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자유여행 2. 철처한 계획과 준비..
후쿠오카 공항 착륙..
해외 자유여행은 아무나 못하는 줄 알았었다...
어떻게 가야하고 가서는 어디서 자야하며 뭘 타고 다녀야 되는지 길도 모를테고 말도 안 통하고 막막해서 도무지 엄두도 못 냈는데
막상 가겠다고 결심하고 인터넷을 이러 저리 마구 찾아보다보니 어슴프레하게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계획과 준비는 부지런하고 비교적 시간이 많은 내가 맡았다.
병원일이 바쁜 그러나 비교적 게으른 이 친구는 중간 중간에 전화통화로 그리고 퇴근길에 만나서 술한잔 하면서 의견을 교환하고 보완하였다.
그러나 친구는 이런 일을 즐기는 나에게 전적으로 위임하였다...
여행기간은 10월 1일-4일 3박4일로 합의를 보았다.
비록 연휴는 3일간 뿐이지만 2박3일로는 제대로 큐슈여행을 할 수가 없었다 비행기 삯이 아깝다는 생각...
혼자 병원을 운영하는 나는 연휴 전날 평일이지만 하루를 쉬기로...ㅠㅠ
여행지는 북큐슈
꼭 포함하는 지역은 1. 아소산 - 세계 유일의 활화산 분화구
2. 유후인 - 아기자기한 온천 마을
3. 쿠마모토성 & 스이젠지 호수
4. 하우스텐보스
5. 후쿠오카 텐진 * 태재부 텐만궁
* 어느 지역을 언제 돌아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지 몇 번이나 이리 저리 스케쥴을 짜고 또 짜 보았지만 결과는 아래의 최종 스케쥴로 낙찰되었다
하우스텐보스는 복잡한 주말을 피한다
후쿠오카 하카타의 클리오코트 호텔에서 연속 2박을 한다.
그런 연유로 첫날 유후인 대신 하우스텐보스를 잡았다
ANA 특급호텔 비용이 하카타의 2류 호텔비용과 같았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저렴한지...특급호텔 1박에 10만원이라니...
유후인에서 1박은 료칸에서 비싼 비용을 치루어야 되고 또 기왕 같은 비용으로 료칸에서 잘려면 쿠로가와 온센이 훨 낫다.
그리고 료칸 숙박 경험은 이미 둘 다 수 차례 있기에 굳이 료칸 경험을 할 필요는 없었다.
구마모토와 아소는 하루 일정으로 묶었다.
구마모토현 쿠로가와(黑川) 온천에도 꼭 가고싶었지만 일정이 너무 빠듯하고 료칸 1박 비용이 장난 아니게 비싸서(약 25만원) 포기하였다.
* 일정상의 모든 열차 시간표는 완벽하게 프린트를 해서 가이드 북과 함께 가방에 넣어 갔다.
큐슈는 일본의 4대 섬 중의 하나이다
북해도 혼슈(도쿄 나고야 교토 오사카 등등 관동 & 관서지방 ) 시코쿠섬 그리고 큐슈..
큐슈도 나가사키현 사가현, 후쿠오카현 구마모토현 오이타현 등이 있는 북큐슈와 가고시마 미야자키현의 남큐슈로 나눈다.
큐슈 전체가 우리 남한의 약 반 정도 크기이다.
일본여행 전문여행사인 '여행박사'를 통해 비행기 티켓과 숙박할 호텔을 예약을 했었고
북큐슈 레일패스와 하우스텐보스 입장권 및 밀쿠폰 팩키지를 10,900엔에 그리고 후쿠오카 타워 입장권까지 구입을 했었다.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전혀 겁날 것이 없을 정도로 상세히 잘 적어놓은 자유여행의 바이블 여행박사 큐슈 라는 책도 구입했다.
여행박사( http://www.tourbaksa.com) 및
일본여행의 달인 J투어 ( http://www.jtour.com/) 홈페이지 그리고
일본 철도 JR큐슈 홈피의 기차시간표 사이트 (http://www.yoyaku.jrkyushu.co.jp/jrk/reserve/route/pc/Top/nologin.do)를
적극 활용하여 3박 4일간의 완벽한 일정을 짰다.
(사실 1안 2안 3안 등등 몇가지 안을 짰다 지웠다를 반복 최종 수정안을 만든 것)
다음은 최종 수정안(일정표) 이다.
큐슈 자유여행 3박4일 일정표
(검정색은 원래 계획한 일정이고 빨강색은 현지에서 수정된 실제의 일정임)
# D-1 10월 1일(목) 후쿠오카--->하우스텐보스 ( 특급 ANA 호텔 숙박)
05:30 대구은행 본점앞 출발 (승용차)
06:40 김해국제공항 도착 발권 및 출국수속
08:40 출국
09:30 후쿠오카 국제공항 도착-입국수속 (입국수속하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렸음)
-국내선 공항 이동 (셔틀버스)
-하카타역 이동 (지하철 공항선)
11:00 하카타역 도착
창구(미도리노 마도구치)에서 레일패스 교환 및 하우스텐보스행 특급열차 좌석예약
(사실 열차는 평일이라 텅텅 비었음 좌석예약 불필요했음)
11:20 하카타역 출발 (특급 하우스텐보스)
13:01 하우스텐보스 도착 도보로 5분 거리의 ANA호텔 도착 체크인
13:30 하우스텐보스 입장
21:00 호텔로 돌아와서 온천욕 후 맥주 한잔하고 취침
# D-2 10월 2일(금) 하우스텐보스--->유후인--->하카타(클리오코트 호텔 숙박)
06:00 기상
06:30 조식(호텔)
08:18 하우스텐보스역 출발 하이키-도스 경유 11:28 由布院 도착
ハウステンボス 08:18 発 08:23 着 快速 シーサイドライナー ( 쾌속 sea side liner )
早岐(HAIKI) 08:27 発 09:32 着 特急 みどり( 특급 미도리)６号
鳥栖(TOSU) 09:42 発 11:28 着 特急 ゆふいんの森 (특급 유후인노모리)１号
첫차 놓쳤을 경우,
ハウステンボス 08:53 発 08:59 着 大村線（佐世保行き）
早岐 09:22 発 10:33 着 特急 みどり ８号
鳥栖 10:43 発 12:26 着 特急 ゆふいんの森 ３号
*하우스텐보스역에서 08:18 정시에 시사이드 라이너 열차 탑승 하이키역에서 하차하였으나
하이키역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도스행 특급 미도리열차를 놓쳤고^^ 3 코스 더 가서 사세보역에서 내려
도스행 미도리특급 8호 탑승하였고 도스에서 유후인노모리 1호가 아닌 다음 열차인 3호열차를 타게됨
결과적으로 1시간 늦게 유후인 도착됨...
유후인 도착: 12:26
유후인 관광후
17:07 由布院 発 特急ゆふいんの森６号 2:08 소요
19:15 하카타역 도착 클리오코트하카타 호텔 체크인 후 후쿠오카시내 야간 관광
( 캐널시티, 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해변, 마리존, 나카스)
시내버스를 늦게 타는 바람에 후쿠오카 타워에 도착하니 벌써 8시 50분 입장마감시간이 밤 9시라서
타워 입구와 모모치 해변 잠시 보고 하카타로 다시 버스 타고 돌아와서 늦은 저녁식사 겸 맥주 한잔후 호텔로 고
# D-3 10월 3일(토) 후쿠오카-구마모토-아소-후쿠오카(클리오코트 호텔 숙박)
06:00 기상
07:00 식사 후 바로 하카타역 이동
07:25 하카타역 출발 (구마모토행 특급열차 릴레이 쯔바메)
08:55 구마모토역 도착
- 시내전차를 타고 이동 구마모토성 및 스이젠지 공원 관람 (2시간 40분)
11:43 신스이젠지역 출발
12:44 아소역 도착 (분화구 견학 가능여부 확인)
13:25 아소역-->14:05 아소산니시역(로프웨이역) 도착 (아소 관광버스)
-활화산 분화구 또는 쿠사센리 관광 (하산길은 도보로)
15:43 아소산니시역 출발 -->16:25 아소역 도착 (아소 관광버스)
-아소신사 및 아소역 주변 관광
19:43 아소역 출발 --> 20:50 구마모토 도착 ( 큐슈횡단특급)
20:54 구마모토 출발-->22:09 하카타역 도착 (릴레이 쯔바메) 호텔로 바로가서 취침
아소신사 및 아소관광 대신 어제밤에 못가본 후쿠오카 타워 야경을 보기위해 서둘러 하카타로 돌아가기로 함
그리하여
16:43 아소역 출발 --> 17:50 구마모토 도착 (큐슈횡단특급)
17:54 구마모토 출발-->19:07 하카타역 도착 (릴레이 쯔바메)
그러나 여기서 예상치 못한 열차사고가 생김...
그 사고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결국 하카타에는 밤 9시경 도착함. 결국 이 날도 후쿠오카 타워 관광 실패
(제 2안) 후쿠오카-아소-쿠로가와-후쿠오카(숙박) -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제 2안은 포기함
05:00 기상
06:00 식사
06:30 하카타역 출발 (구마모토행 특급열차 릴레이쯔바메)
07:55 구마모토역 도착 및 환승
08:23 구마모토 출발 (큐슈횡단특급 2호)
09:40 아소역 도착
09:52 아소--->아소산니시 관광버스 출발
09:32 아소산니시역에서 케이블카탑승 분화구 및 쿠사센리 관광 후
13:41 쿠사센리에서 아소1호 탑승
14:51 쿠로가와 온천 도착
17:55 쿠로가와 온천 출발 (큐슈 6호)
18:43 아소역 도착
19:43 아소역 출발 (큐슈횡단특급 열차)
20:46 구마모토역 도착
20:54 구마모토역 출발 (릴레이 쯔바메)
22:09 하카타역 도착 마지막 밤을 후쿠오카에서 멋있게 보내고 늦게 취침
# D-4 10월 4일(일) 태재부(텐만궁) -후쿠오카(텐진) - 부산 - 대구
06:00 기상 후 조식
08:00 호텔 체크 아웃 및 하카타역 이동 (짐은 하카타역 구내의 락카에 보관)
하카타역--->텐진역 (지하철)
텐진역--->태재부 (니시테츠 전철 이용 , 후츠가이츠역에서 환승)
09:00-12:00 태재부 도착 태재부 텐만궁 관람 및 큐슈 온센무라 온천(?)
13:00-17:00 모모치 해변 후쿠오카 타워 텐진시내 캐널시티 구경후 하카타역으로 돌아옴
17:00 하카타역 출발(지하철) 공항으로
17:30 하카타 공항 도착 출국수속
19:30 하카타 공항 이륙 (대한항공)
20:30 깁해공항 도착 입국수속
22:00 대구 도착
4일 내내 거의 대부분 계획한 일정표대로 실행되었고
둘쨋날 하이키 역에서 한번의 작은 실수가 있었지만 바로 리커버리가 되었다.
미리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관계로 현지에서 우왕좌왕하는 일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일본의 열차는 사고가 났을 경우 말고는 1분의 오차도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제 시간에 출발 도착하였다.
그러나 철도왕국인 일본에서도 인명사고가 생기는 대형 열차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이번에 실감...
우리가 탄 열차가 아닌 것이 천만다행..천우신조..
경비 내역
후쿠오카 왕복 항공료 : 354,600 (연휴 마지막날 저녁 비행기라서 다른 날짜의 다른 시간대 비행기 보다 1.5배 정도 요금이 비쌌다)
공항세 : 35,700
호텔숙박요금 (3박) : 303,000 (하우스텐보스 특급 ANA호텔 트윈 1박 및 하카타 역 옆 비지니스급 호텔 클리오코트 호텔 트윈 2박)
JR패스+타워 입장권 : 152,220 (북큐슈 레일팩 구입)
엔화 환전 : 250,000 (약 18,000엔)
합계 1,095,520 원
엔화사용 내역
구마모토성 관람 500엔
스이젠지 정원 관람 400엔
구마모토 시내전철 2번 300엔
스이젠지역까지 택시 550엔(기본요금)
아소산 버스 왕복요금 1,200엔
아소산 로프웨이 편도 600엔
지하철 3 번 750엔
니시테츠 전철 (태제부 왕복) 800엔
온센무라 온천 500엔
왕복 택시비 2,200엔
시내버스 4회 880엔 (220 * 4회)
교통요금 및 입장료 합계 8,680엔
식사 (8끼) + 음료수+ 맥주 약 6,120엔 (남은 잔돈은 출국 공항에서 다 소모시킴)
기념품 구입비 약 3,200엔(800엔 *4개)
총 합계 18,000엔
'해외여행 > 2009 북큐슈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6. 하카타의 첫날밤.. (0) | 2009.10.07 |
|---|---|
|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5. 유후인(由布院) (0) | 2009.10.07 |
|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4. 하우스텐보스(HUIS TEN BOSCH) (0) | 2009.10.06 |
|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3. 하카타 - 하우스텐보스 (0) | 2009.10.06 |
|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1. 프롤로그 (0) | 2009.10.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