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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인도네시아 린자니(2011. 8)

린자니 트래킹12. 하산<5> 밀림을 지나 세나루에...

 

 

12. 린자니-밀림지대를 지나 세나루로 하산.

 

 

 

 

분화구 외벽 정상  팔라완가 1 에 도착... 이제 내려가는 길만...

 

 

 

 

1시간 30분을 올라서 도착한 팔라완가 1

지금 시각 8시 30분

앞으로 5시간 걸려 하산하면 린자니를 떠난다... 그리고 롬복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발리로 간다...

비행기 시각은 원래 예정된 시간은 오후 6시 40분

시간이 남는 관계로 듣자 하니 세나루에서 생기기해변 쪽인지 어딘지 10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자연 온천수 폭포가 있다던데 강대장님 복안으로는

빨리 내려가서 또 핫스프링을 하기로....

앗싸 또 알탕^^ 다들 즐겁게 하산 할려는데....

 

 

 

 

저 만치 가던 회장님께서 우리를 재촉하신다..

 

 

 

 

어이 손총 빨리 와..빨리 내려가야된다...비행기 시간 앞당겨졌단다..

 

 

 

 

에이 회장님 무슨 농담을...장난치지 마세요... 라며 권흥기 원장님은 실실 웃으시고..

그런데 알고보니 정말 비행기 시간이 3시간이나 앞당겨졌다고..

아니 (나중에야 알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가 우리말고는 손님이 없아 캔슬시킬려고하니

당신들 빨리 내려와서 3시 30분 비행기 좀 타고가라는 항공사의 요청때문에....

단 좀 늦어도 기다려는 준다..가능한 빠리 공항으로 오셔주십사 라는... 

기다라는건.. 그건 당연한 일 아닌가??

 

결과적으로는 솔직히 비행기가 가버리고 그날 생기기해안에서 1박을 했었어도 괜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100미터 높이의 야외 온천풀도 구경할 수 있었을테고...

 

 

 

 

난 이 날 하산때 이렇게나 예쁜 황홀한 하늘과 구름은 처음 봤다...

아니 대만 옥산 정상에서 보고는 처음인 것 같다...

 

 

 

 

 

구름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폭신폭신한 구름위에서 스카이 콩콩이나 하며..

손오공 처럼..

 

하산길은  하늘과 구름이 환상적....좀체 지상에선 잘 볼 수  없는 멋진 모습...

 

 

 

 

내려가는 길이 참 멋진 길이다.. 

 

 

 

발리 아궁산과  구름띠...

 

 

 

 

일행들은 서둘러 하산을...

 

 

 

 

역시 강대장님의 포스는...

 

 

 

 

뭉게구름이라고 배웠다..

 

 

 

 

 

 

 

 

 

 

 

 

 

미끄러지는 서교수님...

등산화를 너무 오래신어서 밑창이 떨어지고... 브랜드도 국산 E 제품으로 요즘 마트가면 난장에서 싸게 구할 수도 있는..

가이드 루나에게 주고 가자고  그러면 내가 한국가서 좋은 등산화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하도 ㅁ;끄러지고 넘어져서 3번만 채우면 정말 사주겠다고 했더니 아예 한 장소에서 한꺼번에 3번을 미끄러져버린다....

먼지 구덩이속에서...

스키 타셔요?

 

 

 

 

 

 

 

 

 

 

 

 

 

 

 

 

 

 

 

 

 

 

 

 

 

 

 

 

 

 

 

 

 

 

 

 

 

 

 

 

 

 

 

 

 

 

 

 

 

 

 

 

 

 

오후 3시 30분 비행기를 탈려면 1시까지는 하산완료해야만 된다

하산하는데만 보통 5시간이 걸리는 산이다...아무리 빨라도 정상적인 속도로는 1시까진 좀 무리다.. 4시간 30분만에는..

다들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하필이면 고문님 사모님의 상태가 별로라고 한다... 다리가 아프시다고  뒤처지신다..

듣자하니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강대장님에게 덱사메타손 스테로이드 주사를 한방 맞으셨다고 한다...

그리고는 우리는 먼저 가라고 하고 열심히 뒤쫓아 오시는 중...

 

 

확 트인 산하와 하늘과 구름을 뒤로하고  밀림지대로 들어섰다...

나무들도 크고 굵고 숲도 울창하다..

다만 우리가 티뷔 같은데서 보는 그런 베트남 정글 같은 밀림은 아니다...

막 이상한 짐승이나 벌레들이 나오고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빽빽한 숲 원시림 뭐 그런 밀림은 아니다..

 

 

 

 

 

이 와중에 우리 산악회 시그날을 하나 달았다...누가 본다고... 현지가이드들이 떼버릴지 모르는데...

 

 

 

 

 

주컷? 어떻게 발음되는지 모르겠지만 밀림속의 상당한 고수다.. 천년의 이끼하며...포스가 장난 아니다..

 

 

 

 

 

 

POS 2

 

 

원래 여기서 점심식사를 할 예정이었다..

아침 새벽에 앙 가이드랑 합의를 보기를 우리남은 라면을 여기서 요리해서 점심을 하겠다고...

그런데 비행기 시간 때문에 점심 패스하기로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왜 그캤나 싶다... 어차피 비행기는 우리를 기다려줄 것이기에??

아니면 롬복에서 자고 가면 되고....

 

 

 

 

 

 

젊은 포터..

 

 

 

 

 

올라오는(같이 내려가는 사람들도 그렇고)  외국인들이 생각외로 많았다

 

대부분 유럽사람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아시아는 싱가폴과 한국이고  중국 일본은 거의 전무하고 유럽은  프랑스 독일 등이고 가까운 호주에서도 많이 온다고 한다

그런데 등산복 등산화 장비등 을 제대로 갖춘 트래커들은 거의 없다... 거의 몸빼바람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작업걸기 전의 JYP샘..

 

 

 

 

 

 

 

 

대체적으로 등산로에는 항상 이렇게 큰 마무들에게서 뻗어 나온 뿌리 가지들이 길을 가로막고있다..

조심 하지 않으면 넘어지기 십상이다..

 

 

 

 

 

 

 

 나무가지인지 뿌리인지 모를 굵은 나무들이 다발로 모여있는 나무..

 

 

 

 

 

판당 랑캉 이란 이름의  나무?

 

 

 

 

얼마나 나무가 큰 지 비교하기 위해 모델을 세웠다...

 

결국 저 가지들은 가지가 아니라 뿌리였다..

 

 

 

 

 

 

 

 

장글을 헤쳐나오는...

 

 

 

 

넘어진 나무가 가드레일 역할을...

 

 

 

 

 

 

이 열대나무도 제법 포스가..

 

 

 

 

 

포스 엑스트라..

 

포스 1 과 2 사이에 있다..

 

 

 

 

 

잠시 쉬어간다..

 

 

 

 

 

우리나라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들..

 

 

 

 

 

포스 1 도착

 

 

 

 

 

 

거의 마지막 쉼터

 

 

 

 

 

린자니 국립공원 입구 간판...

 

 

 

 

 

산행종료 기념으로..

 

린자니산  Taman 국립공원  세나루 입구?

 

 

 

 

 

 

 

 

 

 

다 왔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 차가 기다리는 지점까지는 약 1km 정도 더 내려가야된다는데....

 

 

 

 

 

 

 

 

 

 

 

 

 

 

 

 

 

 

 

 

닭는 비슷하게 생겼네...

 

 

 

 

 

귀여운 병아리..

 

 

 

 

 

 

광활한 바나나밭을 지난다... 주인은 있을까?  

인도네시아에서는 국립공원안에서 바나나 등 과일을 을 따먹거나 훔쳐가면 바로 형사입건 구속시킨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일까? 

 

 

 

 

무슨 꽃??

 

 

 

 

 

 

고부지간

 

 

 

 

 

 

 

정말 이젠 끝...

다왔다..

 

 

 

 

1시 18분... 아무리 빨리 달려도 결국은 5시간이 걸린다...

 

 

 

 

 

우리를 태우고 공항으로 갈 셔틀 봉고들이 기다리는 곳....

 

 

 

 

 

 

정말 산행 끝...

린자니에서  3일동안 정들었던  가이드 앙과 루나 그리고 포트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이 곳 세나루는 가이드 앙의 고향이고 사는 집이 있는 곳이라 했다..

 

 

 

 

수고비 정산을 기다리는 포터들..

 

 

 

 

1당 15달러..실수입이 15달러라 하더라도 2만원도 안되는 돈을 받고 하루종일 그 무거운 짐들을 매고 맨발로 슬리퍼로 산을 오르내리던 그들..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안들면 사람이 아니다...  

같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누군 무거운 짐 들라 시키고 누군 무거운 짐을 들고..  코끼리나 말처럼...

그대들은 나중에 죽어서 다시 태어나면 반드시 부자나라에서 부자로 태어나서 편한안 다음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그래야 되고...

대신에 튼튼한 심폐기능을 갖추어서 우리들 보다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지도 모르고...

비록 못입고 못먹고 힘들게 살아도  열심히 일해서 번 하루 15달러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같이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 아닐까... 

 

그대들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아름답고 멋진 린자니 트래킹을 할 생각을 하겠어요?

그동안 고마웠고  미안했어요  수고했습니다 포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