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제주도

졸업 25주년 홈커밍행사 <5> 김영갑 갤러리& 해비치 호텔 1.

 

오후 4시경..

비자림을 나와서 호텔까지 들어가는 동안 남는 시간을 어디로 갈까 의논을했다...기사들 및 가이드들과 나 그리고 최위원장 이렇게..

호텔에 6까지 들어간다고 볼때  남는 시간은 약 2시간...

두가지 안을 들이밀었다...

인근 다랑쉬 오름과

이영미 동기가 적극 추천하는  김영갑 갤러리

제주도 오름과 오름 사진으로  평생을 보내고 결국에는 루게릭병으로 죽은 김영갑 작가의 사진갤러리 두모악을 꼭 보라고 권한다

 

그런데 다랑쉬 오름은 경사가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나야 그정도 경사 안봐도 뻔하고 오르는데 아무 문제 없지만 아니 나 혼자라면 당연히 다랑쉬 오름을 오르고 싶지만

대부분의 피로에 지친 동기와 부인들에게는 지금은 쉼 휴식이 필요한 순간 같았다...

김영갑 갤러리를 돌아보고 호텔로 가기로 최종 결정..버스를 출발..

 

  http://www.dumoak.co.kr/main_frame.php

 

김영갑(1957년 - 2005년 5월 29일)은 대한민국의 사진작가이다..

충청남도 부여에서 태어났다.

제주의 평안한 수평 구도에 매혹되어 1985년 섬에 들어왔다가 이후 가난과 고독속에서도 제주도의 들과 구름 산과 바다 나무과 억새 등의 자연풍경을 소재로 한

수많은 사진 작품을 남겼다.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루게릭병)에 걸려 6년간 투병하는 동안에도 제주도에서 작품활동을 계속하였고 "영혼과 열정을 다 바쳤다" 한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당분간 비는 내리지 않을 것 같은 날씨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오래동안 벼르고 별렀던 행사  하필이면 비가 오나 흐리나? 얼마나 낙심했는데... 이렇게 좋은 날씨를 주셔서 감사...

일단 오늘은 이렇게 넘어가는데 내일은 또 어떤 변덕을 부릴지는 제주도 현지사람들도 알 수 없는 것이 제주도 날씨이니...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폐교에다 만들었다고 한다...

 

 

 

 

입구

 

 

 

이게 무슨 꽃이더라??

양란의 일종 같은데...

 

 

 

이은영 원장(재일교포 동기)의 부인인  미영님은 사진작가(?)

지난번에 같이 등산갔을때 물어보니 카메라 렌즈값만 5백만원이 넘는다고 하던데... 물론 그 정도는 진짜 좋은 렌즈에 비하면 싼 거라고 하지만...

 

 

 

 

내 카메라 자동으로 그냥 찍었더니 이렇게 나온다...

접사 모드로 전환 해야하는데 귀찮아서^^

 

 

미영님의 남편 되시는 이은영 동기님...(우리 보다도 연세가 좀 많이  계셔서^^)

우리때 재일교포 의대생이 4명인가?  이은영 김윤수 이건성 신준호.. 그리고 재미교포도 있었는데 오래전에 고인이 되었고...

   

 

 

 

 

 

안에 갤러리 그림 보다는 난 이런게 더 신기했다...

 

 

 

 

 

 

 

뭐야  이 티??

 

 

 

여자 E-T?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

 

 

 

 

이건 제목이 뭘까?

 

똥 누는 소년?

 

 

 

 

 

이런건 누가 만들었을까?

 

 

 

 

제목: 아 쪽팔려..

 

 

 

 

예전에 삼달국민학교 였네요..

 

 

 

 

 

 

 

갤러리를 돌아보라고 하고 난 밖에서 사진들을 찍었다...

난 다른 사람이 찍어놓은  완벽한 작품사진들 보는거에는 별 관심없다.. 워낙 잘 찍었을테니까...

난  그냥 내가 찍은 사진들에만 관심있을 뿐이다... 재미있는 사진들...살아있는 사진들...

버스  4대 중  한 대는 5시 저녁 미사를 보러가기를 원하는 성당파 동기와 부인 약 15명을 태우고 성당에 내려주고 호텔로 가기로 하고

우리는 버스에 탑승 호텔로 이동했다... 억수로 피곤한 표정들이다... 더운데 많이 걷게해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이 정도도 안 걷고 무슨 관광이 될까..

 

 

 

 

 

 

더워서 그런지 대충 들어보고 20분도 안돼서 다들 나온다...

 

 

 

 

동아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이상화

 

 

 

 

 

부인과 합쳐서 나누기 하면 딱 베리 굿인데....

참 신기한 것이 이상화 예전에 학교 다닐땐 완전 와리바시였다... 삐짝 골아서 뼈만 남았던 친구인데....

그러나 한편  나는 어땠는가?  날으는 공포의 삼겹살 이란 별명이 말해주듯  돼지 아니었던가? 그런데 뚱이 싫어서 살을 빼서 지금 보기 좋게 변했고

상화처럼 말른 것이 한이 된 친구는 살 좀 쪄보자 그래서 이렇게 소원을 이룬 것 같다...

 

 

 

 

배살 없앴다 상화야 나중이 이 사진을 현상해서 보내줄께..^^

 

 

 

 

위로 조금만 더 짜를까?

 

 

 

 

 

열오.. 가만 보니 열오사진이 제일 많은 거 같다..

워낙 모델이 좋으니.. 인물이 받쳐주니 뭐 작가로선 아무래도...

그리고 너도 너지만  젊고 이쁜 마누라 덕을 본다...

 

 

 

 

 

니가 피부과 전문의 답게 피부관리를 잘해서  탱탱하고  머리카락이 검고 많아서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부녀지간으로 오해 받겠다..

 

 

 

 

 

 

 

 

 

 

영철이는 내일 일찌 서울로 돌아간대지...

 

 

 

 

저 친구는 학교 다닐때도 같은 실습 & PK 조라서 같이 놀아서 잘 아는데 옛날에도 참 실없는 소리 잘 했지...썰렁한 이야기들 참 많이 알고있었어..

요즘도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자주 써먹는  영칠이 영팔이 이야기 라든지 

아이큐 30 40 50 시리즈 있지.. 

절벽을 로프타고 올라가던 녀석이 내가 이 줄을 놓으면 위에 줄 잡고 있던 저 녀석이 발라당 넘어지겠지^^ 라면서 좋아서 절벽 오르다가 로프 놓는 아이큐 40..

푸세식 변소에 맨날 빠지던 애가 엄마 시킨대로 빠질라카믄 팔 벌리라고 해서 팔 벌렸더니 안 빠지길래 너무 좋아 만세!  다시 퐁당 빠진 아이큐 30  이야기 등등

그 뿐인가 불륜남으로 착각하고 지나던 행인에게 냉장고 던져 죽인 남편이 자살해서 염라대왕에게 좌를 고백하고 지옥감옥 가는 길에 뒤에서 들리던 불륜남의 

 재수 없이 하필이면 불륜녀집 냉장고속에 숨었다가 남편이 냉장고를 밖으로 내던지는 바람에 떨어져 죽었다는 고백을..그런 이야기...     

그 말고도 참 우스운 이야기들 많이 들려주었었지...

오토바이 밀수꾼 할배 이야기도 영철이가 해줬던가?

음악 좋아하던 총각 돈까스 먹으면서 데이트하다  흘러나오는 차이콥스키 음악에...데이트녀에게 이 곡이 뭔 곡이지 아세요?  

그녀의 대답.. 이 고기 돼지고기 아네요?  그 이야기도 영철이한테 들은거 아닌가?

 

만촌동인가?  영철이 집에 놀러가서 '해바라기' 음반을 전축으로 듣던 일이 생각난다.. 어머님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영철이도 참 많이 늙었다....

 

 

 

 

 

 

 

 

울산 & 부산 동기들  

 

 

 

 

 

갤러리 구경 30분도 채 안되어 다들 나오는 동기들... 그렇게 오래동안 볼 만한 좋은 사진들이 없는게 아니라 다들 피곤해서 호텔로 빨리 가고픈 것 같다.. 

4시 40분 경 버스 출발  20분 정도 거리의 해비치 호텔로 이동..

 

 

 

 오늘의 이벤트..

 

 

로비에서 체크인.. 

원래 6시에 호텔로 오겠다고 했는데 스케쥴을 약간 변경을 한 것이다...

호텔에서 30분 정도 소요되는 표선해수욕장까지의 바다를 따라 걷는 올레길 산책은  호텔 체크인 후 자유에 맡겼기 때문....

시간 체력 되는 사람은  해비치 호텔 주변을 좀 더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쉬고 싶은 사람들은 그냥 좀 쉬었다가 6시 30분까지 연회장으로 모이기로 하였다...

 

 

 

룸 키를 받고 다들 호텔룸으로 올라갔지만 나는 무려 1시간이나 더  이 자리에서 앉아서 일(?)을 하느라 룸으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나도 좀 쉬고 싶었지만...

 

갑자기 드림투어 김사장님이 와서 내일 돌아갈 비행기 중에 아시아나 비행기는  티켓을 미리 자기가 발권했는데... (내일 공항에서 수월하라고..)

내가 준 자료랑 맞춰보니 많이 모라란다는 것이었다...즉 몇몇이 실제로는 항공권 예약에서 누락이 되어있다는...

그럴 리가요?

30여 분동안 둘이서 로비 앞 쇼파에 앉아서 우리 동기들 한 명 한명 일일이 다 체크를 했다.. 원본과 맞춰가면서...

그 중에는 갑자기 취소한 사람들 명단을 알려주지 않아서 생긴 일도 있었지만...아예 2 명은 예약 취소가 돼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구에서 가져온 최종 예약표랑 실제 아시아나 항공사 꺼랑 맞춰보니 우리 중 한사람 아니 한 부부가 제주-대구 예약이  취소가 되어있는 것이었다... 

이-조 부부..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의 실수는 분명 아니고...난 분명히 제대로 전달했으니..

분명  대구의 여행사 사장님에게  전화로.. "가는 것만 취소해주세요 돌아오는 것은 놔 주시고요" 라고  했는데

내 전화를 받은 사장님이 까먹고 직원에서 그걸 전달을 잘 못해서  돌아오는 표도 같이 취소를 했는지 아니면

여행사 실무를 보는 여직원이 깜빡한 것인지는 수사를 하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지만.. 어쨋든 누락이 되어있음은 분명한 사실..

 

그때부터 둘은 초비상 사태에 돌입...

이 성수기에 일요일 저녁시간에 제주-대구 항공권을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드림투어 김사장님은 항공사에 직접 전화를 하더니

" 과장님 제발 좀 부탁드립니다 로 시작해서

이 분들이 대구에서 오신 병원장님들인데 단체로 100명이 기념여행을 제주에 와서.......우리도 표가 몇개 취소도 있고...  (이하 중략)

그러기를 한 몇십분...

결국 마지막엔  " 네 과장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로 끝냈다... 결국 이 동기 부부의 표를 다시 살리는데 성공했다.. 

 

식은땀도 나고... 아찔하기도 했고...

이 와중에 룸 키 빨리 안 나온다 내 방 키는 ? 부터 시작해서

손총무야 내가 4호차에 탔는데 옷을 두고 내렸다 버스는 갔는데 우짜지?

등등..

 

거의 1시간 정도를 로비에서 그렇게 보내고 나서 겨우 해결하고 방에 들어가기 전에 우선 행사장 부터 돌아봤다...

 

 

 

 

 지하 1층의 다이아몬드 홀 입구..

 

 

 

 

 홀 안을 들어가보니 상당히 크고 넓다... 실내 분위기 등 그리고  좌석도 테이블도 만족..

 

 

 

무대를 보니 내가 미리 도안을 준 현수막이 걸려있다...

마크(로고)와 사진을 같이 넣어달라고 주문을 했었다...그냥 달랑 글씨만 있는 것 보다는...

 

마음이 놓인다 이제 룸에 올라가서 좀 씻고 옷 갈아입고 내려와야겠다...

 

 

 

8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레스토랑과 바 그리고 미래의 자동차모형 전시...작은 정원도 있고...

 

 

 

 

투명 엘리베이터..3 대..

 

 

 

 

룸 입구...

 

 

 

럭셔리 딜러스룸  더블침대가 놓여져있다..

아내가 아프지 않았더라면..하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날려고 한다...

뭐 오늘만 날인가...

 

 

 

 

 

 

 

 

 

 

 

 

 

 

 

커튼을 열었다...

 

 

 

 

커튼을 열고 창밖을 보니..

 

아!  아이리스 등대...

 

 

 

 

 

김태희 등대 라고 하는 아이리스 등대...

정말 멋지다...

혼자 보기 정말 아깝다..

 

 

 

 

 

 

표선방향..

 

 

 

 

아랫쪽...

 

 

 

올레길 입구다...

 

 

 

 

 

 

 

 

 

 

 

우리 팀을 담당한  해비치 차진희 지배인님이 나에게 준 선물이다...

총무님께 마땅히 드릴 것은 없고 과일이라도 드세요 라며 룸에 넣어준 것..

그런데 이 과일들은 다음날 체크아웃 까지  먹을 시간이 없었고  결국은 성의가 아까워서  버리기 아까워서 집에까지 들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