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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9 북큐슈여행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5. 유후인(由布院)

큐슈 자유여행 5. 유후인 (由布院)

 

 

 

오늘의 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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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 기상 및 조식(호텔)

08:18 하텐역 출발 -하이키-도스 경유 11:28 由布院 도착

 

ハウステンボス 08:18 発 08:23 着 快速シーサイドライナー (sea side liner )

早岐(HAIKI) 08:27 発 09:32 着 特急 みどり(미도리)6号 1:05 79.5Km

鳥栖(TOSU) 09:42 発 11:28 着 特急ゆふいんの森(유후인노모리)1号 1:46 106.2Km

 

첫차 놓쳤을 경우:

 

ハウステンボス 08:53 発 08:59 着 大村線(佐世保行き)

早岐 09:22 発 10:33 着 特急みどり8号 1:11 79.5Km

鳥栖 10:43 発 12:26 着 特急ゆふいんの森3号 1:43 106.2Km

 

하카타로 돌아오는 열차:

 

17:07 由布院 発 特急ゆふいんの森6号 2:08 134.8Km \2,730

19:15 하카타역 도착 클리오코트하카타 호텔 체크인 후 후쿠오카시내 야간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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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 호텔이 특급호텔치고 너무나 저렴한 이유가 뭘까?

 

호텔에 돌아와서 배란다에서 폭죽 불꽃놀이를 보고 곧장 유카타로 갈아입고 슬리퍼 신고 2층 로비 옆에 있는 온천으로 갔다.

유카타가 좀 독특하다

마치 개량한복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입기 쉽게  반바지랑 상의가 따로 돼있다. 끈 매기도 쉽게...전통 유카타가 아니다..

 

다른 곳(료칸 온천)과 달리 여기에서는 락카키와 함케 큰 타올과 작은 타올 두 장을 준다. 마치 우리 나라에서 처럼...

탕 안의 온천수는 뿌연게 천연온천수 같다. 물의 온도도 아주 적당...

노천탕도 크지는 않지만 비교적 괜찮다...

일본인들 몇몇 들어와있었고 그 들 중 한 명과 말은 잘 안통하지만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다...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한 법... 니혼진과 캉코쿠진  대충 영어와 알고있는 일본말 섞어서 대화 성공..

 

전에도 그런 이야기 썼지만 일본의 목욕탕 문화는 정말 독특하다 우리나라와 좀 다르다..

특히 탕안에 들어갈때는 반드시 몸을 깨끗이 씻는다는 점

중요부위를 같은 남자끼리라도 드러내지 않고 확실히 가리고 다니는 점

시끄럽게 동료끼리 대화하거나 떠들지 않는 점 

쓰고나서는 세수대나 의자 제자리에 정리하고 나간다는 점... 물 아끼는 것은 당근이고...   

 

일본의 모든 곳이 다  쓰레기 하나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하고 청결하지만

온천 락카룸 파우더룸 실내탕과 노천탕 어느 곳에서도 흠 잡을 수 없을 만큼 깨끗하다.

고객을 배려한 각종 샤워용품들도 완벽하다.

파우더룸의 스킨이나 로션  모두 다 고급 제품들이다 .

우리나라 여탕에서라면 금방 아줌마들이 싹 다 쓸어가지 싶다...

 

온천을 나오면서 자판기에서 맥주 몇개를 뽑아왔다.

룸에서 둘이 시원하게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밖에 천둥 번개가 친다..그리고 비가 마구 쏟아진다.

천둥 번개와 함께 장대비가 내리는데 여름철 장마비처럼 내린다...  열대성 스콜 인가?

맥주 기운인지 피곤해서인지 잠이 쏟아진다 그리고 빗소리 들으면서 잠을 잤다...  

      

중간에 기침 때문에 몇번 잠을 깼다.. 출발전에 걸린 가벼운 기침감기가 더 심해졌나 싶다... 그렇다고 신종플루는 아니고...

아침 6시에 모닝 콜 소리에 잠을 깼고 둘은 거의동시에 일어나 유카타 입고 어제밤의 그 온천탕에 가서 씻고 들어와서는

짐 정리후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조식뷔페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제법 크고 음식도 상당히 맛있고 종류가 다양하다. 사람들도 많고...

카메라를 안 가지고 내려와서 사진을 못 찍은것이 아쉽다...

밥 먹고 룸에 올라가서 양치하고 다시 한번 더 대장 비우기 직장 내용물 짜내기 하고 최종 정리후 가방 들고 나와서

체크 아웃하고 호텔을 나왔다.

밤부터 내리던 비가 아직도 내리고 있었다...

 

오늘은 유후인으로 간다.

최근 큐슈여행에서 쿠로가와 온천과 더불어 가장 인기있는 곳 유후인 온천을 안 가볼 수 없다.

온천 료칸은 물론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긴린코 호수로 유명한 유후인..

하카타에서 특급열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곳이며 마을 전체가 온천이며 마을 뒷 산인 유후다케도

등산하기 좋은 곳이다...

 

남자 둘이 오면 1시간이면 다 돌아볼 수 있고

남녀 커플일 경우 3시간이면 되는데

여자 둘이 유휴인에 오면 5시간도 모자란다는 유후인

그만큼 유후인은 여자들에게는 인기만점 관광지이다..

 

 

료칸에서 1박을 하면  좋기는 한데 워낙 비싸서...

1박에 보통 12-15만원  좀 괜찮다 싶은 곳은 20-25만원선이다 

알아본 결과 비교적 저렴한 료칸은 마키바노이에(목장의집) 라고 하는 곳인데 솔직히 그리 추천하고 싶은 곳은 아니다

좀 비싸지만 괜찮은 료칸은   야마노 호텔 무소엔  그리고 사이가쿠칸 이다..

 

나 같으면 유후인은 그냥 구경만 하고 좀 번거럽더라도 인접한 온천지인 쿠로가와(黑川) 온천에서 1박을 하겠다

약간 더 비싼듯 하지만 유후인은 그냥 평지의 농촌마을 온천지인데 비해 쿠로가와는 해발 700미터 정도의 산촌에

있는 고즈녁한 그리고 상당히 조용한 운치있는 전형적인 일본 료칸 온천지이다...

이번에는 여러가지 사정상 못 가봤지만 다음에 큐슈에 다시 가게된다면 0 순위로 쿠로가와 온천에 가고싶다

 

 

 

 

 

호텔을 나왔다.. 8시 18분 기차를 타러 가는 길이다..

 

 

 

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역이다..

 

 

 

장애인이나 캐리어 끌고 가는 사람들 편리하게 중간에 저렇게 돼있다 정말 존경스럽다..

 

  

 

호텔 ANA 

 

 

 

하우스텐보스 역

 

 

 

역 창구에서 도스행 미도리 특급과 도스에서 갈아탈 특급 유휴인 노모리 1호 좌석까지 배정받았다.

한 정거장 다음역인 하이키역 까지는 굳이 좌석이 필요 없다 그냥 패스만 보여주면 된다.

우리는 8:18 사세보행 쾌속 시사이드 라이너 열차를 타고 1코스만 가면 된다.

 

 

  

 

아직 열차 시간이 남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밥 좀 더 먹고 올걸 싶지만 항상 10분 정도는 미리 와서 대기하는 것이 맞다...

밖에는 아직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열차 도착 직전..

 

 

사세보행 쾌속 시사이드 라이너 열차에 탑승

우리 나라로 치면 보통급행(보급) 열차인데 2량 짜리이다.  나가사키와 사세보 사이를 다니는 로컬 통근열차..

 

 

 

하이키에서 대촌선 사세보선 갈라지고  그리고 나가사키 본선..

 

 

 

 

미도리 익스프레스..

 

 

첫번째 실수

 

사실 하이키역에서 내려서 미도리 익스프레스 6호를 타야되는데 실수로 그만 다른 열차에 올라타고 말았다.

특급 미도리는 사진에서 여러번 봤음에도 불구하고 어디에 홀렸는지 하이키역에서 내리자마자 미도리호를 찾았는데

안 보이길래 반대편에 정차중인 다른 열차에 올라타고 말았다.  이 열차가 맞는지 확인하고 다른 사라에게 물어보는 사이에

열차가 출발하고 말았고  출발하는 열차 뒤로 바로 옆 선로에 쭉 날씬하게 잘 빠진 특급 미도리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열차에 가려져서 못 본 것...

미도리 출발시간까지 5분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지 못했다...

어이없는 나 답지 않은 실수로 자책하는데 친구는 괜찮다 위로해준다.. 그럴 수도 있지...

 

결국 3코스 다음역인 사세보 역에서 하차  이미 지나간 특급 미도리 6호 대신 9시 07분 출발하는 미도리 8호를 탔다.

덕분에 도스에서는 유후인노모리 1호 대신 1 시간 뒤 열차인 유후인노모리 3호를 타게되었고 유후인 도착도 1시간 늦었다.    

 

 

  

 

 

사진으로만 보던 그 잘생긴 열차인 유후인노모리를 처음 만나는 순간...

 

 

 

 

 녹색 바탕에 금색 글씨..

유후인 노 모리(森) 유후인의 숲이란 뜻..

 

 

오이타(벳부 근처)까지 가는 열차

 

 

지정석인 1호차 내부

전망이 좋은 1호차는 대부분 일본인들에게 내어주는 모양이다 그들이 미리 예약을 하겠지..

모노리 외에 유후인으로 가는 특급열차 중에 유후인 딜럭스가 있는데 노란색 열차이고 파노라마 열차라고 해서 1호차 기관석앞 유리가

통유리로 돼있다.  앞과 좌우 옆이 통유리라서 전망이 장난 아니다...

탈 기회가 있을까..

 

 

 

4량인데 1, 4호차는  지정석이고 2,3호차는 자유석이다 그 중간에 식당칸이 있다.

미모에 친절하기까지 거의 비행기 스튜어디스급의 열차승무원들이다..

가끔 열차 좌석을 다니면서 기관사 모자 또는 여승무원 모자를 빌려주면서 기념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식당칸 내부의 그림..

 

 

 

차량 사이는 이런 커튼으로 가려져있다..

 

 

 

 

 

열차 도시락인 에키벤 메뉴..

 

 

 

펼쳐보니...

역시나 장난 아니게 비싸다..

 

 

원목 바닥이 장난 아니다...

열차  바닥은 전부 다 고급스러운 원목으로 돼있다..

 

  

 

 

기관사에 근접해서 사진을 찍었다..

 

 

 

기차에서 전화를 할 수 있다..

 

 

 

식당칸에는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돼있다...

 

 

 

 

 

 

도스에서 거의 1시간을 달려 유후인 도착..

 

 

유후인역 족욕탕...

 

 

 

 

유후인역 열차 시간표

 

 

 

유후인역..

캐리어는 역 앞에 있는 코인락카에 넣으면 되는데 가보니  큰가방이 들어갈만한 락카가 없어 그 옆에 있는 수하물 보관소에 맡겼다. 

참고로 6시까지는 짐을 찾아야만 한다.

 

 

 

역 앞 전망..

멀리 유후다케가 보인다...

 

 

 

비가 내려 우산을 쓰고 상점 구경..

 

 

어디선가 많이 본 가게..

 

 

 

 

 

 

 

 

사람들이 많이 향하는 방향을 뒤따라 다녔다..

 

  

 

그 유명한 금상 고로케집은 굳이 찾을려고 하지 않아도 가는 길에 저절로 눈에 띄였다..

1개에 150엔이니 우리돈느로 2천원 정도.. 비싸지만 안 먹고 갈 수는 없고..

맛은 솔직히 생각보다는 별로...소문난 고로케 먹을 것 없더라..

 

 

 

중간에 개천이 보인다  우측으로 료칸 많은 동네로 가는 길...

 

 

 

 

 

독특한 족용탕..

다리를 담그면 물고기들이 다리에 수없이 달라 붙는다...

 

 

 

아기자기 그 자체다..

 

 

 

 

 

 

비 하니 하우스.. 벌꿀 가게

 

 

 

 

 

 

금상고로케가 또 나타났다..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아까 그 집이 분점(세칸드)이고 이 집이 오리지날 본점(퍼스트)이라고 한다..

그러나 맛은 똑같다고 했다..  정말 그럴까?  또 사먹어 볼 수도 없고..

 

예의상 동업자를 배려한 멘트가 아닐까?

우리나라같으면 그 집은 짝퉁이요 우리집이 진짜요 할텐데...

 

 

 

 

 

 

비가 억수로 많이 내린다..

 

 

 

비를 좀 피할 겸 식당에 들어갔다..

점심은 먹고 돌아다녀야지..

 

 

식당 창문으로 본 맞은편 커피(원두) 파는 집

 

 

 

우동+튀김  만원 넘는다..

 

 

 

생두부와 작은 우동이 따라나오는 튀김덥밥  약 15000원 정도?

 

 

 

새우 크기가 내 팔뚝만 하다..

 

 

 

식당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니 긴린코 호수가 나온다..

인터넷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는 호수가 예쁘다... 작다고 했는데 역시 작긴 하지만 참 예쁜 호수..

비가 와서 그렇지 가을날 동틀 무렵 새벽아침에 와보면 정말 환상적일듯..

 

 

 

 

호수에 노니는 진짜 오리들...

그런제 맞은편 저 집은 뭐지? 식당인가 펜션인가 호텔인가?

 

 

 

 

 

유명한 많이도 들어봤던 커피집 '카페 라 뤼시'

 

 

 

 

 

호수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느끼며 창밖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커피집이라고 하던데...

비가 와서 영..

 

  

 

그래도 이 집 커피 맛 하나는 끝내준다는데...

너무 비싸서 안 들어갔음... 무슨 커피 한 잔에 8천원씩이나..

 

 

 

돌아오는 길에 료칸 마키노바이에를 들렀다..

 

 

 

마키노바 이에 입구

생각보다는 료칸이 작고 별로인 듯..

 

 

 

 

역 근처로 다시 되돌아 옴..

커다란 도리이가 이정표..

 

 

 

다시 유후인 역으로

 

 

 

지도..뒤늦게 눈에 들어온다...

 

 

 

유후인역 맞은편 뷰... 유후다케(由布岳) 가 보인다

역에 도착하니 비가 그치고 날이 개인다.. 아 씨 2시간만 좀 더 일찍 개이지...

 

 

 

줌잉 유후다케 정상..

 

 

 

인터넷에서 많이 들어본 그 버스

아소-유후 고원버스 ( 이 버스를 타면 쿠로가와도 갈 수 있는데..)

 

 

 

역 플랫홈에 있는 족욕탕...

5시 7분 하카타행 유후인노모리 6호 열차를 기다리며...

 

유후인 노모리 홀수 번호는 하카타에서 유휴인(오이타)으로 가는 열차이고 짝수번호는 유후인(오이타)--->하카타 방향 열차..

 

 

 

 

 

 

 

물이 뜨끈한게 다리 피로가 확 풀린다...

 

 

내 다리

 

 

 

유휴인역 바로 직전 역인 분고모리역...

 

 

 

동화의 동네?

 

기차는 약 2시간을 달려 7시 조금 넘어서 하카타역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