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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일본 북해도(2008. 8)

북해도(北海道) 1. 북해도 첫날 (대구->후라노)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123차 정기산행-북해도 대설산 및 북해도 관광
기간: 8월 12일(화)~8월 16일(토) 4박5일
인원: 중3부터 66세까지의 남녀노소 회원 및 가족 18명 + 가이드 
올해로 창립 6년째를 맞는 대구시의사산악회는 매년 여름 병원휴가철에 해외등반을 가는데 
첫해에는 해발 4천m급의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 다음 해에는 일본 후지산 등정 그리고 재작년에는 중국 태산과 황산을 올랐었고 
작년에는 일본 중부지방에 있는 북알프스의 최고봉 해발 3200m 오쿠호다카다케를 등정하였다. 
그리고 올 봄에 대마도 최고봉인 시라다케를 등정하였으며 6번째 해외등반으로 일본 北海道의 최고봉인  
대설산(大雪山 . 다이쎄츠산)을 가게 되었다.
원정대 참가인원은 16세의 어린 중학교 3학년부터 최고령인 66세의 여성대원 포함한 18명.
북해도는 일본의 4개 섬 중에 가장 북쪽에 위치한 남한 면적의 약 3/4 정도 되며 인구는 많지 않다.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영화나 뮤직비디오 및 TV 광고의 배경이 되는 곳이 많으며 일본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강수량이 풍부하고 특히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과 삿뽀로 눈꽃축제로 유명하다.
 
북한보다 더 위도가 높고 러시아 영토인 사할린의 남쪽이라 여름이라도 혹시 추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    
우리가 도착한 8월 한여름의 북해도는 쌀쌀한 날씨는 아니었으며 정확히 표현하자면 덥지 않을 정도.  
그러니까 반바지나 반팔 등 여름 옷차림으로 다니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기온이 낮아지는 높은 산악지대를 가야되니  배낭 안에 조금 두꺼운 긴 팔 옷과 방수 및 방한용 고아텍스 윈드자켓을 
준비하였지만 사실 두꺼운 옷을 입을 일은 거의 없었다.산에 갔던 날 외의 나머지 관광을 할 때는 내내 반팔 또는 
민소매셔츠와 반바지를 입었는데 딱 좋았던 것 같았다.
작년 여름에 올랐던 해발 3천m급의 일본 중부지방의 알펜루트 북알프스 와는 달리 대설산은 북해도의 최고봉이지만 
해발 2,290m의 비교적  높지 않은 산이라 특별한 신체장애나 질병이 없고 평소 팔공산 정도의 산을 오를 수 있을 정도라면 
누구나 큰 어려움 없이 등산할 수 있는 산이다.
대설산이라고 해서 대설산이란 이름의 산이 있는 것이 아니고 마치 지리산의 경우처럼 노고단, 칠선봉, 천왕봉 등 
여러 개의 산봉우리가 모인  山群을 지리산이라 부르듯이 대설산 또한 주봉인 아사히다케와 나카다케 호쿠진다케 
그리고 구로다케 등 해발 2000m 내외의 봉우리들을 모두 합쳐서 대설산(다이세츠산) 이라고 한다.
 
4박 5일 일정 중 둘째 날은 대설산 종주를 하였고 남은 일정은 북해도 동부지역의 아칸호수 및 쿠시로 습지대와 
서쪽의 삿뽀로 및 오타루 그리고 일본의 3대 온천에 들어간다는 유명한 노보리벳츠 온천 등 북해도 관광을 하였다.

 


이번에 우리가 택한 코스는 지도에 나와있는 것처럼 북해도의 서부에서 동부지방까지 제법 먼 거리를 여행하였다.

일반적인 패키지 관광상품에는 없는 코스.

 

 

지도를 보면 첫날 치토세 공항에 도착하여(지도에서 木자가 쓰여진 부분) 사뽀로를 경유하여 북해도 중부지방의 대설산

 

(지도에 삼각형으로 표시된 부분)에 인접한 비에이로 가서 비에이 관광을 하고 대설산 입구 아사히다케 호텔에서 1박(지도의 1번 표시).


다음날은 8시간 걸려 대설산을 종주하고  화산활동으로 생긴 칼데라 호수가 있는 아칸에 와서 2박째를 하고 세쨋날은 아칸호수

 

유람선 관광을 하고 북해도의 동부지역에 있는 쿠시로로 이동.

 

이 곳에서 열차(우라나라의 새마을호 같은 정도의)를 타고 4시간 20분 걸려 다시 서부의 사뽀로에 도착 3박.


그리고 다음날 사뽀로 및 오타루관광을 거쳐 일본 3대 온천으로 유명한 노보리벳츠에서 마지막 4박째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치토세 공항에서 출국하여 부산 김해공항으로 귀국하게된다.



05시 30분 법원앞 집결하여 버스를 타고 김해공항으로 출발

 

 


김해국제공항에서 출국수속중인 대원들.
최연소 대원: 중3 강동현군(강인구 선생님 차남) & 김동호군(친구인 김건오 선생 차남)
최고령 회원: 66세 신명희님 (김충남 원장님 사모님)
4인가족 3인가족 각 1팀 부부 3팀 솔로 5명  총 인원 18명...


김해공항 3층의 한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08시 30분 발 대한항공기를 타고 북해도 치토세 공항으로...



기내식. 

생선튀김 라이스 와 닭고기 라이스 중에 닭고기를 시켰는데 맛이 없어 후회했음.
기내식 맥주는 공짜라지만 히야시가 덜되어 맛이 없음.
아침을 먹은 뒤라 기내식을 또 먹기에는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돈냈으니 먹어야지.





 


비행기가 텅텅 비었는데..이코노미석 요금을 주고 비지니스석에 앉은 기분...
지금이 일본 오봉(추석)기간 성수기라서 여행요금이 비싼데다 요즘 고유가로 항공료가 올라서
북해도 여행객들이 확 줄었다...




 

 

 

 

 

 

 

 

 

 

 

 

 

 

 

 

 

 

 

치토세 공항 상공

 

 

 

골프장

 

 

 

치토세 공항 착륙

 

 

버스 탑승

 

 

 

 

 

치토세 공항에서 후라노 가는 길


가이드와 운전사까지 20명이지만 버스는 대형버스였다 40인승 정도는 되어 보이는..
에어컨 잘 나오고 좌석 편하고 4박5일동안 같이 할 버스는 나무랄데 없는 훌륭한 버스였고
일본인 답게 기사님도 친절하고...

 

버스 안에서...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표정들...

 

 

 

현지 가이드

 

 

 

 

시장안에 있는 식당으로

 

 

 

털게를 얹은 가마솥밥에 미소국에 일본 기본반찬 딱 두가지...
늘상 일본에 오면 단체로 먹는 식당의 음식들이 다 이렇지만 이 집은 유난히 부실하다.
그래도 만원짜리 점심인데 반찬이 너무 부실한 편이다.
사실 아침먹고 기내식도 먹었지만 이 부실한 조칼로리 점심 먹고는 저녁시간 될 무렵에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

 

 

 

털게솥밥

먹을게 거의 없음^^

 

 

 

일정 안내

 


가이드 박용환씨. 자신을 박부장으로 불러 달라고 했다.
등산 가이드는 젊은 가이드들이 싫어해서 자기가 직접 나왔다고 했다. 후지산 등정 가이드경험도 있고...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않고 시종일관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하는 스타일...
4박 5일간 엄청나게 많은 재미있는 얘기들을 풀어놓았다.

 

 

 

 

동그라미 1-4번이 숙박하는 곳

대설산 갔다가 쿠시로 갔다가 다시 삿뽀로 왔다가 노보리 벳츠로..

 

 

 

 

휴게소에서

 

 


차 안에서 보이는 바깥 날씨는 햇볕 내리쬐고 무척 더워 보이는데 막상 나와보니 시원한 바람에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
더운 바람이 아니라 상쾌한 시원한 바람과 공기..역시 북해도 ^ ^
 

 

 


 

중부 지방의 후라노市 가는길이다.
북해도는 여름은 물론 덥지 않고 시원하겠지만 겨울에는 춥고 습도가 높아서 낮은 단층집 보다는 거의 다 2층집이다.
2층 주택의 1층은 창고로 쓰거나 세를 주고 주인은 2층에 산다.
2층은 덜 습한것 뿐만 아니라 지진이 났을 경우에도(북해도에는 지진이 거의 없지만...) 1층은 폭싹 내려앉아도
2층은 그나마 목숨은 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은 2층 살고 1층에 세들어 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억울하면 니가 주인해라 그런 분위기)

 

 

 

 

 

북해도의 모든 도로에는 다 사진에서와 같이 도로 가장자리에 화살표시의 가로등같은 구조물이
일정한 간격으로 서있다.

뭘까요? 깊이 한번 생각해보시고 답을 달아봅시다...힌트는 북해도에서 가장 흔한 것입니다.

까마귀들이 많다...까마귀는 길조가 아니라 여기에서도 흉조다.

 

 

 

일본에는 스기나무 즉 삼나무가 우리나라의 소나무처럼 대배분 삼림의 주종을 이루지만
북해도만큼은 삼나무 보다는 이 자작나무가 주종을 이룬다 온통 껍질이 하얀 자작나무가 천지삐까리다.

 

 

 

 

일본은 산사태 눈사태를 방지하기위한 안전대책이 확실하다.

 

 



드디어 목적지인 후라노가 가까워졌다.  삿뽀로에서 후라노까지 거의 2시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