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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일본 아오모리 & 아키타 (2013. 8)

후기 <7> 아키타현 온천관광 (다마가와 온천 & 고쇼가케 온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느긋하게 준비해서 버스 탑승..

오늘도 9시 출발

 

오늘은 아키타의 두 군데 온천여행이다.. 온천에서 온천욕을 하는 것이 아니라 김이 쏫아나는 온천 계곡을 직접 보는 관광...

 

첫번째로 간 곳이 다마가와(玉川) 온천  

 

 

우선 다녀온 후 인터넷으로 다마가와 온천에 대해 좀 찾아보았다 

이런 블로그 글들이 있어 읽어보라고 인용한다..

 

아키타 현 센보쿠 군 타자와코초메의 다마가와 온천은 섭씨 98도에 이르는 열탕원천으로 강력한 산성 온처으로 한군데서 솟아나는 물의 양이 1분에 무려 2,000리터에 달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양을 자랑하며 훗카이도의 노보리베츠 온천과 비교해 3배나 많다.

예로부터 강산성을 띤 온천물이 병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먼 곳에서 병을 고치러 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하며, 텔레비전에서 암에 효과가 있는 온천이라고 소개되자 암 환자가 많이 찾게 되었다고 한다.  

이들 온천은 모두 라돈 오천인데, 라돈은 라듐이 붕괴할 때 생기는 방사성 물질이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은 DNA에 상처를 입혀 암을 일으키는 위험한 물질인데, 그렇다면 이 모순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것은 온천 치료로 쬐는 정도는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낮은 수준의 방사선 피폭은 몸의 기초대사에 적당한 자극을 일으켜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고, 다시 말해 호르미시스 효과가 온천치료 옹호파가 주장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미사사 온천의 예처럼 세계의 자연 방사선 방출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발암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호르미시스 효과는 몸에 좋다는 견해도 있다.

 

 

다마가와(玉川) 온천 여행기


온천이 많은 나라 일본.

온천이 위치한 산골짜기마다 맨 땅에서 뜨거운 온천물이 쉴새없이 뿜어져 나와 흘러간다. 아깝다..... 지난 해 원전 파괴로 폐허가 되어버려 인구 1만명 이상이 희생된 후쿠시마보다도 더 북쪽에 위치한 아키타현의 유명한 다마가와 온천. 2012년 한여름에 이곳을 여행하는 호사를 누렸다.

 

동북지방 아키타는 이병헌과 김태희가 출연한 KBS의 드라마 아이리스의 촬영지로서도 유명했다. 꼬불꼬불한 산등성이를 올라가니 온통 유황 냄새가 진동을 한다. 군데군데 자욱하게 뜨거운 연기가 피어 오르는 곳도 있었다. 내리막길 아래쪽에는 목재로 지어진 오래된 온천 건물과 장기 이용객들을 위한 숙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지하 1,700 미터에서 뿜어져 나온다는 섭씨 98도의 원천수는 일본 제일의 용출량을 자랑한다. PH 수치가 1.2인 강산성의 뜨거운 온천물도 역시 일본 최고. 아토피성 피부염에 큰 효과가 있어 일본 전역에서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이란다. 이곳에서 두 분의 중년 일본 여인을 만났다.

 

태국에 이런 온천이 있었으나 지진으로 없어졌고, 이제 전세계적으로 이런 온천은 이곳이 유일하답니다. 제 남편은 대장암 말기로 죽는다는 의사의 선고를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이곳에 와서 6개월간 집중적으로 온천욕을 했습니다. 온 몸의 피부에서 독소가 터져나오며 진물이 나서 따가와 참을 수가 없었으나 죽기 살기로 온천욕을 했지요. 6개월 후에 의사는 암세포가 전혀 없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

"저는 지금
5일째 이곳에 있는데 이렇게 피부에 발진이 솟아나오고 있어요.”

또 한 분의 다른 여인은 거무스레한 발진이 손바닥 넓이만큼 돋아난 가슴팍과 엉덩이를 보여주며 신기한 듯 말했다. 내가 일년에 한 두 차례 황토방에서 실시하는 10일간의 금식수련회에서 볼 수 있는 아픈 사람들의 피부에서 나오는 발진과 같은 모양이었다. 자연치료요법을 신뢰하는 나의 소견으로는 몸 속의 독소가 피부를 통해 나온다고 판단되었다. 질병 치료의 절대적 관문이 되는 몸 속의 독소 배출. 머리 속으로는 지금 암과 투병중인 교우의 모습과 그동안 암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난 교우의 얼굴들이 하나씩 떠올랐다.......

 

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니 오른쪽으로는 누런 색깔을 띈 뜨거운 온천수가 부글부글 끌어오르며 흘러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 섬짓한 느낌마저 들었다. 우산과 돗자리며 보따리를 들고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라듐 방사선이 방출되는 뜨끈한 바위에 누어 온열암반요법으로 치료를 하기 위한 환자들, 특히 암환자들이라고 했다. 자연이 만들어놓은 거대한 찜질방. 멈추어서서 손바닥을 대어본 바위는 우리네 온돌방의 뜨거운 구들 바닥을 연상케 했다.

 

이곳에서 환자들은 얼굴이 벌개져 온 몸에 땀을 흘리며 누어 있었다. 병원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찾아온다는 강산성염화물천-유황천 다마가와 온천. (인터넷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글을 읽어보고나서야 왜 다마가와 온천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자리 깔고 곳곳에 누워있었는지 더 이해가 된다

물론 가이드에게 어느 정도 설명을 듣긴 했지만....

 

 

 

 

 

 

갤럭시 노트2 로 찍은 파노라마 모드 사진

 

 

버스를 타고 산길 굽이굽이 넘어 도착한 곳은 유황 연기 자욱하게 피어 오르는 어느 산기슭의 온천..

주차장에서 내려 온천으로 걸어간다,,,

바는 안 내리고 날씨는 선선..

 

 

 

내가 일본에서 온천계곡을 본 것은 서너번 째 되는 듯..

하코네의 오와쿠다니 지옥온천

북알프스 다테야마 지옥온천

북해도의 노보리벳츠 지옥온천... 이번에 네번째네요..

 

 

 

 

이 온천이 특히나 유명하고 효험이 있는 이유는 특별 천연기념물인 북투석이라는 돌 때문

 

 

 

온천계곡 트레일 코스 / 반시계 방향으로

 

 

 

 

야끼야마 화산폭발로 인한 온천 형성..

 

 

 

유황 샘에서 연기가 (아니  이걸 연기가 아니라 김이라고 해야하는거 아닌가? ) 피어오른다...

 

 

 

 

 

북투석..이게 그리 효험이 크다고...

암치료 피부질환치료에..

 

 

 

대만의 북투온천에서 최초로 발견된 신기한 광물질이라고..

일본 옥천온천에서도 발견되었고 의학적으로 인정된 귀중한 어쩌구..특별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는 말 같아...

내가 일본말을 잘은 몰라도 한자를 좀 알기에..^^ 대충 이 정도는 해석 가능..

 

 

 

 

 

 

올라갈때 매트나 자리를 들고 우리나라 사람 계곡 피서가듯이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이 사람들이 여길 왜 가나? 했더니..

청정계곡 피서 대신 이런데 와서 피서를 즐기는 듯..

일본인들의 색다른 피서방법

 

 

 

펄펄 끓습니다

손 대면 녹아버릴 듯..

 

 

 

자욱한 연기 김..

 

 

 

저기가 온천물이 쏫는 곳?

 

 

 

 

바로 이 곳...

이 옥천 온천의 키 포인트...

 

 

 

 

 

 

 

정말 대단한 온천수 용출..

 

 

 

 

 

 

 

 

 

눈 앞에 보이는 원천수는 대분이라고 한다고

온도는 98도씨, pH 1.2의 강산성이고 분당 8,400리터 쏫아나고  어쩌구...엄청난 효험을 가진 온천수라고...

 

 

 

 

 

동영상을 보세요^^

 

 

 

 

 

 

 

 

 

 

아예 집을 지어 기거도 하고

 

 

 

 

 

 

 

여기가 찜질방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드러누워서 북투석과 라돈의 효험을 보는 중..

 

 

 

 

우리는 청정계곡에 피서 안가유...여기가 훨 좋아유...

 

 

 

팔자 좋은 분들... 완전 찜질방 분위기..

 

 

 

 

 

 

 

 

 

곳곳에 유황가스의 분출..

계란 노른자 냄새가 코를 찌른다

 

 

 

 

구멍에 손을 갖다 대보면 뜨거운 유황가스의 열기를 느낄 수...

물론 3초 이상 있으면 손에 화상 입을 정도.. 살짝 대기만 하고..

 

 

 

 

화산처럼 생긴 유황가스 분출구

 

 

 

 

 

 

 

 

 

 

 

 

 

이 물은 차가울까요  뜨거울까요?

 

 

 

 

 

 

 

 

 

회장님은 힐링중...

 

혹시나 놈에 들어왔을지도 모를 방사능이 다 치유되는 듯..

 

 

 

 

이제 돌아가야지..

 

 

 

수도 파이프들...  이 근처 모든 온천호텔이나 온천욕탕으로 보내는 원수 파이프..

 

 

 

 

 

 

 

 

 

 

 

온천탕 로비를 지나 화장실을 잠시 쓰는데...

세상에 화장실 안에도 스리퍼 신고 들어간다... 청결한 일본인들..

 

 

 

 

 

옥천 온천을 보고나서 다음으로 간 온천은 고쇼가케 온천

 

 

휴화산과 온천지대로 화산관광이 가능한 지역으로, 특히 고쇼가게 온천에서는 다양한 체험온천이 가능하다.
해발 1,000미터의 토와다 하치만타이 국립공원에 위치한 고쇼가케 온천은 자연의 지열과 수증기에 싸여 온천및 요양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춘 온천이다.

일본인들이 많이 찾고있는 명소로「상자같은 곳에 들어가서 열을 쬐는 한증막 」, 기포가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 화산 목욕탕 」, 전신 습포 작용으로 고운 피부 효과가 있는 「 진흙 목욕탕 」, 「 신경통의 따뜻한 온천물」, 자연의 증기를 이용한 「 사우나탕 」, 맛사지 효과의「 타키노유 」및「 노천탕 」으로 7개의 온천 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탕이다

 

슬픈 전설이 있다...

이 온천에서 일하던 젊은 청년이 깊은 병에 걸렸는데 어느 점술가 여인이 정성껏 치료를 해줘서 완치가 되었고 그 남자는 이 여자와 여기서 살게되었는데

세월이 흘러 어느날 인근 이와테현에 살고있던 이 남자의 아내가 아이와 함께 남편을 찾아 이 곳으로 와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하루 밤을 자고 난 다음날 아침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서 아내가 온천 주변을 돌아보다가 물 웅덩이에서  여자의 신발을 발견하게 된다

남편과 동거하던 여인이 죗러운 마음에 (아마도 유부남인줄 몰랐던 듯) 목숨을 버린 것이라 생각한 아내는 마음이 아파서 그 옆의 다른 웅덩이에 몸을 던져

자신도 그 뒤를 따랐다고 하는 전설이..

그래서 이 온천 이름이 뒤를 이어 몸을 던진 이란 의미의 고쇼가케 온천이란 이름을 갖게 된 슬픈 전설..

 

(내가 하도 구라를 많이 쳐서 안 믿을라..)

 

 

 

 

자연 탐방로 한바퀴 도는데 40분 소요 어쩌구..적혀있다

 

 

 

걸어봅시다

 

 

 

여기는 감옥지옥

 

 


 

 

 

 

 

 

아까 봤던 다마가와 온천의 색깔과는 완전 다르다...유황 대신 철분이 많은 온천이라서 그렇다는 강부회장님의 설명..

 

 

 

마치 성산 일출봉을 닮은듯한

 

 

 

대탕소

 

 

온천수 오도가 83도

들어가면 살이 익겠군

 

 

 

 

 

 

 

시간 없는데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봐야겠다고 먼 길 떠난 고문님 사모님 김회장님을 급히 불러서 돌아오시라고...

돌아오는 길...

 

 

 

단체사진

 

 

 

 

온천 입구에 파는 쿠로다마 (黑卵) 판매

1개 먹으면 3년 젊어지고 2개면 6년 젊어지고...써놓았다

1개 60엔 우리돈으로 700원 정도,  5개 300엔

 

 

 

 

 

2007년도 하코네 오와쿠다니 온천에서 사먹은 적 있는데 사진을 찾아보니 6개에 500엔  지금보다 더 비싸네?

한개 먹으면 7년 젊어진다고...

여기거는 한개 먹음 3년 젊어진다니..그럼 오와쿠다니 흑란이 훨 성능이 좋은거?

그리고 그 당시는 펄펄 끓는 온천수에서 바로 꺼내서 주는데 껍질 깔때 뜨거웠는데  이번에는 좀 식은거...알도 좀 작고...

 

 

 

 

비가 막 쏟아진다..

노란 우산은 버스안에 준비돼있는 우산들

역시 일본이다...고객편의 끝내준다

 

 

 

아키타현에서 잠시 이와테현으로 이동중

사진을 못 찍었지만 도로 옆 산중턱에는 곳곳이 온천 가스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무 곳이나 시도 때도 없이 연기가...

 

 

 

하치만타이 아스피테 라인  꼬불길.

 

안개가 자욱해서 시야가 아주 불량한데 운전기사님은 운전을 참 잘 하신다

 

 

 

 

하치만타이 아스피테 라인... 우리나라로 치면 대관령이나 진부령 넘는 길?

아키타현에서 이와테산을 넘어가는 멋진 도로

겨울에는 설벽으로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이 팻말 뒤로 팔번평 식물군락보호림이 광활하게 펼쳐져있건만 짙은 안개로 인해 볼 수가 없어 아쉬울 따름..

 

 

 

 

잠시 휴식 차원에서 고속도로 휴게소 들림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와 별반 다른 점은 없고

동북부 지방의 자세한 지도그 내장된 관광 안내책자를 무료로 주고

 

 

 

자판기 왕국 답게 어지간한 것은 다 자판기로 해결

 

식사도 돈 받는 카운터 없고 자판기에서 메뉴 보고 골라 돈 넣고 토큰으로 주문..

따끈한 녹차와 율무차 냉수 온수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우리나라보다는 한참 고급 사양이다

버튼 눌르면 종이컵도 자동으로 튀어나오고 그걸로 물이든 차든 받아 마시면 된다...

우리나라처럼 스텐 물컵에 미지근한 물만 받아 마시고 컵버리는데 넣는 것이 아니고...

그래도 우리나라는 중국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지만...역시 일본에는 아직 못 따라간다는 생각...

 

 

 

버스는 달려달려 코이와이 목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