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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5 서유럽 4개국(패키지)

서유럽 견문록15.에필로그-서유럽 여행을 마치며...

 

 

 

 

2005년 2월 14일(월요일)   로마-->인천 도착



수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패키지투어로 다녀온 서유럽 4개국을 나도 뒤따라 다녀왔고 남들이 본 대로 느낀 대로 나도 같이 보고 느꼈으며 그것을 글로 남기느냐 마음속에만 남기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나는 본시 글로서 남기기를 좋아하는 바..

왜냐면 오래 지나면 기억속에 사라지고 망각되어 나중에라도 혹시 언젠가 다시 이번 여행이 생각났을때 되돌아보고 되새겨보고 싶어서이다..

여행을 이번 한번만 가고 다시 안 갈 여행도 아니려니와 또 다음에는 동유럽을 갈지도 모르고 지중해를 갈지도 미서부를 갈지도 모른다... 호주나 뉴질랜드에 갈 수도 있다..


그러나 휴양 성격의 여행과 달리 유럽여행은 우리와는 다른 그 나라 그 지방의 문화와 풍습 그리고 역사를 같이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나 역시 이번 여행을 통해서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그리스 로마와 영국 프랑스 이딸리아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자녀들도...


그동안 재미없는 글 지루하고 긴 글 대충대충이나마 봐 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언젠가 다음에 서유럽을 가시게될 때 이 글이나 도움이 될것을 바라면서...

그리고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감사드립니다....




[부록]


겨울철 유럽여행시 참고사항들..



1. 옷:


겨울철이라서 두꺼운 옷 때문에 가방부피가 매우 커졌다. 파카는 입고간다고 하지만 어차피 더우면 손에 짐이 된다.

알프스산에 오를때외엔 파카는 필요없었다. 가능하면 파카는 안들고 가야겠다.


반팔티 두개 정도 (경우에 따라 겨울이지만 더운 지역도 있더라)

잘때도 입을 수 있다..


바지는 두개이상은 필요없다.

긴팔 티셔츠는 2개정도 필요하고 혹시 겨울산행이나 추운날을 대비해서 등산용 집티 하나정도 필요하겠다.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내복도 필요하다.

동유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우리나라 가을철이나 초겨울 날씨이니 두꺼운 옷은 그리 필요치 않더라..


얇은 옷을 여러개 입다가 하나씩 벗는 것이 유리하겠다.


속옷은 어차피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지만 모자라면 욕실에서 빨아서 초강력 드라이기로 말려버리면 된다.

양말또한 마찬가지지만 양말은 많이 가져가는 것이 좋더라...

자주 갈아신는 것이 좋다... 오래 걸으면 냄새가 남.



비가 오는 유럽날씨를 고려해서 3단 접는 우산이 필요하다..

운 좋을 경우 나처럼 무용지물이지만..늘 날씨가 이번처럼 좋은것은 아니다.



2. 가방: 넉넉하게 가져가라.


옷으로 꽉채우고 가면 분명 후회한다.

가방을 70% 정도로 채워도 돌아올땐 100%가 된다. 분명히 뭘 사도 사게된다.


식구마다 꼭 가방 하나씩은 들게하자..

가방 많아서 손해볼 것 없다.. 없어서 불편하지..

어치피 들고다닐 것도 아니고 버스 트렁크안에 넣어두는 짐.

나도 4명이 가방 3개로 줄여서 꽉 채우고 갔다가 고생한 경우이다.

어차피 가방이 필요해서 살 생각이라면 가서 현지에서 면세로 저렴하게 사는 것이 좋겠다.



3. 물:


식당에 물이 없는 곳이 없지만 그래도 물은 구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호텔안에는 물이 비싸니까 가급적 버스기사가 알바(담뱃값 벌이)로 파는 물을 사는 것이 좋다.

물 작은병 하나에 보통 1유로(1350원) 그러나 호텔안에선 4유로 이상이다.



4. 돈(환전):


나는 쓸데없이 유로화를 많이 가져가서 손해본 경우이다.

대부분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카드(마스터, 비자) 가 되는것을 알면서도 유로화를 많이 바꿔갔다가 반도 못쓰고 다시 원화로 바꾸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

물값이나 기념품값 과자값 정도로만 유로화가 들어간다..

그러니 하루에 50유로 이하만 있으면 된다.

아무리 많이 써도 유로화로는 10일동안 500유로 이상 쓸 일 없다.

약 50만원 정도만 환전해가도 될듯...



5. 비상약품:


수면제 몇알, 해열진통제와 소화제, 지사제(로페린이나 정로환) 항생제 몇알, 대일밴드 피부연고 심지어 안약까지 준비해갔었다..거의 쓰진 않았지만...만일을 대비..



6.기타:


손톱깍기 썬글래스 모자가 필요하다...

기차에서 심심풀이 훌라나 원카드를 위한 카드도 분명 필요하다..

카메라는 똑똑한 것으로 준비하고 바테리충전을 위한 멀티어댑터는 반드시 필수! 이게 없다면 카메라는 무용지물이다.

(만일을 대비해서 알칼라인 건전지도 준비)


그리고 충분한 양의 메모리를 준비해야한다..

사진 찍다보면 분명 메모리가 모자라게된다.

그리고 사진을 찍을땐 메모리 닳는다고 화질 낮추지 말고 고화질로 찍기 바란다.


여행중 하루에 필요한 물품이나 비상용약품 물 그리고 가장 중요한 3대 귀중품인 현금,여권,디카 3가지를 넣어서 내 몸의 일부분 처럼 지니고 다닐 작은 가방을 준비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필수이다.

가방은 필히 목에서부터 크로스로 맨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숄더백처럼 매고 가방이 등뒤로 가는 날엔 그 가방은 남의 것이 되고 만다.

옆구리에 있는 가방도 반만 내것이고 반은 남의 것이다.

오직 가방이 내 배꼽앞이나 아래에 위치할 때만 내것이 된다는 점만 명시하면 집시에게 돈과 여권 귀중품을 서리 당하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다...

기분 좋게 여행하다가도 이런 일 당하면 기분이 완전히 바닥으로 꼴아박고 그 여행은 끝난다....



이번 우리팀은 단 한명도 도난이나 기타 불미스런 사고가 없었다.

이 모든 것이 다 인솔자인 하나투어 최순일 실장님과 현지가이드 분들의 관심과 노력과 정성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여행에서 알게된 많은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며

하나투어 여행사 및 많은 지식을 주고 또 30명 대군을 인솔하느라 애를 많이 쓴 최순일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