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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충청도

대구의사 171차 산행 - 월악산(영봉) 2.

2.

 

잠시의 휴식 후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10월 중순이라 이미 단풍은 예쁘게 들었고 2주 전의 부산 금정산 산행 때와는 완전 다른 느낌의 가을 산행이다...

날씨는 반바지는 좀 그렇고 긴 바지는 맞는데 좀 답답해서 걷어부치고 싶은 그런 날씨고 셔츠는 반팔 입어도 무난할 정도의 날씨...

바람막이도 두터운 자켓도 전혀 필요 없었다... 배낭 안에만 있다가 집에서 꺼냈으니... 

 

27명의 일행들 중

이번에 김철수 고문님께서 불참하셨다... 어디 집안일로 잔치가 있다고 하셨던가...? 어지간 해서는 빠지는 분이 아니시다...

여태 171차 산행 중  10번 정도 불참 하셨을 정도이니... 우리 산악회 역사 8년 동안 1년에 평균 1번씩 사정상 못 가실 정도..

 

고문님과 같은 연배의 박상태 조병권 두 분 베테랑 원장님 박종한 교수님 그리고 바로 아래의 박영식 박준호 원장님& 사모님

나보다 6년 선배이신 김원섭 회장님과 김창원 선생님..

그 보다 한 해 아래인 최영철 원장님& 사모님  그리고 그보다  2년 아래이자 나보다 3년위의 강인구 대장님 권흥기 원장님

그리고 바로 아래의 류종환 이우율 박재율 원장님과 2년 아래인 나 손총과 갑장인 정지영 원장..

나보다 2년 아래의 이경호 한혜경 원장 그리고 백인화  유봉재 원장... 등등..

그리고 비의사회원님들... 이영희  이-포럼 대표님 신협 박부장님 동창회사무실의 박실장과 친구..그리고 동호회 아우들 2명..

모두 27명..

 

우리 산악회는 대구 의사산악회이지만 굳이 대구의 의사나 가족이 아니어도 산행은 참여가 얼마든지 가능하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의사 아닌 분들 중에서도 병원 관계자 그리고 이런 저런 인연으로 회원들과 알고 있는 산을 사랑하고 등산을 즐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오케이..

대구시의사산악회 라는 이름으로  Daum 카페도 개설되어있으니 언제라도 가입하시면 대환영....

 

 

  

 

 

 

 

 

작년에 떨어져 쌓여있던 묵은 낙엽이 아니라 올해 떨어진 햇낙엽 같다..

 

 

 

얼핏 보면 30대..그러나 알고보면 60세..조원장님... 나도 한 때는 선두그룹으로 올라갔었어...Mt.키나발루 등정 기록까지.. 

 

 

 

 

2년만에 우리 산악회 산행에 다시 참가한 배테랑 박준호 선생님..그리고 사모님

배낭이 다른 그 어떤 회원들 보다 크고 무거워 보인다. DSLR 카메라 가방까지..

 

 

 

 

 

퇴적암?

 

 

 

고성 바다 근처에서 많이 봤던 암석처럼..

 

 

 

책 만드는 일을 하시는 직녀님.. 그 뒤로는 의사신협의 박부장님..

 

 

 

보덕암에서 45분 소요... 겨우 1킬리미터 밖에... 역시 등산길은 1시간에 1.2km 밖에 못 가는가...

 

 

 

 

2차 휴식.. 회원들의 표정은 매우 밝다...

김정희 선생님이 빠져서 그런지 뭔가 좀 허전한 기분이 든다... 재잘재잘 늘 쉬지 않고 말을 해가면서 산을 오르던 그 할매가...

 

 

 

 

부부송? 남매송?

 

 

 

 

하루 전날까지 월악산 계단이 무섭다고 안 오겠다던 한선생..혜경궁 한씨..

비오면 안간다.. 계단 많아서 못간다...힘들어서 갈 수 없다... 그러면 등산은 언제 가노?

 

 

 

 

 

 3월에 일본 다이센 등정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이시는 대구가톨릭의대 신경정신과 박종한 교수님

다음달 설악 공룡능선에도 오실거죠?

 

 

 

 

직녀

 

 

 

견우?

 

 

 

아니 내가 견우..

 

 

 

 

 

 

이 정도 오르막은 오르막도 아니고..

 

 

 

 

단풍과 낙엽 쌓인 길을 걷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산행...

산에 오지 않으면 이런 기분 느낄 수 없다...

 

 

 

 

어이 손총~ 사진..

세월은 흘러도, 나이는 먹어도, 산에만 오면 항상 마음은 동심의 세계...

 

 

 

 

6천미터 킬리만자로 마운틴 오르시다가 이런데 오니 산 같지 않지예? 동네 뒷동산 같은 느낌?

 

 

 

 

시원시원한 웃음의 박상태 원장님..

 

 

 

 

이번에는 손총도 한 컷...

바지 걷었음 더워서..팔도 걷고..

 

 

 

 

단풍..

 

 

 

만산홍엽

 

 

 

내장산 단풍 안 부럽다는 듯...

 

 

 

월악산 하봉

 

 

 

 

하봉은 오르지는 않고 우회.. 바이패스... 너무 가팔라서 위험해서 못 올라가게 막아놨음..

 

 

 

 

그런데 잘못하면 미끄러질 것 같은 좀 위험스러운 경사면..

 

 

 

 

하봉을 우회해서  중봉으로 가는 가파른 오르막 길..

여기서 부터 정말 악 소리 나게 힘들었음...

 

 

 

 

 

 

다른 산악회 사람들이 막 추월해서 갈려고 하고..

 

 

 

 

나 홀로 씩씩한.. 혜경궁 한씨...

 

 

 

 

중봉 오르기 직전의 길고 긴 가파른 철계단...

 

 

숨이 턱에 닿는다... 다리는 후덜후덜...한 걸음 전진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경치는  정말 짱^^

 

 

 

 

 

 

 

 

 

 

 

 

 

 

 

계단 다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정말 뿌듯하다..

이제 올라오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면서...^^

 

 

 

 

 

 

 

 

 월악산 하봉

 

 

 

 

 

 

 

 

올려다 보는 월악산 하봉

 

 

 

 

 

 

여기는 단풍이 참 곱다...

 

 

 

 

 

 

하봉에서 바라본 중봉...

아직도 정상까지는 1.6km.. 약 1시간 반 이상 더 가야된다..

 

 

 

 

은미누나의 든든한  아우들...

 

 

 

 

중봉 오르는 길 능선..

 

 

 

쇠줄이 장난 아니다...역시 국립공원 답다... 저 쇠줄 끊어가서 김원팔 회장님 자전거 자물쇠 만들어주고 싶네..

 

 

 

 

20년 젊은 친구들...저 나이때는 피로 피곤 이런 것을 모를 나이...

 

 

 

 

 

 

 

계단 옆에 천국으로 가는 문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