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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일본 북알프스(2007. 8)

북알프스 D-1

 

어제 진료 한시간 당겨 마치고 성서에서 황금동 집에 차 갖다놓고 작은 아들 데리고 서울가는 KTX 에

몸을 실었다. 저녁 7시 30분 차.

미리 병원 1층의 맛있는 김가네 참치김밥 2인분과 음료수를 준비해서 과외수업 마치고 돌아온 아들을

데리고 바로 역으로 날랐다.

운불련 콜택시는 집 도착 10분전에 미리 전화해서 대기 시켜놓고..

 

아내는 아침에 미리 서울로 갔다..

그저께 서울 올라간 큰아들 오피스텔 청소와 빨래해주고 반찬해주고 그리고 내가 도착할 무렵에 맞춰

같이 형님네 가기로 약속했다...

 

역에 내려 서울 강서구 신월동까지 가는데 차가 너무 막혀 혼났다..차라리 지하철 탈걸..

촌놈과 서울놈의 구별은 간단한 것 같다...

역에 내려 택시타나 지하철 타나 그 차이같다..

설마 10시넘어 그 시각에 차가 막히랴 생각한 대구 촌사람의 순진한 생각..

대구 같으면 그 시간은 도로가 한산한데...

 

아내 역시 마찬가지다..

강남 성모병원 근처에서 큰아들과 택시 탔는데 결국 신월동까지 걸리는 시간과 택시비는 서울역에서

출발한 나하고 거의 3분 차이로 같았다...비용도 몇백원 차이..

17000원 근처..

진짜 서울은 사람 살 데가 못 되는 곳 같다.. 적어도 차 운전하는 데 있어서는...너무 막힌다...

나같은 승질 급한 사람은 운전하다가는  어큐트 허파디비지노시스 로 사망할것 같다...

진짜 말리그넌트 골때리노사르코마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 4남매와 자형 두분 형수와 마누라 그리고 각자 2명씩 자식들 부친 모두 모여

작년 이맘때 슬프게 저 하늘로 먼저 가신 애들 할머니 첫 제사를 지냈다.

비는 추룩 추룩 내리고...

그렇게나 유난히 막내인 나에게 잘해주신 모친 생각이 간절히 나는 밤이었다...

영정 사진을 보면서 혼자서 속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잘계시냐고...하늘나라에서는 편하시라고..

그렇게 고생 고생만 하시다 가셨는데...

 

큰아들을 서초동 오피스텔에 델다주고 작은 아들과 아내 셋이서 심야 우등 고속을 탔다.

12시에 탔는데 3시좀 넘어 대구 도착한다...

휴게소 안 들리고 바로 달린것이다.. 기사양반 성격 화끈하다..나도 그랬음 싶었는데..

하기사 그 시간에 손님들 다들 자더라..누가 휴게소 들리고 싶겠나...

남들은 그 불편한 데에서도 잘만 자더라만 나는 리무진 버스라고 하지만 그래도 많이 불편해서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우리 등산갈때 버스랑 같은데도 나는 맨 앞 총무자리에서 다리 올려 자는 버릇이 있는데

어제 앉은 자리는 다리를 올릴수가 없다 쭉 펼 수는 있지만 그래도 다리를 올려야 잠이 잘 오는데...

그리고 에어컨 땜에 너무 추워서 못 잤다... 잠궈도 실내가 너무 추웠다 이불도  없고..

 

중부지방은 곳에 따라 비가 엄청 때리는 곳이 많았다..

대구에 도착하니 비는 거의 내리지 않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3시 반 경...

집에 오니 역시 몸과 마음이 편하다..

역시 내 집이 최고다...

 

대충 씻고 자리에 누웠다...04시경 잠이 든 것으로 추정된다...

눈을 뜨니 08시 30분...

얼마나 피곤했으면 늦잠을 잘까...

 

씻고 입고 챙겨서 병원으로 출근했다...

내일 부터 휴가인데..

오늘따라 왜이리 병원이 바쁜지 모르겠네..

환자들이 낼부터 휴진인줄 아는지...날 잡았네 정말...

그렇게 오라 오라 할땐 없던 환자가 이제 낼부터 놀려고 하니 막 들이 닥친다...

수술환자도 낼 오면 좋았을 환자들도 왜 하필이면 오늘 다 오니?  미치겄네...

 

대충 정리는 됐고 가져갈 짐이나 준비물 목록 리스트 적어 하나씩 챙겼다..

퇴근후 집에 가서 하나씩 배낭과 가방안에 넣기만 하면 된다...

 

여행사 사장과 몇차례 통화를 했다. 

 

10시 30분 버스 출발해서 중간에 휴게소 들러 점심 먹고 12시 30분에 김해공항 도착

수속후 2시30분 이륙하면 일단 출발까지는 완료된다...

 

여기는 비가 계속 오락 가락 때늦은 장마인데 일본의 날씨는 어떨지 궁금하다...

우리가 갈 산 위에는 영상 8-10도의 가을날씨라고 한다..

긴팔옷과 방한복이 필요할 것 같다...

비가 내리면 더 춥겠지... 비옷과 우산도 필수적이니 꼭 챙기자..

 

 

단체로 준비한 것은 신라면 컵라면 40개와 팩소주 40개이다...

 

 

 

 (부록) 나의 준비물 목록

 

입고갈 옷: 반팔 티셔츠 + 바지(햇볕 쨍 나면 반바지) +등산화(등산양말) +속옷 팬티

 

들고갈 가방: 노스페이스 소형 가방 (여권 지갑 핸드폰 카메라+배터리+메모리

                    손수건 휴지  일행 명단&일정표)

 

트렁크(캐리어)에 넣는 짐:  고아텍스 방수방한자켓, 긴바지, 반바지, 긴팔티셔츠 #1, 반팔티셔츠 #2 ,

속옷 양말 슬리퍼 수건 세면도구 치솔 치약   카메라 충전기 및 돼지코  무전기+충전기 #3

썬크림, 약품, 커피믹스, 과자, 술, 젖은옷 넣을 큰 비닐 주머니 

 

배낭에 넣을 것: 우의 우산 등산스틱 장갑 타올 수통 등산모자 해드랜턴  스카치테잎 현수막  비닐봉지 수저 썬글래스 호루라기 소형랜턴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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