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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경상북도

대구의사 181차 의성 북두산-선암산 1.북두산(北斗山)

의성 북두산-선암산 2.  북두산(北斗山) 

 

 

 

 

 

09:10 빙계온천 출발 - 10:10 북두산 -  11:40 복두산 - (13:00~13:30 점심 식사) -13:30 매봉산 - 15:00 뱀산 - 15:30 선암산  - 17:10 하산 완료

총 7시간 소요 (휴식 및 식사시간 1시간 제외하면 순수 걷는 시간만 약 6시간 소요)

 

 

 

 

 

 

 

 

 

 

 

 

북두(北斗)-복두(福頭)-매봉산 파노라마 뷰

 

 

아래의...

사진에 날짜와 시간이 찍혀있는 사진은 원래 들고 다니던 캐논 하이엔드 디카이고

날짜 시간이 없는 사진은 캐논 DSLR EOS 550D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된다,..

아무리 낮에는 포근해진다고 하지만 아직은 겨울이라 오전시간이라 그런지 날씨가 좀 춥다..나중에 차례로 다 벗겠지만 우선은 두꺼운 자켓을 껴 입었다..

 

오늘 어쩌다 보니 카메라를 3개나 가지고 왔고 3개 다 들고 간다..

작은 컴팩트 디카는 예비용이다..스페어다 만일을 위한 그리고 식당이나 휴게소에 들어갈때 간편한게 간단하게 찍기 위한 것이고

원래 늘 쓰던 하이엔드 디카는 그대로 내가 들고 산을 오른다...

새로 산 DSLR은 배낭안에 넣어서 정사이나 쉴때 꺼내서 찍으려고 했는데 김원섭 회장님이 그 카메라를 몇번 들고 찍더니 그냥 목에 매고 올라간다..

나 오늘 내 카메라(캐논 DSLR) 안 들고왔다..하면서..

나 대신 오늘 하루 성능 테스트 해주실려나...

(속으로 혹시 넘어지더라도 카메라는 다치지 말고 몸만 넘어지셔라고 기도했다)

 

오늘 산행시간은 최소 6시간이상 되는 어쩌면 7시간 8시간이 될지도 모를거라고 미리 강대장님이 단단히 마음 먹고 올라가라고 했다...

다들 약간은 긴장되고 걱정되는 눈치였지만 여태까지의 경험상 비록 힘들더라도 고생되더더라도 오후 4-5시면 우리는 분명 산행을 끝내고 대구로 돌아가는

차 안에 있을거라는 것을 믿어의심치 않았다...

 

 

 

 

 

 

빙계온천 뒷산을 오르는 데 이건 완전 장난 아니다..

 

 

 

낙엽과 흙이 쌓여 등산로라는 것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닌 그냥 매우 가파르고 좁은 비탈길을 올라가는 것인데

원거리 산행보다 우리 산악회의 근교산행이 힘든 것이 대부분 초입부터 이렇게 가파르게 치고 올라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난 이런 길 진짜로 싫다...종아리가 아프고 알배기고 자꾸만 미끌어진다....한 종아리 하는 나도 이런데 다른 사람들은 더 힘들겠지..

처음부터 헉헉 숨이 차고 다리가 후덜거린다... 하기야 등산할때 항상 처음 30분이 가장 힘든 법...

옷들도 하나 둘씩 다 벗어 넣는다...

 

 

 

이건 앞에서 회장님이 찍은 사진..

 

 

 

 

멀리 옆에 보이는 높다란 산은 오늘 우리의 산행과 상관 없는 옆산이 아니다...

이 산과 거의 평행하게 내가 밟고있는 이 산을 올라가다가 어느듯 수 시간 후에는 저 산에 올라가있게 될 선암산이다...

 

船岩山=腺癌山=마운틴 아데노칼시노마 (Mt. adno ca.)

 

 

 

 

 

 

가파른 비탈길을 15분 정도 오른 후 땀 훔치며  되돌아보니 온천 건물과 주차장이 보인다...

 

 

 

 

우리 팀의 엔진이자  기관장인 강인구 등반대장님

 

 

 

늦게 산악회에 들어오셨지만 원래부터 산꾼이셨고 최근 우리 산악회의 핵심 주류이신 봉덕동 권산부인과 권흥기 원장님  

 

 

 

말은 많지만 심성이 워낙 곱고 여리고 착한 천사표  지구를 한바퀴 자전차로 돌은 잔차쟁이 유봉재 선생..

 

 

 

 

착한 척 하지만 사실은 억수로 몬땐 손총무..

 

 

 

 

희미하지만  군위읍내가 보이고  보이는 산은 의성 금성산 비봉산이다...

 

 

 

가파른 비탈을 올라와서 잠시 휴식... 이상하게 쉴만한 곳에는 꼭 무덤이 있더라...

 

 

 

 

북두산을 향해...다시 발길을 내 딛는다..

 

 

 

 

북두산 올라가는 길이 만만찮다...상당히 급경사에 가파르다...

무덤에서 잠시 쉰 곳 말고는 산행초입 부터 북두산까지 쉬지 않고 된비알이 이어진다...이런 산 쉽지 않다... 

한발 한발 다리는 나가지만 몸은 뒤쳐진다 못 따라간다...

그런데 이건 앞으로 나타날 오르막에 비하면 시작에 불과하다...

 

 

 

맨 뒤에는 강대장님이 받쳐준다.,...

누구도 뒤쳐지지 않도록.. 길을 잃지 않도록..

 

 

 

 

금성산 비봉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약 1시간 만에 북두산 정상에 도착.. 500미터 걸었는데도 워낙 가파른 길이라..

북두산(北斗山) 비슷한 복두산(福頭山)까지는 2.4km 남았다.. 시간상으로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유봉재 선생..참 체력좋다..

3시간을 자전거를 타고 와서 오자마자 쉬지도 않고 다시 등산을 하는 유봉재선생...

 

 

 

 

 

휴식시간...간식 약간 섭취..

잡담들이 오고간다...정겹다...

 

 

 

회장님 무슨 고민이라도??

 

손총.. 혹시 내 까먹고 그냥 갈지도 모른데이 갈때 꼭 카메라 들고가라 캐라...

 

난 몰라요..알아서 하시라요..

 

그 카든지 말든지 잊어묵든지 말든지 내꺼도 아닌데 니 알아서 해라...

 

 

이 이야기 주워듣던 다른 팀 아저씨 하시는 말씀... 저 분들 가고나서 가야겠다..잘하믄 오늘 카메라 하나 건지겠다...

 

 

 

 

원래 처음 사면 다 애지중지 하는 법인데 글쎄..이 카메라도 얼마나 갈지..곧 천덕꾸러기 될지도 모르지...

 

 

 

소나무 숲이 참 많다...

산행길 내내 소나무 향을 맡을 수 있다...등산로로는 최고의 길이다...잡목도 없고...

 

 

 

적당한 오르 내리막이 이어지는 이런 한적한 산행길..이런 길만 이어지면 얼마나 좋을까만...

아마도 이 구간이 오늘 산행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낙엽도 적당히 쌓여있어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뒤돌아 서서 자 동작그만! 하니까 저 포즈를 짓는다...

 

 

 

 

착한기라...

말이 좀 많고 눈치가 없어서 그렇지...

 

 

 

 

산에서 상당히 자주 보는 리본이다.. 울산 산적..

 

 

 

 

소나무 숲 사이로...

 

 

 

 

이런 고목을 보면 꼭 뿌리 뽑을려고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다..

 

 

 

 

 

 

금성 비봉산 찍어보자..

 

 

 

 

 

저기 멋진 장소가 있군...

 

 

 

와보니 역시 전망이 죽여준다..

 

사진을 좀 찍을 줄 아는 사람(손총무)이 찍은 사진과...

 

 

 

 

사진 찍을 줄 모르는 사람(유봉재)이 찍은 사진의 차이...

 

구도를 잡을 줄 모른다...

위로는 하늘과 산 봉우리가 보이고

아래로도 발이나 다리관절이 짤리 않도록 하며 땅바닥도 보이도록..

 

그런데 봉우리 다 잘라먹고 하늘도  거의 안보이고... 카메라 들고 찍어준다 할때 말렸어야는데...

자전차만 잘타서 되는기 아잉기라..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회장님을 다 살리자니 강대장님의 신체 부위가 잘릴 수 있어서( 하리 자르면 손과 방대장님 다리가 잘림) 

약 0.3초의 순간적인 절충 끝에  회장님 무릎을 짜르고  강대장님 발목은 살린 케이스다...

 

 

 

 

옆모습이 이쁘시네..

 

 

 

 

 

강인구 대장님

 

 

 

 

 

DSLR 카메라라서가 아니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온 것 같다..

 

 

 

 

 

마음껏 셔터를 눌러본다...

 

 

 

하이엔드나 컴팩트 디카와 과연 화질의 차이가 있을까???

 

 

 

 

북쪽으로 보이는 마을... 동네 이름은?  내가 알 턱이 있나? 그래도 다른 일행들에게 자신있게 말해주었다..

저기 저 마을이 바로 의성군 시골면 마을리 라고...

 

이건 하이엔드 디카

 

 

 

 

이건 DSLR 카메라..

 

 

 

 

 

줌..

 

 

 

 

5-6시간 후에는 저 높은 산에 올라가 있겠지만 지금 쳐다보니 자궁이 답답하다... 언제 저길 올라가지?

 

 

 

 

이쁜 척 고만하고 가자 은하수(카페 닉넴)...

 

 

 

 

하이엔드 디카도 날씨만 좋으면 데쎄랄(?) 못지 않게 잘 나오는데...

 

 

 

 

 

 

동영상으로 보는 지금까지의 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