티우스 커시드랄이라고 말했다.그래서 난 이게 성당이라고 생각함^^

 

교회가 곧 성당인가?

하기사 현재의 기독교가 분리되기 전에는 교회=성당이긴 하겠지...

 

 

 

 

문이 닫혀있어서 내부 구경을 못한 것이 좀 아쉽다

 

 

 

천사의 조각상

 

 

 

성 이그나티우스 성당 을 등지고 성벽쪽으로 조금만 가면 이런 막다른 길 비슷한 벽이  나오고 거기엔 아누 친숙한 문구가 보인다

방송이나 인터넷에서 참 많이도 본 문구이다

부자카페 가는 길 표지이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가장 멋진 뷰를 볼 수 있다는 곳

 

 

 

 

구멍(buza)을 지나면 나타난다

꽃 누나에서 이미연이 우연히 들어가서 보고는 써프라이드 한 그 곳

여기 관광을 온 한국사람이면 100% 누구나 다 들어가 본다는 그 곳

우리라고 안 가볼 수없어서 들어가 본 그 곳

그렇게나 경치가 아름다운가?

 

 

 

 

 

 

 

방송 캡쳐화면

이 방송에 홀까닥 넘어가서 내가 여기에 온 것^^

 

 

 

그 유명한 부자카페(성벽에서 내려다본 사진)

 

 

 

 

성벽 걸으면서 보았던 그 조망과 다를 바가 없다

2층 보다는 3층에서 본 조망이 더 낫지^^

 

앉아서 레몬 맥주나 한잔 할렸더니 자리가 없어...

전부 다 앉아서 레몬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면서 저 바다를 바라보고 있네요

성벽 걸으면서 수 없이 눈에 들어온 그 바다를

 

 

 

부자카페를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가보았다

골목의 특징이 동서로 나있는 골목은 죄다 식당이나 주점이고 남북으로 난 골목은  거의 다 기념품상점이었다

나름 룰이 있는 듯

 

 

 

길 가다가 들어선 기 기념품 인형 가게는

역시 킁킁이 아빠 블로그에서 본 당나귀 인형 때문

당나귀가 크로아티아의 상징적인 동물이라고 해서 우리도 당나귀 인형을 샀다

 

 

 

암수 한 세트로 구입

하나에 만원 조금 더 한 것으로 기억 둘에 25,000원

 

 

 

여행 다녀온 뒤 우리집 현관  입구 장식등 아래에 매달아 놓은 당나귀들

보는 사람들 마다 탐을 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몇 개 더 사오는건데...

그때는 왜 한쌍만 샀을까...마음에 여유가 없었나보다

 

성이 ㅁ 이라면 우리는 ㄱ 자를 걸은 셈이다

루자광장에서 성 이그나티우스 성당으로 그리고 거기서 부자카페 거쳐 골목으로 해서 오노프리오 분수앞까지 ㄱ 자로 걸었다

 

 

 

오노프리오 분수 바로 옆 골목에 있는 한 식당

어제 렝니 아줌마가 추천해 준 식당였는데 어제 밤에 이 집을 못 찾아서 다른데 들어가서 소금으로 식사를 하였다

아쉽다 아깝다 진작 찾아볼걸... 그나마 강남스타일이라 우리 입에 맞을지도 모르는데

 

 

 

다시 스트라둔 플라차 대로를 셀카놀이 하면서 걸어와서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하나 들고 먹어가면서 루자 광장으로 원점 회귀

너무나 단 젤라또 아이스크림 보다는 우리 입 맛에는 써티 원 31 아이스크림이 훨 낫다^^

 너무 달다 이 동네 아이스크림

 

 

 

FILE 게이트 옆  성벽투어  올라가는 계단

꽃누나들이 올라간..

 

 

 

루자 광장 길가에 있는 카페에 앉았다 이젠 좀 쉬자...

 

 

 

카푸치노..

맛있고 저렴하다

 

 

 

맞은편 성 블레이세 성당을 바라본다

아까는 잘 안 보이던? 성당 지붕위의 주교님 이나 그 양 옆에 계신 분들의 조각상이 눈에 들어오나

 

 

 

 

성 블레이세 주교님

늘 언제나 두브로브니크의 수호신으로..

 

 

 

이 분은 뉘신지 잘 모름

 

 

 

역시 이 분도 ?

예수님이신가?

 

 

 

성당안에 미사 구경 조 하다가 아내가 앉아있는 노천카페를 바라본다

 

 

 

노천카페

 

 

 

 

 

노천카페 바로 옆 스폰자 궁전은 문화 전시관으로 변신 한 듯

 

 


 

 

 

 

                                                                            동영상  아침 풍경, 폭우 속의 성벽투어

 

 

 

성벽투어  ( 9/12  그 날에 쓴 글)

비가 엄청나게 쏟아붓는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이
지금 올드타운 성벽투어하는 도중에 소낙비를 만나 조그만 카페 간이의자에 앉아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있지만 약 한시간째 비가 그치질 않는다
이미 카푸치노 두잔 시켜 마신 값은 하고도 남았고 오래 앉아 있기 좀 미안한 시점이다

여기 카페의 간이 의자에는 6-8명이 앉을수 있고 우리 부부 양 옆으로 왼쪽에는 영국에서온 노부부가 그리고 오른쪽은 홍콩에서 왔다는 젊은 아주머니가 앉아있고

그 옆으로도 각기 다른 국적의 사람들이 앉아 서로 끼리 얘길 나누면서 비 그치길 기다리고 있다
오늘 아침만 해도 해도 나고 날씨가 좋아서 내심 기대했는데 막상 우리 부부가 아침먹고 본격적으로 투어를 나서니 비가 야속하게 내린다
그동안 너무 멋진 일정을 보내 하늘이 시샘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기 앉아 있으니 입이 심심한지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레  얘길 하게된다
내가 영어가 유창한것도 아니고 잘 알아듣지도 못해도 이 사람들과 웃으먼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데는 큰 무리는 없다
옆에서 나더러 국제 오지랖이라 한다
만나는 외국인들 마다 그냥 가만있질 못하고 워라도 얘길 해대니 그런 소리 듣는다
그동안 얘기해본 사람들 국적만 해도 꽤 된다
크로아티아 영국 뉴질랜드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그리스 홍콩 중국 등등

국제 오지랖

이젠 나의 별명이 하나더 추가된다
제일 말 많고  해서 옆에 앉아있으려니 민망해 죽을라고 한다 어서 이 자리를 피하고싶다고한다
발음이나 좋나 온갖 엉터리 영어는 다 동원해서 대충 알아듣는 듯 하는 데 옆에 앉은 아내는 민망해 미칠라고 한다

이 글을 쓰면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는데 이 비는 그칠 생각을 않는다
그토록 따라붓던 장대비가 잠시 소강상태인것 같아서 카페에서 계산하고 성벽을 따라 마저 걸었다
이 동네 커피값이 분명   한국보다 반값인것은 확실한데 이 경우는 다르네 완전 폭리 바가지다
비 피하는 값이다
무려 5천원이나 받는다 종이컵 초코라테 한잔값을
주문은 분명 카푸치노로 받아놓곤 그냥 쵸코맛 라테를 준다
그래도 그 어느 커피점 보다 제 값을 한 커피가게다
안그랬음 온 비 다 맞고 푹 젖었을텐데 감기 걸렸을지도 모르고


아무튼 성벽을 얼른 내려오니 잠시 멈췄던 듯 싶었던  비가 다시 쏟아진다

여태 살면서 이렇게 비가 억수같이 많이 퍼붓는 경우는 어제 오늘 이틀이 첨이다 아마도 내가 1년간 볼 비의  양을 이틀 만에 다 본 것 같다
이 지역 특징이 그리 생겨 먹었다
왼쪽은 높은 산이 가로막고있고 오른쪽은 망망대해 바다이다
우리나라 최고 강수량을 자랑하는 곳은 강릉이다
태백산맥과 동해 사이에 위치
그러니 여기 두브로브닉도 비가 한번 오면 무섭게 내리는 것 같다
그런데 여기는 사실 1년 내내 기후가 날씨가 좋다고 알고있다
꼭 그렇지만은 않은듯 싶다

아무튼 성벽을 내려오니 다시 내리는 비로 인해 신발도 옷도 홀딱  젖기 직전이다 춥고 으실으실
집에서 나올땐 종일 햇볓노출 걱정으로 썬크림 바르고 반바지에 반팔 셔츠 달랑 입고 우산도 없이 나왔는데 갑자기 한기들게 추울 줄이야

그래서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서 뭐라도 먹으면서 몸 녹여야겠다 싶어 어딜 가지 고민 하는데 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 준 서울의  어느 젊은 의사가 작년에 나처럼 자유여행 다녀와서 적어놓은 블로그 여행기에 올드타운의 맛집 소개가 생각나서 그 식당을 찾아갔다

거리에는 인터넷이 안되니 미리 오프라인 GPS 네비인 Sygic 에 입력해간 주소로 찾으니 바로 근처에 있다
Konova  dalmatino
코노바는 식당 레스토랑이란 뜻

들어가니 이미 자리는 손님으로 가득찼는데 인상 좋게 생긴 남자 직원이  저스트 어 퓨 세컨드 라고 기다리라 한다
저스트 어 퓨 미닛도 아니고 세컨이다 몇초만 기다리라고^^
그새 딴집 갈까봐? 아닌데 ^^

밖에  있던 2인용 테이블을 식당안 적당한 공간에 놓더니 금새 테이블보 깔고 세팅하고선 우리보고 들어와서 앉으라고한다
이런 눈물나게 고마울 데가
블로그에 소개된 맛집들 찾아가보면 대개는 만석이던데 그래서 발길 돌리기 일쑤였는데 이 집은 친절하게 없는 자리도 만들어주니 진짜 고마울수 밖에
추워 덜덜 떨고있는데 안 쫓아내고 ^^

킁킁파 라는 닉네임의 그 정형외과  의사는  내 기억에

먹물 리조또랑 한치 링 튀김 (깔라마리)을 추천했던 기억이 나서 나도 그 둘과 옥토퍼스(문어) 샐러드를 추가로 시켰다 맥주500씨씨도 같이

그리고 어제 저녁 먹을 때 그 말을 못해서 음식이 너무 짜서 반도 못먹고 남긴 것이 생각나서 얼른 노 솔트 라고 두번이나 주문했다
여기 와선 반드시 항상 음식 주문할땐 노 솔트 라고 해야만 그나마 좀 덜 짜거나 우리 입에 맞다 그 어떤 크롸티아 음식도 싱거운 경우는 단언코 없다^^
물조차 짜게 느껴진다 기분상^^
그리고 여기 이동네 물 진짜 맛없다 우리나라 생수 진짜 맛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가면 물 마실때 감사히  마실 예정이다^^

푸짐하다
세 가지 음식에 맥주에
이미 주문직후 바로  나온 한 광주리^^의 식전빵과 함께 너무나 푸짐한 진수성찬이다
맛도 여행중 먹었던 음식들 중 최고다
자다르에서 먹었던 펠리그리니와 더불어 이번 여행 중 사먹었던 음식중 유이하게 실망 하지 않은 식당이다
음식값은 전부 다 해서 우리돈으로 4만 5천원.  괜찮다 가격대비 훌륭

식사 마치고는 더 돌아보려는데 아내가 집에 드가서 젖은 옷 신발 갈아신고입고 좀 쉬었다  다시 나오자고한다
오케이^^
다시 성을 나와 집으로 가는데 누가 나를 부른다
으잉? 나를 부르다니 이국만리 타국에서
쳐다보니 의대와 의국 한참 선배이신 손ㅊㅎ 원장님 부부다
같은 기간에 같은 곳을 여행 하는건 이미 알고 왔지만 서로 일정이 다르고 우리완 달리 그룹 패키지로 오셨기에 만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만나다니

진짜 이런 기막힌 우연이 다 있을수가^^
선배님 하시는 말씀이 대박이다

어이 손선생
우리 여기서 만나기로 약속했잖아^^

두분과 우리 부부 반갑게 인사나누고 인증샷 찍고 헤어지고 집으로 왔다
씻고 테라스 비치의자에 기대 누워 비오는 바깥 풍경 구경하며 차 한잔 우리부부 같이 마시고  여유를 즐기며 좀 쉬었다가 햇볕 나는거 보고는 다시 올드타운으로 내려갔다
이 동네 날씨를 당췌 믿을 수가 없어 이번엔 우산과 긴팔옷도 같이입고 갔다 결국 이번에도 우산은 아주 요긴했고^^

날씨가 마치 미친년 널뛰듯 한다
햇볕이 난다고 오래동안 나는것도 아니고 소낙비가 퍼부어도 어떨땐 금새 해가 쨍난다
열대지방 비슷한 기후다

내려가는 계단이 억수로 가파르다 올라올땐  어느 누군가가  이  집 이용후기에
심장이 터질것 같은 천개의 계단을 올라와야 되는것 만 빼고는 이 집이 단점이 없다고 말했듯이 진짜 가파른 계단이다
돌아올땐 우회해서 빙 돌아 온다 완만한 길로 약 10분 거리.
내려갈땐 성입구까지 3분^^ 
오전에 미리 나혼자 답사했던 성안 구경을 아내와 같이 한다
셀카봉으로 사진도 같이 찍고 유명한 곳 봐야될 곳은 다 돌아봤다  방송을 탔던 부자카페도 가봤다
사람들이 입구 못찾을까봐 아주 잘보이게 크게 표시도 보인다
상술이 가미된듯 하다 요즘 한국사람들 죄다 이 곳을 성지순례하듯 하니
테이블도 명당은 다 앉았다 레몬맥주를 많이 마신다
나도 스플리트에서  레몬맥주 맛을 봤는데  이게 술같기도하고 음료수같기도 하다
알콜 도수는 겨우 2도다  보통 일반 맥주가 5도던가?  음료수에 훨 가깝다

부자들이 가는 카페란 뜻은 아니다
Buzza 카페?
그런데 방송에서 보던것과는 달리 그닥 뷰티풀한 경치는 아니었다
그냥 성벽투어하면서 보는 바다 풍경이 훨 뷰티풀하다

성벽걷기는 여기 적힌대로는 시티투어다
캐슬이 곧 올드 시티라서?
입장료는 100쿠나 즉 2만원  플리트비체 호수공원 입장료랑 비슷
그렇게 보면 플리트비체 입장료는 참 저렴한편이다

그래도 성벽을 따라 걷는것은 정말 멋지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직접 올라와서 보는수밖에^^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블로그와 밴드에 올려서 누군가에게 간접체험과 감동주기 위해서

골목도 돌아보고 셀카도 많이찍고 크롸티아 상징인 당나귀인형도 사고 본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플라차대로의 어느 카페 야외 테이블에 앉아 몹씨도 비싼 카푸치노 마시면서 지나는 수많은 관광객들 구경을 하며 셀카놀이^^

아내가 피곤하다며 집에 드가자고해서 아쉽지만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관광은 이것으로 접었다
대신 렌터카 기름도 많이 남고 시간도 남고해서 해안도로를 좀 달려 드라이브를 했다
중간에 또 스콜성 소낙비가 쏟아졌다가 금새 햇볕이 나는데 얼핏 창밖 보니 아드리아해 바다가 확실히 다르다 멋짐^^

집에 돌아와서 짐정리 해놓고 씻고 나는 일기쓰고 집사람은 누워서 스맛폰 보더니 금새 잠이 들어버린다
나는 계속 일기를 쓴다
돌아가서 블로그를 써야해서 미리 숙제를 ^^

이제 이 밤 지나면 길고도 짧았던 여행이 끝난다
내일은 일찍 국내선 비행기로 다시 자그레브로 이동해서 오후 3시경 출발하는 프랑크푸르트 공항 경유  인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다
올때도 긴장하고 힘들었는데 갈때도 역시 긴장하고 집중해야되지싶다 무사히 잘 도착할려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길 바라면서 멀리 크로아티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