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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달서구의사회 섬진강 야유회 5. 광양 매화마을

 

5. 광양 매화마을..

 

 

전남 광양 매화마을(다압면 도사리)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군(악양면 평사리)과 마주 보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강 하나만 건너면 되는 이웃 마을 이웃 사람들이라서 말이 전라도 이지 경상도 말씨를 쓴다.

 

해마다 3월  매화꽃이 필 무렵이면 전국에서 몰려는 관람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는 곳이다...

마치 진해 군항제나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에 몰려드는 인파들처럼...

아니 그보다 더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직 3월 매화축제때 이 곳에 가보지 않았지만 인터넷이나 마을 사람들 이야기로는

피크때는 차를 가져와도 주차할 곳이 없어 강가에 임신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마을로 와야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는데에도 엄청 고생하고 여구 주차를 해도 셔틀버스를 가디라는데만 줄을 한시간씩 서야된다고 한다..

그런 마을을 우리는 비시즌이라는 이유로 평사리에서 출발해서 단 20분도 안 걸려 도착했다..

 

평사리공원에서 강건너 보이는 마을이 바로 광양 매화마을이니까  사실 다리만 여기 놓여있다면 걸어서 가도 될 정도인데

건너는 다리는 10분 거리의 하동읍까지 가야 나온다

그 다리가 섬진대교이다...

 

매화마을에 지금 가면 당연히 매화꽃은 없다

지금 5월말은 매실이 익을 그리고 딸 시즌인데 아직 매실조차도 익지 않아 딸 수도 없다.. 이상저온 현상으로 2주 가량 늦어진다..

그래서 매실따기 체험은 못하고 작년에 따놓은 매실에 고추장을 버무려 매실장아찌를 만들어 가져가는 것으로 대치했다.

직접 고무장갑 끼고 매실 +고추장을 버무려 보는 것으로..

 

이 마을에 체험 종류는 다양하다..

매실따서 장아찌 만들기 외에도 고사리꺾기 그리고 엄청 재미있을 것 같은 섬진강 재첩잡이 체험...그리고 재첩잡이 나룻배 타기 등등

그러나 재첩잡이는 물때가 아니라서 (간조가 되는 시간은 오전) 재첩 잡기도 안되고

비가 내리고 시간도 없어서 섬진나루터에서의 나룻터 타기도 아쉽지만 포기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사리 청보리밭 못지않게 눈이 즐거웠던 매화마을이었다...

영화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매화마을 산책로와 거기서 보는 비개인 섬진강 경치 때문이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우측으로 강따라가면 섬진대교가 있는데 히동에서 그 다리를 건너 여기 마을까지는 불과 5분 거리..

(사진은 홍쌍리 청매실 농원에서 본 것)

 

 

 

미리 천막을 쳐 놓고 매화마을 주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환영 현수막을 걸어놓았을 줄 알았다...작년에 사진 보니 수성구의사회 환영 그런 현수막이 있길래... 좀 실망했음..

 

 

 

매화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말씀..

 

 

 

간간히 내리는 비 속에 애들과 사모님들은 자리에 앉고  아지야들은 서서...

 

 

 

따놓은 매실에 고추장 넣고 버무리는 것이 전부 다..

하기사 날씨가 맑았어도 매실이 다 익었어도 매실따기는 다들 귀찮아 했을지도 모르겠다...

 

 

 

 

맛있어요...진짜 완전...^^

 

 

 

매실 쥬스나 한잔씩 돌리고...

 

 

 

세대당  매실 액기스 한 병과  장아찌 한 통씩 은 (선물로)가져 가시는데...추가로 더 사가실 분들은...

 

 

 

애들은  애들 수준에 맞는 놀이를..

 

 

 

상감공예 만들기...

 

 

 

 

애들은 이런거 하고 있어라 하고...

어른들은 홍쌍리 청매실농원 전망대로 산책을 갑니다..

 

 

 

 

 

매실과 살구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을..

 

 

 

 

아 그렇구나...

 

 

 

홍쌍리 여사의 청매실농원

 

 

 

 

그 유명한 매실마을의 대단지 단지들..

 

 

 

 

북경반점 영화 찍은 장소라네요...

 

 

 

영화 북경반점의 주연배우들..

 

 

 

키스씬부터 찍습니다...

 

 

 

우와 열매다!

 

 

 

매실농원과 멀리 섬진강...

한 폭의 그림이다..예술이다...

 

 

 

붖꽃

 

 

 

 

영랑의 시...

곳곳에 이런 시비를 세워놓았다..

 

 

 

영화 세트장..

오래전에  안성기 이미연 주연의 흑수선 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꽃비가 날리는 마을 배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저기가 어딜까 매우 궁금했었다...

오늘에야 알았다 그 배경이 여기라는 것을...

 

 

 

 

 

 

 

정자 전망대..

 

 

 

두선군..자네도 영화를 찍나?

 

 

 

아직도 마음은 연애시절이지?

 

 

 

입 찢어지겠다...

 

* 다음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혀있는데 너무 야한 장면이라(19禁) 차마 공개할 수가 없음이 아깝네요..

 

 

 

 

 

잘 주무셨어요? 내과(굿모닝내과) 부부원장 강태경 이주영 선생님..

 

 

 

강태경선생도 영화를 찍네... 그런데 좀 약하다...

 

 

 

 

의사와 의사들의 신랑이 된 학교 친구들..

 

 

 

근처에서 10수년간 같이  일하고 있는 선후배사이...

내가 저 라인에서 병원하던 개업초기 시절.. 세사람은 가끔씩 시골(성주 동곡)에 칼국수 먹으로 다녔었다...  

 

 

 

 

홍진표 원장님 

 

 

 

 

북경반점 영화 찍더니 이제 무슨 영화를 또 찍으실까..

 

 

 

비닐 옷 벗고 찍었더라면...

 

 

 

 

거리가 점차 가까워진다...

 

 

 

 

 

이 다음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혀있습니다..

차마 두 눈 뜨고는 못 보는 장면입니다.... 19금 이라서..

 

 

 

 

얼라들이 뭐하는 짓이야 어른들 앞에서... 라고 말씀하시는 안도환 원장님...

 

 

 

점잖게 찍지 않고..

 

 

 

 

 

  

 

 

 

 

 

 

 

 

 

섬진강..

 

 

 

클로즈 업

 

 

 

손창용 대구시의사회 공보이사

 

 

 

정자..

 

 

 

멀리서 줌 당겨서.. 몰카..  여보 사진 잘 나왔나?  봐라 잘 나왔재?

 

 

 

홍쌍리 여사

밀양에서  이 곳에 시집와서 이 큰 농원을 일구고 매화마을이 있게한 분...

 

 

 

 

 

 영화 세트장..

 

 

 

 

다모도 여기서..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라는...

 

 

 

 

강아지 풀?

 

 

 

윤동주

 

 

 

물좋고 정자 좋고..

 

 

 

 

 

 

 

 

 

비 그친  청명한 배경이라 더욱 더 깨끗한 영상이다...

 

 

 

 

 

 

 

 

 

 

 

 

 

조 식

 

 

 

 

 

 

사진 찍느라 이 곳 저 곳 둘러보다가 버스 주차장에 와 보니  나만 버려두고 다들 버스를 타고 내려가버렸다..

아마 내가 버스를 안 탄 사실을 몰랐으리라...

알고는 계산을 해야할  총무를 두고 그냥 가버릴 간 큰 사람은  없을테니...

 

전화위복으로..

내려가는 길에  매실농원의 주인 홍쌍리 여사를 만났다..

운이 좋았다..

쭈그려 앉아서 호미로 길가 풀을 뜯고 있었다...

홍쌍리 여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분명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일하는 아줌마구나 라며...

 

그런데 나는 단번에 알아보앗다  앉은 뒷모습만 보고도...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넸더니  일어서서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받으신다...

이런 저런 설명을 하며  대구에서 우리 의사들과 가족들이 여사님의 농원을 방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반갑게 맞아주고 욘사마 배용준이가 얼마전 다녀갔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도 농사를 짓고 싶다는 말을 했다며...

 

 

 

홍쌍리 여사..

 

 

 

 

 

 

 

 

 

 

 

 

 

 

 

매실 근접촬영..

 

40만원대 하이엔드급 디카이지만 마치  DSLR 처럼 찍힌다...

 

자동으로 그냥 막 찍었을 뿐인데..

 

 

 

 

 

농원을 걸어 내려오면서...

저런데서 살면 공해도 없고 건강하게 오래 살겠다... 

 

 

 

 

내려가면서 하동의 예약했던 식당으로 전화를 했다..

어느 식당에는 몇명이 갈지를..

한참 내려가는데 그제서야 나를 찾는 전화가 온다.... 내가 안 보이나 보다...그제서야...

 

매화마을에 계산을 해주었다..

체험비 1가족당 6천원( 즉 6천원어치 매실장아찌 값)  + 의사회에서 주는 참가선물 (매실 엑기스  세대당 1만원 짜리)

총 60세대이니 96만원 + 아이들 공예 비용..9만원

 

하동읍내까지 버스타고 가는데 불과 10분도 채 안 걸렸다...

식당을 배정해주었다...인법한 3개의 식당으로 분산.. 

 

 

 

그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하는 유성식당.. 1,4호차 어른들만  들어갔다... 애들가족은 다른 식당으로..

 

 

 

 

메뉴

 

 

 

재첩국도 진국에다 맛도 있고 재첩회는 다들 너무나 맛있다고.. 다들 얼마나 잘 드시는지...

평사리에 좀 걸었다고 배가 다 꺼진 모양..

 

 

 

 

음식접시들 바닥이 다 드러날 정도로 맛있게 드심... 특히 재첩회 접시는 테이블마다 전부 다 이렇다...

삶은 재첩에 야채를 넣고 초고추장에 비빈 것인데...

 

 

 

식사후 반응을 보니  점심식사도 맛있었지만 저녁식사가 더 맛있었다는 반응..

전부다 흐뭇한 표정들...

배만 부르면 만사오케인데 경치도 좋고 배도 부르니 뭐가 더 필요하랴... 돌아가는 버스에서 음주가무 풍악만 울려주면 상황종료^^

 

 

 

 

다들 버스에 타고나서 나는 차례대로 계산을 했다...

세 군데 식당을 다 돌면서...

유성식당에서도 그랬지만 이 집에서도 주인 아주머니가  총무님 수고했다면서^^  재첩국 냉동포장팩(1-2인분)을 하나 준다...

집에서 드시라고....

고맙구로^^

 

사정상 올해 야유회에 못 따라온 와이프에게 갖다 줄 선물이 하나 더 늘었다...

 

7시 경 대구로 출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나는 내가 탄 1호차 버스 외는 모른다...

아이들이 탄 2,3,5호 버스에는 아침에 미리 어제 밤 이 마트에서 사놓은 학생용 문구류 상품을을 15개씩 넣어줬으니

그걸로 노래자랑을 하든 뭘 하든 애들 선물을 줄 것이다...

어른들이 탄 1,4호차는 음주가무가 당연할 것이고...

 

우리 1호차는 내가 출발서부터 대구도착때까지 단 한시도 마이크가 꺼진 적이 없었다...

오죽하면 차가 정체되지 않고 3시간 만에 대구에 도착하는 것이 야속할 정도였을까...

농담이지만 화원 톨게이트에서 대구로 들어가지말고 구마고속도로 넣어 마산까지 갔다오자고 했을까...

 

회장님부터 부회장들 그리고 나 총무 돌아가면서 맥주 한잔씩 그리고 간이 된 폭탄주를 돌렸다

아마 한잔도 안 마신 사람은 중 1인  한원장님 딸이 유일하지 싶다...

노래도 한곡도 안 불른 사람은 없지 싶다... 처음에는 사모님들도 좀 빼더니 나중에는 더 신나게^^

노래 안 시켰으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을 뻔 하였다...^^  얼마나 섭섭했을까...

 

다들  이렇게까지 재미있을 줄 몰랐다면서  너무 재미있다면서 내년에도 꼭 참가하겠노라 약속하였는데...

내년에 200명 넘고 버스 6대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야유회 후기를 다 쓰고나니 벌써부터 내년 야유회는 어디로 가지?  어떻게 재미나게 해주지.. 고민이 된다...

 (내년 야유회가 총무로서의 마지막 임무이니까 더 잘 하고 싶다..)

 

 

 

내년에 보완할 점들..

 

1.  참가자 전원 네임카드를 만들어 달고 다닌다...

2.  올해도 생각을 하긴 했고 지시도 했지만 안 된 것이 버스 앞유리창에 탑승자 명단을 잘 보이게 적는다.

3.  올해는 사무장이 없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꽹가리 까지 쳤지만 내년에는 사무장 뿐만 아니라  여러임원들이 일을 나누어야겠다

4.  일기변동이나 기타 예기치 못할 사정이 생기는 경우 일사불란한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쳬계적인 점조직을 구성한다  

5.  사전 답사를 더욱 더 철저히 하고 완벽한 프로그램을 짠다. 임기응변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