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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충청도

대구의사 171차 산행 - 월악산(영봉) 1.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171차 정기산행

월악산(영봉)

 

 

 



월악산 국립공원

높 이 : 월악산 [月岳山] 1,097m

위 치 : 충북 제천시 한수면

특징·볼거리

월악산은 자못 험준하며 정상의 봉우리는 마치 석상을 둘러친 듯 바위봉으로,

주봉인 국사봉으로도 불리는 영봉(1,094m),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봉, 용두산, 문수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영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 꼭대기에 서면 월악산 산 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월악산은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과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은거한 산이다. 이들 남매에 얽힌 전설은 월악산 곳곳에 남아 있다.
덕주골에는 덕주사, 마애불과 더불어 이들을 기리는 시비가 있고, 미륵리 절터에는 보물 95호와 96호로 지정된 오층석탑이 유명하다.
 
월악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다양한 테마 산행을 할 수 있다.
산나물이 많아 봄에는 산나물 산행, 여름에는 송계계곡 및 용하구곡 등 폭포, 소와 담이 어우러진 계곡산행,

가을에는 충주호와 어우러지는 단풍산행과 호반산행으로 인기 있다.

겨울철에 비교적 눈이 많이 내리므로 눈 산행, 인근에 수안보 온천이 있어 온천산행,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 정도로 달맞이 산행 또한 일품이다.
 
월악산 산행의 묘미는 충주호와 어우러진 절경들을 감상하는데 있다.

정상에 서면 충주호 물결을 시야 가득히 관망할 수 있고 사방으로 펼쳐진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를 가슴 가득히 품게 된다.

월악산에는 용하계곡과 송계계곡이라는 비경이 있다.

영봉을 동서로 8㎞의 송계계곡과 16㎞의 용하계곡과 쌍벽을 이루면서 맑은 물과 넓은 암반, 그리고 천연수림이 잘 어울려 천하절경을 이룬다.

송계계곡은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한국의 마테호른으로 불리우는 해발 1097미터의 월악 영봉을 합쳐,

송계8경으로 부르고 있다.
용하계곡은 폭포와 맑은 계곡물, 소, 담, 너른 반석,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서쪽 송계계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지닌 비경지대이다.

그외에 덕주계곡, 미륵사지, 덕주사, 빈신사지사자석탑, 덕주산성, 5층 석탑과 석불입상 등 볼거리가 많고 ,

인근에 수안보 온천 및 문경새재 3관문이 수안보온천에서 불과 10-1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산행경로; 단양 수산면 수산리~보덕암~하봉~중봉~영봉~송계삼거리~자광사 (10.4 km, 6시간)

                  등산 6.3km (4시간) +  하산 4.3km (2시간)
 

 

등산: 수산1리-보덕암-하봉-중봉-보덕암 삼거리-영봉 (6.3km) 

 




 

하산: 영봉-보덕암 삼거리-신륵사 삼거리-송계 삼거리-자광사-동창교 (4.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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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전국의사등반대회때 올랐던 만수봉에서 바라본 영봉과 만수봉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종주 능선과 암릉

 

 

 

클로즈 업.

충주호와 영봉 정상 그리고 덕주사 마애불 여래좌상(사진 중간 약간 왼쪽)가 아주 작게 보인다

20배 줌으로 당겨보면..

 

 

암자와 마애불상이 보인다.. (20배 줌)

 

 

 

 

 

 

월악산국립공원의 최고봉은 월악산.영봉(1097m)이 아니라 문수봉(1162m)이다. 

그러나 문수봉은 등산객이 올라갈 수 없는 봉우리.. 

문수봉은 백두대간 대미산에서 북쪽으로 솟아오른 산이고 이 산에서

(1)문수봉-매두막-하설산-어래산-다랑산 산줄기,

(2)문수봉-모녀재-야미산-등곡산 산줄기, 

(3)문수봉-모녀재-용두산-사봉.제비봉 & 옥순봉으로 산줄기가 뻗어 나간다.

그렇지만 1000m급 이상의 산줄기는 (1)문수봉-매두막-하설산 능선이다.

 

 

 

지난 3월에 만수봉 등정시 찍은 월악산 주봉 및 능선(파노라마 뷰)

왼쪽 끝이 월악산 영봉..  그리고 만수봉암릉으로 이어지고  오른쪽 뒷편으로 보이는 봉우리들은 어래산-하설산-메두막-문수봉(월악산 최고봉)

 

 

 

 

 

나에게 있어서 월악산은

월출산, 사량도 함께 전부터 참 가보고 싶었던 산이었다... 

등산을 시작한지 거의 만 5년...

한라산도 지리산도 설악산도 다 올랐는데 월악산 (영봉)은 아직 오른 적이 없어 언젠가는 가야지 생각하던 차에

올 5월달에 전국의사등반대회 가 월악산이라 해서 사전 답사때 대구의사산악회 총무로서 갔던 적이 있었다.

아 나도 드디어 월악산을 오르게 되는구나  생각하고 갔었는데 그게  월악산은 맞는데 메인 피크인 영봉이 아니라

영봉의 아우뻘 되는 만수봉이었다. 답사때 그리고 전체 등반대회때도 두번 연속 만수봉에만 두 번 올랐었다.

솔직히 좀 아깝고 억울하기도 하고 속이 상하기도 했다

월악산은 만수봉이 아닌 靈峰이 메인 피크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답사산행때 같이 산행을 했던 당시 대한의사산악회 회장이며 지금은 청주시의사산악회장이신 신유식 회장님으로부터

다음 기회에 꼭 영봉을 올라가보시라는 그것도 기왕이면 충주호를 조망하는 풍광이 뛰어난 코스 즉

단양 수산리에서 출발해서 하봉-중봉-영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추천받았었는데

우리 산악회에서 다음에 꼭  그 코스로 월악 영봉을 올랐으면 좋겠다는  나의 제의(부탁)을 

우리 산악회의 강인구 산행대장님께서 흔쾌히  받아들여 드디어 이번에 월악산 영봉 산행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그런 사연으로 이번에 월악산 영봉을 가게 된 것.

 

일반적인 월악산 영봉 코스는

송계계곡이 있는 덕주사 덕주골에서 시작해서 정상을 오른 다음 동창교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루트..

또는 그 반대로 동창교 자광사에서 시작 영봉 등정후 덕주골로 하산하는 루트...

그게 일반적인 등산 코스인데 우리는 그 코스는 이미 몇번 올라간 적 있는 회원들도 있고해서 새로운 등산코스를 택하였다.

아름다운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는 하봉-중봉-영봉 그리고 동창교로 하산하는 코스를 잡았다.

 

사실 영봉에서 능선을 따라 종주 코스에 가까운 덕주골 덕주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고 싶었지만 

저녁 7시에 대구에서 우리 산악회 정기총회가 예정되어있어서 가장 단시간에 하산해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1시간 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던 덕주사 코스를 아쉽게도 포기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 회원들 중 산행 속도가 빠른 선두 6 명은 본진보다 약 1시간 정도 일찍 정상에 도착했고 그들은

나머지 회원들이 가보지 못했던 덕주골-마애불상-덕주사 코스로 하산할 수 있었다.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덕주사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훨 경치도 좋고  하산길에 마애불 여래좌상 등 볼 만한 데도  있고 

급경사가 없어 힘도 덜 들었다는 말에 많이 부러웠고 약간 후회되는 점도 없지는 않았다....

 

산행 전날 토요일

진료후 의대코트에 가서 테니스를 밤 9시까지 쳤다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6시에  출발해야되는데도..

경북의대 테니스 동아리인 정우회에 선배들의 후원금 전달식 및 선후배들간 친선 테니스 게임..

원래 등산 가기 전날에는 다리 근육 쓰는 운동을 많이 하면 안되는데 참석해야만 하는 모임이라서...

배낭 정리 해놓고 티뷔 보다가 다음날 5시에 알람 맞춰놓고 12시 경에 일찍 잠들었는데 다음날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1시간을 더 자야되기에 안방에서 나와서 거실 쇼파에 누워서 1시간만 더 자야지 하고 알람 맞춰둔 폰을 꼭 껴안고 잠들었다. 

(고3 수능 한달 남은 작은 아들녀석 공부하느라 늦게 잘때 같이 잠든 아내가 새벽에 나 때문에 잠을 깰까봐 배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오 마이 갓.. 벌써 5시 40분이었다.

그냥 그대로 챙겨놓은 배낭 매고 옷만 입고 나가면 늦지는 않는데 일어나면 꼭 해야하는 3S 를 안할 수는 없고..

최소한 스퀴즈라도..그리고 부시시 헝컬어진  머리만 감고...그리고 후다닥 집을 나섰는데 그만 15분 지각..

그런데 나는 그래도 다행 인것이 회장님이 아직... 나보다 더 집이 멀어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것...

내 도착후 10분 후 회장님 도착..버스는 정시보다 25분 정도 늦게 출발...

회장 총무 때문에 회원들 25명이 각자 25분씩 아까운 새벽시간을 손해보게된 것.... 탄핵깜이다..

미안한 마음 말로 표현할 수는 없고...더 열심히 일하는 수 밖에...

 

 

 

 

 

버스가 출발하면 일단 실내등을 소등하고 뒤에 앉은 회원들은 모자라는 잠을 계속 자고

앞자리의 회장님과 일부 잠 없는 회원들은 티뷔를 보거나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오랜만에 좌석이 꽉 찼다. 28석 중 27석  

 

 

 

 

회장님 옆 자리는 특별히 직녀님을 배정했다...

 

 

 

 

안개가 자욱하다 조심 안전운전 필수...

 

 

 

 

문경 휴게소에 들렀다...선산 휴게소만큼 음식이 그런대로 괜찮다...대부분 콩나물 국밥 또는 순두부 찌개 백반

 

 

 

 

회장님 혼자 비빔밥..

 

 

 

 

 

삼덕 이비인후과 박재율 원장님 특별손님 참석..

MTB 싸이클 동호인이라 등산실력도 탁월함...

 

 

 

경부고속도로 김천 분기점에서 중부내륙으로 갈아타고 수안보(연풍) 나들목을 빠져나와서 수안보 온천(사조 스키장) 가는 길로  가다가

용천 삼거리에서 36번 국도로 진입  송계계곡방향으로 우회전

 

 

 

 

36번 국도 달리다가 월악산 송계계곡 방향으로 우회전 하지 않고 단양 수산리 방향으로 직진

충주호를 끼고 달림

 

 

 

수산리 마을  / 멀리 월악산이 보인다

 

 

 

 

수산1리 마을 도착...우측으로 마을로 들어서는데 버스는  더이상 진입이 안된다

여기서부터는 걸어가야 한다 이정표를 보니 여기서 보덕암 까지는 2.3km  40분 거리

 

 

 

 

수산1리 마을 진입

 

 

 

 

 

09:20 산행 시작 (대구 출발 3시간 만에)

마늘 까는 할매와 복숭아 파는 아저씨..

 

 

 

 

마을 길로 들어서서 맨 처음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항상 보덕암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보덕암 가는 길...

 

 

 

멀리 월악산 하봉? & 중봉? 이 보인다...

 

 

 

 

고추 작황이 매우 좋다..

 

 

 

옥수수도..

 

 

 

아스팔트 포장길이 더 힘들다...

이 오르막 길을 40분 정도 걸어야 보덕암이 나온다

수산리 마을에서 출발하지 않고 충주호 월악대교 건너기전 통나무휴게소에서 하차해서 보덕암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우리는 그 길을 버리고 월악산을 바라보면서 걸을 수 있는 이 먼 길을 택했다...바닥부터 시작한다는 느낌...

  

 

 

 

 

 

 

고랭지 채소

 

 

 

들깻단

 

 

 

 

땀난다 벌써..

생각 아니 일기예보와 달리 포근하고 좀 덥다... 올들어 가장 추울것이라는 일기예보는 말짱 꽝..

 

 

 

 

케일?

 

 

 

 

여기 와서야 전체 기념촬영을 했다...

이유는 마을에서는 산이 안 보여서...

그런데 여기에서도 맨 눈으로는 잘 보이는 월악산이 카메라에는 희미하게 나온다...

 

 

 

 

 

내가 들어간  사진..

 

 

 

 

다시 출발..

 

 

 

월악 하봉?

 

 

 

보덕암 500미터 전

 

 

 

 

주차장.

 

 

 

 

보덕암에서 동창교까지 무려 6시간 30분이 걸린다 나온다 / 마을입구에서부터는 7시간..

즉 오후 4시 30분에야 동창교에 도착된다는 이야긴데.... 실제로는 몇시에 도착할 까요?

 

 

 

 

 

위에 보덕암에서 영봉 그리고 좌측 자광사 동창교로 갈 예정..

 

 

 

 

정말 딱 40분 만에 보덕암 도착..

 

 

 

마지막에 가파른 오르막..

 

 

 

 

 

 

약수물..

 

 

 

 

물통의 물은 세이브 하고 약수물로 충분히 목을 축인다

 

 

 

 

 

주지스님 작품일까?

 

 

 

은하수님이 불자였나?

 

 

 

강대장님...

 

 

 

 

보덕암 앞 전체 촬영

 

 

 

 

 

1일 부작 1일 불식이라..  무노동 무임금과 일맥상통

일 하지 않고선 먹지도 마라

 

 

 

 

암자 뒷편 등산로로 본격적인 등산

 

 

 

 

 

 

오랜만에 두 분 같이..최영철 원장님

 

 

 

다리만 나오면 사진을... 브릿지 신드롬^^

 

 

 

 

역시 장난 아닌 계단들의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나무 계단에 이어 철계단... 가파르기가 장난 아니다..

 

 

 

 

벌써부터 다리가 후덜후덜..오늘 고생 좀 심하게 하겠다는 필이 팍팍 든다...

어제 테니스 치는게 아니었어...그래도 안 칠 수 없었지만...

 

 

 

 

 

계속 이어지는 계단들의 대행진... 다른 산과 달리 처음부터 악! 소리 난다... 평지길이 아예 없음..

 

 

 

이제 500미터 걸었음.. 아직 3.5km 남았음..

 

 

 

 

말캉 쑤그리..

 

직녀님... 회장님 똥꾸X에  똥찝 해삐지..^^

 

 

 

 

 

보덕암 출발 후 1차 휴식장소...  물과 방울 토마토 3알 먹음..

 

 

 

등산을 좀 한다는 선두 그룹 5명 이들 중 4명은 결국 덕주사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