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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강원도

임원 산행-충북 영동 갈기산(585m)

해발 3726미터 고산  인도네시아 린자니산 정상을 오른 지 거의 2주일이 지난 지난 연휴 첫날 8월 14일..

우리 대구시의사산악회 회장 산행대장 그리고 총무 세명이 의기투합 충북 영동의 아담한 산 갈기산을 찾았다.

정기산행은 3째주이고 린자니 산행은 거의 2주 전에 정상을 올랐고 이미 린자니의 피로는 다 회복이 된 상태...

그 정도 높은 산에서 그 정도로 고생을 했으니 이젠 어딘들 못 올라갈까...뭐 그런 자신감이 충만할만한 시점인데도

왠지 난 아무 산에도 올라가기가 싫고 그냥 집에서 놀고 싶어질까???

 

그래도 회장님과 대장님이 가신다는데 부름을 받잡은 총무가 따라가지 않겠다는 것은 후환을 떠나 항명에 가깝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너무나 따라가기 잘했고 안 갔으면 크게 후회할 뻔했던 산행이었다...

나를 데리고 가 주신 두 분께 고맙게 생각이 될 정도로... 

전 날 통보를 받고도 별 준비를 아무것도 안했다.. 8시 출발이니 그냥 일어나서 챙기지뭐  마음 편하게...

대신 물은 얼려야되니 물통에 물 두 병만 냉동실에 넣어뒀다...그 외에는 아무것도 준비 하질 않았다...

 

갈기산...

뭔 산이름이 이래???   뭘 갈겨?  말갈기??

 

찾아보니 말갈기를 닮아서 갈기산이라고 한다

위치는 충북 영동인데 대구에서 가기로는 황간 I.C 에서 빠져 나가야 가깝다...

차는 내 차로 움직였다..

 

8시 정각 법원앞 도착하니 강대장님 보이신다...

그리고 3분도 채 안 지나 김회장님 오시고 바로 출발 경부고속도로에 올렸다..

날씨는 무덥다 비는 전혀 올 것 같진 않다...

다들 아침을  안 먹었으니 휴게소에 들러야된다... 칠곡 휴게소는 너무 빠르고 추풍령은 좀 늦고...회장님 추천을 받아

새로 생긴 김천 휴게소에 들렀다... 의외로 휴게소가 크고 넓고 깨끗하다... 기대 이상이다^^

 

 

 

 

넓고 깨끗한 휴게소 식당

다양한 코너... 한식 중식 분식 순두부코너 등등

메뉴 고르는데만 5분 이상 소요될 듯..

 

 

 

 

편의점

 

 

 

 

나는 해물순두부

 

 

 

 

강대장님은 하얀 순두부

 

 

 

 

 

회장님은 해물 잡탕밥?

아 뭐가 이리 맛있노??

 

 

 

 

디저트는  바로 옆  던킨 커피 & 도넛으로  마무리...

누가 빨리 가자고 깝치는 사람도 없다.. 시간에 쫓기지 않으니 이렇게 여유로운 것을...

 

 

 

 

황간 I.C 나와서 19번 국도를 달린다...

지난번 동창회 등반대회때 다녀갔던 노근리 현장(굴)을 지난다...옆에는 평화공원이 조성되어있었다...

 

 

 

 

19번 국도를 달리다  학산 삼거리에서 68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영동 천태산으로 가는 갈림길 나오고 거기서 천태산 방향 말고 직진하면

금강을 따라 달리는 도로를 10분 채 안 달려  갈기산 들머리 도착...

 

 

 

 

산행 시작..

 

 

 

 

우린 1-2-3-4(갈기산 정상)-5-6(차갑재)- 소골로 하산하는 방향으로 잡고 산을 오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등산코스

ㅇ1코스(산행거리 2.9km, 약 3시간 10분소요)
갈기산관광농원 - (20분/ 0.2km) - 암벽 -(10분/ 0.1km)- 흔들바위 - (60분/ 0.8km) - 정상 -(5분/ 0.1km) - 말갈기능선 - (35분/ 0.6km) - 암벽로프 - (55분/ 1.0km) - 호랑이굴 - (5분/ 0.1km) - 갈기산 관광농원

ㅇ2코스(산행거리 4km, 약 3시간소요)
주차장 - (30분/ 0.5km) - 헬기장 - (5분/ 0.1km) - 덜게기 - (45분/ 0.7km) - 정상 - (5분/ 0.2km) - 말갈기능선 - (10분/ 0.4km) - 산등갈림길 - (10분/ 0.4km) - 차갑고개 - (50분/ 1.7km) - 주차장

  

 

우린 2코스다..

 

 

 

 

 

회장님 대장님

 

 

 

대장님 & 손총

 

 

 

 

 

 

 

 

 

린자니 이후 완전 다 풀렸던 허벅지 근육 재가둥시키니 쉽지 않다...다리가 후덜덜..

우리가 10일전에 정말 해발 3726미터 고산에 올랐던가? 싶다...

 

중턱에 올라서니 금강의 흐름과  멀리 천태산이 보인다...

 

 

 

 

천태산

 

 

 

뒤에 보이는 산이 천태산.

 

 

 

 

 

표정보니 덥긴 덥다..

 

 

 

 

 

월영산 ? 성인봉? 

 

 

 

 

 

canon ixus hs300  내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전망대 도착 (회장님 캐논 DSLR 카메라)

 

 

 

 

 

내 갤럭시 S2 폰카로...

 

 

 

 

 

 

 

내 갤럭시 S2로 찍음

 

 

 

 

 

 

 

 

 

 

 

 

 

 

 

 

 

 

 

 

 

 

 

 

 

 

 

 

 

 

 

1시간 40여 분만에 정상 오름.. (캐논 디카)

 

 

 

 

 

 

 

 

갈기산 정상석  /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명당 자리다..

 

 

 

 

 

 

 

 

 

 

 

 

 

 

 

 

 

 

 

 

 

 

 

 

 

 

 

 

 

 

천태산 배경으로

 

 

 

 

 

 

 

 

 

 

 

 

 

 

 

 

금강 (DSLR)

 

 

 

 

 

 

금강 (갤럭시 S2)

 

 

정상을 내려온다

 

 

 

 

정상을 지나면 바로 말갈기 능선...

 

 

 

 

뒤돌아 본  갈기산 정상

 

 

 

 

다음 행선지인 성인봉과 월영산.. 그런데 오늘은 저기까지 가기는 좀....^^

갈기-월영 종주를 목표로 온 것이 아니라고는 말하기 좀 그렇지만...

우리가 린자니산까지 다녀온 마당에 저깐 600미터도 안되는 봉우리 두개 정도 넘는  종주를 몬해서 안 가는것이 아니라...

날씨도 덥고...물도 모자라기도 하고.. 바로 앞에 시원한 계곡이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말갈기 능선..

 

 

 

 

 

 

 

능선 도중 가장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그늘에 앉아 점심 요기를....

여기가 얼마나 시원한지...차갑재쯤에 강력 선풍기 한 5000 대를 동시에 돌려서 이 쪽으로 바람을 보내는 듯....

 

 

 

 

 

 

점심이라기 보다는 요기.. 강대장님이 가져오신 빵과 회장님의 우유 그리고 내가 가져온 린자니 에서 먹고 남은 햄 스팸 등...

 

아 이번에 아주 좋은걸 배웠음...

종이팩 우유를 전날 냉동실에 넣었다 얼려서 가져오면 산행 중에는 살얼음 상태가 되어 끝내주게 시원하고 갈증 해소됨...

 

 

 

 

점심때 빵 매니아..

 

 

 

 

 

 

차갑고개 가는 도중  갈기 능선을 지나며... 

오른쪽에 보이는 봉우리가 성인봉 그 봉우리 가기 전 낮은 곳이 차갑고개...거기서 계곡으로 하산 예정...

 

 

 

 

 

 

 

 

 

 

갈기 능선  / 상당히 좁고 가파르기도 하고...중심 잘 잡아야 됨...

 

 

 

 

 

 

말갈기 능선에서 바라본 정상과 지나온 길..

 

 

 

 

 

 

 

 

 

 

 

 

 

 

차갑재 도착  (출발 3시간 만에...)

 

 

 

 

 

성인봉 월영산으로 계속 가면 종주코스...

마 디다...고마 내려가자고 의견합치..

 

 

 

 

 

 

 

 

 

 

 

 

 

 

 

계곡 수량이 풍부해서 알탕하기 적합..

 

 

 

 

 

 

멋진 알탕장소 도착했는데 뱀이 있다...어 무시라...ㅠㅠ  난 뱀 싫은데...다른데로 옮기시지...

 

회장님이 스틱으로 비암을 멀리 쫓아 보내고 나서야 겨우 알탕을 할 수가...

 

 

 

 

물이 얼마나 시원하고 차가운지.. 셋이서 빤쓰바람으로 계곡 물에 몸을 담그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너무 차갑지 않아 오래 동안 담그고 있을 수 있어서 좋다...

10여분간 이런 저런 담소 나누며 누워서 하늘과 나무들을 바라보는데 더위는 싹 다 물러나고

 물에서 나가기가 싫다...

 

 

 

 

그래도 내려가야 하는 산... 주섬주섬 옷 입고 등산화 다시 신고...

 

 

 

 

 

 

 

다시 산을 내려간다...그런데 이젠 더이상 덥지도 않고 땀도 안 난다...

 

 

 

 

더 멋진 알탕지를 발견... 그러나 어이하리..이미 알탕 완료상태인걸...

 

 

 

 

 

아까 버스 두대 와있던데 이 사람들 등산은 한겨? 안한겨?

족구에 여념이 없다... 찌짐 굽고 난리...좋겠다...

우린 저런 산악회는 아니지....

 

 

 

 

08시 대구출발

10시 30분 등산 시작

13시 40분에  차갑고개

15시 하산 완료 

 

총 4시간 30분 소요됨...(알탕 30분 빼면 4시간 소요 숭수 걷는 시간만 3시간~3시간 30분)

 

돌아가는 길에 동네 슈퍼마켓에서 사 마신 시원한 카스 맥주 한 캔...

이렇게나 맛있는 맥주가 또 있을까 싶다...

 

점심? 저녁? 은 대구에 와서 신나는 산오징어 식당에서 이번에도 오징어는 (없어서)못 먹고 늘 먹던 빵게찜을 먹었다..

그리고 비빔국수로 마무리...

 

오늘 하루 참 보람차게 보냈다..

집에 있었다면 티뷔나 보고 뒹굴뒹굴  살만 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