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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4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자유여행]꽃보다 마누라<11> 드디어 스플리트(Split) 입성^^

 

결혼 27년차 부부의 크로아티아 자유여행기 11. 스플리트 SPLIT

 

 

어느듯 여행을 떠난지 4일째이고 벌써 4박을 했다  이제 3박만 더하면 이번 여행도 끝난다

벌써 반환점을 돈 것이다

 

'꽃보다 누나' 방송 보면서 나는 환상적인 자그레브 반 옐라치치광장의 야경에 반했고

플리트비체의 호수가를 너무나 걷고싶었고  

스플리트의 디오클레티안 궁전의 종탑에 올라가서 스플리트의 빨간 지분들을 보고싶었고 리바 산책로와 마르얀 언덕에 꼭 가고싶었다

물론 두브로브니크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드디어 스플리트에 입성하였다  사진으로 화면으로만 보던 그 리바 산책로 거리를 직접 볼 수가...설레임으로 운전이 즐겁다...

 

스플리는 원래 2박을 할 생각이었는데 자다르에서 1박하느라 아쉽지만 1박만 하고 가야된다

오늘 오후와 저녁 그리고 내일 오전 과연 얼마나 스플리트를 보고 갈 것인가...계획한대로 될 것인가...

변수가 있다... 일기예보에 밤부터 흐리고 비가 올지 모른다는 것... 특히 그 다음날부터는 두브로브니크에 비가 이틀동안 내린다는 아주 실망스러운 일기예보가..

틀렸으면 싶은 일기예보...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맞았고 맑고 청명한 날씨를 기대한 나로서는 이만 저만한 실망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 곳은 다 본 것 같기도 하다...스플리트든 두브로브니크든... 크게 봐서는...

 

스플리트 라는 도시는 항구도시다...우리나라 부산쯤에 해당되는...

크로아티아의 달마시아(Dalmatia) 지역의 대표적인 도시로서 크기는 물론 부산의 반의 반도 안되는 작은 도시이지만...통영시 정도의 규모

 

 

스플리트가 유명한 이유는 이 궁전 때문이다

로마 황제를 지낸 디오클레티아누스 라는 황제..

그가 재임중에 자기 고향인 달마시아의 스플리트에 퇴임후 지낼 멋진 궁전을 건축한 것... 크기는 190미터 곱하기 160미터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그 영감님은 결국 퇴임후 그리 오래 이 궁전에 머물진 못했다는 말이... 와서 얼마 안돼 돌아가셨다

 

 

 

 

 

스플리트 가는 길에 조수석의 아내에게 저 돌산 사진 좀 찍어달라고 했더니..

나름 잘 찍긴 했는데 뭔가 2% 부족한 듯 하다

무슨 알프스 산맥이라고 했더라...디나르? 좌우간 그건 우리가 꼭 알 필요는 없고..

흙산이 아닌 돌산인데 끝없이 이어진다는거...

 

 

전봇대나 차 이런 것들 다 치우고 돌산만 잘 나오게 찍었으면 100점인데^^

사진 잘 찍는 것이 사실 쉽지 않다.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구도가 잘 잡히고 좋은 사진이 나온다

아무튼 저 돌산은 내일 두브로브니크까지 끝까지 시야에서 단 1초도 사라지지 않는다

 

저 돌산에도 등산할 수 있을까? 올라가는 사람 있을까? 산꾼답게 그런 생각을^^

그래서 이 나라에는 그렇게나 돌이 많은가? 대리석으로 길바닥을 깔 정도로?

 

 

 

아내가 찍은 사진 중 두번째로 잘 찍은 사진...(첫번째는 자다르의 일몰 사진^^)

나름 포인트를 잘 잡았다

우회전해서 스플리트로 항구로 향했다   

 

 

 

처음 만난 스플리트의 풍경은 큰 여객선이었다

저 배를 타고 흐바르 섬으로 간다..우린 해당 사항 없지만..

그런데 사실 폭우와 풍랑으로 어차피 흐바르 섬으로 간다고 계획을 잡았더라도 수포로 돌아갔을것 같다

잘됐다^^

 

 

 

이보다 조금 더 전에 부두 초입에 차가 더이상 들어갈 수 없는 지점에서 우리는 숙소 주인인

안토네타 할머님 부부를 만났다

우리보다 이번에도 역시 그 분들이 먼저 우리를 알아보셨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국인들 속에서 외국인 찾는건 우리가 외국인들 속에서 외국인 찾기보단 쉬울테니...

그래서 자다르의 이반 낭자도 우리를 쉽게 알아봤구나...

동양인은 금새 티나는구나..

거기서 영감님은 짐이 실려진 채로 내 차를 받아 어디론가 끌고갔다

1일 차 보관료는 15유로로 사전에 이미 계약이 돼있었다   2만원.. 좀 비싼가?

리바 산책로 입구 항구 앞 주차료가 하루 50유로(7만원)임을 감안하면 싸다..^^

차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빼서 항구 앞에 갖다주기로 하고...

그런데 내일 떠날때까지 차 쓸 일이 없다...시간상..어딜 갈 수가 없다...

우리 짐들은 할아저씨? 가 나중에 숙소로 갖다 주셨다..

 

 

 

안토네타(Antonjeta) 할아줌마랑 숙소로 가는 길

 

 

 

저기  바로 보이는 2층이 우리 숙소

 

 

 

중간에 바깥창 두 개 다 닫있는 방이 우리방

보기엔 2충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1층이다

출입구는 뒤편으로 나있고 거긴 좀 높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1층은 사실 지하에 속한다  반지하?

보기에도 눈치 챘겠지만 앞쪽으로는 집에 들어갈 수 없다 뒤로 돌아서 들어감

 

 

 

리바 거리에서 궁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4개의 문 가운데 남문이다

이름하여 브라스 게이트 (황동문)...

황동문 치고는 너무 초라하다^^  하기사 나중에 나올 골드나 실버 게이트 조차도 그리  골드스럽거나 실버스럽지는 않다

안으로 들어가면 에게 이거 머지? 할 저도로 어둡고 초라하고 그냥 좌우로 상점들 뿐이다

 

 

 

궁전 안쪽에서 리바 거리의 남문 입구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

 

 

 

남문으로 들어가면 지하로 내려가게되고 지하 아케이드를 지나 지상으로 한계단 올라오면 1층이고

눈앞에 나타나는 전망은 여태까지 가졌던 실망스러움을 단번에 환호성으로 바꿔주는 대반전의 장면이 나타난다

 좌측으로 돌면 숙소로 들어가는 문이 나온다

좌측 사진의 저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파트 입구가 나온다

 

 

 

지하에서 한계단 위로 올라오면 보이는 광경

소위 말하는 열주광장이다 우측이 성 돔니우스 성당이고

 

 

 

스튜디오 아파트먼 통카 리바  문패..

이 나라의 아파트 표기는 apartman 까지다 t 는 없다

스튜디오 라는 용어는 이번에 숙소 검색하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알게된 용어

여태 스튜디오는 방송국에서나 사진관에서만 쓰는 용어인 줄

그런데 숙소 구하면서 알게된 스튜디오는 알기쉽게 말하자면 원 룸이다

아파트먼트는 방과 거실 주방 등 공간이 여러 개 있지만 스튜디오는 단촐한 아파트..원룸 아파트

 

 

 

 

자다르의 익스클루시브 센터 아파트만큼 밝고 화려하고 세련되진 않았지만

내실은 여기가 더 있다

없는 것 단 한개도 없이 다 갖춰져 있다

두사람 아니 세사람 정도 지내는덴 전혀 불편함이 없다

 

 

 

 

현관문 쪽

 

 

 

아늑한 침실

보기엔 ㅈㅁ 촌스럽다고 생각했지만 누우면 아주 아늑하고 편했음 푹 수면을 취함

 

 

 

깨끗하고 깔끔한 욕실

세탁기가 있긴한데 우리는 사용하진 않았음

 

 

 

 

티뷔 오디오 식기세척기 전자랜지 커피메이커 그리고 인덕션이 갖춰져있다

주방 선반 열어보곤 놀랬음 아니 무슨 접시나 그릇 수저 포크 나이프가 그렇게나 완벽할 수가...

 

 

 

오디오 전기주전자 냉장고 냉장고 안에는 석류쥬스인가? 음료수와 냉수주전자..

 

 

 

창을 통해 바라본 바깥 풍경

좌 중 우 순으로 

리바 산책로와 항구 그리고 우측으로 보이는 나즈막한 산이 마르얀 언덕

 

 

 

 

 

요건 바로 아래..리바 산책로

 

 

 

저기 앉아서 맥주든 와인이든 뭐든 마실려고 했는데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유는 바로 Raining 때문

 

 

 

여유가 느껴지는 거리

전혀 아무 것도 바쁠 일이 없어 보이는 평온한 거리...

일상에 찌들린 사람들 힐링하기 딱 좋은 거리다..

 

 

 

식탁에 놓여져있는 상세한 스플리트 관광 안내도

왼쪽 끝 FIFE 식당과 마르얀 언덕 가는 길 입구 위치 그리고 오른쪽 사각형이 궁전이고 궁전 입구에 숙소 위치 표시가 있다

몇군데 맛집 표시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가보진 못했다 한 3일만 여기 머문다면 다 가볼 수 있을텐데...

 

 

집 키를 받고 룸 사용법 상세히 설명듣고 그리고 우리는 본격적인 구경을 하러 나섰다

셀카봉도 잊지않고 챙겼다

 

 

디오클레티안 궁전 (Diocletian's Palace)

 

 

 

 

아파트에서 나와서 열주광장으로 들어갈려면 반드시 거치는 궁전의 현관 즉 베스티뷸(Vestibule)이다

아주 독특한 구조다

천정이 구멍이 뻥 뚫린...

 

예전에 황제를 뵈러 궁전안으로 들어갈때 여기가 대기실이라고 한다

 

대기실에서 비오면 비 쫄딱 맞아야되나?

 

 

 

 위를 올려다보면 동그란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고

사진을 찍어도 성당의 종탑이 나오도록 찍어야 된다고 블로거들이 이구동성 글을 적어놓았기에 나도 그렇게 찍었다

 

멋지신가? ^^

 

 

 

 

윗사진은 내사진인데 아래 사진은 빌린 사진임

 

크로아티아의 아카펠라 중창단  Dalmatian Klapa

달마시아 지방의 전통적인 노래를 부르는 중창단임

Klapa music은 달마시아 지방의 전통적인 아 카펠라 송을 부르는 음악이라고 한다

 

The klapa music is a form of traditional a cappella singing in Dalmatia

 

 

 

 

 

동영상 

 

짦지만 이들의 노래가 어떤 노래인지 알 수 있을 정도이고

나는 이들의 음악에 매료되어 현장에서 판매하고 있던 그들의 시디를 한장 구입했다 (2만원)

 

 

 

 

 

 

성 돔니우스 성당 

cathedral of Saint Domnius

 

 

 

종탑이 높아서 더이상 다 나오게는 안됨

 

 

 

열주광장(peristil)

 

peristil  루마니아어  기둥으로 둘러싸인 회랑 또는 안마당  ②열주랑  ③회랑이 달린 안마당

기둥이 16개라는 말이...세어보진 않음

내가 그렇게나 할 일 없는 사람은 아니라서..

 

일단 사진상에 보이는건 좌측 8개 전면 4개 우측 3개이지만 4개인거 확인했고   그래서 16개인가?

 

 

 

 

현재 보이는건 10개^^

 

 

 

 카페 LVXOR (이거 어떻게 읽지?) 쪽에는 기중이 고작 4개 뿐

아무튼 저 카페가 유명함

유명하다고 익이 알고 왔음

붉은 방석위에 앉으면 뽀이가 쪼루루 달려오고 뭐든 주문해야하고...

방석 위에 앉음이 곧 내가 이 카페를 입장하였음을 알리는 표시

물론 가수가 나중에 노래를 부를때 듣는거는 공짜..

 

밤에 여기 앉아 와인 마시며 그 음성 감미롭고 노래 잘한다는 가수 노래를 들을려고 했는데 이 또한 무산됨

이유는?  비 때문에... 정지훈 때문에..

 

 

 

 

카페 LVXOR  그리고 빨간 방석들

 

 

 

그렇군 기둥 숫자는 확실히 16개가 맞군

입구쪽은  기둥이 없네

결론이 났어  8+4+4=16

 

 

  

 

정면을 바라보고 우회전하면 동문(silver 게이트)

이 지점에서 우측이 남문 좌측이 북문(gold gate) 뒷쪽은 서문(철문 iron gate)

 

 

 

그림 붙이는 파는? 할배  할아저씨?

머리만 희끗하지 나이 얼마 안 드셨는감?

 

 

 

동문에서 안쪽편 바라보며

좌측에 성 돔니우스 성당과 종탑이

 

 

 

 

열주광장에서 서문으로 나가는 골목

바닥은 역시나 반질반질..

 

 

 

서문( 西門=鐵문=Iron gate )

금문에 금 없듯이 물론 철문에도 철,쇠붙이는 볼 수 없다

 

 

 

여기 안 보이지만 이 기둥(벽) 측면에는 분명 시계가 있다

꽃 누나의 숙소가 바로 여기라서 창 멸면 서문의 벽에 시계가 보였다

위치가 아주 좋은 숙소였다...비수기에 가면 항상 좋은 위치의 숙소를 싸게 구할 수 있다

 

 

 

서문앞의 광장

나르도니 광장

 

이 글을 여기서 읽어볼 필요가 있겠다

 

역시 킁킁이 부친의 글

 

 

오전에는 남문(황동문)으로 들어가 북문(금문)으로 나왔으므로, 이번에는 철문(Iron Gate, Porta ferrea)이라 불리우는 서문으로 들어가 은문(Silver Gate, Porta argentea) 동문으로 나오기로 했다. 밤바다여서 낮보다는 감동이 약한 리바 거리를 지나, 크로아티아 전문 가이드로 새로 태어난 내 직감으로 골목길에 그냥 접어 들었더니 작은 광장(Trg Braće Radić)이 나오고 그곳에 크로아티아의 국민 시인이라는 마르코 마룰릭(Marko Marulić)의 동상이 나타났다. 이 동상 역시 오전에 본 그레고리 닌스키 주교상을 만든 이반 메슈트로비치(Ivan Meštrović)의 작품이였다. 좀 더 골목길을 걸어가니 나로드니 광장(Trg Narodni)이 나오는데 나로드니는 시민이라는 뜻으로 모든 도시에 나로드니 광장은 하나씩 있는듯싶다.

 

 

 

 

서문을 나와서 다시 중간쯤에서 북문으로 가는 골목

 

바닥은 파리가 앉으면 미끄러질 정도

자세히 보면 전부 다 가정집 아파트 아니면 상점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경복궁 덕수궁 안에 이런 가정집이 있는 격이다

 

 

 

 

북문

왼쪽 어딘가 그레닌 주교의 동상이 보여야되는데 아무리 봐도 안 보인다

 

 

 

 

북문에는 로마 병정 복장의 보초가 서있다...여긴 그래도 성문 같은 느낌이 난다

 

 

 

 

북문에서 다시 열주광장 가는 골목

 

 

 

 

리바 산책로 (Riva promanade)

 

 

 

궁전을 나와서 리바 산책로를 지나 마르얀 언덕으로 향한다

 

 

 

우리 숙소가 보인다

바깥창을 열어놓고(한 쪽은 방충망) 나왔기에 표시가 난다

 

 

 

 

 

 

 

 

 

 

 

 

보이는 나즈막한 언덕이 마르얀 힐

찾아가는 길은 이미 인터넷으로 습득해서 거의 잘 알고있음

 

 

 

건물은 거의 90% 이상이 숙소인 듯  아파트먼트 1층은 가게 술집 찻집

 

 

 

대형 여객선..

 

 

 

활기찬 리바 산책로

 

 

 

 

 

 

이런 하늘인데 좀 있다가 폭우가 쏟아지니..참 나..

 

 

 

 

 

리바 산책로 끝쯤 마르얀 언덕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꽃보다 누나에도 나온...그 멋진 전망대가

우리는 거기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