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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9 북큐슈여행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10. 하카타(후쿠오카)라멘..

큐슈 자유여행 10. 후쿠오카의 두번째 밤..

 

 

어제는 늦어서 타워 야경 못보고

오늘은 작심하고 시간 잘 맞췄음에도 불구하고 타의에 의해서 불가항력으로 타워 야경을 볼 수가 없다.

예매하면 300엔이나 싸다고 해서 미리 표를 끊었는데 아깝다 버릴 수도 없고 내일 낮에라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

그리고 무엇보다도 배가 고파 돌아가시겠다...

아소산 버스정류소 옆 식품점에서 유부초밥 먹은 이후로 쫄쫄 굶고 있다..

아니지 참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아사히生 캔맥주 2개랑 (김씨 아저씨도 2-3개 정도) 캔커피 그리고 술안주 잔뜩 먹었었지...

캔맥주는 하나에 240엔 우리돈으로 3천원 더 하네...안주도  과자나 땅콩안주 뭐라도 하나 집었다 하면 무조건 3천원 이상...

 

옛날에 2-3년 전에 엔화가 100엔에 780원 정도 할때 그때가 좋았다...

그때는 도쿄에서  맥도날드에서 커피 한잔에 100엔씩 했는데 우리 돈으로 800원도 안주고 커피를 마셨지...

우리나라에 MegaMac (두께가 무려 10센티미터 이상되는 엄청시리 큰 햄벅) 들어오기 전에 그 집에서 먼저 먹어봤더랬는데

그때도 겨우 220엔인가 밖에 안했는데...우리돈으로 겨우 2천원밖에.. 맥도널드 햄버거는 우리나라보다 일본 중국이 훨 싸다...

 

배가 고파서 택한 메뉴는 바로 후쿠오카에 오면 꼭 먹고 간다는 그것..

후쿠오카(하카타) 라멘

 

장소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맛있다는 캐널시티 지하에 있는 이치란(一蘭)

캐널시티는 하카타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에 있다... 그런데 직통으로 가는 길 놔두고 빙빙 돌아가다가 20분이나 걸려버렸다.

아는 길도 물어본다고 지도를 보고 가야되는데 자만감이 넘쳐서 대충 저쯤이다 라고 생각하고 마구 걸었는데 골목 하나를 착오...

비영신...ㅠㅠ

 

 

캐널시티 가는 길.. 

 

 

 

캐널시티 남문.. 원래 하카타에서 오면 정문이 가깝지만..

 

 

 

이치란은 금방 찾겨졌고

들어가서 자판기에서 식권 끊고 자리 앉아서 종업원에게 바로 한국어 주문서 달라고 했다... 미리 다 알고 왔다 애들아..^^

원래 이 집 저녁시간대에 가면 줄 한참 서있다고 하지만...우리가 갔던 시각은 손님 별로 없었다..

 

 

 

메뉴 중에서 이치란 라멘을 찾는다..

 

 

 

라멘 누들 이치란..

 

 

 

입구에 있는 식권 자판기.

돈 넣고 갯수 누르고 종목 누르면 됨..

밥이나 계란 취향에 따라 파나 사리 등등 추가 가능하다..

 

나는 밥과 계란을 추가시켰다..

라면 기본 790엔  밥 200엔 계란 100엔  합이 1090엔이니 무슨 라면 한그릇에 15000원 정도???

내가 미쳤나 싶다... 

 

 

 

가격표..

나마비루(생맥주) 한잔이 300엔  4천원돈이다..

 

 

 

안에 빈자리 표시..

줄과 칸으로 구분되고 손님있는 좌석에는 불이 켜진다

 

 

 

자리에 앉으면 정면으로 보이는 뷰..

1번 줄에 1번 칸에 앉았고 좌측에 음료수 나오는 수도꼭지도 있고 오른쪽으로 와리바시와 이쑤시개  볼펜 종업원 호출벨 명함 찌라시 등등...

 

 

 

와타시와 캉코쿠진 이라고 안해도 이 사람들 척 보고 종이 내준다..

니 입맛대로 함 적어보소 이런 의미의....

 

 

 

참고로 이것은 다 먹고 다시 체크한 것이다..

한국인이라면 이렇게 체크 하는 것이 가장 우리가 즐겨먹는 신라면에 근접한 것이라고..

 

원래 주문하기로는  기름기와 마늘 기본으로 체크했고 비젼 조미료 국물 즉 고추가루 양을 기본으로 했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하니까  기름기는 생각보다 많고 느끼하고 고추가루도 거의 보이지 않고 전혀 맵싹한 맛이 없었다..

다시 주문하면 저렇게 체크 해야지 생각했다... 참고 바랍니다...^^

 

 

 

 

주문한대로 금방 나온다...5분도 안 걸린다..

 

 

 

좀 느끼해 보이지요?

 

 

 

역시나 좀 느끼합니다...

여기서 기름 좀 빼고 고추가루만 좀 더 팍팍 치고 마늘좀 더 넣게되면 아주 훌륭한 맛이 됩니다..

 

 

 

그래도 싹 다 비웠지요..

밥 말아서...^^

 

참 계란은 날계란을 그냥 주길래 익혀서 아니 끓을때 넎어달라고 손짓 발짓 다해서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된다 였습니다..

그래? 그라마 치아삐라..돈 내도!   하니까 얼릉 100엔짜리 돌려줍니다..

아마도 그런 한국인들이 많은가 봅니다..

 

 

 

 

 

친구는 기름기 적다 고추가루 많다로 주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영 못 먹고 2/3나 남겼어요

그래서 그것도  제가 거의 다 먹어치웠습니다... 내꺼보다 훨 낫더라고요...

물론 밥도 다 먹고.. 

 

 

 

 

이치란 옆집입니다...

 

 

역시 이치란 옆집입니다..

 

 

 

이 집이 가장 우리 입에 맞을 듯 합니다...

 

 

 

이 집 메뉴 좀 보세요...

완전 한식집입니다..

 

 

 

우리입에는 이 집이 딱이겠지만...

그래도 일본에 와서는 일본 음식 먹어야지요..

 

 

 

 

 

나오는 길에 일본에서 가장 맛있다는 모스버거 집을 지납니다..

친구가 배고플까봐 들어갔습니다..

 

 

 

치킨버거 단품 320엔입니다..

좀 비싸지요?

 

 

 

주문하니까 3분 후 나오는데 뜨거워 손 데일뻔...

엄청 뜨겁습니다..

맛은..확실히 맛있긴 한데 우리나라 수제햄버거 가게에 가면 저정도 가격에 저정도 맛은 충분합니다..

역시나 버거가 좀 짭습니다...

 

 

캐널시티 정문..

 

 

하카타역 옆 호텔까지 걸어서 10분 이내 도착..

욕조에 물 받아서 푹 담그고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