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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4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자유여행]꽃보다 마누라<12> 스플리트(2)

 

결혼 27년차 부부의 크로아티아 자유여행기 12. 스플리트 2편

 

 

마르얀(Marjan) 언덕과 스플리트 야경

 

 

 

 

 

리바 산책로 거의 끝 부분 윗 사진의 건물을 보고나면 바로 산쪽으로 이 골목이 보인다

쉽게 찾을 수

 

 

 

 

 

 

꽃누나 방송때도 봐서 알고있지만 은근히 오르막이 좀 있다

숨이 조금은 찰 정도

이 계단 말고 돌아가는 길도 알고는 있지만 그냥 이 길로 올라가봄...

 

 

 

 

꽃누나 김희애가 올라가다 집 울타리 너머 포도 따먹었는데 그 포도나무는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 사이에 포도나무 베어내고 다른 나무 심었나?

 

그리고 종탑위에서 꽃누나들이 바라보며 꽃 이쁘다고 저 꽃 찾아서 내려간 집 같은데...

사실 저 보라색 꽃은 두브로브니크 가는 길에도 지천으로 널린 꽃

 

 

 

10분 정도 올라가니 나타난다 전망대가

 

 

 

역시나 다른 사람들도 언급했듯이 저 사이프러스 나무가 시야를 막는다

우리나라 같으면 벌써 베어내고도 남을 저 나무...

 

 

약간 옆으로 이동해서

 

 

 

나무들 사이로 보면 좀 보인다

 

 

 

나무들을 피해서 줌을 당기면 궁전과 리바 산책로가 잘 보인다

 

 

 

바다의 배들을 줌 인

자드로리니야 호가 흐바르섬 가는 배

 

 

 

여기 전망대에도 카페 레스토랑이 있고 야외 전망용 테이블도 많고 앉으면 누군가가 다가온다

그리고 시켜야된다

시원한 맥주 레몬 맥주를 시킨다 남들도 다 블로그 보니 레몬 맥주를 시키고 맛있다고 자랑질..

술은 술인데 술은 아닌듯한 술.. 고작 2% 밖에 안되니...

그래도 아주 맛있음

 

 

  

 

점점 어둠이 찾아오고 일몰이 지나고 불빛이 하나 둘 씩 거리를 밝힌다

 

 

 

배들도 불 밝히고

 

 

 

이 놈의 나무가...ㅠㅠ

 

 

 

 

 

 

어둠이 내리고 불빛도 많아지고 

오 멋진 야경이다

 

 

 

이젠 완전한 밤이다

 

 

 

 

 

 

 

 

전경을 담으면 꼭 나무가 중간을 가린다

나무만 없으면 딱인데...

내가 스플리트 시장이라면 저 나무 당장 베어낸다에 한 표^^

 

 

 

 

반대로 나오는 셀카라서..

 

 

 

 

 

 

 

 

 

야경을 보고 내려오는데는 5분도 채 안걸린듯...

식당을 찾았다

소문난 식당 FIFE라는 이름의

마르얀 언덕 입구 근처에 있고 사람들 줄 서 있고...한국 사람들 특히 많으며 값싸고 맛있는 식당

 

우리도 그 식당을 약간 어렵게 찾았는데.. 사실 업은 차이 3년 찾은 격... 바로 옆에 두고 모르고 지나쳐버리고 해매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옴...

전망대 내려오면서 뭔 식당에 유난히 사람이 많다 싶었는데 그게 그 식당인줄도 모르고..

 

 

 

줄 서서 기다렸는데 운 좋게도 금방 자리가 나옴 단 합석

한국말 차림표가 있음..물론 중국 일본 등 다른 나라 차림표도 있고..

주인 아줌마가 줄 선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미리 주문 뭐 할 건지 생각해보라고...

 

뷔페 라고 해서 우리나라의 뷔페식당을 생각하면 큰일남

아무거나 다 먹는 뷔페가 아니고..그냥 다양한 종류의 메뉴가 있다는 뜻일 것

 

 

 

 

우리 오른쪽에는 젊은 뉴질랜드인 커플이 앉아서 먹물 리조또를 시켜놓고 먹고있었다

노니 장독 깬다고 음식 나오기전에 그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눔...그 짧은 영어로..^^

그들은 영어를 아주 능숙하게 잘함... 뉴질랜드는 영어권인 모양.. 

 

원래는 먹물 리조또 말고 다른거 주문할려다가 갑자기 먹물리조또가 맛잇어 보여서 충동 주문함

그리고 한치 튀김(깔라마리)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블로그 보니 ㄱ 나 ㅅ 나 누구든지 저거를 다 시키길래 나도 시켰는데

 

결론은 실패!

 

이유는 1. 양이 너무나 많다  2. 느끼해서 먹을 수록 몸에 안 좋을 것 같다  3. 짜기도 하고

 

먹물오징어 리조또 역시 비추 ㅠㅠ

보기보단 맛없음.. 무엇보다도 심각한 건 너무나 짜다는 거  질퍽하고...

쉬베닉의 펠레그리니 식당 리조또는 너무나 고급스러움..

  

 

 

 

양이 장난 아님

남자 서너명은 족히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

집사람과 난 먹물 리조또 2/3 남기고 한치 튀김 3/4 남김..

몇개 먹고나니 금새 물림...위에 부담될 듯해서 먹다가 포기

감자튀김도 한개 딱 먹고는 시마이... 안 바삭함...

 

보기와 달리 맛 없으니 가시거들랑 시키지 마시요들^^

 

뉴질랜드 커플이 거의 못 먹는 우리를 보더니 테이크 아웃 되니 싸가져 가시라고..

오 땡큐 라고는 했지만 저걸 싸 가져간들 먹을 일 없을 듯 싶어서 그냥 남기고 나감...

그런데 같은 한치 튀김을 두브로브니크 달마티아노 식당에서는 너무나 맛있게 먹음  나중에 사진 나올건데 이거랑 확실히 달라요

 

 

 

 

식사후 걸어서 되돌아가는 길의 리바 산책로

 

 

마르얀 전망대를 뒤로하고 저녁도 먹고  돌아가는 길에 어디선가 천둥 소리가 들리고  번개가 번쩍 번쩍 한다

잔뜩 흐리더니 비가 쏟아질 모양이다

얼른 종종걸음으로 숙소로 향했고 숙소 도착직전에 폭우가 막 쏟아진다

다행히 비를 맞진 않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궁전 야경을 즐기려는 판인데 비가 오다니...

비는 약 1시간을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이 쏟아 붓더니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 그치고 날씨가 아주 시원해졌다

 

우리는 이번에는 더 간편하게 차려입고 우산을 들고 숙소를 나왔다

궁전 내부의 골목 구경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해서

 

 

 

다시 열주광장으로 해서 

야간에 보는 성 돔니우스 성당

 

 

 

아까부터 비가 너무 내려서 다들 파장 분위기

비만 아니면 여긴 빨간 방석에 사람들 앉아 감미로운 기타 소리와 노래를 들으며 와인과 맥주를  한잔씩들 하고 있겠지...

 

궁전 안 골목의 상가는 거의 다 철수 했고 아쿠아 용품 파는데 들어가서 마음에 드는 악세사리들을 좀 사고는 다시 골목 구경

 

 

 

궁전 바깥을 돌아다니다 본 풍경들

각종 상점들 중엔 약국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그런데 프로그 피플? 도대체 뭐하는델까?  개구리 사람?  설마 개구리 요리집은 아니겠지...

 

 

 

 

 

 

동네가 썰렁해서 구경 끝 숙소로 철수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서문 근처의 광장

나르도니 광장 말고 하나 더 있음

 

 

 

 작은 광장(Trg Braće Radić)이 나오고 그곳에 크로아티아의 국민 시인이라는 마르코 마룰릭(Marko Marulić)의 동상이...

 

 

 

킁킁이 부친의 글 다시 인용

 

오전에는 남문(황동문)으로 들어가 북문(금문)으로 나왔으므로, 이번에는 철문(Iron Gate, Porta ferrea)이라 불리우는 서문으로 들어가 은문(Silver Gate, Porta argentea) 동문으로 나오기로 했다. 밤바다여서 낮보다는 감동이 약한 리바 거리를 지나, 크로아티아 전문 가이드로 새로 태어난 내 직감으로 골목길에 그냥 접어 들었더니 작은 광장(Trg Braće Radić)이 나오고 그곳에 크로아티아의 국민 시인이라는 마르코 마룰릭(Marko Marulić)의 동상이 나타났다. 이 동상 역시 오전에 본 그레고리 닌스키 주교상을 만든 이반 메슈트로비치(Ivan Meštrović)의 작품이였다. 좀 더 골목길을 걸어가니 나로드니 광장(Trg Narodni)이 나오는데 나로드니는 시민이라는 뜻으로 모든 도시에 나로드니 광장은 하나씩 있는듯싶다.

 

 

 

 

북문 근처의 이건??

그레닌 주교의 동상이었다

 

수리중이었다

신기한건 수리중인에 동상은 볼 수 없었어도 그 화제의 엄지발가락만은 만질 수 있도록 내 놓았다

나도 집사람도 일단은 만지고 왔다

만지면 복이 들어온다니..일단은 만져보자고..

 

동상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은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날

지금까지의 여행은 두브로브니크 여행을 위한 준비?

물론 플리트비체의 아름다움도 두브로브니크에 전혀 뒤지지 않지만...

여태까지 크로아티아에서 본 모든 유적 고성 성당 그 모든 것을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곳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젠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다른 어느 날 보다 푹 자고 다음날 아침 적당한 시각에 일어났다...

 

맨 먼저 창밖을 보았다

 

 

 

창 그리고 밖

 

 

 

흐리다

비는 안 온다

 

 

 

 

 

 

마르얀 언덕 방향

 

 

 

이 집 위치나 전망은 끝내준다^^

 

 

 

청소차가 오더니 도로를 깨끗이 쓸고간다

 

 

 

바다

 

 

 

섬 투어...저런 배를 타고 섬 구경을 해야되는데...

우리는 그냥 스플리트의 아주 일부분만 보고는 그냥 가야된다

한 일주일 머물면서 푹 쉬었다 가야되는데...

 

아 언제나 다시 이 곳에 올 수 있을까...

아마 못 오지 싶다...아마도...다시는...

 

 

 

 

 

 

 

 

 

 

 

아침은 남은걸로다...

레파토리가 맨날 똑같다만 이것도 없어 못 먹는 상황..

2주 이상 지난 지금 이 사진을 보면서 도대체 저게 그렇게나 맛있었던가 싶지만...

당시는 그랬었다 정말 맛있었었다...

 

아내는 집 나가서도 꼭 건강을 생각한다  발아 현미밥...^^

 

 

 

 

자다르에서 산 사과...

포도도 남은거 먹고 수박도 먹고...디저트 확실히

 

 

 

자다르표 빨간 사과도 보이고

자다르 마트에서 사온 프링글스도 보이고

집에서 준비해 온 커피도 마시고

 

안토네타 할아지매가 준비한 손님 맞이용 과자도 보인다

 

 

 

 

 

훌륭한 디저트를 맛있게 먹고 마시고...그리고 우리는

안토네타 할아지매랑 그리고 스플리트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숙소를 나오면서 안토네타 여사와 참 많은 이야기들을 했다

한국사람 중에 박씨를 안다고 하길래 김 이 박이 전체의 70% 이상이라고 말해줬다

아내의 이름을 풀 네임을 물어보더니 한국 사람 이름 장말 어렵다고 한다

아내 이름은 세 글자 다 받침이 있어 어렵긴 어렵다 그들에겐..

나는 그냥 우리 부부를 혀니 도니라 부르면 된다고 말했다 간단하게...

자기도 그냥 토니라고 부른다고 한다.. 난 이메일에서 안톤 이라고 불렀는데..

우리 부부가 참 마음에 드는 손님이라고 한다..척척 알아서 잘 해주고 설명 두세번 할 필요도 없고

 

아침에 키 반납하고 계산하면서 내가 주방 씽크대에 우리가 사용했던 그릇 과 포크 나이프 등 몇 점의 식기들을 씻어 놓아두었는데

그걸 내가 원래 있던 서랍 안에 안 넣었다고 일부러... 혹시나 안 쓴거랑 섞어놓으면 전부 다 다시 씻어야되니

우리가 쓴 것들만 씻어 따로 놔뒀다고 말하니  내 손을 두손으로 잡고선 잘했다고 아주 아주 잘했다고 웃는다

두번 일 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맞다... 내가 주인이라도 아무리 씻어서 넣었어도 전부 다 새로 씻어 넣지 싶다..일 많아진다

 

아무튼 그렇게 리바 입구까지 따라와준다

그리고 입구 우리가 도착한 지점에 차가 와있고 차키를 받고는 우리는 안토네타 부부랑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는

스플리트를 떠났다 룸 미러로 보니 오래동안 두 부부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감동

 

우리가 떠나자 마자 얼마 안 지나서 막 비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장대비가 억수로 많이....

 

 

 

유럽 최고의 휴양섬인 흐바르 섬으로 가고 싶다...

 

 

 

차를 잠시 멈추고 항구에서 바라본 마르얀 언덕

 

 

 

마르얀 언덕 그리고 스플리트

 

 

 

풀 클로즈 업 

어제 우리가 있었던 전망대가 보인다  사이프러스 세 그루 베어버리고 싶다^^

 

 

안녕 스플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