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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대만 옥산 (2009. 5)

대만 옥산 11. 중정공원(대만 민주기념관) & 용산사

 

 대만 옥산 11. 옥산하산 후

 

드디어 옥산 등정 및 하산을 무사히 끝내고 관광모드로 돌입..^^

날씨는 아주 맑음 베리 굿...

 

우리가 만일 첫날 배운산장에 도착해서 피곤하고 힘들다고 그냥  퍼질러 앉았다면  그래서 다음날 새벽등산을 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다음날 새벽 2시에 일어나는 것도 그렇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칠흑같은 밤에  위험하고 다소 가파른 정상 올라가는 길을

해드랜턴 불빛에만 의존해서 올라가는 것은 그렇다 치고  올라가서는 보이는 것은 어둠과  뿌연 비구름 뿐이었을 것이고 

낙담과 아쉬움 속에 그 편무암 부숴진 자갈 길을 걸어 산장에 내려와서는 패잔병처럼 다시 그대로 하산을 했을 것이고

타이페이 도착시간은 지금보더 더 늦어져서 관광도 못하고 호텔로 직행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당일에 바로 정상주파한 일은 백번 천번 생각해도 잘 한 결정이었고 우리에게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

무서운 판단력의 라오 짱에게 감사를..

 

2시간 걸려서 수리에 도착.. 어제 그 야압곡 식당으로...

 

  

 

한 테이블에 보통 8-10명씩  테이블 내에서 들어먹는 뷔페식이며 모자라면 밥만 더 준다

녹차도 무한정 제공되는데 차가운 생수는 역시 일본과 중국처럼 돈 주고 사먹어야 된다 

역시 물인심 하나는 우리나가가 최고다...

 

 

 

남은 밑반찬이 있다면 여기서 다 소비시키는 것이 좋다.. 저녁은 몽골리안 불고기 뷔페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대만의 식당에서 먹은 음식들 중 두번째로(첫번째는 멧돼지 불고기)  맛있게 먹은 것 

계란 많이 넣은 굴 전...

 

 

 

 

 

식사후 타이페이로 가는 길에 잠시 들른 곳은

10년전 9월 21일에 3천명이나 죽었다는 대만 지진 참사현장..

무창궁이라는 절 같은 건물인데 폭싹 주저 앉지는 않았고 반파 상태인데 일부러 복원 아니하고 현장 보존중이라고 함..교육용

 

 

 

무창궁 / 얼마나 더운지...숨이 확 막힘...

 

 

 

폭삭 내려앉았구만..

 

 

 

철근들이  약하군... 부실 시공인가..

 

 

 

그래도 10년전 대지진때 이 지역에서는 건물은 많이 부숴졌어도 인명피해는 없었다는데...

대만 전체에서 3천명 정도 죽었다는데..

 

 

 

 

무창궁 옆 연못../ 지금부터 또 카메라 테스트 들어갑니다...^^

 

 

 

 

 

 

또 줌..

 

 

 

 

마지막 20배 줌.. 끝내줍니다 화질이..

 

 

 

 

그 옆에 빈터에 저렇게 재건축한답니다

 

 

 

체험관도 있고... 9.11도 그렇고  9월은 테러나 지진의 달인가 봐요...

 

 

 

 

대만 중간쯤에 있는 대중 ( 따이중)시 / 항구도시인가?

 

 

대만(타이완)의 수도는?

타이페이가 아니라 중국 본토의 남경이랍니다

타이페이는 남경으로 돌아갈때까지 임시수도라고 합니다

내가 보기에는 남경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고 오히려 중국 본토에 흡수될 것 같은데...

안그래도 자꾸만 노령인구가 많아지고 경제인구는 줄어들어 세수입이 없어져서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고속도로 휴게소.. 마치 일본 처럼 아주 깨끗하고 깔끔...

팥(紅豆) 아이스크림이 맛있었고 음료수의 맛은 별로..

 

 

 

휴게소 식당.. 물론 맛볼 수는 없었고..

 

 

 

 

대만에는 이런 도교사원(절)이 엄청 많다.. 

 

 

대만의 나이트 클럽 /

버스 달리면서 창 밖으로 간간히 보이는 나이트 클럽을 찍을려고 오만 고생을 다 했네..

 

 

 

 

 

왠 나이트 클럽?

하실지 모르겠지만 대만에 와서 본 것들 중에 정말 희안하고 독특하고 재미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나이트 클럽이다

고속도로 달리다가 보이는  야산 중턱에 있는 작은 모형 마을...

사람 사는 마을과 똑같이 만들어 놓은 축소형 미니어쳐 주택가 마을이다..

 

亡者들의 집이라고 한다  산사람들의 집인 양택의 반대말  음택이라고도 하고...

공동묘지라고 하기엔  정말 너무 잘 해놓았다 없는게 없다 교회 절 학교 상점 등등..

낮에는 공동묘지인데 밤만되면 불야성을 이룬다고 한다

귀신들이 다들 나와서 그들만의 사후세계를 살아가는 저 세상..

 

그래서 라오 짱은 저 곳을  나이트 클럽이라고 불렀다.

앞으로도 나이트클럽 사진들은 많이 나올 것이다

 

 

 

 

타이페이시 다 와간다 / 강이 흐르고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다. 인근에 도원국제공항이 있다.

 

 

타이페이시 도착 / 타이페이의 남산인 양명산 / 다음날 온천욕을 한 곳..

 

 

 

 

타이페이 기차역

 

 

 

시내 / 건물앞에 주차해둔 스쿠터를 주목..  대만은 스쿠터 천국이다.

 

 

 

시원한 야자수 가로수의 시내 거리

 

 

 

 

식당 예약시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찾아간 곳은 대만민주기념관 (중정기념관)이 있는 중정공원

대만 초대 총통인 장개석 기념관이라고도 하였다...

 

 

중정공원: 대만 민주기념당(장개석 기념관)이 있다..

 

 

 

기념으로..

 

 

 

 

정문

 

 

 

공원을 한바퀴 돌고있다

 

 

연못이 아름답다..

 

 

 

마치 교토의 금각사를 연상케 한다..

 

 

 

연못..

 

 

 

줌잉 /    학

 

 

 

연못..

 

 

 

줌잉

 

 

2차 줌잉/물이 저렇게 흐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조리개 노출시간을 길게 한 모양이다... 자동 모드인데..

가만 보면 나도 사진 참 잘 찍는다 / 수동 모드 공부를 좀 더 해야되는데....

 

 

 

기념당 안의 건물..

 

 

 

 

민주기념당

 

 

 

자유의 광장 / 우리나라로 치면 여의도 광장쯤 되나?

 

 

 

 

민주기념관을 배경으로

 

 

 

민주기념관

 

 

 

민주기념관

 

 

민주기념관에서 자유의 광장 쪽으로

 

 

 

이 분이 장개석 총통인가?

 

 

 

대효문 쪽으로

 

 

처음 보는 희안하게 생긴 새.. 잔디밭에서..

 

 

 

 

처음 들어온 大忠門의 반대쪽  대효문

 

 

 

 

 

대만 시내../ 네거리 정지선에 서있는 스쿠터의 행렬들.. 자동차는 왕따 당함..

 

 

 

 

스쿠터가 대세..

 

 

 

코카콜라

 

 

 

빈랑 가게

 

 

저녁식사를 할 장소인 대고벽 / 몽골리안 불고기 뷔페 식당

 

고字인줄 아무도 몰랐다 / 라오짱이 얘기해주니 알지.. 고비사막 할때의 그 고字라고 한다...

 

 

 

 

옥산 등정 완등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위하여!

대만맥주 4병 시켰다 한 병에 120 대만달러이니 우리 돈으로 약 5천원 정도? 좀 비싸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양고기 등등 취향대로 마음껏 담아서  취향대로 양념과 소스 뿌리고..

 

 

 

여기다 가져다주면 세명의 외국인 주방장이  즉석에서 맛있게 불고기를 만들어 준다..30초 이내 완성!

 불판에서 접시에 고기를 담는 기술이 예술이었다...

 

 

 

 

 

고기가 너무 많나?

 야채를 좀 많이 넣어야되는데...ㅠㅠ

 

 

 

간빠이!

 

 

 

저녁 먹고 용산사와 야시장을 구경함

 

 

용산사

도교 와 불교 사찰이 한 장소에 하나의 이름으로 앞 뒤로 존재하는 절...

도교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중국이나 대만의 오리지날  신토불이 종교이고 불교는 인도에서 수입된 수입종교라고 함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뭘 차려놓고 성경같은 책자를 보며 뭔가 외우며 기도하는 신자들..

그 모습이 우리네 절이나 교회 성당에서 보는 신도 신자들의 모습과 하나도 다를 바 없었다.

 

 

 

 

사당

 

 

 

도교 와 불교 사이의 중간 마당 / 보이는 절은 불교 절...

 

저 절의 기둥을 사진을 찍어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

똑딱이 디카만 달랑들고 가는 바람에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기둥의 조각들이 현란하고 섬세하다

그런데 그 기둥이 하나의 나무를 가지고 그렇게 조각을 했다고 한다...

나는 용산사는 제대로 구경하질 않고 마치 처삼촌 벌초하듯 대충 둘러봤다..기억에 남는것이 별로 없다.

 

 

 

 

야시장 구경/ 김정희 선생님 패션 죽인다...

 

 

 

 

외국인 전용 야시장 / 사실 볼것 항개도 없다 시간만 아깝다..

뱀을 파는 곳이 많은데 사진 찍으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

상점 밖 길가에  테이블에 앉아서 술과 안주들 먹는 대만인들 모습을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 곱창 막창집 앞 밖에서 구워먹는 것과 하나도 다를 게 없고.. 

 

 

 

 

클로즈 업

 

 

 

시장구경 마치고 버스 기사 기다리는 중..

 

 

 

 

 

 

 

 

 

 그리고 우리는 타이페이에서 약 40분 걸리는  도원시에 있는   도원관광호텔로 이동하였다

 호텔은 별 3개 정도로 낡고 후지고 별로다.

 모든 것이 다 중국 북경의 오성호텔에 비하니 너무 빈약하지만 이틀동안 잤던 산장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도둑이 많은지 티뷔 리모콘을 줄로 매달아 못가져가게 해놓았다. 알아보니 중국인들이 리모콘도 자주 넣어간다고 한다.

하기사 대만에서 잃어버린 스쿠터 오토바이를 꼭 찾을려면 당장 중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해야 한다니...

 

2인 1실 호텔인데 우리 팀도 11명 뫼솔+경인산악회도 17명  홀수다 우리는 남자가 한명 남고 저 쪽은 여자가 한 명 남는다

그쪽 가이드에게 말했다 그 나이 많은 솔로 아줌마 랑 내가 같이 자면 되겠네 내가 많이 밑지지만 어쩔수 없지 않나..

그렇다고 엑스트라 차지 내고 싱글룸에 잘 수도 없고.. 산장에서도 혼숙했는데 여기서도 같이 자지 뭐...

저 아줌마가 절대 안된다는데요

 

결국 우리가 양보했다..

그 아줌마 혼자 자게 해주고 우리는 셋이서 한 방을 쓰기로 했다 대신에 더블과 싱글 침대가 있는 좀 큰 방으로..

강인구 백인화 선생님과 나 셋이서

방에 들어와서 배낭부터 정리하고 씻고(얼마나 이 씻기를 학수고대했던가.. 아 그리웠다 샤워^^)

그리고 그 방에서 다들 모여서 대만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그리고 대만 옥산 등정 성공 자축연을 가졌다.

술은 발렌타인 21년산(면세 가격 12만원) 과  아사히 生맥주.. 안주는 육포와 땅콩들..

 

12시경 다들 방으로 돌아가고 강인구샘이 그냥 잘수 없다며 한잔 더 하자고 해서 밖에 나갔다.

마땅히 마실데도 없고 해서 편의점에서 맥주와 안주를 사가지고 돌아오는데

길 건너 구이집에 바깥 테이블에 뫼솔 경인산악회 아저씨들 몇이서 앉아서 꽁치구워 술한잔 하고 있고

곧이어 그 옆 발마사지 집에서 나오는 그 팀 아저씨들을 만났다.

 

내가 물었다..

어디까지 해주던가요?

원하면 다 해줘요^^

설마...

 

방에 들어와서 맥주 마시는데 나도 모르게 침대에 쓰러지고 말았다...너무 취한 모양이었다...

그 때가 새벽 2시 였다...우리나라 시간으로는 3시 쯤..

다음 날 모닝콜은 5시 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