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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경상남도

남해 설흘산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111차 정기산행 
남해 설흘산



경남 남해에는 진작부터 널리 알려진 금산 말고도 아름답고 좋은 산들이 많다. 

그 가운데 하나가 남해군 남면 바닷가에 있는 설흘산(481.7m)이다.

바닷가 사촌마을에서 시작하여 매봉(응봉산, 412.7m)을 지나 설흘산 주봉을 거쳐 역시 바닷가의 가천 마을에 이르는

약 5km의 암릉 줄기가 바다를 절벽 아래로 내려다보며 뻗쳐 있어 그야말로 바다 위에 그린 한 폭의 그림 같다.

설흘산이 아름다운 것은 주능선이 아기자기한 바위로 되어 있고, 그 양편이 거의 직벽인 바위벼랑을 이루고 있으면서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바다 건너에 여수시가가 보이고, 향일암으로 유명한 돌산도가 앞바다에 길게 놓여져 있는 광경도 멋이 있다.

 

산행 개요 : 선구마을 ~ 너럭바위 ~ 매봉산(472m)~ 설흘산(482m) ~ 가천마을 (약7km, 산행시간 약4시간)

 

영하의 매서운 추위와 영상의 포근한 봄날씨가 혼재한 하루였다.

입춘을 보름정도 넘겼고 얼었던 대동강이 녹는다는 우수를 이틀 앞둔 어제 2월 17일 일요일

대구시의사산악회 회원 18명은 남해도 설흘산으로 봄맞이 산행을 떠났다.

남해의 나즈막하지만(해발 500미터 정도) 높은 산 그 이름도 낯썰은 설흘산..

 

 

 

 

 


06시에 대구를 출발 구마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진입하여 2시간 정도 걸려 휴게소 도착 아침식사

 

 

 

 

 

 

 

 

 

 

 

 

 

 

 

 

 

 

 

 

 

 

 

 

 

 

 

 

 

 

 

 

 

 

 

 

 

 

 

 

 

 

 

 

 

 

 

 

 

 

 

 

 

 

 

 

 

 

 

 

 

 

 

 

 

 

 

가천 다랭이마을입니다.

계단이 100개가 넘는다네요..정확히 몇개인지는 모르겠고..
산비탈의 계단식 밭에 심은 새파란 것은?
 
 

 

 

 

 

 

 

 

 

 

 

 

 

 
설흘산을 내려오면 '맨발의 기봉이' 라는 영화촬영지로 유명한 가천 다랭이 마을이다.
아래 글은 오늘 찾아본 가천 다랭이마을 홈피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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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조화를 이룬 최고의 예술품, 명승지로 지정된 다랭이마을 방문을 환영합니다. 
우리마을은 선조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깎아 곧추 석축을 쌓고 계단식 다랭이 논을 만든 까닭에 
아직도 농사일에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이며, 
마을인구의 90%이상이 조상대대로 살아오는 사람들이라 
네집 내집 없이 식사시간에 앉은 곳이 바로 밥먹는 곳이 되는 
아직도 인정이 살아있는 마을입니다. 
겨울철 집 마당에서 바다에서 바로 떠오르는 집채만한 태양을 
가슴에 품고 소원을 빌고 싶으신 분,
따뜻한 봄 가장 먼저 돋아나는 쑥이나 시금치 같은 
나물을 캐고 싶으신 분,
여름철 바지를 걷어 부치고 소가 갈아주는 논에서
손 모내기를 해보고 싶으신 분,
땀 흘린 후 파도소리를 반찬 삼아 논두렁 새참을 맛보고 싶으신 분,
가을철 냇고랑의 돌을 뒤져 참게를 잡고 
갯바위에서 씨알이 굵은 감성돔을 낚아보고 싶으신 분,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자연이 주는 꾸미지 않은 아름다움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환영합니다. 
다랭이마을 주민 일동
 

 

 

 

 

 

 

 

 

 

 



암수바위

왼쪽은 남성을 상징하는 바위.. 오른쪽 바위는 임신한 여자처럼 생겼음..

 

 

 

 

 

 

 

 

 


파전과 두부김치를 시켜놓고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마셔대는 유자잎 넣은 시골 막걸리

밑반찬들이 너무 토속적이고 맛있었음... 특히 따끈한 밥 한공기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물씬 들었던 고들배기 김치와 이 마을에서 손수 심어 재배한 무공해 시금치나물 무침 그리고 적당히 맛이 들은 새콤한 배추김치... 나중에 나온 촌두부를 김치에 싸서 같이 먹는 맛이란.... 미치지..미쳐.. 해물파전은 또 알마나 맛있던지...각각 5천원씩...유자잎막걸리도 5천원

 

 

 

 

영화 촬영 마을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보이던 남해금산.. 꼭대기에 보리암이 보인다던데 나는 잘 보이지 않았음... 금산 위에 떠있는 낮달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