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전라도

녹색의 바다 1. 보성녹차밭..

 

보성녹차밭..

 

오래 전부터 정말 가보고싶은 곳이었다..

소매물도 등대섬과 함께...

그런데 소매물도 등대섬은 작년 꼭 이맘때(5월 30일인가?) 다녀왔었다..그것도 갑자기 전격적으로...

 

이번 보성녹차밭 역시 떠나기 전날 토요일에 전격적으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겨버렸다.. 이것이 나의 특징이다...^^  마음 먹었을때 바로 해버리는 것... 마음 먹었을때 바로 사버리는 것...

 

지난주 의대 졸업 25주년 기념 제주도 여행을 와이프와 같이 하질 못했다...사정상...

그리고 지난 4월 토함산 등산이후 이번달 내내 한번도 와이프와 등산이나 여행을 같이 가질 못했다...

약속을 했었는데.. 나 스스로도 또 아내에게도... 최소 한달에 한번은 같이 가기로 등산이든 여행이든...

 

그 약속을 5월이 다 가기 이틀전날에 지키게 되었다..

그것도 전 부터 늘 가고싶었던 보성 녹차밭으로....

 

아내는  너무 멀다고 무려 3시간 이상 걸리는 보성까지 운전을 해서 가는건 너무 무리가 아니겠냐고.. 주저하는 듯 했지만..

나에게 그 정도 시간 거리의 운전은 별 문제가 안된다... 운전하기를 (드라이빙)  워낙 좋아하니까...

그리고 차를 타고 둘이 같이 어디든 가는 것 그 자체가 여행이고 즐거움 아닐까?

 

아침일찍 출발할 수 없는 것이  작은 아들 학원에 데려다 조고 가야된다는 와이프의 아들에 대한 미안함(?) 배려..

그리고 남자와 달리 준비하는데 걸리는 여자로서의 기본적인 시간이 필요하니까...

 

아침은 맛있는 홍연자김밥을 사가지고 갔다... 전에 토함산갈때처럼 진미 소고기 일반 이렇게 세가지 김밥 모듬으로 도시락 두개를..

그리고 과일은 포도를 준비했고 어제 밤부터 얼린 물 한통과 시원한 생수 한통 더...

그리고 우리 산악회장님에게 선물받은 쥐포와  지난 4월 기장에 등산 갔다가 사온 반건조 오징어(피데기)를 구워서...

 

9시 15분에 집을 나섰고 구마고속도로 진입하니 9시 45분이다...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려  창녕을 지나고 마산 근처 칠원 JC 를 지나 남해고속도로 진입...

이 길은 너무나 친숙한 도로인 것이   우리 산악회에서 워낙 많이 이용한 도로라서...

진주와 사천을 지나 광양도 지나고 순천 나들목을 빠져나와서 2번 국도를 계속 달린다...

말이 국도이지 완전 고속도로다... 순천에서 논스톱으로 바로 보성까지 거침없이 직진이다....

보성 녹차밭 중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인 대한다원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거의 오후 1시경... 3시간 30분 정도 걸린 셈이다...

순천에서 보성까지만 거의 1시간 소요...

   

날씨는 더없이 좋다...맑고 하늘이 새파랗다... 약간 덥긴 하지만...

따라 나온 아내가 너무 좋아한다...

전에는 같이 떠나자고 노래하고 애원해도 같이 안갈려고 하더니... 이제 마음의 여유가 많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큰 아들 의과대학 보냈고  작은 아들도 할 만큼 다 했고...

그러나 무엇 보다도  가족과 건강 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된 것..

인생관이 확 바뀌어버린 것 같다...

 

 

 

 

네비게이션이 시키는대로 달리니 여기에 도착한다... 저기 보이는 펜션..기회가 되면 한번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보성녹차밭 하면 대한다원 녹차밭이다 그렇게 알면 된다..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보성녹차밭은 거의 다  여기라고 보면 되겠다... 

 

 

 

 

 

녹차밭으로 가는 입구에 있는  멋진 삼나무 길..

삼나무가 얼마나 키가 큰지 사진에 보이는 것 보다 약 두배 이상 더 크다...

녹음이 드리워져서 숲길을 걸으면 마음도 몸도 상쾌하고 시원하다...

 

 

 

 

 

5월은 계속 이 패션인 것 같다... 어쩔수 없다..계속 마음에 드는 옷만 모자만 쓰게되는 것을...

 

 

 

 

집사람...앞으로 자주 많이 등장하게 됨..

 

 

 

 

 

 

 

 

 

얼굴 피부나 표정이 거의 정상으로 다 돌아온 것 같다...^^ 기쁨..

모자도 위에 파란색 바람막이도 AIGLE 제품이다..바람막이는 내가 사준 것...

나더라 맨날 등산복만 입는다고 등산복 너무 자주 산다고 뭐라더니 이젠 사돈 남말이 돼버렸다...

산에 다녀봐야 등산복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대한다원 입구

 

 

 

1인당 2천원(성인)의 입장료를 내야된다

그러나 2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의 멋진 경치가 기다리고 있다..

옆에 보이는 식당에서 나중에 점심을 먹었다... 꼬막 비빔밥으로...

 

 

 

 

녹차를 나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아내는 호기심에 녹차 아이스크림을 샀다... 1500원..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라 더운날씨에 금방 물처럼 녹는다...

맛은 그저 그런..

3년전 북해도 등산갔을때  비에이의 라벤다 농장에서 사먹은 녹차 아이스크림이 생각났다...

 

 

 

 

대한다업주식회사...

 

 

 

 

시원한 분수..

 

 

 

 

오늘의 날씨...

 

 

 

 

 

 

 

 

차밭에는 출입금지..

 

 

 

 

와우^^

 

 

 

 

 

 

 

 

 

 

 

 

 

몇년전  송승헌 손예진 주연의 여름향기 라는 드라마에 나왔던 삼나무 길이다...

그 때 부터 여기에 무척 오고 싶었다...

 

 

 

 

 

 

 

 

 

 

 

 

 

 

 

 

 

 

 

 

 

 

 

 

 

 

 

아마도 5월 초순이 가장 녹차잎이 무성하게 달릴때 인것 같다... 낙엽이 되어 떨어진 녹차잎들도 좀 많다...

계단을 올라 전망대까지 간다...

 

 

 

 

 

 

 

 

곳곳에 추억을 쌓는 젊은 청춘들이나 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녹차잎..

 

 

 

 

 

 

 

 

 

소녀같은 천진스러운 웃음이다...^^

 

 

 

 

 

 

 

 

 

 

 

 

 

엉겅퀴라고 들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풍경..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본다...

 

 

 

 

 

 

 

 

계단이 좀 가파르지만 그리 길 지는 않다 3분 안에 올라갈 만한 정도..

요즘 와이프가 등산 좀 했다고 이 정도는 우습게 올라간다... 

 

 

 

 

 

 

계단을 제법 올라왔다.. 그래도 별로 숨 차 하지 않는다... 많이 건강해진 듯..

 

 

 

 

가장 높은 지점에서..

 

 

 

 

편백나무 산책로가 있다니..^^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를 많이 마실 수 있다고 좋아 하는 와이프..

 

 

 

 

 

 

 

 

숲길을 따라 걷는다..

 

 

 

 소풍 나온 가족..

 

 

 

 

 

편백나무 산책로..

 

 

 

 

편백나무?

 

 

 

 

 

 

 

 

 

 

 

 

 

 

 

 

 

 

 

 

 

 

 

 

 

 

 

 

 

 

 

 

 

 

 

 

 

 

 

 

 

 

 

 

 

 

 

 

 

 

 

 

 

 

 

 

 

 

 

 

 

 

 

 

 

 

 

 

 

 

 

 

주목나무 숲으로 갔다...

 

 

 

 

주목나무 군락..

 

 

 

 

 

주목나무 숲 갔다가 대나무숲으로 가는 길... 단풍나무 아래에서..

 

 

 

 

대나무 숲..

 

 

 

대나무는 원래 담양이 유명한데.. 같은 동네이니...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수준이 너무 떨어진다..

 

 

 

이게 뭐니?

대나무가 얼마나 아플까...아팠을까... 와이프의 말이다..

 

 

 

 

 

 

 

 

 

 

 

 

 

 

 

점심을 이 식당에서 먹었다...

근처 벌교가 꼬막이 유명한 동네이고 1박2일에도 벌교 꼬막이 나왔다면서 와이프가 맛보고 가겠다고 한다

 

 

 

 

녹차만 갖다 부치면 된다...

 

 

꼬막 비빔밥에 나오는 꼬막무침..

 

 

 

이렇게  따로 나오는데 비벼 먹는다...

 

  

 

밤을 넣고... 꼬막회도 넣고 비빈다..

 

 

 

 

이렇게...

 

 

 

 

 

다시 되돌아 가는길...

 

 

 

 

 

 

 

화장실에 요즘 형이상학적인 문구가 제법 많이 띈다..

 

 

 

 

나중에 언젠가 다시 오마....

안녕 보성녹차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