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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강원도

겨울설산 백두대간 선자령 산행후기 3.

하산길 마지막 부분에 평평한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준비해 간 눈썰매를 꺼냈다. 쓸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이 마트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플라스틱 눈썰매를 꺼내서 권윤정 선생과 둘이 신나게 타고 내려왔다.
이경호 선생이 사진과 동영상을 너무나 잘 찍었다...
대박 특종 사진이다..
그런데 눈썰매 타느라 용쓰고 힘을 너무 줘서 그런지 어제 오늘 등허리 엉덩이가 쑤시고 아프다..
마지막에 눈 속에 감춰져있던 바위돌맹이가 엉덩이 꽁지뼈에 부딛쳐 아프더니 아직도 꽁지가 아프다...
누군가 하산길에 이런데서 눈썰매 잘못타다가 엉덩이뼈 골절된다고 하던 소리가 뻥이 아니었음을 알았다...






재밌겠죠? ^ ^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2인용경기 선수들입니다.

뒤에 이경호선생까지 3인조로 출전할까요?
아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40대이상 동호인부 봅슬레이경기 동영상입니다...
봅슬레이경기 남자개인 권윤정 선생님..

봅슬레이경기 남자개인 손총 1차시도 실패..

봅슬레이경기 남자개인 손총 2차시도 성공
오후 4시 하산완료후 버스는 출발. 차 막히는 영동고속도로 대신 좀 돌아가지만 한적한 동해안 7번 국도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폭설로 강릉 가는 그리고 정동진으로 내려가는 고속도로 곳곳에 승용차들이 퍽퍽 쓰러져 있다. 한바퀴 뺑 돌아가버린 차와 벽에 부딪힌 차량들.. 벌벌 기는 차들... 체인 장착하느라 추운데 고생하는 차들.. 우리 버스는 체인 없이도 쌩쌩 잘만 달린다... 이런데에선 버스가 왕이다.... 3시간 더 달려 도착한 울진 후포항에서 대게와 오징어회로 저녁을 먹었다. 총무 잘 만나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라면으로 저녁을 먹는 대신 그 유명한 울진 대게를 먹게되는 우리 회원들은 참 좋은 시절 좋은 총무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앉을자리가 없어 거의 4시간을 차안에서 서서가다시피 하질 않나.. 눈 내리는데 추운데도 불구하고 손 시려가면서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주질 않나 맛있는 대게집으로 안내하질 않나... 이런 총무 더이상 없다... 평생동안 영구히 산악회총무 하라고 데모를 했으면 좋겠다.... 제법 많은 양의 대게(비록 열악한 재정상태로 박달대게는 아니지만)와 싱싱한 오징어회 그리고 따라나온 반찬들...특히 오징어순대^ ^ 짱이다.. 맛파람에 (대)게눈 감추듯 먹어치우는 업청난 속도에 놀랍다.. 맛있는거 먹는데는 눈에 뵈는게 없나보다 다들... 내가 너무 빨리 먹어서 우리테이블 앉은 분들께 미안해서 다른 테이블로 원정갔더니 눈치준다..저리가라고.. 치사하다... 물론 김원섭 부회장님의 거금 찬조 덕분에 대게를 많이 먹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총무 덕 아닌가? 영덕 강구 그리고 포항을 지나 대구에 돌아오니 11시가 넘었다... 버스안에서 본 (여자)골프월드컵 장면이 생각난다... 필리핀 애들 신들린 날이었다.. 퍼트를 툭 갖다대니 공이 홀컵으로 막 빨려들어간다...아무리 먼 거리도... 칩인도 막 하고... 저런 날이 있다... 나도 그랬었고...이상하게 공이 잘 맞는 날이 있다... 그런데 그런 날만 있는것은 아니거등... 이상하게 미치도록 공이 안 맞는 날도 있거등... 평균내면 다 쌤쌤이지.. 핸디귀신은 살아있다... 마지막으로 대구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자기는 조수석에 앉아서 달리는 버스 정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을 너무 좋하한다며 나에게 두어시간 이상이나 자신의 자리를 양보해준 김정희원장님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총무도 이젠 남은 시간동안이나마 편한 자리에 앉아서 가라는 배려이겠지요... 고마웠어요...
동해안 고속도로...폭설경보가 내려졌답니다..















게장비빔밥 제조과정 노하우 전격공개!!! 아무에게나 보여주지 않지도 않는 이 식당 만의..도 아니지만 아무튼간에 대게 게장비빔밥 제조 노하우를 전격공개합니다. 아예 다라이 에다 퍼 붓네...

매운탕을 기다리는 시간

오늘 장사도 총무는 마이너스 장사했답니다... 일회비 4만원 받아서 5천원짜리 아침사주고 저녁으로 대게 먹여주고 리무진버스 대절료 65만원 에 여행자보험료 나가니..뭐가 남겠노...

이 식당 아줌마.. 알바해주는 총무땜에 재미있게 잘 놀다가 마칠때 퍽 물통 쏟아버리고...

매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