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산에서 남들 뭘 먹을때 아무것도 안 먹은 보람을 느낄 시간이 되었다..
주차장 옆 인천 하우스 라는 식당에 도착..
인천 하우스 라는 식당..
냇가 아니 계곡가에 위치한 물 좋고 정자 좋은 식당...
파전..
숯불 바베큐.. 석쇠 대신 화강암 돌판..
굽는 현조 침 넘어가는 상호..^^
환상적인 삼겹살의 향연..
전직 대한의사산악회장님 두 분..
마음 껏 드세요..
꺽지 매운탕이라고 처음 들어보는 희귀한 민물 생선 매운탕..
정말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시원 얼큰...
요놈이 꺽지라고 합니다..
김현조 / 이재일 선생님..
이 지방 특산품이라는데...가평 잣 막걸리..
이 선생님도 처음 보는데.. 통성명을 못했네요..
삼겹살.. 이는 실로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이는 말이다 - 삼겹예찬
삼겹살을 보면 내마음은 뛰누나... - 윌리엄 워즈워돈
삼겹살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마라... - 돈쉬킨
우리는 누군가에게 의미있는 고기이고 싶다 - 삼겹살
굽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燒以時燔食 不亦悅好? - 돈자
잘 구운 삼겹살 열 소고기 안 부럽다..
수뇌부..
서윤석/김철수/박홍구/김원섭/김진민 회장님..
실세들..
위하여!
대구팀..
장병원/조병권/정용재/이장철 선생님.
대구팀..
박상태/ 한혜경/이병진/정해익/도용호 님..
식당 바로 옆 냇가에 들어가서 또 머리감음..
물이 맑고 시원함..
풍덩 뛰어들고 싶은 충동..
누가 꺽지를 잡아놓았네..
꺽지 꽂이가 너무 잔인해 보임..
꺽지.. 이 놈을 아까 내가 먹었다는 말인가? 불쌍해라...ㅠㅠ
하루종일 놀고 먹고 자고 하기에 딱 좋은 장소...
한 선생..팔자 늘어졌다...
작별의 시간...
내가 찍은 사진..
내가 찍힌 사진...
선물 증정..
또 주신다..
친정에 가서 뭘 잔뜩 얻어가는 기분..
그리고 헤어졌다.
서울팀이 타고갈 버스는 에어컨이 고장났단다..
우리가 해 줄 것은 차를 버스를 빌려드리는 것일텐데..그러지를 못했다.
버스 기사가 대구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팀은 서울로 가는 3시간 동안 더운 버스 안에서 사우나를 즐겨야만 했다...
더우니까 그 좋아하시는 음주도 못하고 버스 안에서 맹숭맹숭하게..
버스에서 맹숭맹숭하기는 대구팀도 마찬가지였다.
주당이 다 빠져서 오직 최대장님만 주당인데 그만 그렇게 원하시던 술을 캔맥주를 사지 못하고 고속도로 진입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나는 오히려 잘됐다 싶었다... 최영철 대장님의 건강을 챙겨드렸다는 생각에서...
술 한번 드시면 끝을 보시는 최대장님... 술 안 사길 잘했지요?
대구로 돌아가는 길이 가평으로 오는 시간보다 덜 걸린것 같다... 단 한번도 정체가 없는 환상적인 귀환길이다..
오후 6시30분 출발 10시 30분 대구 도착... 4시간 밖에 안 걸렸다..
그리고 월요일 하루 종일 피곤했다. 저녁에 핼쓰 좀 하고 어제도 일찍 잤다...
오늘에야 좀 풀렸고 아침에 테니스도 두어시간 치고 저녁에도 테니스장에 갈 예정이다...
다음에는 서울팀이 대구 근처에 좀 내려오시면 좋겠다... 원수를 갚을 날이 와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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