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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4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자유여행]꽃보다 마누라<9> 해안지방으로 가다.. 자다르(Zadar)

 

결혼 27년차 부부의 크로아티아 자유여행기 9.  플리트비체를 떠나 자다르(Zadar)로..

 

 

 

 

 

8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호수 주변을 걷고 배타고 버스도 타고 사진도 찍고 구경하고...

걸을땐 그 피로도를 모르겠던데 막상 끝나고나니 피로가 엄습해왔다...특히 마지막 배를 타고 숙소로 돌아갈때...

아내에게 표시 안 낼려고 표정을 숨겼지만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다..  요즘 체력이 많이 약해졌다  예전 3년전만 같아도 이 정도는 우스운데...

설악산 공룡능선 무박2일 15시간씩 산을 걷고 오르내리던 체력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고?  세월이 죄인가?  나이를 먹었다는 말인가?

 

차에 올라타자마자 시동을 걸고...에어컨 틀고 시원하게...

아 그 전에 숙소의 레스토랑 들러 화장실 가서 시원하게 볼 일 보고 세수도 좀 하고...

주차를 여기다 해놓고 나갔다 왔음에도 이미 퇴실한 후인데도 참 친절하게 대해준다...

 

현지시각으로 아마 5시가 훨 넘어(5시 30분 정도)  출발했고 자다르까지 걸리는 예상시간은 2시간 정도...

7시 넘어 자다르에 도착한다는 계산인데 자다르의 일몰 예상 시각은 오후 7시 20분...

자다르에서 일몰을 보는 장소는 바다 오르간 (sea drgan)이 위치한 해변...  제 아무리 빨리 달려도 거기서 일몰을 보는건 무리이고 이미 맘속으로 포기..

아 조금만 더 호수 트래킹 동선을 신경을 썼더라면...  이미 떠난 배...엎질러진 물...

 

설상가상으로 국도가 차단되었다... 공사중이니 돌아가란다..

뒤로 1km돌아가서 산길 꼬불 꼬불한 길을 달렸다...그 꼬불한 길도 마구 추월해대는 크로아티아 차들... 크로아티아 사람은 친절한데 차들은 전혀 안 친절^^

지금부터 나오는 사진들은 꽃보다 마누라께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

평소 카메라에 전혀 무관심하고 차에서 이런거 찍어본 일도 없는 사람인데 내 부탁으로...어쩔 수 없이 그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성에 감동 눈물 겨운 사진들... 그래도 제법 건질만한 장면들도 있네요...아니면 운전중이라 절대 못 찍을 사진들...

 

 

 

한적한 산길..

 

 

 

고속도로? 제한속도 80

여기 도로는 가끔 기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6시 45분인데 벌써 해가 질려고 합니다

아직 자다르는 멀었습니다

 

 

 

크로아티아에 와서 처음으로 바다를 봅니다

 

 

 

7시 10분 전 

 

 

 

 

그래도 집사람이 작품 한껀 건졌네요

사진 괜찮지요?

달리는 차 안에서 촬영한 것 치고는 우수함

 

 

 

이제 해가 서산에 넘어갑니다

아직 7시 되기도 전인데도

 

 

 

산에 가리네요...아까워라

 

 

자다르의 일몰이 크로아티에선 1등으로 쳐준다네요

자료사진입니다

 

 

 

 

아직 자다르는 멀었습니다 직진하라네요

 

 

 

톨게이트 도착

 

 

 

 

숙소 위치입니다

Exclusive center apartment

 

 

 

 

 

 

다 와간다고 생각될 무렵 자다르의 숙소 익스클루시브 센타 아파트먼트  주인과 통화를 했습니다

아파트 바로 앞 주차공간이 있다고 거기서 기다린다고..

금방 갈 것 같았는데 어쩌다보니 20분 이상 늦어진것 같았습니다

 

올드타운 안으로 진입...골목골목 지나 드디어 네비가 가르키는 지점에 도착하니..

주차할 공간은 커녕 도대체 어느 집이 숙소인지 알 수가...없네요

막 두리번 두리번 해매는 순간 투피쓰 차림의 말숙하게 정장한 왠 젊은 현지 여성이 다가오더니 창문을 내리라는 손짓을..

누구지? 왜 그러지? 나도 여기 길 모르는데 내게 길 물어보면 어떡하라고?  미리 영어로 아임 낫 크로애티언 이라고  말할 준비를 하고

창을 내리는데 20대로 보이는 현지 여성이 더듬거리는 영어로 자기가 Ivan 라고...이반느 어쩌구..

난 사실 통화를 몇번 했지만 주인장 이름이 이반느인지 일반느인진 몰랐거든요

자기 폰에 찍힌 전번을 가리키면서 방금 통화한 번호가 맞냐고?

제 번호였습니다 용케도 우리 차를 알아보고 다가온 것이었어요

신기했죠 어떻게 우리차를  자기 손님인지 알았는지.. 느낌인가 감인가?  차도 촌스럽게 티가 났나?

 

차에서 내려 반갑게 인사(악수)하고 그 옆에 자기 아버지라고 소개하길래 어르신과도 악수하고...

주차하라는 곳으로 차를 진입해서 어렵게 겨우 주차를 마치고나서 무거운 가방 하나를 자기 아버지가 들고 하나는 내가 들고

아파트 2층으로 올라갑니다

유럽은 1층이 우리나라 2층이고 2층은 우리나라 3층입니다 즉 계단 두 개를 올라가야 2층이 됩니다

계단 한개 올라가면 1층^^

 

 

 

 

아 생각보다 훨 집이 깨끗하고 좋습니다 넓어요 사진 보다 훨 좋습니다

 

 

 

식탁

 

 

 

주방

 

 

 

쇼파 티뷔 에어컨이 있는 거실

 

 

 

아즉한 침실 더블베드

 

 

 

깨끗한 욕실(비품 완비)

 

 

 

그 외 사진들

 

 

 

자다르 진입후 길가에 어느 과일 노점에서 산 수박입니다

사과와 포도도 같이 샀는데 과일값이 너무나 쌉니다

이 복수박 너무나 달고 잘 익은 이 수박이 4천원입니다

반은 저녁에 바로 먹고 반은 속을 파네서 잘 보관했다가 다음날 스플리트에서도 먹었습니다

포도는 청포도가 아주 달고 좋았음

 

 

 

냉장고에 들은 웰컴 비어와 콜라 물...

 

콜라는 그대로 뒀고 물은 마시고 맥주도 하나는 결국 못 마심..

 

 

 

 

 

 

 

 

 

 

 

 

친절하게 테이블에 안내책자와 맛집 소개 관광명소 소개 그리고

와이파이와 패스워드를 적어주었습니다

 

 

 

 

젊은 미모의 주인장 이반느가 이것 저것 소개해줬지만 이미 어느 정도는 다 알고 왔기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집이 마음에 든다고 말해주고는 숙박비용을 바로 계산하고 다음날 키를 어디다 줄 지 가르쳐주고는 떠났다

 

그리고 우리는 씻고 바로 식사 및 자다르 야경을 보러...

 

 

 

올드타운 메인 골목

바닥은 반질반질 대리석

이 동네에선 흙바닥 잘 없어...^^ 전부 대리석

 

 

 

이 그 유명한 성 아나스타샤 성당

 

 

 

해안도로

 

 

 

포럼과 성 도나트 성당

 

 

 

해안도로엔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멋진 저음의 거리의 악사

그 가 부른 노래는?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보고나면 후회 안합니다

저는 보고 듣고 찍고나서 감사의 뜻으로 20쿠나를 넣어주고 왔습니다

안에 지폐 많이 없던데 전부 동전들이고..

 

 

 

 

 

 

 

 

 

그 유명한 바다의 풍금

sea organ

 

 

 

바다물이 들어가서 오묘한 풍금소리를 낸다는 그 바다 오르간

 

 

 

태양의 인사

greetings of the sun

한낮동안의 태양열에 의해 밤에 멋진 바닥 조명이 자동으로 발산...

 

 

 

 

 

 

 

 

 

 

 

 

 

 

동영상을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네요..

형형색색 시시각각으로 변동되는 조명..

 

 

 

 

마침 웨딩 촬영중

 

 

 

 

 

 

 

동영상입니다

 

 

 

 

다음날 아침...

오늘의 일정은 어제밤에 못 했던 자다르 올드타운 관광 그리고 쉬베닉과 트로기르 거쳐 스플리트로 가야된다

자다르에는 얼마나 머물수 있고 쉬베닉은 과연 들릴 수 있을지 그리고 트로기르는?

가능한 얼른 스플리트로 가야된다는 조언자의 말이 있어서 마음이 급해진 아침이다...

날씨는 내륙지방과 달리 무척 무덥다...대구 날씨 같다..시원한 초가을의 자그레브와 플리트비체를 지나 다시 여름을 맞는다.. 

 

 

 

 

아파트 창을 열고 내려다보니

간밤에 내가 세운 렌트 카

우측 932번 차량...바싹 붙여 잘 세웠네^^

저런 장소이니 무료주차이지  길 밖에 어디에 가든지 간에 유료주차이고 그것도 비싸면서 그나마 자리가 없음...

진짜 크로아티아에 와서 가장 주차난이 심한 곳이 바로 여기 자다르 구시가지 일 듯..

 

 

 

우리가 묵은 숙소 아파트인데 밖에서 보면 그냥 허름한 아파트..

2층 맨 우측집..

여기도 1층은 차고나 비워두는 층이네요

 

 

 

자다르 올드타운 메인 스트리트

정말 반질반질한 대리석 바닥

 

 

 

성 아나타시아(Anatasia) 성당

 

 

 

 

로마시대의 중심 광장인 포럼 그리고 그 옆에 둥근 원통 모양이 성 도나트 성당

 

 

 

성 도나트 성당 주변

아침부터 브런치 드시는 분들 바글 바글...

 

비가 올려는지 무척 습도가 높고 더웠다 가만 잇어도 땀이 줄줄... 몸이 많이 허약해져서 더 그런듯...

돌아보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꽃마눌님..

 

 

 

반대쪽으로 본 거리 모습

 

 

 

 

 

 

 

빵집이 억수로 많아...그런데 보기만큼 그리 맛있진 않다는 사실...^^ 우리 입 맛에는 우리나라 빵이...^^

큰 마트도 있어요

 

 

 

the city sentinel

 

 

 

광장의 브런치 가게들

 

 

 

세인트 시메온 성당

 

 

 

올드타운 입구

 

 

 

 

 

 

입구

저런 돌기둥을 보니 여기가 예전 로마시대 통치였구나 라는 것을 실감함

그리이스의 파르테논 신전 건물이 생각남

 

 

 

어제도 사정상 저녁을 생략하고 잤고 오늘 아침도 나와서 적당한 곳에서 브런치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너무 더워서 아무데도 들어가서 앉아 먹기가 싫었다

그 어느 가게도 에어컨이 돌아가는 곳은 없다...다들 밖에서 의자에 앉아 뭘 먹거나 마신다..

난 지금 고온다습의 기온으로 인해 더 이상 어딜 걸어다니기가 힘들다...

그래서 빵집에서 적당히 빵과 마실것을 사가지고 차로 돌아와서 차를 빼고 숙소를 출발했고 우리 차는 그대로 스플리트로 향했다

자다르를 완전 떠나지기 전에 올드 타운을 한바퀴 돌아보는 동안 그 어느 한 곳도 주차할 장소는 보이지 않았다

차를 잠시 주차할 수 있으면 빵을 좀 더 사가지고 갈 생각이었는데...무단 주차는 겁이나서...

수시로 단속원들이 주차단속을 하고 있는 광경이 보였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정차를 하고 아내 혼자 마트에 가서 물과 요구르트를 좀 사왔다... 

 

그리고는 자다르를 완전히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