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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골프 스키 기타/골프

오랜만의 이글..

아침에 K2 골프장에서 오랜만에 이글을...

 

 

대구 공군기지 제 11전투 비행단 (약칭 K2) 에 있는 체력단련장(골프장)에서 아침 새벽마다 9홀 골프를 치는

대구시의사회원들의 모임인 대구의사골프조기회 임원으로 들어간 지 올해가 벌써 5년째...햇수로는 6년째인가?

경기위원장-재무-총무-감사2년을 거쳐 올해 부회장을 맡고있는데...

그동안 매주 목요일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5-6년동안 9홀 새벽 골프를 하였지만 여기서 이글을 기록해본 일은

오늘이 처음dl다

 

오늘의 이글이 개인적으로는 5번째 이글..

1992년에 처음 골프채를 잡긴 했지만 그 당시는 거의 1년에 5번도 필드에 안 나갈 정도였고 그나마 그 후 한동안

골프를 친 일도 없었다.

제대로 렛슨도 받고 연습도 하고 그래서 골프를 본격적으로 친 것이 2002년도부터이니까 거의  구력 7-8년...   

 

그동안 홀인원이나 알바트로스는  해본 일 없었지만 이글은 이번에 5번째로 적지는 않은 편이다.

처음과 두번째는 2003년 11월 선산 제이스 클럽에서 7번(파4) 8번 홀(파5)  연속 이글을 했었고 

3번째 이글은 2005년 5월에 선산 C.C  14번홀 (핸디캡 1번홀  파4)에서 120미터 남겨두고 나무 뒤에서 친 샷이

나무 가지 사이를 통과해서 홀컵으로 들어간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의 이글이었다. 두고 두고 기억에 남을 이글..

그리고 그 이듬해인가 감포 시사이드 클럽에서 이글을 한번 했었고 오랜만에 이번에 K2에서 이글을 기록..

 

내가 K2 골프조기회 임원으로  들어간 이후 우림 임원 라운딩에서 이글을 기록한 기억은 없으니 내가 처음일지도

모를 일이지만 물론 한참 위의 선배님들은 몇 차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근 제가 입회한 이후에는 처음..

 

오늘이 이번 시즌 마지막 라운딩이었다

해마다 9월 말까지 열어주고 9홀은 폐장했는데 올해는 2주 더 연장을 해줘서 오늘이 이번 시즌 마지막 날이었다.

아침에 이상하게 오늘따라 피곤해서 일어나기 싫었는데 그래서 티 박스에서 티샷을 할때도 솔직히 좀 제정신이

아니었고 늘상 새벽 첫 티샷은 습관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휘두를 때가 많다...

오늘도 아직 날이 밝지도 않았고(6시 13분 티업)  안개가 덜 걷혀서 시야가 좋지 못했는데도 티 샷은 잘 날아가서

1번홀 페어웨이 중간에 있는 아주 큰 나무 오른쪽 옆에 잘 안착...

나보다 티 샷이 짧았던 동반자 세 사람(백효종 성열오 신원식)의 세컨샷이 온그린 실패했고  마지막으로 내가 친

샌드웻지 세컨샷이 그린을 향해 제대로 날아간다 싶더니 그래서 최소한  (홀컵에)붙었다 싶더니 이어서 캐디의

 

어머나  들어갔어요! 소리가...

 

설마 설마 하면서 (그런 경우 실제로 막상 가 보면 홀컵을 지나 한참 뒤에 있는 가려서 안 보인 경우도 많다)

그린에 가보니 우리가 첫 팀이고 첫홀이고 아무도 온그린이 안 되어 발자국 하나 없는 깨끗한 그린에

공이 굴러간 자리만 선명하게 홀컵 정중앙 깃대까지 그어져있다...

 

공을 확인해보지 않아도 그 라인만 봐도 (공이)바로 들어갔구나 알 수 있을 그런 선명한 라인이...

 

오랜만에 맛 본 이 손맛...공이 손끝을 떠날때 유난히 감이 좋다 싶더니....

 

하필 동반자 세명은 전부 다 내가 이글을 기록할때 같이 있었던 친구들이다...

이글 메이커라고나 할까..

세명의 이글 메이커와 같이 공을 치니 이글이 안 될 수가 없다...

 

이미 이글패는 두개나 되고 이번에는 우리 K2 임원들 모여서 밥이나 한번 사야겠다...

행운이 가득한 날이다...

좋은 일 생기려나....

 

 

 

 

(자료사진)K2 골프장 1번홀  (오늘은 좌그린) 

 

 

 

 

공이 굴러 들어간 자국이 선명하다...

깃대 정 중앙으로 굴렀는데 아마 좌우로 치우쳤다면 깃대를 맞고 안 들어갔을 수도 있겠다...

 

멀리서 봤을때 공이 깃대를 향해 날아가서 플런지 바로 지나서 떨어졌고 적당한 거리를 굴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공을 꺼내고 있다..

(사진 촬영은 내 폰카메라로 캐디가 찍음)

 

 

 

기념촬영..

 

내 오른쪽은 신세계여성병원 부원장 신원식 행님 (2003년도 연속이글때의 동반자)

내 왼쪽은 성열오(세브란스 피부과)  백효종(내과) 의대동기들...(선산 C.C 이글할때 동반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