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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5 서유럽 4개국(패키지)

서유럽 견문록 4. 빠리<1>에펠탑,개선문,노틀담사원

 

서유럽견문록 3.


여행기간: 2005년 2월 6일~2005년 2월 14일

여행장소: 런던-빠리-스위스-이딸리아




2005년 2월 8일(화) 세쨋날


노보텔 호텔 인 빠리

 

 빠리에서의 첫 날 아침..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는 약간 우중충한듯 했지만 곧 얼마 안되어 햇빛이 쨍쨍나는 날씨였다.

아침식사는  역시 호텔식였으며 역시나 빵 소세지 베이컨 야채 등등...

된장찌개가 그립다..


오전 9시에 출발해서 가장 먼저 간 곳은 빠리의 상징 에펠탑.


에펠탑을 누가 만들었을까요? 라고 묻는 현지 가이드의 질문에 아무도 대답하질 못했다..

정답은 에펠인데도..


에펠탑은 약 100년전(1889년)에 프랑스혁명(1789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에펠이란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이날 우리팀이 방문하기 전까지 약 1억 9천 9백 70여명이 다녀갔다고 하였다...

내가 우리 일행 30명중 맨 마지막으로 에펠탑 승강기를 올라탐으로서 드디어 내가 에펠탑을 찾은 세계의 2억번째 방문객이 되었다.

(약 2억명이 다녀갔다는 사실만 진실임)


높이 약 300미터에다가 이음나사만 2백5십만개의, 엘리베이트까지 갖춘 이런 거대한 철구조물이 100년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100년전에 만든 엘리베이트이지만 요즘 고장이 수시로 나는 우리나라 아파트의 현대식 엘리베이트 보다 훨씬 안전하고 튼튼해 보였다.


전망대위에서 바라본 잘 정돈되고 정형화된 빠리 시가지와 센강의 풍경은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에펠탑에서 바라본 빠리 시가지

 

 

에펠탑에서 바라본  센강

 

 

 

 


에펠탑을 내려와서 다른 관광객들 다 그러하듯이 빠리시내의 중심에 있는 개선문에서 사진찍고 바로 버스로 샹젤리제거리를 지나 콩코드광장으로 향했다..


빠리의 모든 건물들은 대부분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 듯이 6층짜리 주상복합이며 1층은 상가이며 2층부터는 주택이다.

도로변쪽으로는 거의 빈터가 없지만 건물 안쪽으로는 넓은 공간과 공원같은 휴식처가 있다.

간판과 네온사인 및 건물 층수(5-7층)과 건축양식 색상등을 시에서 철저하게 규제를 하기 때문에 빠리시내의  모든 건물들은 다 똑같이 생겼고 도로도 우리나라처럼 바둑판식이 아니라 마름모식 또는 다각형식으로 나 있어서 외지인이 길을  잃을 경우 찾기가 매우 어렵다. 우회전 3번하면 원위치로 돌아오는게 아니라 아예 한참 딴동네로 가버린다...

수백년전부터 기존의 도시를 허물고 도로를 먼저 만들고 그 도로를 바탕으로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그러니 반듯반듯할 수 밖에...



개선문을 중심으로 도로는 12곳으로 방사상으로 나 있으며(12거리라고 하야하나 열두거리라고 하나?)


세계의 명동으로 불리우는  빠리 샹젤리제거리는 개선문에서 뻗은 12개의 도로중 하나로서  콩코드광장까지 연결된다. (엄청나게 거리가 길다)

세계에서 비싸고 유명하고 좋다는 명품가게들과 식당들은 죄다 여기에 모아놓은 것 같다...

그 유명한 리도쇼 하는극장도...한끼에 수백만원 하는 식사를 하는 식당도... 하루밤에 수천만원하는 호텔도 다 이곳에 있다.


1789년 프랑스혁명 당시 도망치다 시민군에 의해 붙잡힌 루이 16세와 비운의 왕비 마리 앙뜨와넷 그리고 수많은 귀족들의 목이 잘렸던 단두대가 있던 곳이 바로 이곳이며 나중에 화합을 뜻하는 콩코드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당시에 워낙 목을 자를 사람들이 많아서 기요틴이란 사람이 이 단두대를 발명했다고 하는데 그 역시 나중에 자신이 만든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졌다고 하니...아이러니컬한 일이다..


몽마르뜨 언덕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어느 아담한 프랑스 식당에서 달팽이요리가 전식으로 나오는 점심식사를 하였는데...달랑 6개만 나오는 그 달팽이요리가 너무나 맛있어서 지금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소라고동을 까먹듯이 집게로 집어서 속의 달팽이를 빼먹고 소스는 빵을 찍어먹는데 그 맛이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독특한 맛이다... 현지식사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식사.

 

 

 

 빠리시내 마로니에 나무 가로수..

 

개선문

 

 

 

어디에서나 6층 건물.. 

 

 

빠리 시내의 2층 버스


 

 

점심 식사를 한 식당..달팽이 요리가 맛있었던...


빠리 시내에는 왜그리도 개똥을 비롯한 동물들의 똥이 많은지...

이 나라뿐 아니라 유럽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동물을 매우 사랑하는 나머지 애완견을 마치 사람취급하는 곳이다...

집에 키우는 개를 거리로 데려나와서 일정시간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다.

그러니 온 거리마다 개똥이 널리고 깔려있다...

조심하지 않으면 똥밟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다...


빠리 시내에 가장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가로수나무는 플라타너스와 마로니에(너도 밤나무) 이다..

플라타너스의 천국이다...


점심을 먹고나서 간 곳은 노틀담의 곱추로 유명한 노틀담성당.

프랑스의 성당규모는 이딸리아의 그것에 비하면 정말 조족지혈일 정도로 규모가 작다. 아니 프랑스의 성당이 작은게 아니라 이딸리아의 성당이 규모가 너무나 크다...입이 쩍 벌어지도록...

성당안에는 장엄한 기운이 감돌았으며 천주교신자가 아닌 나로서는 눈에 확 띄는 것이 바로 스테인드글래스였다..

너무나 아름다운 색체의 천정과 벽면의 스테인드 글래스였다...

그러나 역시나 노틀담 성당안에 소설에 나오던 그 곱추의 흔적은 보이질 않았다...

 

 

 

 노틀담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