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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골프투어 1. 사왓디 캅?

일정: 2010년 2월 11일~2월 15일 (3박5일)

장소: 태국 파타야 라용 그린밸리 & 세인트앤드류스 2000 골프장

동반자: 이동현 황정한 황보근 (경북의대 54회 동기들)  남자 4명만...

여행사: 모두투어 ( 대구 레인보우 여행사)

경비: 1인당 120만원 + 골프 3일간 약 30만원 =150만원

항공: 대한항공

숙소: 파타야 라용 그린밸리 뉴호텔(골프 리조트)

 

 

 

   남들이 나에게 참 팔자 좋다고들 한다 부럽다고도 한다
   명절에 해외로 놀러나가는 것도 부러운데
   가족들 놔두고 혼자서만 친구들과 해외에 놀러나가다니 그 얼마나 부러울까...

   가치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에 따라 자유를 즐길 수도 있고 못 즐길 수도 있다.
   조상숭배 제사도 중요하고 가족과 연휴를 보내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나 여름휴가나 명절연휴가 아니면 절대로 2-3박씩 병원 비울 수 없는 나홀로 개인병원
   의 특성상 이런 연휴 아니고는 절대로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가 없고
   제사도 조상도 중요하지만 나는 내 나이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골골 거리기 전에
   하고픈 일 다 하고싶고 가고픈 데 다 가고싶을 뿐...
  
   조상님 챙기기는 연휴 아니라도 언제든지 내 마음이 내킬때 하면 되는 일이고
   해외여행은 더 늙기전에 가지 않으면 나중에는 가고싶어도 못가는 것..  
   이런 생각의 전환( 또는 변명과 핑계라고도 한다) 없이는 난 아무 것도 못해보고 이 세상
   사요나라 하게될 것이다...
 
   떠나자 즐기자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

   대입수험생 아들의 대학진학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최대의 목표인 아내는 올해까지만
   봐 드릴테니 수험생 공부 방해말고 나갔다 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데 성공하였다...

 

 

구정(설) 연휴에 가고싶은데가 참 많았다..

작년 이 맘때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다녀온 사람 얘기 듣고는 내년 설에는 나도 꼭 가봐야지 했었고

드라마 아이리스 할때는 일본 아키타로 가서 눈 내리는 노천온천과 스키를 하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일본에 같이 가겠다던 절친도 사정이 안되고  앙코르와트로 가나 싶었는데

대학 동기들이 태국에 골프투어를 가자고 꼬시는데 넘어가 버렸다...

친구들 3명 중 2 명은  2004년도 첫 해외골프투어(중국 대련)때 같이 갔던 친구들이다... 이동현 황보 근

 

이번 해외여행은 사전에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 대비도 안하고 그냥 떠났다.

태국이나 파타야에 대해서는 하루 이틀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본 것이 전부이다

평균기온 28도 정도의 우리나라 초여름 6월초에 해당하는 날씨에다  비는 거의 안 오지만  햍볓이 강해서 썬크림 필수이고 

그리고 전기는 우리나라와 같이 220볼트  화폐는 바트를 쓰는데 1바트는 우리나라 돈 약 40원  (1달러는 30바트)

여행사에 문의 결과 바트를 쓸 일이 거의 없다고 해서 달러를 많이 환전 해갔는데  현지에 가보니

달러는 쓸 일 없고 전부 태국 바트만 쓰였다... 달러를 다시 바트로 환전해서 썼다.

 

3박 5일 인데 사실은 2박 5일과 다를바 없는 일정이다..

첫날은 밤 9시에 출발해서 비행기에서 6시간 보내고  입국 수속에 방콕 공항에서 2시간 걸려 호텔에 도착하면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다음날 아침 6시경이 되고  사실 잠 잘 시간도 없이 다음날 골프치러 나가야 된다

돌아오는 비행기도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4시 비행기를 타고  김해공항에 도착하면 아침 9시이니 어차피

제대로 호텔에서 자는 것은 이틀 뿐이다....

비행기에서 2박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거의 다 밤에 출발하여 새벽에 도착하는 것이라고 한다.

태국 방콕까지 비행시간은 약 6시간 정도이며  시차는 2시간...우리나라보다 2시간이 늦다...  

 

 

 

I. 대구 - 김해공항 - 방콕

 

 

목요일인 11일날  집에서 나올때 가방을 챙겨서 나왔다.  아침 테니스까지 치고 병원으로 출근... 

미리 차 안에 골프채와 여행가방을 다 넣어두고 진료를 6시까지 다 하고 김해공항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길에 수성 I.C 에서 황보근 을 태웠다...

합천에서 병원하는 이동현은 상주 모병원 이사장으로 있는 황정한의 차를 타고 합천에서 대구로 그리고 김해로 가는 길...

 

날씨는 어둡고 진눈개비가 날리는데 일기예보는 설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다고 했다 

아마 대구도 눈이 내리지 싶다...우리는 이제 곧 더운 나라로 가는데...

옷은 일단 겨울옷을 입고 비행기를 타고 태국 공항에서 내려서 바로 호텔로 가니까

호텔에 도착해서 현지의 여름 옷으로 갈아입으면 된다고 했다...

 

김해공항까지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인 7시까지는 도착해주십사 했지만 우리는 7시 30분경에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그래도 시간은 모자라지 않았고  티켓팅과 짐 부친 후 윗층의 늘 가던 풍경마루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탑승수속

 

 

                       비행기 출발 20분 전

 

 

 

                       이동현(합천의 경남정형외과)   황정한(상주 성모병원 이사장) 

 

 

 

                       

                       기내식   소고기가 들어간 중국식볶음밥 

                       비행기 좌석은 한 줄에 7명   60줄이니 420석 + 비지니스석 + 승무원  약 500명정도..

 

                          

 

                       맥주 와인 쥬스 커피 외에  디저트로 나오는 아이스 크림... 아이스 크림을 커피에 넣어 비엔나 커피를 제조해서 마셨다  굿! ^^

                       이것 저것 주는대로 먹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준비해간 넷북으로 영화를 보는데 잠이 와서 졸려서 그만 잠들어버렸다...

                      

 

 

 

 

II.  방콕 도착  파타야로 이동

 

 

                  사왓디 캅(카) = 안녕하세요?   * 남자는 사왓디 캅?  여자는 사왓디 카?     

 

 

 

                       카메라의 시간을 현지 시간으로 바꾸지 않았다... 이후 나오는 모든 사진의 시각은 2시간을 빼면 현지 시각이 된다...

                       방콕 수완나폼 공항 도착... 인천공항의 3배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인천공항을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태국의 수도 방콕의 신공항인 수완나품 공항은 세계 제 1의 규모를 자랑하는 공항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 보인다...입국수속하는 곳 까지는 한참 걸린다... 길 외에는 전부 면세점 상점들이 쫘악 깔렸다..

 

 

 

 

 

 

                       입국 수속과 짐을 찾고 현지 안내자를 만나서 골프 리조트로 가는 셔틀을 기다리는 중..

                       공항 안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어서 덥지는 않았지만 밖으로 나오니 후덥지근하다...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입고있으니 더 답답...

                       12인승 승합차에 골프채와 짐가방을 실고 우리 4명만 타고 파타야로 출발...

 

 

 

 

                       방콕-파타야의 새벽 고속도로는 무척 어둡고 한산하였고 

                       태국인 셔틀버스 운전사는 중간에 편의점에 차를 세우고는 우리들에게 눈짓 손짓으로 볼 일도  보고  필요한 것들 사오시라고 했다...

                       말이 하나도 안 통해도 의사 전달이 된다는 것이 참 신기했다...

 

                       우리가 체류한 태국 3박5일간 유난히 많이 만난 것이 있다...

                       바로 개 였다  똥개들...  편의점 문 앞에 세상 모르게 곯아 떨어져 자고있는 똥개 한마리...

  

 

 

개가 지천에 깔린 나라...복날이 되어도 하나도 겁낼 필요 없는 개들의 천국이다..

우리는 앞으로 수많은 개들을 만난다...

 

 

 

뭐 딱히 살 것이 없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4시이고 호텔 도착하면 5시 정도..  

들어가서 잠시 자고나서 일어나면 골프치러 나가기 바쁠텐데 뭐가 필요하리..

그래도 동현과 정한이는 맥주랑 술안주를 고른다... 언제 마실거라고...

 

편의점의 계산은 바트로 해야만 했다

말이 안통하는 카운터 아가씨에게 정한이가 몇 달러냐고 계속 물어봤지만 아가씨는 그저 카운터 계산대의

숫자판에 찍힌 금액만 손가락으로 가르킬 뿐... 달러도 싫다 바트로 내라...

다행히 내가 김해공항에서 혹시나 싶어 환전해 간 2600바트(우리돈으로 10만원) 가 있어서 그것으로 계산했다.

 

 

 

 

 

 

 

 

공항에서 출발한지 1시간 40분만에 라용 골프텔 도착..

 

 

 

 

라용 그린밸리 골프텔..  공식 명칭은 로얄 레지던스 II 호텔

 

 

 

 

클럽 하우스로 들어가니 태국 국왕 부처의 사진이...

 

 

 

 

이프로 라고 불러 달라는 젋은 프로가 나와서 우리를 안내했다...

골프채는 프런트에 두면 되고 항공커버는 벗겨서 각자 방에 두시고  가서 얼른 주무시고 아침 일찍 7시까지 나오라고 한다

현지 시각 3시 30분 인데 5시에 모닝콜 들어가고 늦어도 7시 반까지는 골프 칠 준비해서 나와야지 36홀을 돌 수 있다고 한다

아침 라운딩 시간 놓치면 오후 돼야 18홀을 시작할 수 있다고...

  식당은 5시반부터 이용가능....

 

 

 

 

호텔 내부..트윈 침대와 에어컨

호텔 안에 있는 것은  옷장 + 옷걸이 4개, 욕실 안에는 일반 좌변기와 욕조 없는 샤워부스, 대형 타올 2개, 비누와 샴푸 린스

없는 것들: 드라이기  면도기 로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