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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골프 스키 기타/골프

파타야 골프투어 2. 골프 첫날

                   2010년 2월 12일 (금)  골프 첫날

 

                   I. 첫날 오전:  그린밸리 골프장

 

                       5시에 모닝콜을 나는 듣질 못했고 내가 일어났을때에는 황보가 먼저 일어나서 샤워중이었다.

                       누군가와 같이 잠 잤는데 다음날 내가 남보다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더 늦게 일어난 적은 아마 태어나서 처음이지 싶다...

                       작은 충격이었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씻고 누고  면도하고  바르고 그리고 옷 입고 식당으로 가니 벌써 3명은 밥을 먹고있었다...

                       아침식사를 거의 안하는 습관이 있는 나는 식욕은 없지만 그래도 대충 한 접시 들어먹었다...

                      

                       식사는 한식 뷔페식이었다                      

                       이상하게 길쭉하게 갸냘프게 생긴 태국쌀로 만든 밥과  된장국 그리고 김치와 소세지 베이컨 계란야채찜 과 후라이드 에그 등등

                       샐러드와  수박과 파인애플  그리고 토스트 빵과 쨈  커피 오렌지 쥬스 등..                           

                       손님들 중 거의 대부분은 한국사람들이었다...아마 이 골프텔은 한국인 전용인 듯 했다...

 

 

 

 

 식당

 

 

 

 

현지시각 7시..  따로 부킹은 없고 준비해서 나오는 순서대로 필드로 나가면 된다..

 

 

 

 

1인 1카트 1캐디

18홀당 전동카트 사용료 550바트 + 캐디피 250바트 + 캐디팁 200바트 =1000바트 = 4만원 + 그늘집 물 음료수 값 만원 정도

결국 하루 36홀당 그린피(여행경비에 포함) 외에 1인당 10만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손님을 모시러(?) 오는 카트와 캐디들...

 

 

 뽑아서 집 배란다에 놔두면 좋겠다..

 

 

 먼저 나간 친구들이 보이지 않아서 어딜 갔나 한참 찾는데 어레인지 하는 사람이 나에게 성함을 묻는다

누구라고 했더니 일행들은 먼저 골프장으로 이동했다고 한다  

나이가 한 40은 돼보이는 뚱뚱한 캐디가 오더니 내 백을 싣고 타라고 해서 탔더니 한참을 달려 골프장으로 데려간다.

 

 

 

 

1번 홀이 아닌 10번홀 부터 시작한다고 한참을 달렸다..골프장이 얼마나 크고 넓은지..

골프장이 나타나고...여기 저기서 플레이 하는 골퍼들이 보인다...첫날 아침 날씨는 좀 흐린 편..

 

 

 

 

하우스에서 그린 밸리 골프장 10번홀로 이동하는 중에 보이는 풍경

 

 

 

 

 

10번 홀 도착하니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다 

의리없게 먼저 가버리냐고 했더니 자기들도 타라고 해서 탔고 얼떨결에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한다

   10번 홀 티샷 후...

 

 

 

언듈레이션이 거의 없는 평지의 잔디 상태가 양호한 페어웨이...

 

 

 

흰색 말뚝은 100야드 지점 거리표시  여기서는 전부 야드로 표시한다.

나의 세칸샷 지점..우측 러프..그린이 나무에 가렸지만  52도 갭웨지로 투 온 성공..^^

 

 

 

 

 

 

여기에서는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를 마구 달려도 됨... 그래서 하루 36홀이 피곤하지 않게 가능한 것이고...

 

 

 

홀과 홀 사이의 빽빽한 야자수림 안에 공이 들어가더라도 오비는 없다... 얼마든지 플레이 할 수 있다...

 

 

 

 

 

 

 

 

 

 

 

 

한 팀이 이동할때 카트가 4대씩 달리니 신기하다..

 

 

 

 

망고?  코코넛?

 

 

 

 

 

그린 밸리 1번 홀 같다..

 

 

 

그린 밸리  1번 홀

 

 

 

 

해저드가 있는 그린밸리 2번홀

 

 

 

 

 

 

 

 

 

 

 

 

 

 

 

 

 

 

 

 

 

 

 

 

 

 

5번홀 티샷 하는 황보

 

 

 

백스윙

 

 

 

황정한 (거창 서경병원장--> 상주 성모병원 이사장) 

 

 

 

 

 

빌라형 골프텔 (펜션)

 

 

 

 

티샷 후 이동

 

 

 

 

 

페어웨이를 가로질러 마구 달려도 되는 골프장..

 

 

 

페어웨이 상태는 매우 좋음.. 그린 밸리 골프장은  언듈레이션이 없어서 공치기가 너무 편하다...

 

 

 

 

캐디 스탠바이..(말이 캐디 대기실이니 무슨 시골의 마굿간처럼 생김..)

 

 

 

 

 

 

 

거의 마지막 홀이지 싶다..

 

거의 4시간 만에 18홀을 돌았다. 7시 반부터 11시반 까지   앞뒤로 대기하거나 쫓아오는 팀이 없으니 딱 4시간...

마치고 식당으로 가서 점심먹고 약간의 휴식후 12시 반부터 오후 골프를 시작한다... 햇볕이 더 강렬하다.

모자를 쓰고 썬크림을 바르고 팔에는 토시를 하고 긴바지를 입고 하니  유일하게 오른손만 햇볕에 노출된다... 

 

 

 

 

 II. 첫날 오후  세인트앤드류스 2000 

 

 

 

 

세인트 앤드류스 2000  골프장의 1번홀..

 

 

 여성적인 그린밸리 골프장과는 달리 인접한 세인트 앤드류스 2000 골프장은 남성적인 골프장이다

워터 해저드와 벙커가 엄청 많고 페어웨이 언듈레이션도 심하다 

열대림이 우거진 그린밸리와 달리 여기는 큰 나무들이 별로 없다  조성된  지 이제 10년 정도 된 신설 골프장이다

스코틀랜드의  브리티시 오픈  코스인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장을 벤치마킹한  짝퉁으로 보면 되겠다...

  

 

 

 4번 홀 (핸디캡 1번)   

세인트 앤드류스 2000  골프장이 자랑하는   전장 620 야드의 파 6 홀 

 

 56도 (샌드) 웨지로 한  어프로치 ( 네번째 샷)이  홀컵 깃대를 맞고 멈추면서 아쉽게도  이글 대신 버디로 만족...

   

둘째날도 이 홀에서 알바트로스가 될 뻔한 3번째 샷이 홀컵을  2미터 정도 지나쳤는데 이글 퍼팅을 아쉽게 놓쳐 버디를 기록했다...

 

 

 

 

 

홀간 이동중.. 오후 2시라 가장 더울 시간이다.. 캐디들은 얼굴 전부를 타올로 가린다..그래도 시커멓다...^^

 

 

 

6번홀 파 4   그린 주위에는 벙커 15개가 입을 쩍 벌리고 있다...

물을 건너 왼쪽으로 드라이버 티샷을 하지 않으면 거의  90%는 방카로 공이 들어간다. 

 

 

 

 

사흘동안 내내 나를 열받게 한 홀이다... 16번홀이지 싶다.. 트리플 더블 등등  한번도 파는 커녕 보기도 못해본 홀이다..

 

 

 

 

 

 

 

위에서 내려보며 치는 홀인데 페어웨이도 넓고 오비도 없어서 그리 어려운 홀이 아닌데도 스코어가 나빴던 이유는

파 4 치고는 거리가 꽤 되는 홀이라 페어웨이에서 세칸샷을 해도 남은 거리가 약 180-200 야드 남고

무리하게 온그린 시킬려고 하다가 그린 좌우의 깊은 벙커에 공이 빠지고  좌우로 벙커를 한두번 더 갔다오고

그린에 올려도 그린이 워낙 어려워서 3 퍼팅을 하는 일이 흔하니...

 

티 샷이 좌 우쪽으로 말리면 가시덤불같은 러프에 공이 떨어져서 1타를 까먹던지 하면 차라리 괜찮은데

해저드 아니라고 그냥 그 자리에서 무리하게 빠져 나올려고 하다가 친 공이 그린 옆 깊은 벙커에 들어가서

좌우 벙커를 왔다갔다 하다가 더블 트리플을 하게된다 

 

 

사흘 동안 내린 결론은  3온  1-2퍼트 할 생각으로 쳐야된다 였다... 욕심이 화근...

 

 

 

 황보

 

 

 

 

황정한

 

 

 

거의 잠을 못 자고 새벽에 나와서  오전 오후 18홀씩 36홀을 다 돌고 나니 온 몸이 피곤하다. 잠이 쏟아진다...

샤워하고 저녁식사를 하고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누우니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 

사우나 찜질방 같은 곳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쉽고 불만이다..  이럴때 온천욕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초저녁에 잠들었다가 눈을 떠 보니 현지 시각으로 12시 우리 나라 시각으로는 새벽 2시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한번 더 눈을 감고 떠 보니 아침 5시... 일어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