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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9 북큐슈여행

일본 2009 큐슈 자유여행 1. 프롤로그

큐슈 자유여행 4일  1.프롤로그-진정한 해외 자유여행의 첫발을 내딛으며...

 

 

이번 추석연휴 4일동안 친한 친구랑 둘이서 일본 큐슈지역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7년전인 2002년 5월 내 나이 마흔 두살때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우리 나라를 벗어나  해외여행(일본 도쿄)을 다녀온 이후로

지금까지  열 몇 번 정도 해외여행을 다녀왔지만 (이 중 일본만 일곱 번이다 ) 

단 한번도 인솔자나 가이드가 없는 순수한 자유여행을 다녀온 적은 없었다. 

다른 이의 도움 없이 나 스스로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나에게는 이번 여행의 의미가 상당히 큰 것이다.

하기사 어떤 인터넷 글에서 중 2 남학생 둘이서 큐슈 자유여행을 다녀온 후기를 읽은 적도 있다만...

 

 

 

대구 새벽 5시 30분 출발

김해공항 6시 40분 도착  주차하고나서 공항청사로... 날씨 전체적으로 맑음 그러나 약간 흐림.. 비는 전혀 안 내림.. 

 

 

 

티케팅과 가방 부치고나서 아침식사를 한 식당...김해공항에 올 경우 늘 이 식당에서 아침을 먹는다... 김치찌개 6천원

 

 

 

김해공항 출국장 내부 

 

 

 

탑승

 

 

 

8시 40분 발 비행기인데 2시간전 공항도착 시간이 널럴하다..

출국 게이트를 지나 간단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으로 가서 아내가 부탁한 몇가지 화장품을 샀다.

그리고 8시 10분  탑승게이트를 통과 후쿠오카행 대한항공 비행기에 탑승완료. 

 

 

 

 

 

작년 가을 추석연휴때 사실 일본 자유여행을 생각하였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였다.

올해 초 구정연휴때에도  밖으로 나가지 못하였다  그리고 그 때 결심했었다. 

올 가을 추석연휴때는 누구랑 어디를 가더라도 꼭 반드시 자유여행을 가리라 마음 굳게 먹었었다.  패키지여행은  절대 사절!

 

여름 휴가와 명절 연휴때 말고는 단 하루도 달력의 빨간날 외에는 놀 수가 없는 사정상 (병원 문 닫고 나갈 수는 없으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개의치 않고 나와 우리 가족은 연휴때에는  해외여행을 나가기로 하였다.

 

이번 가을 추석연휴는 겨우 3일..

해외자유여행은 올 여름 8월초부터 이미 계획을 했었다.

 

어디를 갈 것이냐?

누구랑 갈 것이냐?

어디를 누구랑 가더라도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은 대명제였다.

가능하면 비교적 자주 가 본 일본이 대상 0 순위였지만 3년전 갔다가 악천후로 제대로 구경을 못했던 중국 황산 등산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같이 갈 동반자들 모객이 쉽지 않았고 아무래도 등산 보다는 일본 큐슈로 가고싶었다.

그래서 어디로 갈 것인지는 정했다.

일본 큐슈지역의  후쿠오카 유후인 아소  이 3군데를 중심으로 다녀오기로..

 

누구랑 갈 것이냐?

1 순위로 아내와 작은 아들에게 의사를 타진하였지만 연휴 바로 다음날부터 작은 아들(고 2)의 중간고사 시험이라

아쉽지만 작은 아들은 탈락. ( 애는 그래도 따라가고 싶어 했지만...)

아내 역시 작은 아들 뒷바라지가 우선이라 안 됐지만 같이 가 줄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혼자서 갈려니.. 난감..

우연한 술자리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K에게 의사를 타진하였다 그게 8월 중순이었다.

 

연휴때 해외여행을 잘 가지 않는 친구인데 이번 추석연휴에는 시간을 낼 수가 있다고 동반여행를 수락하였다.

이 친구랑은 조만간 언젠가는 겨울에 스키를 포함한 일본 북해도 자유여행 1주일을 약속한 사이이다...그게 다가오는 겨울일수도 있고...

지난번 북해도 등산 같이 다녀오면서 북해도 일주에 폭 빠져버렸다..우리 둘 다...

더이상 패키지 여행을 거부하는 우리 두 사람은 그렇게 해서 자유여행을 같이 떠나기로 약속한다...

 

나이가 20대도 30대도 아닌 내일 모레면 50이 되는 중년 남자 둘이서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이지만

둘이서만 해외로 자유여행을 떠난다는 것에 대해

주책이다  서글프다 무슨 재미로?  등등 사람들의 여러가지 반응이 예상되었지만

미지의 세계를 찾아나서는 탐험가처럼 우리 둘은 의기투합  

비록 좀 늦었지만 인생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로 하였다.....

 

 

 

 

 

 

김해공항 이륙직후 

김해평야와 낙동강 그리고 고속도로.. 

 

 

 

 

 

곧 바로 부산항이 보이고..

오른쪽 맨 위에 해운대와 광안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보이는 산이 용두산인가?

 

 

 

 

우리나라가 멀어지고 있다..

 

 

 

 

 

여행사 패키지상품 여행이라는 것이 돈만 내면  머리 쓸 필요도 없고 몸도 덜 피곤하고 편리한 점이 있겠지만

내가 가고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도 없고 시간 조절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먹는 음식도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메뉴를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남들이 하는대로 인솔자나 가이드가 시키는대로 따라가야만 한다는 것인데  잘 모를때는 몰라도 한두번 패키지 여행 다녀오면

이젠 나 스스로 알아서 찾아가서 보고싶은 것 보고 있고 싶은 시간 마음대로 있고 먹고싶은 것도 내 맘대로 사 먹고 싶어진다...

 

대신에 철저히 알아보고 연구하고 준비를 해서 떠나야만 한다...

물론 아무 준비도 없이 가서 현지에서 되는대로 부닥치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자유여행도 나름 의미 있지만  나는 내 성격상 모든 것을

말 그래도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시뮬레이션 이미지 트레이닝 까지 마치고 떠났다....

 

그러나 나를 따라 같이 간 친구는 사실 자유여행이 아니다

친구인 나를 팁 안 줘도 되는 가이드로  데리고 떠나는..그러나 어지간하면 내가 짜 놓은 스케쥴대로 움직여야 하는 반 자유 반 패키지여행인 셈이다...^^

 

 

 

 

비행기가 하늘 높이 오르면 파란 창공에 흰 구름이 참 멋있다...

얼마전 5월에 해발 4천미터의 대만 옥산 정상에서 보던 그 구름과 비슷하다...  

 

 

 

구름 아래로 보이는 푸른 색은  바다..

 

 

 

높은 곳에 먹구름이 있고 그 아래로 띠 모양의 구름층이 있고 그리고 그 아래로 낮은 구름층이 있는 3단 구름층이다..

신기한 하늘이다..

 

 

 

후쿠오카 앞바다에 있는 참 잘 생긴 섬..

 

 

 

섬 이름을 찾아본다는게 깜빡했다... 나중에라도 찾아보고 올려야겠다..

 

 

 

후쿠오카행 비행기의 손님은 그리 많지 않았다

연휴첫날도 아니려니와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 탓이겠지. 

비행시간이 워낙 짧아서인지 기내식도 없었다  음료수 써비스도 그냥 팩으로 된 오랜지 쥬스 또는 두유 둘 중 하나 골라잡으시요 였다.

명색이 그래도 국제선인데 해외여행인데 이건 너무 한것 아닌가? ^^

 

이륙직후부터 착륙때까지 나의 취미생활인 기내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승무원이 온다 싶으면 카메라를 내려 놓았다. 잔소리 듣기 싫어서...

전자기기 사용이 정말 이착륙에 문제가 된다면 아마 탑승시에 전부 다 검색해서 따로 보관후 착륙후 돌려주지 싶다.

 

 

 

드디어 일본땅

불과 50분 만에 도착  제주도 보다 가까운 일본..

 

 

 

 

후쿠오카 해안

 

 

 

해변

 

 

무슨 체육시설이 이렇게도 잘 되어있는지..

곳곳에 축구장 야구장이다 그것도 한 두개가 아니고...

 

 

 

내가 좋아하는 줌 기능

 

 

 

다리..

 

 

 

하늘에서 본 텐진 시내

 

 

후쿠오카 시내

 

 

 

착륙할때 보이는 경비행기 줌잉

 

 

 

오전 9시 30분

후쿠오카 공항 착륙..

 

 

 

 

 

 

 

하카타 공항에 무사히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