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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9 북큐슈여행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9. 아소화산(분화구)

큐슈 자유여행 9. 아소화산(분화구)

 

 

 

 

파노라마 모드로 찍은 아소산 분화구

 

 

 

 

지금까지는 시간을 잘 맞추었다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과연 내가 짠 시간표대로 내가 움직일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일어나는 시간부터 열차 타는 시간

그리고 구마모토성 스이젠지공원을 보고 그리고
신스이젠지역에서 11시 43분 큐슈횡단열차를 타는 것 까지 딱딱 맞다..

이젠 아소역에서 내려 아소산 분화구 견학가능인지만 확인하면 된다.

 

아소(활화산) 분화구를  보게될 확률이 50%가 안된다고 했다.

날씨가 맑아도 재수 없을 경우  바람이라도 불면 그게 하필 관광객들 방향이라면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과 불똥이 튈지 모르니 역시 견학불가이다.

3 대가 덕을 쌓아야 아소산분화구를 볼 수가 있다는데 우리는 참 운이 좋지..
한번 만에 오케이^^


나는 요즘 등산을 가면 이상하게 운이 좋아서 항상 갈때마다 정상 조망을 다 보는 것 같다..

최근 대만 옥산도 그랬고 설악산도 그랬다..

일본 북해도와 북알프스도 역시 정상 조망을 볼 수 있었고 후지산도 보았다...  

 

역시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에 앉았지만 주말 오후이고 워낙 유명한 아소산으로 가는 열차이다보니
자리 여유가 그리 많지는 않다.

서서 갈 정도는 아니지만 거의 만석에 가깝다.. 자리에 앉으니 잠이 쏟아진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역시 훌륭한 하나의 관광지이다...

 

 

 

열차는 딱 두칸짜리 단촐하다..

특급 하우스텐보스 처럼 화려하지도-여대생 20대 츠자

유후인노모리처럼 세련되지도-미시나 귀부인

릴레이 쯔바메처럼 날렵하거나 중후하지도 않다 -멋진 근육질의 남성

그래도 큐슈횡단특급 나름대로의 아담하고 깜찍하며 어여쁜 소녀같은 빨강색 열차이다...

 

 

 

 

물은 500씨씨짜리가 보통 120-150엔  커피도 역시 그 정도... 카페 라테를 많이 마신 것 같다..

지나가는 여승무원이 상당한 미인인데 열차 기관사 아저씨 겸 전무와 이 아가씨 딱 둘밖에 없었다.

이 아가씨 혼자서 안내방송도 하고 열차표 검사도 하고 구루마 끌고 다니면서 도시락이나 음료수도 팔고...

옆자리의 일본인들이 하도 에끼벤을 맛있게 먹길래 배고파서 벤또 하나가 얼마나 하는지 알아보니 550엔 짜리부터 1200엔 정도까지 다양..

사먹을까 말까 하다가 역에 가서 내려서 버스 기다릴 시간동안 먹지 싶어서 관뒀다...

  

 

 

아소역 가기전의 아까미즈 역..

많이 들어본 이름의 역이다... 여기서 쿠로가와가 멀지 않다...

아소산 등산을 여기서 하던가?

 

 

 

지도가 나온다..

 

 

 

창밖 풍경..

 

 

 

아소산이 보이는 듯..

 

 

역시나 독서가 취미인 이 아저씨..

나는 한참 전에 달달 외운 '여행박사 큐슈' 라는 책을 이제서야 탐독한다... 이 친구 학교 다닐때 공부는 확실히 나보다 잘했음...

 

 

 

아소역 도착..

 

 

아소역을 나오자마자 오른쪽에 있는 아소 버스 정류소..

 

 

 

반갑기 그지 없는 화구정보..^^

천천히 안 즐기고 후다닥 즐기면 어디가 덧나냐? ^^

 

번역을 할려면 똑바리 해야지..

지금 현재 아소 나카다케 분화구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되어있습니다

 

 

 

버스표 사는 창구..

그러나 썰렁하게도 매표원이 나오더니 바로 옆 자판기에서 뽑아가라고 한다..

540엔 하는 표를 두장 뽑아서 시간이 남아 점심을 먹을데를 찾았다..

 

 

 

역에 인접한 식당인데 밥값이 장난 아니다

기본 만원 짜리이고 좀 맛있게 보인다 싶은 것은 15000-20000원 정도..

밥값을 너무 많이 쓴다 싶어서 긴축할려고 생각중이었다..

 

그래서 인근에 다른 곳을 찾았다..

그런데 바로 길 건너에 이런 곳이 눈에 띄었다.. 

 

 

 

농산물 식품 가게였다..

 

 

 

이 가게에는 이렇게 간단한 도시락들을 팔고 있었다...

삼각김밥..

 

 

유부초밥 과 야채 비빔밥

가격이 300엔 내외로 우리돈으로 5천원 이하로 저렴하다..

 

 

 

난 유부초밥을 먹었는데 너무나 맛있어서 죽는 줄 알았다...

한개씩 나눠 먹었는데 더 사먹고싶었다... 촉촉하고 약간 달싹하면서 간이 적당히 배긴 유부 특유의 그 맛에 초밥 또한 얼마나 맛있는지..

 

 

 

 

비빔밥 역시 유부초밥 안에 들어간 밥과 거의 비슷..계란 지단이 특징..

 

 

 

밥 먹고 돌아오면서 열차역을 배경으로 찰칵..

 

 

 

아소산니시 로프웨이역 까지는 540엔..

포즈는 내가 주문한 포즈..일거양득..

 

 

 

 

아서산니시 가는 버스 / 산큐패스 가진 사람은 공짜..

 

 

 

 

아소산 까지는 약 40분 정도..

가는 길에 보이는 아소시 와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들 

 

 

소 마다 고유의 번호를 찍어 놓았다..

관리 확실하게 잘 한다..

 

 

 

 

말도 먹인다..

 

 

말고기가 유명한 동네..

구마모토 말고기회 말고기구이는 매우 비싼 고급 음식..

 

 

 

소 말 들의 식수 공급원...

 

 

 

줌잉..분화구 가 보이는 산봉우리..

제주도로 치면 오름?

 

 

 

초원의 소떼들..

 

 

 

화산이 독특하게 생겼다..

용암이 분출 흘러내렸던 골짜기 인가?

 

 

 

 

 

 

 

멀리 화산 분화구가 보인다..

 

 

 

쿠사센리 도착..

화산박물관이다..

분화구 견학이 안될 경우 이 곳 박물관만 보고 돌아간다...

 

 

 

쿠사센리(千草里) 초원 

풀밭이 천리나 된다고 해서 쿠사센리 라고 하는데...

시간이 허락한다면 버스 시간만 맞다면 여기서 1시간 정도 놀면 죽이는데...

 

 

 

 

쿠사센리에서 바라본 화구..

 

 

 

쿠사센리에서 약 3분 정도의 시간을 주는데 내려서 사진을 몇장 찍었다..

 

 

 

 

아소역에서 정확히 40분 만에 아소산니시역에 도착...

 

 

 

2층으로 올라가면 로프웨이(케이블카) 매표소가 있고 편도 600엔이나 한다..

왕복은 1000엔

그러나 인터넷 보니까 내려올때는 굳이 탈 필요 없다고.. 걸어 내려오는데 20분 밖에 안 걸리고 경치 구경도 하고...

우리도 그렇게 했다..

 

 

 

2층 / 표 모델..

 

 

 

로프웨이..

 

 

 

솔직히 걸어가도 될 정도... 왜 탔지 싶다... 그냥 경험하느라 탔지 싶다...

다시 간다면 당연히 걸어올라가지 싶다..30분 정도 소요될 듯..

 

 

 

 

걸어서 내려오는 길...차 있는 사람은 타고 내려오던가... 산을 누가 쥐 파먹었나..

 

 

 

마주오는 로프웨이..

 

 

 

화구 도착..

 

 

 

둥근 콘크리트 구조물은?

 

당연히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대피소이지요..

용암 불똥이 바람에 홱 날라와서 덥칠 경우..

 

 

 

드디어 용암이 끓고 있는 화구를 보게 되었다..

 

 

 

이것을 아마 장께들이 만들었다고 하지요 아마...

사진 찍기 좋으라고..

 

 

 

마침 한국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부탁,,,

 

 

 

조금 더 위로 올라가니 더 잘 보임..

 

 

 

줌잉..

 

 

 

좀 더 윗쪽으로..

 

 

 

클로즈 업..

 

 

 

펄펄 끓는 저 물(?)의 온도는 몇도쯤일까... 

 

 

 

 

대피소 에서 바라본..

높이는 딱 내 키 높이..서니깐 천정이 닿임..

 

 

 

하산..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바람이 시원 아니 조금은 쌀쌀한 정도...

 

 

 

 

로프웨이 2대가 키스하기 직전..

 

 

 

거의 다 내려옴..

 

 

 

역 도착...

아직 시간이 40분이나 남아버렸다..

다음 버스 시간은 3시 43분..

 

그렇다고 화구에 오래 있을 필요도 없었고 쿠사센리로 내려가자니 1시간이 더 걸릴지도 모르고 무작정 내려갔다가 버스 놓칠 수도 있고..

가게에서 아이스크림과 물 사먹고 구경하고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神祠 구경..

  

 

 

 

아소산 신사?

 

 

 

아소산상 진자(神社)   사당 祠 또는 절 寺 가 아니라 모일 社 字를 쓴다?

그랬던가?  헷갈리네..

 

 

 

나무아미타불..

나는 아무래도 극락에 가면 부처님한테 한대 얻어터지지 싶다..

 

 

 

아소역으로 가는 버스 출발..

 

 

 

가는 길에 보이는 헬기.. 관광헬기지 싶다... 그랜드 개년 에서 처럼..

좋겠다 저거 타고 관광하는 사람들은..

 

 

 

쿠사센리에 다시 도착..

 

 

 

멋있는기라...

내려서 놀다가고싶지만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다... 빨리 후쿠오카 돌아가서 어제 늦어서 못 본 후쿠오카 타워 야경을 봐야된다..

 

 

 

 

말궁댕이..

버스에서 순간포착..

 

 

 

아소역 시간표..  16:41 저걸 타야된다..

 

 

 

 

열차 출발직전..

 

 

 

사실 카메라 표시된 시간이 5분 정도 느렸다... 실제로는 이제 16:37 정도

 

 

 

 

기차 안에서 보는 농촌풍경

 

 

 

구마모토역 도착 17: 50분 인데 4분 만에 환승을 해야만 했다...3분 남았다.. 그래도 뛰지는 않는다.. 몇번 레인인지 다 파악되었기에..

 

 

 

역시 날렵한 제비가 도착..

하카타로 돌아가는 특급 릴레이 쯔바메

주말 저녁이라 지정석도 꽉 찼지만 그래도 앉을 자리는 있었다..

 

 

 

후츠가이츠 역에서  사고가 생겼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다음역에서 열차사고가..

 

 

 

후츠가이츠 역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한 수원쯤 되겠다.. 하카타를 서울역으로 간주할때..

그런데 이 역에서 정차한 열차가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록 출발할 생각을 안한다..

사람들이 내리길래 나도 내려서 영문을 알아봤다.. 마침 지나가던 여승무원이 있어서 말을 걸었다.

 

WHAT PROBLEM?

그녀의 대답은 트레인 악시단트였다..

액시던트의 발음이 여기서는 악시단트이다..  열차사고... 열차끼리 정면충돌을 햇다고 한다

우리 기차가 서있는 후츠가이츠 바로 다음 역에서...

1명이 다이 했다고 한다... 수습하고 정리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잘은 모르지만 어바우트 핍티 미닛 하였는데

결국은 1시간 40분 후에야 열차가 출발했다.

 

아찔한 생각이..

사고열차가 우리 기차였더라면?

 

우리가 오늘 일진이 좋은 편이다 화구도 볼 수 있었고..사고도 피하고...

 

 

 

 

하카타역에 도착하니 벌써 8시 50분..

후쿠오카 타워 야경은 결국 물건너가버렸다... 이미 예매해놓았기에 언제 가도 가야된다 돈이 500엔씩인데...

내일 낮에 올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