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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대만 옥산 (2009. 5)

대만 옥산 6. 옥산(4) 백목림-대초벽

옥산 4. 백목림-대초벽-배운산장

 

이제 4km정도 남았다.

반을 지나니 나머지 반은 금방 갈것 같은데 그게 참 쉽지 않았다..

오히려 나머지 반 구간이 더 지루하고 피곤하고 힘들고...

백목림을 지나면서부터는 피로감이 몰려든다 어깨도 무겁고 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띵 하고 갈증이 나서 자주 물도 마신다

그래도 고산증으로 중도포기할 상황은 아니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걸었다.

햇볕이 따갑다 미리 자외선 크림 바르고 긴팔 긴바지 입고 썬글라스도 착용하여 타지는 않겠다.. 

날씨는 그리 덥지 않고 그늘이 자주 나와서 등산하기에는 딱 좋다..

 

뫼솔팀은 이미 벌써 한참 앞에 갔고 우리팀은 좀 뒤쳐져 천천히 걷는다

사진은 시간대별 체크가 필요해서 일시가 찍혀나오는 작은 컴팩트 디카로 찍기도 하고 경치가 좋은 곳은 하이엔드 디카로도 찍었다.

덕분에 사진은 풍년이다...  

 

 

 

 

백목림 지나자마자 있는 화장실..

 

 

 

고사목들

 

 

클로즈 업

 

 

 

고사목과 옥산 주봉을 오버랩 시켜본다..

 

 

 

 

파노라마 뷰

 

 

 

 

 

오른쪽 계곡 중간쯤에 폭포가 보이시나요?

당근 안보이겠지요...

 

 

 

 

줌을 당겨보면 이렇게 폭포가 보인다

 

 

 

좀 더 줌잉하면 이렇게...

 

 

 

옥산 주봉

 

 

 

가파른 절벽이 있는 좁은 길을 걷는다 

 

  

 

 

이제 3km 남았다.. 다 와간다..

타타카안부에서부터 여기까지 약 3시간 걸렸다

 

 

 

좁고 위험한 코스..

 

 

 

역시 오른쪽은 절벽..

이런 좁고 오른쪽으로는 절벽인  등산로가 거의 대부분이다...

 

 

 

다시 500미터 전진  18분 소요됨

 

 

 

 

엄청 굵은 나무

 

 

 

백인화=배기나 (vagina)선생

키가 작아서 두가지 장점이 있다고 했다

등산화도 작으니 나처럼 가방에 등산화만 넣어도 꽉 차는 일이 없고

버스나 비행기 탈때 앞 좌석에 다리가 안 닿고 발도 안 닿을때가 많아서 편리하다고 주장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비행기 탈때 위에 올려놓은 짐 꺼낼때가 힘들고 불편하다고 한다.

첫 해외산행이라 준비도 시원찮고 항상 2% 부족하다  노련한 조교 손총님의 철저한 준비가 부러울 뿐...

 

 

 

 

배운산장 2km 전

 

 

 

 

통나무에 낀 이끼가 수령을 짐작케 한다..

 

 

 

드디어 대초벽 도착..

 

 

 

그냥 절벽 암벽이 아니다

옛날에 대만땅이 바다 속에 있었던 시절을 증명하는 화석이다

대만 섬은 두 대륙의 지각변동에 의해 융기된 작품..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나 보자..

 

 

 

역시 나보다는 더 올라갈 수 있군...

 

 

어려운  고난도 자세...

 

 

 

인구 아지야,  이 자세는 어때?

 

 

 

배운산장에서 밥 먹고 바로 정상 올라가면 배아프다고 좀 이르지만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한다...

마침 앞에 가던 뫼솔팀 일부도 퍼져 앉아 점심 드시고 계신다..

맛있게 보이지만 실제로 나는 전혀 못 먹고 도로 넣어왔다

이유는 밥위에 얹혀진 돼지고기에서 고약한 중국 향신료 냄새가 지독하게 나서이다..

아 씨.. 좀 빼주지..ㅠㅠ

돼지고기 없는 부분의 밥만 골라서 미리 한국에서 준비한 더 웨픈 오브 스플린 (비장의 무기=The weapon of spleen, ) 인

굴비고추장을 꺼내서 밥과 같이 먹었다.

이 산에서는 음식을 절대 버릴 수 없어 그대로 다시 배낭안에 넣어 다녔다 끝까지  산장에 갈때까지..

 

 

 

 

 

 

조개가 붙어있던 자국들..

 

 

가리비 조개 뭐 이딴게 붙어 있었던가 보다..

 

 

 

뒤따라 오던 사람들..

 

 

고목에 이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