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산행기/인도네시아 린자니(2011. 8)

린자니 트래킹 2. 첫날 대구공항-인천공항-발리 덴파사르

 

 

린자니 트래킹을 위해서 우리 산악회에서는 오래전부터 많은 준비를 해왔었다.

 

거의 1년전부터 린자니 트래킹을 결정했었고 갈 사람들을 모았고 린자니 트래킹에 관한 인터넷 정보를 수집했었다.

주로 강인구 산행대장님께서 많은 수고를 해 주셨고 여행사는 동서여행사(김윤진 사장님)의 많은 도움을 받아서 하나씩 준비를 해왔다.

산에서 야영을 해야하기에 우리가 필요한 것은 슬리핑백과 매트리스 그리고 많은 짐과 장비등을 남을 큰 카고백이 필요했었고

강대장님께서 전적으로 알아보고 주문해서  공동구매를 통해 쉽게 저렴하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수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산악용시계와 해드랜턴을 교체했다.

떠나기 며칠전에는 강대장님과 함께 근처 마트에 가서 필요한 부식들을 샀다. 라면 밑반찬 통조림 안주 기타 등등 한보따리...

 

 

 

 

 

 

이포럼 이영희사장님(직녀)의 수고로 제작된 우리 산악회의 로고가 새겨진 카고백

 

 

 

 

공동구매한 슬리핑백(정가 60여만원짜리  오리털 침낭을 반값도 안되게 구매...) 과 매트리스를 카고백에다 넣어본다..

 

 

 

 

프랑스제 펫즐 해드랜턴

 

 

 

 

이번에 가서 아주 유용하게 잘 썼다... 해병대 해안초소용 서치라이트로 써도 될 정도로 엄청나게  밝았다...

 

 

 

 

텐트픽 시계.. 고도계를  전혀 믿을 수가 없어서 그렇지 나름 괜찮은 시계임... 최소한 시각과 방향은 정확했음..

 

 

 

 

마침 린자니로 떠나는 날이 모친 기일이라 고향에 있는 산소를 다녀왔다... 사진에 보이는 구름에 가린 산은 우리 산악회에서  작년 겨울에 갔었던 종남산..

 

 

 

 

 

 

 시아버지와 며느리...

산소에서 모기에  물려서 공항에서 오른쪽 눈까풀이 완전 퉁퉁 부어있는 모습을 보여야만 했다..

 

 

 

 

 

 

법원앞에 (청산 옆) 있는 콩나물 해장국집.. 전주식인데 솔직히 별로 두번 가고싶지 않다...

 

 

아내와 근처에서 콩나물 해장국을 아침 겸 점심으로 먹고 집에와서 마지막 짐정리한 후 티뷔를 보면서 오후 3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혹시나 해서 마지막으로 한번더 일행들에게 문자를 돌렸다... 여권 잘 챙기시라고...

 오후 3시 집을 나섰다 무거운 카고백 2개와 등에는 기내에서 쓸 물건들이 들은 배낭을 매고 허리에는 중요귀중품이 들은 쌕을 맸다.

 

 

 

 

 

오후 3시 41분 발권 및 수하물 탁송 

 

 

 

 

 

 

항상 떠나기 전이 가장 즐거운 법...

 

 

 

 

 우리 회장님... 모자를 하나 장만 하셨네... 전혀 안 어울린다고 하면 화내겠지...

 

 

 

 

 

항상 떠날때는 즐겁다 행복하다... 드디어 출발이다..

 

 

 

 

 

출발전 기념촬영 / 배웅나온 가족들과 함께...

 

 

3시 30분 대한항공 국내선 여객기는 거의 만석이다. 휴가철이라 해외로 떠나는 대구 시민들이 많은가보다..

공항에 앉아있는데 약간 어지럽다 핑 도는 것 같기도 하고... 짐 정리하고 산소 다녀오고 등등 피곤햇었나보다..

작년 이 맘때 백두산 갈때 전날 밤에 뭘하다 그랬는지  밤 늦게 들어와서 짐 싸고 한다고 2시 넘게 잤고 억수로 피곤했었다

그리고 공항에서 나갔고 인천공항에서부터 이석(오토리스) 증상으로 토하고 어지럽고 고생했었는데... 혹시 재발되는건 아닐까? 약간 겁이 났다...

 

 

* 저 현수막은 총무가 디자인 제작의뢰한 것으로 2만5천원 들었음...

국기와 산악회기 그리고 현수막은 늘 총무가 까먹지 말고 챙겨야할 중요 물건들 중 하나임...

해외에서 사용할 것이므로 영어를 좀 썼음... 실제로 현지 가이드들이 억수로 좋아했음 현수막에 영어로 롬복을 표기했기에...

 

 

 

 

인천공항  

출국수속후  가서 마실 양주 3병을(매우 하게) 구입해서   탑승구(35번 게이트)으로 가는 길...

 

요즘은 대구공항에서 짐을 부치면 인천공항에서 찾지 않아도 목적지 공항까지 논 스톱으로 보내주는데 편하고 좋다..

단 확실하게 하기 위해 해당항공사 수하물 트랜스퍼를 담당하는 카운터에 가서 짐표를 보여주고 확인하는 것이 안전..

 

국내선 출구나와서 짐 찾지 않고 바로 국제선 카운트로 가서 출국수속을 하고 검색대 지나면 바로 면세점이 있는 공항 라운지이다...

현지에서 먹을 김치를 샀어야 하는데 권원장님께서 가득 가져오시기도 했고 또 시간이 빠듯해서 그냥 바로 탑승구로 향했다...

 

 

 

 

 

5년전 북알프스 트래킹 그리고 작년 백두산 트래킹  이번이 3번째로  오랜만에 다시 해외산행을 참가하게된 이경호 원장..

이번 트래킹을 따라가기 위해 국내산행을 거의 포기하다시하며 일요일마다 집에(가족들) 봉사를 잘 해서 내무장관님의 퍼미션을 받았다는 말들이 있던데....

 

 

 

까딱했으면 몇 명의 일행이 발리행 비행기를 놓칠 뻔했다.

비행기 출발시각을 잘못 알았기 때문... 내가  잘 못 확인시켜주는 바람에...ㅠㅠ

그래도 출발 3분전에 아슬하게 다 탑승완료...간 떨어질 뻔 조마조마....

 

그런데 정작 이 비행기는 무슨 일인지 몰라도 무려 30여분이나 더 늦게 출발했다..

기내방송으로는  이륙허가가 안 떨어진다고 하던데,..정말 그런건지 중요한 누군가를 기다려준건지...알 수가 없으니...

 

 

밤 8시가 훨 지나서  이륙...거의 8시 반쯤?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서  승무원에게 맥주를 갖다 달라고 해서 이경호원장과 나눠 마셨다...

땅콩안주를 엄청 많이 달라해서 계속 그걸로 배를 채웠다... 가만 생각하니 배가 고팠다...종일 먹은게 콩나물 해장국 한그릇이니...

 

 

 

 

9시 30분 경... 기내식이 나왔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한 식사들이다... 역시 국적기답다...^^

 

순두부도 빵도 맛있지만 메인인 쇠고기 요리도 굿.. 다만 밥대신 감자 으깬것이 좀...

 

 

 

 

 

양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는데...

손님이 원하면 곱배기를 주는 그런 기내식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내 생각인데 밥 많이 먹으면 응가도 많이 누게되니까 비행기에서 응가를 많이 저장하기가 좀 거시기 해서 덜 맥이는 것은 아닐까?

 

전에 들은 말로는 응가를 모았다가  공중에서 뿌린다는 말도 있던데....

그 높은데서 뿌려진 응가 즉 똥 덩 어 리 는 과연 지상에 도착할때쯤에는 어떤 형태일까?

 

아니 지상이 아닌 바다 해상에 떨어지도록 뿌리지 싶다...

혹시 배  그것도 우아하게 크루즈 여행하는 선상에서 탈콤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의 머리맡으로 '띵 딩 이 리' 가 자유낙하 되는 것은 아닐까?

 

 

   

 

 

 

밥 먹고나니  커피나 홍차를 주고 그리고나서 오랜지나 망고 쥬스를 준다 그리고도 또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주는데...

이걸 하나 더 달라는 말이 입가에서 맴돌고 안 나온다.....

 

 

 

 

 

 

 

 

 

 

 

 

 

 

이것 저것 마시고 먹고 어쩌고 하니 벌써 2-3시간이 훌쩍 지난다...

 

비행기는 벌써 필리핀 상공...필리핀까지는 3시간 거리인가?  가깝군...

 

 

 

 

 

 

반 정도 지났네...  3시간 정도..

 

 

 

 

해드폰으로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고... 슬슬 잠이 올 시각이다...

좌석이 너무 불편타... 리무진 버스의 좌석 정도는 돼야 되는데... 비지니스석을 탈 수도 없고...ㅠㅠ

 

 

 

 

 

12시 경  보르네오 섬 가까이...보르네오섬은 위 1/3 은 말레이지아 영토    아랫쪽은 인도네시아꺼...

 

 

 

 

 

 

 

안 그래도 출출하던 차에 제공되는 삼각김밥...^^

 

사실 이 시간에 뭘 먹으면 안된다... 바로 살로 간다... 그래도 비행기 도착할려면 아직 시간도 남았고...잘 시간까지는 최소 2-3시간 남았으니...

 

이상한 일인 것이 일행들 중 삼각김밥을 먹어본 사람들이 별로 없는지 잘 뜯지를 못한다...

못 뜯어서 못 먹는 사람들이 몇 있어서 집에서 마누라가 만들어준 삼각김밥을 많이 먹어본 경험 많은 내가 뜯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한개로는 모자라서 한개 더 달라고 해서 두개를 먹고나니 배가 부르다... 본전 생각이 덜 난다...

사실 나같이 비행기안에서 뭘 많이 달라고 하고 많이 먹는 사람들 많으면 항공사도 수지가 안 맞지 싶다...

 

 

 

 

 

 

우리시각으로 새벽2시  현지시각으로는 1시 발리 근처까지 날아옴..

 

 

 

 

 

 

발리 덴파사르 공항 도착직전...

현지시각으로 1시 경 도착해야하는데 30분 이상  늦었다...그만큼 우리는 잠을 덜자게 된다....

내일이 걱정된다...

 

 

 

 

 

발리 덴파사르 공항 도착..

 

 

 

 

 

 

 

 

 

 

 

 

 

 

비자료를 달라고해서 1인당 25달러를 주고 공항을 나왔다..

 

입국심사 전에 창구에서 구입해서 입국심사원에게 보여준다...

 

 

 

 

 

우리시각으로 3시가 넘어 겨우 공항 출구를 나왔다...

마중 나온  발리 현지 여행사의 직원들과 가이드 

 

 

 

 

우리를 린자니산까지 데려다 줄 현지인 운전기사와 발리 시내 관광을 맡은 가이드

 

 

 

 

여자분은  아마도 발리 현지 여행사 사장님...

 

 

 

 

공항을 나와 처음 맞는  발리의 공기는   마치 우리나라 초가을 처럼 시원한 공기...

 

 

 

 

 

JYP

 

 

 

 

 

 

 

 

 

 

발리의 가이드는 이름이 마대라고 했다..

서투른 한국말은  발리 현지 한국인들에게 배웠다고 하며 한국에는 다녀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도 한국말이 비교적 능숙하여 우리랑 얘기 하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다...영어도 가끔 믹스해서...

얼핏보면 햇빛을 많이 보고  고생을 많이 해서그런지 50대 중반으로 보이지만 나이는 나보다 무려 6살이나 적은 45세라고 했다...

나보다 5년 이상 나이 들어 보이는데도....

 

 

 

 

 

 

 

 

 

공항에서  약 30여분을 달려서 도착한 그랜드 비치 호텔...

 

 

 

 

 

 

 

 

 

 

 

 

 

 

 

룸 배정을 받고 짐을 들고 방안에 들어가서

내일 산으로 갈때 들고갈 배낭과  호텔에 맡기고 갈 짐 그리고 카고백 안에 넣을 짐을 분리하는데 약 30분 정도 걸렸고..

간단하게 샤워와 양치질을  한 후 현지시각 3시 30분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4시 30분 에야 겨우 침대에 몸을 누일수가 있었다...

 

다음날 롬복가는 비행기는 7시 30분 이며 호텔에서는 6시에 나가야 된다....

모닝콜은 5시 

즉 1시간 30분만 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저녁 7시까지 걸어야 된다.....도착하면 밥먹고 뭐하고 절려면 더 걸리지만...

 

05시부터 저녁 7시까지 즉 14시간 이상을  걷고 움직여야 된다....

 

끔찍한 스케쥴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