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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경상북도

대구의사 184차 덕유산 향적봉 1. 羅濟通門(나제통문)과 벚꽃길

대구시의사산악회 184차 정기산행 (2011.4.17)

 

덕유산 향적봉 (무주 구천동)

 

 

 

 

덕유산 국립공원

높 이 : 덕유산 [德裕山] 1,614m

 

위 치 : 전북 무주군, 장수군, 경남 거창군, 함양군 [관리사무소]

 

특징·볼거리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에 걸쳐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장장 30여㎞에 뻗쳐있다.

북덕유에서 무룡산(1,491)과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1,507m)에 이르는 주능선의 길이만도 20㎞를 넘는 거대한 산이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의 28㎞ 계곡이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구천동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청량하기 그지없는 계곡과 장쾌한 능선, 전형적인 육산의 아름다움, 그리고 넓은 산자락과 만만치 않은 높이를 갖고 있어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 정상에는 주목과 철쭉, 원추리 군락지가 있어 봄, 가을 산행이 운치를 더한다.

덕유산은 철쭉 또한 아름답다. 특히 주능선에는 철쭉이 산재하여 있어 "봄철 덕유산은 철쭉 꽃밭에서 해가 떠 철쭉 꽃밭에서 해가 진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북덕유 정상 향적봉에서 남덕유 육십령까지 20㎞가 넘는 등산로에 철쭉군락이 이어진다.

가장 화려한 곳은 덕유평전. 평평한 능선에 철쭉밭이 화원을 이루고 있다. 보통 6월25일 전후 6월 5일경이 절정이다.

 

 

 

 

 

맨 아래 좌측 남덕유산부터 맨 위쪽 북덕유의 정상인 향적봉까지만 20km (덕유산 종주 코스)

 

남덕유산 산행은 2년전(2009년 1월)  서상면 상남리 영각매표소에서 부터 올라서 남덕유산 정상과 서봉을 거쳐 황점으로 하산한 적 있다...

 

 

 

                        

                                   산행 코스                                 

                                   이번에는 삼공리 삼공매표소에서 시작하여 백련사를 거쳐 향적봉, 설천봉을 오르는 코스...

 

                                   삼공리-구천동 계곡 33경 - 백련사 - 향적봉(정상) - 설천봉 - 하산

                                  

                                   지도 우측 맨 위의 삼공매표소에서 시작해서 구천동 33경을 따라 백련사까지 (약 2시간 소요)

                                   백련사에서부터 정상인 향적봉 까지 약 2시간 소요(순수 걷는 시간만)

 

 

 

 

 

 

 

    구글 지도

     

   삼공리 매표소-계곡따라 구천동 옛길-구천폭포-백련사-향적봉-설천봉-하산

 

 

우리 산악회의 4월 첫 주  산행은 항상 벚꽃 산행이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상한파로 인해 4월 첫째주는 滿開한 벚꽃을 보기 어려워졌고 세째주가 벚꽃산행으로 잡혀졌다...

약 1년전에 미리 나오는 우리 산악회 스케쥴대로 라면

우리는 이 날 지리산 쌍계사 십리 벚꽃을 보러 하동으로 향하고있어야 한다... 불일폭포와 쌍계사 지리산...

그런데 우리 산악회 산행일자와 그 동네의 벚꽃 만개 시기가 1주일이나 차이가 나서 우리가 어제 지리산 쌍계사로 가면 이미 벚꽃은 다 떨어지고 없기에

아직도 벚꽃이 만개하지 않은 멋진 등산로를 찾다보니 덕유산 무주 구천동 계곡이라는 계산이 나왔고 그래서 우리는 어제 덕유산 향적봉을 올랐다...

 

덕유산은 우리 산악회에서  내가 가입이전에도 등정한 적 있고 최근에도 나는 못 갔지만 산악회에서 올랐던 적이 있다...

남덕유산은 재작년 겨울 눈산행으로 나도 올랐던 적 있고...

 

무려 1614m의 우리나라(남한)에서 한라 지리 설악에 이어  4번째로 높은 덕유산 향적봉은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동네 뒷동산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이미 겨울 무주 리조트의 스키시즌이면  곤돌라든 리프트든 타고 올라가면 설천 피크에서  빤히 보이는 봉우리라서 만만하게 보인다...

실제로도 재작년에는 오전에 스키타고 오후에는 등산화 신고 20분 만에 올라가본 적도 있는 정말 우습기 짝이 없는 정상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겨울 눈 덮힌 향적봉을 그렇게 곤돌라타고 올라와서 20여분 등산후 정상 등정을 손쉽게 맛보는 높지만 높지 않은 정상이다...

 

그런데 그 향적봉을  삼공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서 백련사를 거쳐 오르면 4-5시간이나 걸리는 힘든 정상이다...

그리고 작정하고 남덕유산에서부터 종주를 한다치면 해가 긴 여름날 새벽일찍 서둘러야 주 능선만 20km 등산로를 쉬지 않고 걸어 걸어

겨우 곤돌라 막차 시간에 늦지 않게 향적봉에 도달 할 수 있는 봉우리이고...

그래서 늘 겨울철이면 주말 곤돌라 하행선은 줄을 1~2km 나 늘어서있다...

스키를 탈 때는 그 긴 등산객 대기줄을 뒤로하고 신나게 슬로프를 달려 10분도 안 걸려 하산(?) 하지만...

 

이번엔 모객을 해보니 겨우 21명이다...

이 좋은 계절에 비도 안오고 날씨도 좋은데 왜 많이 안가는지 이해가 안되지만...(다들 결혼식 가셨나?)

21명이 28인승 리무진 버스를 타고 속닥하고도 여유있게 6시에 대구법원 앞 주차장을 출발하였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추풍령 휴게소에 도착..아침 식사를 하는데

아침식사는 휴게소 음식이 아닌 오랜만에 세가지 맛의 홍연자김밥...

 

 

 

 

추풍령 휴게소의 상징

벚꽃이 만개해있다...

우리 회원님들은 버스에서 김밥 드시는 동안 난 밖으로 나가서 벚꽃을 찾았다...

 

 

 

아 예쁘게 피었다..

 

 

 

요건 스마트폰 사진인데 윗 사진과 색감에서 차이가 난다...

더 새파랗겐 한데 자연색이 아니다...

 

 

 

 

평화통일 소원시비..

 

 

 

                                         낭만적..

 

 

 

 

하늘 배경 만개 벚꽃잎..

 

 

 

식당에 가보니 P & K(다른 K) 샘이 우동을 하나 시켜서 김밥을 드시고 있다...

우동은 유부우동 4천원

김밥은 최소한 대구 수성구에서는 최고로 맛있는  황연자김밥..   

 

 

 

세가지 종류의 김밥이다...

반 줄씩...모듬.. 왼쪽부터 일반김밥(1500원)  진미김밥, 그리고 소고기 김밥 9각 2500원씩) 참치김밥이 들은것도 있다..

2500원 + 1250원 =3,750원 짜리 김밥이다... 장난 아니다...

 

  

 

유부 우동 (스마트 폰)

 

 

 

오동통한 볼태기를 보여주는 직녀님...

 

 

 

회장님..  버스 천정에 해 떴어유? 눈 바시유?

 

 

 

 

버스 안 풍경..

 

 

 

강대장님..

 

 

 

썬글라스 3종 세트..

 

 

 

라제통문 도착...

 

 

무주구천동 33경의 시작이 나제통문이고 끝은 오늘 우리가 올라갈 향적봉이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라고 들 알고있는 나제통문

 

 

 

 

1968년도에 무주군에서 무주 33경을 만들면서 이 정체성이 모호한 굴을 나제통문으로 창하면서부터 국경으로 둔갑했다는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찾아보니 나오는데...

 

 

 

 

우쨋든간에 나제 통문..참 오랜만에 와본다...

 

  

 

 

 

 

 

 

 

 

 

다정한 척 하지 맙시다...

 

 

 

 

역시 발군의 훈남  로맨틱 가이...

 

 

 

대의산 공식모델 3호...   (1호는 강 2호는 직..)

 

 

 

찍는데는 최원장님이 최고수급...

 

 

저렇게 인상 좋기도 쉽지 않다고 봅니다...

 

 

 

덕유정

 

 

 

 

 

 

 

 

 

 

 

 

전북 무주 나제통문에서 무주구천동으로 들어가는 계곡 옆길 3.5km를 따라 20여년생 벚나무가 줄을 잇는다.

그리 굵지는 않지만 좌우가 산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압권이다.

산간지대라는 지리.기후 여건으로 인해 타 지역보다 늦게 만개한다.

 

 

 

쌍계사십리 벚꽃만큼은  아니라도 나름 괜찮은 벚꽃길...아직 나무의 수령이 얼마 안된 듯..

 

 

 

 

버스를  내려서 벚꽃나무길을 걷는다....

 

 

 

 

 

 

 

 

 

 

 

 

 

 

 

벚꽃이 드리워진 계곡..

 

 

 

아직 생각 외로 벚꽃이 만개되지 않아 아쉽지만 뭐 아쉬운 따나 이 정도로 만족하고 구천동 입구 삼공리로 향했다...

 

재작년 진해(웅산)에서 제대로 된 벚꽃산행 이후 작년과 올해는 우리 산악회 산행 중에는  흐드러지게 만개한 눈물나는  벚꽃은 보지 못한 것 같다...

내년 벚꽃을 기약하며 구천동 33경을 남은 절경을 찾아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