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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일본 북알프스(2007. 8)

북알프스를 다녀와서-요약 (2007년 8월)

 

대구시의사산악회 북알프스 등정

 

 

대구시의사산악회 소속 회원 및 가족 22명은 올해 8월 15일부터

8월 19일까지 4박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북알프스 등정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왔다.


남자 15명 여자 7명으로 구성된 원정대원 22명 전원이 아무런 사고없이 북알프스 최고봉이자

일본의 3대 고봉인  오쿠호다카 다케(3190미터) 완등을 하였으며

대원 중에는 최연소 대원인 만 13세 (중학교 2학년, 강인구 회원의 아들) 에서부터  

만 64세 최고령의 신명희여사(김충남 비뇨기과의원 원장 부인)까지 포함되어있다.


  


북(北)알프스란 일본 중부 산악지역의 나가노(長野) 도야마(富山) 기후 3개현(縣)에 걸쳐있는

표고 3000미터 이상의 12개 정도의 봉우리들로 구성된 산군(山群)을 말하며 일본 제 3위의 표고를

자랑하는 오쿠호다카 다케 및 일본의 마터호른으로 불리우는 야리가 다케와

북알프스에서 가장 자연경관이 뛰어난 가미고지(上高地) 가 포함되어있고

구로베댐과 협곡으로 유명한 인근의 다테야마(立山) 또한 북알프스에 속한다.



대구시의사산악회에서는 이미 1년여 전부터 북알프스 등정을 위해 원정대원 모집 및 사전 조사와

세밀한 준비를 하여왔으며 체력증강 및 지구력 강화를 위하여 매월 1-2회 정기적으로 산행을 해왔고 

3000미터급 이상의 고봉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산증 예방을 위한 만전의 대책을 세웠다.  



여행사는 북알프스 등정팀들의 안내 경험이 풍부한 지역의 동서여행사를 통하여 항공 및 숙박시설

기타 제반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였으며 대원들도 나름대로 인터넷 등을 통하거나 이미 북알프스

종주의 경험이 있는 서울시 의사산악회의 도움과 자료를  받아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또 출발전 팀웍을

다지기 위한 단합대회 모임도 가졌었다.



드디어 8월 15일 원정대 22명은 법원앞에 모여서 대구시의사회 이 창 회장님과 비록 참가하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같이 하겠다는 회원들과 가족들의 배웅과 격려속에 김해국제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

장도에 올랐다.


특히 번번히 의사산악회팀을 후원해주시고 또한 이 날도 중요한 선약을 뒤로 미루고 바쁜 일정속에서도

우리 대원들을 격려해  주시기 위해 나와주신 이 창 의사회장님께 우리 대원 및 전회원들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바이다.



김해공항에서 합류한 인솔자와 함께 출국수속후 2시 30분에 이륙한 나고야행 대한항공 737기는 예정된

시간인 16시 정각에 중부국제공항에 도착하였으며 일본 도착 기념촬영후 약 4시간만인

저녁 9시 30분 경에 숙소인 히라유에 도착하였다.  



히라유는  가미고지에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해발 1500미터의 고지로서 한여름이지만 기온은

비교적 시원하였다.
4인 1실의 일본 전통여관 (료칸)에서 일본정식인 가이세키 요리로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유카타로

갈아입고 온천탕에서 뜨거운 물로 온천욕을 즐긴 후 다음날 산행을 위한 배낭정리후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06시에 기상하여 아침 식사후 07시에 기념촬영을 하고 호텔 셔틀버스로 우리나라의

설악동과같은 개념의 가미고지(上高地)에 도착하여 일본인 현지 가이드인 오구치(小口)씨와 만나

산행시 주의사항 등을 듣고 08시경에 가미고지 종합안내소를 출발하였다.

 

날씨는 매우 맑았으며 기온도 20도 정도로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제법 많은 일본인 등산객들이 친구나 가족단위로 야영에 필요한 무거운 배낭과 짐을 짊어지고

산을 오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점심식사 장소로 예정된 요오코 산장까지는 약 10킬로미터 정도이며 중간에 1시간 거리마다

묘우진 산장과 도코사와 산장 등 두개의 산장이 있어 잠시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으며 산장과

휴게소 시설은 너무나 깨끗하고 완벽하였다.



요오코 산장까지는 표고차가 별로 없는 비교적 완만한 평지라서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보에 가까울 정도였다.
요오코 산장에서 카레라이스 또는 일본식 라면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난 후 얼음보다 차가운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며 휴식후 12시 30분경에 혼타니바시 라는 이름의 구름다리를 건너

숙소인 가라사와 산장으로 향했다.


병풍암을 지나 가라사와 산장까지는 약 3-4시간 정도 걸렸으며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할때 만난 계곡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으며 계곡의 암반 사이로 흐르는 물은 그대로 마실 수 있음은

물론이며 여태 마신 그 어떤 물보다 맛있고 시원하였다.



오후 4시 30분 경 숙소인 가라사와 산장에 도착하여  다인실의 숙소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마친 다음에 바깥 휴게실에서 오랜만에 보는 밤하늘의 별자리와 은하수를 바라보며 얘기꽃을 피웠고

밤 9시 소등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아침식사를 마친 22명 대원 전원은 배낭을 매고

3190미터의 오코호다카 다케를 향해 출발하였다.


정상으로 가는 도중에 일출을 보았으며 바위돌과 아직도 녹지 않고 있는 만년설 얼음 지대를 지나서

힘들게 약 3시간 만에 드디어 오쿠호다카 다케 정상에 올라 서로 악수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정상에서 바라본 구름너머 우뚝 은 후지산의 장관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태극기와 대구시의사산악회기 그리고 100산 기념 현수막을 앞세워 기념촬영을 한 후 왔던 길로

다시 하산하였다.
숙소인 가라사와 산장에 맡겼던 짐을 찾고 시원한 생맥주로 목을 축인 후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요코산장을 향해서 출발하였으며 버스가 기다리는 가미고지까지는

등산 시작후 약 12시간이 지난 오후 5시에 도착하였다.
그러니까 하루동안 약 23킬로미터를 12시간만에 산에 오르고 길을 걸은 셈이다.

정말 강행군의 연속이었다.



가미고지에서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이동후  숙소인 다테야마 국제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온천욕 후 저녁식사를 했다.



다음날은 등산이 아니라 휴식을 겸한 다테야마(立山) 알펜루트 관광코스인데 해발 2450미터의

무로도 고원까지 케이블카와 트롤리 버스 그리고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서 고원에서 트래킹과 

 독특한 냄새의 유황 온천수가 펄펄 끓고 가스가 자욱한  지옥계곡을 구경하였으며,  

구로베 다이라(협곡)에서 일식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다음 약 50년전인 1959년에 완공된

구로베댐 도보관람 및 유람선을  탔으며 숙소인 마쓰모토에 돌아오는 길에는 무오염지역의

깨끗한 물에서만 자란다는 와사비농장 관광후 나고야 인근지역인 마쓰모토(松本)에 도착하였다.


마쓰모토 가게쯔 호텔에서 체크인하고 온천욕을 한 후 저녁식사 및 등정 성공 자축연을 갖고 일부

젊은 회원들은 호텔앞에 있는 생맥주집에서 새벽 1시까지 환담을 나누며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했다.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고 호텔에서 아침식사후 버스로 3시간 걸려 나고야로 이동하여 오사카성

구마모토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名城)에 들어간다는 나고야성 관람 및 시내 관광과 쇼핑

그리고 자유시간과 점심식사  를 하고나서 나고야 중부공항으로 이동 오후 5시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고 무사히 김해공항 도착후 대구로 돌아와  김치삼겹살 식당에서 저녁식사 및

해단식을 마치고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무사히 귀가하였다.

 

 2007년 8월 22일       

 

대구의사산악회 총무 손효돈

 
 대구 출발
 
 김해공항 도착
 
 이륙직후 부산항
 
 나고야 중부공항 도착
 
 히라유 료칸
 
 일본식 정식  가이세키
  
 
 히라유 료칸 
 
  출발
 
 카미코지 가는 길..
 
 
  카미코지 출발
 
 멀리 보이는 북알프스 최고봉 
 
 
 
 
 
 
 
 
넓은 계곡 
 
 
 묘진 산장
 
  
 
 
 
강 같은 계곡..
  
 
 도쿠사와 산장
 
 
 요오코 산장
  
 요코바시
 
 
멀리 정상이  
 
 
 
 
 
 
가라사와 산장(숙박지)
 
 가라사와 산장에서 본 북알프스
 
 

 

 

 

 
 
 산장 테라스에서
 
 소등 직전 / 일찍 잠자리에..
 
 
 다음날..
 정상을 향해  
 
 너덜지대
 
 
 
 비탈면..
 
 
 
 호다카다케 산장
 
 야리가다케
 

 

야리가다케 산장과  야리가다케(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

 

 정상으로
 
 
 정상 오쿠호다카다케
 
 후지산
 
정상등정 기념

 

 

 

 

 

 

 

 

 

 

북알프스 산군

 

 

 

 

하산 후 다음날  다테야마와 구로베협곡 그리고 나고야성...

 

 

다테야마 

 

 

 

 

 

 

 

 

구로베댐

 

 

 

 

나고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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