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지만 엄청 행복했던 4일간의 북해도 여행이 끝나는 날...
약속하게도 날씨는 너무나 맑고 좋았다..커튼 열어제치니 밖에는 눈도 그치고 태양이 밝게 빛나고 햇살이 환하게 온 누리를 비추고 있었다..
아 하늘도 무심하시지....ㅠㅠ
이런 날을 단 하루만이라도 주셨으면...스키를 신나게 즐겁게 하루 종일 탔을텐데....
가는 날 날씨가 이리 좋음 뭐해...스키장 상태를 보니 더 억울하고 분하고 안타깝고 아깝고....속상하고...
햇살이 산등성이를 비추고 리조트 전 구역을 밝게 비추고...
북해도 와서 처음보는 맑고 푸른 하늘이다..
좌측의 건물이 빌리지 알파 (콘도?) 그리고 포리스타 몰이 전나무 숲 사이에 약간 보이고 거대한 쌍둥이 빌딩 더 타워 호텔
멀리 폴라 빌리지와 토마무 숲이 보인다 이틀전에 스노우 모빌 타고 돌아다닌 곳...
빌리지 알파
더 타워 호텔과 우측으로 호텔 알파 토마무 그리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가 보인다
아이스 빌리지는 울창한 전나무숲에 가려서 안 보인다
토마무산 클로즈 업
더 타워 호텔 클로즈 업
폴라 빌리지 / 토마무 숲
호텔 알파 토마무
이 건물 1층에 레스토랑 하루(Hal)가 있다
더 타워 호텔 앞에 있는 10번 리프트 타워 익스프레스
리조트와 이 동네 산의 나무들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전나무숲
North pine tree
스키장 쪽
정면의 건물이 리조트 센터와 미나미나비치 건물
아쉽게도 저 슬로프만 못 내려와봤다... 강한 눈보라로 시야가 안 보여서 위험해서...
넓직하고 그리 가파르지 않아 타기 딱 좋아보이는데....
다시 가 볼 날이 과연 있을까?
Uraki 곤돌라 하차장과 토마무산 정상
이틀전에 우측으로 나있는 슬로프를 따라 내려갔었다
클로즈 업
스마트폰 파노라마 모드로 촬영 / 창틀 때문에 짤림
대형 월풀 / 자쿠지
바깥 풍경 감상하면서 목욕을...
3박4일 일정의 총 6 끼 중 마지막 식사인 오늘 아침은 유일하게 한번 다녀간 곳..
우리 숙소 32층 전망 식당인 더 플래티넘
아침 9시까지 마무리하고 체크 아웃하고 9시 25분까지 공항 가는 송영버스를 타야하기에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시리얼 콘 후레이크부터 한그릇 해치우고 나서...
첫날 음식이 많이 짜웠던 관계로 싱거운 밥을 최대한 활용^^
불고기 덮밥^^
소 불고기는 참 맛있었다... 잔뜩 담아서 밥으로 위장...바닥에 전부 고기..
미소국이 좀 짜서 온수를 추가함..
역시 계란 후라이 계란말이와 베이컨 및 소시지는 빠질 수 없는 아침 식사 메뉴
계란후라이도 베이컨도 웰던으로 구워달래서...
토스트 와 블루베리 쨈
과일과 쥬스로 디저트..
체크 아웃 후 밖으로
저 버스는 셔틀 버스
고드름
북해도 처음 왔던 2009년 여름
도로에 세워진 저 줄무늬 화살표가 뭔지 궁금했었지만 가이드 설명으로 금새 알았었지..
겨울철 폭설로 도로 경계를 알 수 없을때 차도 구별을 할 수 있도록 만든거라고...
하늘위의 차선
돌아가는 길 자동차전용도로에서 바라보는 토마무 리조트
안녕...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만...
저 꼭대기에서부터 아래까지 스키를 타고 내려와봤다는 사실만 기억한 체...
안녕..토마무여..
눈이 많은 북해도
그러나 자동차들이 싱싱 달릴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인 저 차..
도로 동결방지제를 살포하는 차...
액체로 된 물같은걸 계속 뿌리면서 다닌다
2시 이륙하는 비행기인데 공항에는 11시경 도착
무려 3시간전에 도착..
차도 안 막히는데 왜 그리 공항에다 빨리 델다 주나...
1시간 이상이나 일찍..
어깝다 그 시각동안 토마무에서 스키나 탔으면...
비행기 탑승
얼어붙은 활주로?
그러나 비행기 바퀴가 닿는 부분은 다 녹아있었다 당연하지만..
날개에 뭔가 열심히 뿌리고 있었다
역시 동결방지제였다
눈이 내리고 있었고 이착륙시 날개가 얼지 않도록..
기내식/소고기 찜
치토세 공항에서 아들이 고른 북해도 특산 쿠키
살때는 뭐 저런걸 사나? 했는데 집에와서 맛을 보니
세상에 먹어본 과자 중에 가장 맛있었다...
왼쪽 하얀 연인? 저 쿠키는 안에 화이트 쵸콜릿이 들어있는데 뭐라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다^^
우측 로이스 버터쿠키도 북해도에 가면 꼭 사먹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2시 경 이륙 인천공항 도착하니 5시경...
짐 찾고 시간이 남아서 3층 출국장 옆으로 가서 아내와 기진이 자동입국자 신청하고...앞으로는 들어올땐 줄 안 서도 된다...
그리고 7시 20분 대구행 국내선 짐 부치고나서 지하 1층 식당가로...
오랜만에 고추가로 들어간 음식을 먹었다
김치찌게와 된장찌게..
인천공항 음식값 터무니 없이 비싸다... 여기서는 5천원 하는 찌게를 1만 2천원씩이나...
이런 바가지 또 없다...
1층에 있는 (예전에는 3층에) 국내선 출국장으로 가서 비행기 탑승...
대구로 귀환....
짐 찾아서 택시타고 집으로....
그리운 집으로
근처 사시는 장인어른 장모님께 늦은 새배 드리고 처형한테 맡겨놓은 우리 초롱이 데리고 다시 집으로....
우리 초롱이 얼마나 보고싶었든지...^^
그렇게 우리 가족 3박4일 북해도 겨울여행은 끝났다...
비록 남들보다 훨 비싸게 주고 갔지만 (지방이라서, 저가항공사도 아니고, 성수기라서, 숙소 업그레이드 하느라 4중으로 비싸게 치인...)
그래도 우리 가족 이럴때 아니면 정말 눈 덮힌 북해도는 구경 해보기 힘들다....
이번에 무리를 해서 안 갔으면 우리 가족끼리의 북해도 여행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 같았다...개인적으로 스키타러 친구들과는 앞으로 또 갈 수도 있겠지만...
잘 다녀왔다...
오늘 당장 못하면 다음에는더욱 더 하기 어려운 곳이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돈은 벌면 된다 없다가고 있는 것이지만... 여행과 경험은 돈 주고도 못 산다...
난 아직도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눈 덮힌 토마무가 그립다...
키만큼 큰 고드름과 내 무릎까지 깊히 쌓인 눈... 온통 흰색 밖에 안 보이던 스키장 슬로프...
눈보라 휘날리는 그 슬로프를 활강하면서 산을 내려오던 그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을 떠 올린다....
언젠가는 다시 가보고 싶다...
북해도 토마무의 겨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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