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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9 북큐슈여행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11. 태재부 텐만궁..

큐슈 자유여행 11. 태재부 텐만궁..

 

여행 마지막 날이 밝았다..

여행을 오면 항상 느끼지만 마지막 날이 되면 참 아쉽고 돌아가기 싫어진다..

남은 날들을 매일 여행만 하다죽어라 하면 좋겠다..

 

보통 3박4일 하면 4일째는 거의 대부분 관광은 별로 없고 공항으로 돌아가기 바쁘다..늘 그랬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돌아가는 비행기가 7시 30분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5시 30분 까지는 돌아다녀도 된다..

3박 4일 이지만 3일만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여행의 경우 꼬박 4일을 관광하는 알찬 3박4일이다..

참고로 선박편으로 큐슈 올 경우 빨라도 12시에 도착하고  돌아갈때도 오후 3시반인가 배를 타야된다 오전 뿐이다..

 

 

오늘은 태재부(다이자후)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궁인 텐만궁을 가보는 날이다..

태재부는 후쿠오카현에 있지만 전철을 타고 20분 정도 가야되는 곳이다  서울로 치자면 수원 정도...?

미리 태재부 텐만궁 가는 길을 방법을 몇번이나 인터넷을 찾아보고 완전 숙지하고 있던 터라 찾아가는 데에는 별 신경 쓰이지 않았다.

 

하카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텐진에서 내려서 텐진에 있는 니시테츠 전철역으로 이동

거기서 후츠가이츠시(二日市) 까지 니시테츠 전철을 타고가서 태재부 가는 전철로 갈아타고 2정거장만 가면 된다

물론  패스를 알차게 쓸려면 후츠가이츠 JR역(어제 사고로 2시간 대기했던 그 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후츠가이츠 전철역까지 갈 수는 있다... 10년만  젊었어도 기차타고 가고 그러면 왕복에 약 만원 정도는 아낄 수 있는데...

왜 그랬을까?

330엔 과 5천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5천원 하면 큰데 이상하게 330엔 이라고 하면 우습게 보인다... 착각이지...백 단위의 돈이 우리한테는 우습게 여겨지는 돈이니...

 

 

 

  

오늘 아침은 여유있다

그래도 6시에 일어났고 어제 먹었던 것들 다 스퀴즈(밀어내기, 짜내기) 해내고

욕조에 물 받아(3분 만에 욕조에 물이 꽉 찰 정도로 숭압이 장난 아님)  뜨끈하게 담궈있다가 샤워하고 쉐이빙하고..

나오니 이 친구 눈 비비며 일어나서 뒤따라 씻고 나온다..

짐 정리하고나서 7시에 식당으로 가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오늘은 제대로 좀 여유있게 먹자 싶었다...

 

 

 

 

호텔 우리방 입구...

 

 

 

식당

 

 

 

로비

 

 

 

 

 

 

 

 

제대로 들고왔다..

빵 과일 계란 오믈렛 빼고는..

 

 

 

역시 혼자 놀기 좋아하는 일본사람들이다..

우리나라 식당에선 보기 힘든 장면이다. 자리가 없음 없지 창가에 저렇게 1인용 좌석을 만들어 놓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다수의 일본인 솔로들은 저렇게 창가에 앉아 조신하게 혼자 먹지  혼자서 4인용 테이블을 차지 하는 일은 한명도 없었다.

 

 

 

 

호텔을 나오면서...

이 호텔 다시 올 일 있을까?

 

 

 

역 입구에 있는 코인 락카..

가방을 넣어두고...

 

 

바로 옆 지하철 타는 곳으로..

 

 

 

500엔 주고 1일 승차권을 샀는데....

결과는 실패였다.. 당시에는 몰랐었다 지하철 승차권으로 전철을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나라는 서울에 가보니 서울역 지하철을 타면 지상으로 나와서 국철 수원역까지도 가던데...

그러니까 같은 지하철(전철) 인 줄 알았음...

 

알고보니 지하철은 지하철이고(후쿠오카시가 운영)  니시테츠 전철은 별개의 개인회사 철도...私鐵 

 

500엔으로 하루종일 지하철 전철 다 이용하려고 한 나의 잔머리굴리기는 실패...^^

 

 

 

 

1일 승차권

 

 

 

하기사 아무리 봐도 지하철 노선도에 후츠가이츠(二日市) 까지 가는 노선표시가 없더라니...

공항선 니시테츠 텐진역에서 하차해야 함..

 

 

 

 

니시테츠 텐진 지하철역에 내리면 장님 아닌 다음에는 눈만 뜨면 니시테츠 전철 갈아타는 곳을 찾아가는데 아무 지장 없게 잘 표시 해놨음..

 

 

 

 

심지어 한글까지..

 

 

 

시키는 대로 따라가면 됨...

 

 

 

결국 이렇게 니시테츠 텐진 전철역이 나옴..

 

 

 

표를 끊고나니 후츠가이츠 가는 기차(전철)는 8시 50분에 있다..

 

 

 

왼쪽 이 기차가 후츠가이츠로 가는 열차..

 

 

 

후츠가이츠로 가는 보통열차라고 적혀있다...

 

 

 

 

왜 표를 끊을때 태재부까지 끊지 않았을까 지금 생각해도  내가 참 한심하다...

어차피 내려서 환승해야하는데... 가끔은 내가 참 바보라는 생각을 한다..

머리가 나쁜갑다..

 

 

 

 

전철역 안내도

맨 우측 텐진역---> 왼쪽 二日市 에서 ---> 태재부(太宰府) 

 

 

 

자세하게..

 

 

 

후츠가이츠역에서 하차   태재부 가는 열차로 갈아타러 간다..

 

 

 

친절한 안내판..

 

 

 

 

태재부행 보통열차

이 기차는 후츠가이츠와 태재부를 왕복하는 셔틀 기능의 열차 같다..

텐진에서 타고온 전철에서 내린 사람들이 타면 출발하는 그런..

 

 

 

이 기차의 종점은 태재부..

 

 

 

태재부역 도착

 

 

다이자후역 역전..

 

 

 

태재부역에는 택시 타쿠시가가 항상 스탠바이...

 

 

 

태재부역 나와서 우회전하자마자 바로 텐만궁 입구..

 

 

 

 

가게 마당을 쓸고 있는 부지런한 일본 아짐씨..

 

 

 

 

 

텐만궁 입구

그 해 여름 그때 두 아들과 마누라 그리고 동서네 가족들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갔었는데 기억이 난다..

그때 정말 더워서 땀이 줄줄  흘렀고 구경이고 뭐고 어서 빨리 되돌아와서 버스에 올라탔음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때는 정말 왕짜증 났었다..

구경도 뭘 봤는지 기억도 없고..

 

 

 

 

빵 굽는 사람들..

사먹어 봤는데 맛있었음..

 

 

 

부자지간..또는 할배 손자?

일본에서는 이렇게 대를 이어  가업을 잇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일본의 장인정신(자부심)이야말로 오늘의 부강한 일본을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연못..

 

 

 

 

 

 

 

 

 

 

일본 신궁이든 신사에 가든 꼭 이런 것이 있더라..

 

 

 

7년전의 기억나는 것은 빨간 아치교...

 

학문의 신을 모시는 태재부 텐만궁 주최 특별수험합격기원대축제...

 

 

 

시험합격기원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온데 다 깃발이다..

텐만궁은 후쿠오카의 모든 공식적인 축제나 행사를 여는 장소라고 한다...  

 

 

 

김씨 아저씨..

 

 

 

 

외국인 스님(?)  템플 스테이?

 

 

 

 

 

일본에 여러번 왔지만 이렇게 큰 대형 약수터는 처음 본다...거의 목욕탕 수준.. 물떠먹는 바가지가 3개 아닌 것도 처음 본다..

 

 

 

 

그냥 물을 먹는 곳이 아니다..

물을 마시더라도 이렇게 이 순서로 마셔라 라고 한다.. 아마도 악귀를 쫓고 행운을 비는 세레모니 의 하나인 듯..

 

왼손 씻고 오른손 씻고 왼손으로 물을 떠서 마시고... 아이구 어려워라..

 

 

 

 

옆에서 일본 여자 둘이서  자기들 따라하라고 가르쳐 주었는데 잘 안된다..

 

 

 

 

 

 

 

 

 

 

 

 

 

 

 

잉어들이..

 

 

 

본당

 

 

여기서 기념품을 샀다..

한개에 800엔씩이나 하는 부적을...시험합격기원용과 안전운전기원용..

김 최 강 이 백 등에게 하나씩 사주고 싶었지만 누군 주고 누군 안준다 소리 할까봐  아예 식구들꺼 말고는 하나도 안 샀음..

 

 

 

머하니  야마꼬?

 

한국말로는 꼬마야인데 일본에선 야마꼬라고 한다..

 

* 야마꼬를 거꾸로 읽으면 된다..

 

 

 

뭔 기도식을 하는데..

 

 

 

줌잉 당겨보니..

 

 

 

오른쪽 아저씨는 제주(祭主) 같은데

이 아가씨의 역할은 무얼까?

여주인공?  아니면 제주의 조수?

 

 

 

아나따와 도나따데쓰까?

당신은 누구십니까?

후아유?

니누고?

 

 

 

역시나 나무엽서 기원문 장식장...

 

 

 

 

나무가 얼마나 큰지..

 

 

 

 

 

중학생들로 보이는 합주단..

 

 

 

지도교사 포함 5인조 합주단.. 저 악기의 이름은 뭘까?   생김새가 꼭 해바라기의 최주호와 유익종을 합쳐놓은 듯한.. 

 

 

 

 

신궁의 신녀님?  보살님?

 

 

 

돌아오는 길..

 

 

 

호떡.. 팥 들었음..

 

 

 

팥이 엄청 많이 들었다... 귀와최중?  붉은 팥이 많이 들은 것으로 봐서 악귀를 쫓는 음식이 아닐까?

한개 약 3천원..

사먹을까 하다가 배도 부르고...돈도 아깝고..

 

 

 

흰팥..

 

 

막걸리 같은 것?

 

 

 

 

 

근처에 온천이 있다고 인터넷에서 알고왔다...

버스는 교통편이 마땅찮고 택시타면 1000엔 정도 나온다고... 여기까지 와서 동네 온천 좀 하고가자 싶었다...

여기 일본의 택시는 손님이 탄다 싶으면 자동으로 택시문이 열린다..

손님은 곧 왕이다  왕께서 감히  직접 차 문을 열게 할수는 없다...

 

아저씨요 큐슈 온센무라 구다사이...

하이 도죠 온센무라데쓰까?

시골길 신나게 달려 10분 안에 온천마을에 도착했다...

 

 

 

 

큐슈 온센무라..

입욕료는 500엔  락카사용시 10엔 동전 넣어면 된다... 터올 빌리는데 200엔인가? 안 빌렸다 당근..

 

 

 

남탕..

 

 

 

여탕..

 

 

노천온천이 괜찮은게..밖에 나가니 몇개의 다양한 노천탕이 있는데  완전 산중턱에 온천을 만들었다.

허리 높이의 목책 몇개가 있지만 전방이 확 트여서  산에서 누가 볼라고 치면 다 보인다...

여탕 노천탕은 어떨지 궁금해졌음...역시 밖에서 훤히 다 보이는 키낮은 목책일까?

 

그냥 산중턱에 빨가벗고 서있는 느낌.. 아담처럼..

햇볕이 너무 좋다...

발가벗고 산에서 일광욕을 하는 기분... 

 

몇몇 중년의 일본 아저씨들이 온천욕을 즐기고 있었고 당연히 그들은 이동할때마다 항상 작은 타올로 그것을 가리고 다녔다...

 

 

 

기모노 입은 여인네들..

 

 

다시 역으로..

이번에는 텐진까지 가는 열차표를 끊었다.

 

 

 

 

텐진행 보통열차가 마침 대기중...

 

 

태재부에서 텐진까지는 390엔

 

 

 

보통열차..

 

 

 

같은 업종의 광고라서 눈에 확 들어온다...

니시오 레이디즈 클리닉..

 

 

텐진역에서 내려서 우리는 후쿠오카 타워로  가는 버스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