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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대만 옥산 (2009. 5)

대만 옥산 4. 옥산(2) 출발! 타타카안부-맥록정

 

4. 산장출발-타타카안부-몬로정(맥록정)

 

 

옥산 지도

 

 

옥산 지도

 

동포산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관리사무소에서부터 산행입구인 타타카안부까지의 포장아스팔트 도로 2.7km는

미니봉고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타타카안부에서부터 배운산장까지 8.5 km 는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이며 천천히 걸을 경우 약 5시간 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배운산장에서 정상인 옥산 주봉까지 2.4km는 제법 가파른 오로막길이며 2시간 반 정도 소요..

여기서 고산증을 이기지 못하고 낙오하는 사람들이 열에 한두명씩 생긴다고 한다.

 

타타카안부에서부터 정상까지는 10.9km 다시 배운산장으로 돌아오니까 13.3 km

우리는 5월 3일 하루 13.3 km의 거리를 걷게된다.

 

꼭 당일에 정상을 오르지 않고 산장에서 고산 적응을 하며 1박을 하고 다음날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정상을 오를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 보다는 내친 김에 곧장 정상을 오르는 방법을  택했다.

쉽게 말해서 하루에 고생(숙제) 끝내고 다음날은 편안하게  하루를 즐기자는  라오 짱의 판단을 믿고 따른 것.

결과적으로는 탁월한 판단이었다.

정말 우리는 끝까지 행운이 따랐던 것...^^

 

그런데 동포산장에서부터 당일치기로 정상정복하고 다시 동포산장으로 돌아오는 초인적인 일정을 소화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2.7 + 8.5 + 2.4 = 13.6 km 왕복하면 27.2 km 인데 이 먼 거리를 그것도 고산을 하루에 왕복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3시에 출발해서 저녁 8시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17시간씩 걸리는 이유 중 하나가 우리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 타타카안부까지의 2.7km를 걸어서(새벽에는 셔틀 운행 안함)

왕복하니까 그렇고  아스팔트길을 걸어 올라가는 일은 산길보다 훨 더 피곤한 일이다.

 

 

 

 

출발직전 기념촬영

 

 

 

7시 45분 산장을 출발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8시 45분)

 

 

 

동포산장/ 자고 묵고 쉬고 일도 보는 곳이라네요..

 

 

 

배낭을 매고 새로 산 카메라를 목에 걸고 허리색도 매고 스틱 집고 올라가는데 벌써부터 어질 어질 후들 후들..

 

 

 

배운관리소까지 걸어간다

 

 

 

배운 등산 복무중심 (배운 등산방문객 센타)

 

 

 

멀리 아리산맥이 보인다

 

 

 

관리사무소 도착/여기서 등산객들 일일이 여권검사하고 동영상 하나 보면서 교육받고 가야된다. 

 

 

옥산국립공원 배운 관리소

 

 

 

타타카안부까지 가는 셔틀 기다리며 기념촬영

 

 

 

셔틀버스를 타고 타타카안부에 도착했다.

 

TATAKA는 원주민인 Chao 족 어원으로는 넓다는 뜻이며 해발 2600미터에 위치해있다.

타타카 안부(saddle) 라는 말은 사냥터 라는 뜻이고 말 안장을 닮았다고 한다.

  

 

 

 

 

 

등산로입구 인 타타카안부

사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몇번이나 검색해서인지 낯익은 장소다.. 

 

 

 

손총

 

 

 

다 같이 기념촬영을 하고..

 

 

 

홧팅 외치고..

 

 

 

08시 44분 출발/ 날씨 끝내주게 좋다...  

 

 

 

해발 3940미터라?  3950 인줄 알았는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예사롭지 않다

 

 

 

 

저 멀리 엄청 높은 산봉우리들...그러나 옥산 주봉은 저보다 훨 더 높은 곳에 있다... 

 

 

 

처음에는 이런 완만한 길이다 그렇지만 산소가 희박해서 빨리 걷지 못하고 서서히 한발 한발 천천히 걷는다

 

 

 

이게 혹시 에델바이스 인가요?

 

 

 

고사목

 

 

 

13분만에 벌써 500미터를 왔나?

 

 

 

저 멀리 보이는 등산로 입구 타타카안부 (파란색 컨테이너 박스)

 

 

 

줌잉 1단계

 

 

 

줌잉 2단계 / 사람식별이 가능하겠다.

 

 

 

줌잉 3단계/ 역시 누군지 알아보겠다

 

 

 

어느새 1.5 km를 걸었다.

가이드를 선두로 줄을 지어 한발씩 걸어 올르는데 그래도 선두와 후미 간격은 벌어진다

경인지역의 뫼솔산악회가 선두,  우리 팀은 후미 그 중에서도 나는 맨 후미에서 김정희 강인구 선생님 등과 같이.. 

라오짱과 뫼솔산악회의 최대장님이 맨 뒤에 받치고...

그런대로 걸을 만하다.

어제밤에는 힘들던데 아침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 그런지 걸어도 숨이 많이 차지는 않고 두통도 사라진 것 같다

그저 한발 한발 천천히 걸어 오른다 앞에서 치고 나가든 말든 나는 나대로 내 페이스대로만...

  

 

 

2km 정도 지점에 있는 첫번째 휴식처  몬로정 (맹록정)

몬로 라는 미국인이 등산왔다가 여기서 죽었대나...

 

 

 

일단 휴식.. 안쉬고 걷다가 몬로처럼 죽을라

 

 

 

동국대 경주병원 영상의학과 서경진 교수님

늘 항상 해외산행할때마다 저렇게 태극기와 방문국기를 준비해 오신다.

대단한 정성이고 열의이고 애국심이다. 본받을 점

미국기는 성조기, 일본기는 일장기, 중국기는 오성홍기,

 그렇다면 대만 국기의 이름은? 아는 분 정답자 추첨해서 상품드림...

 

 

 

몬로정/ 휴식하는 대원들을 뒤로하고 나 먼저 출발..

 

 

몬로정 옆에 있는 화장실/ 용변을 보고나면 톱밥을 갈아서 뿌려야된다..

 

 

 

내가 생각해도 사진 참 잘찍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