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17 대만

2017 대만 여행기 11. 저패니즈 레스토랑 IKKI (이키)

2017 대만 타이페이 여행 11. 저패니즈 레스토랑 IKKI (이키)



여행밴드에서 소개받아 예약을 부탁했고 어렵게 예약이 됐다는 문자가 왔다  

노쇼가 요즘 한국인 관광객들의 비매너 행위로 찍혀있다는 이야기에우리는 그러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이 예약한 식당으로 가기로했다

사실 피곤해서 귀찮아서 그냥 이 크고 좋고 맛있는 음식들 풍부한 백화점에서 먹고 집에 들어가서 쉬는 것이 좋은데 굳이 그 식당으로 간 이유는 한번 그 식당 음식이 먹고싶기도 했지만 예약취소를 하기가 좀 거기시했다  

예약자에게 연락하고 취소통보하면 비록 노쇼는 아니겠지만 갑자기 시간 임박해서 취소를 통보하는 것 역시나 노쇼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내가 처음 구글검색으로 알았던 레스토랑 이키의 위치



가는데 16분이니 넉넉하게 40분전에  택시를 타야지 생각하고 101빌딩을 나왔다

택시를 잡았고

택시 기사에게 이 사진을 보여주고 이 지점으로 가자고 했더니

하필이면 영어를 전혀 못하는 오직 중국어만 가능한 기사였다.

난감...


두 아들이 아빠만 믿고 있었다가 문제가 발생하자 둘 다 열심히 레스토랑 이키를 검색해보더니

아빠 이키란 이름의 식당이 한 곳이 아니에요 타이페이에만 5군데나 있다고..


헉!


난 그냥 구글맵에서 ikki  쳐보니  

중산로에 레스토랑IKKI 가 검색되길래  (그만큼 타이페이 시내에는 중산로 중산점 이런게 흔한 것^^)

당연히 여기가 거기겠지 하고 구글맵에 표시해놓고 택시기사에게 이 지도만  보여주면 여기로 데려다주겠지 안일하게 생각한 것..

영어 벙어리 택시기사가 전화연결해주는 영어가능한 직원과 작은 아들이 열심히 예약 문자에 적힌 주소를 설명하고나서야  택시 기사가 고개 끄덕이며 출발은 했는데...

주소대로 택시기사가 찾아가는데도 애로가 많은 것...


주변을 몇번이나 해매다가  식당간판을 겨우 발견하고 골목길로 피턴 유턴 몇번이나 해서 도착했을때는  

이미 예약시간이 10분이나 경과한 시각이었다  

택시타고 20분 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한 식당을 무려  50분 만에 도착..

내가 생각했던 위치(주소)도 아니었고..택시 기사도 잘 몰라서  해매고 돌아서 가느라 더 늦어진 것..





예약문자에 있는 주소대로 구글맵에 찍어 검색한 정확한 식당 위치

이 지도대로 택시 타도 18분

그리고 영어를 못하는 택시기사도 있고 타이페이 모든 위치에 다 밝은 기사만 있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야했다

또한 식당 주소(위치)를 영어가 아닌 한자로 번역해서 갖고있었어야했다






지하철로 찾아갈 경우..

시간은 좀 걸리긴 하지만...




중산 북로 2단 183번지부터..

이키 주소가 185번지이니 이 근처..








이키 레스토랑 간판

밖은 작고 초라하지만

안은 넓고 화려했다..






식당에 도착하니 이미 부킹명단에서 우리 예약은 지워져있었다

그래도 많이 안 늦어서 반가이 맞아주었다

대기하는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해서...

다행이었다..


이키=藝奇    

신 일본요리라는 말은 의역하면  퓨전일식이 되겠지...






대부분 좌석은 이미 예약석 표시 붙어있거나 손님들이 식사중이었다





자리 앉으니 서버가 초에 불을 붙이고

주문을 받고


7가지 요리가 나온다는 코스음식을 주문..




애피타이저


4가지 앙증맞은 크기의 접시에 담긴 음식들..

계절에 따라 음식이 달라지는 듯












계란말이 안에 해물같은게 들어있는데 이런 음식의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어요









과일 같은것에 소스를 끼얹은...

반 잘려져있고





이게 아마 토마토였나?^^









주전자가 화로 위에...

주전자 안에 꼬막 보다 더 작은 작은 모시조개가 잔뜩

국물은 셀프로 마시고싶을때 부어 먹으면 되고

조개는 하나 하나 빼 먹기에는 너무 작아서^^

바지락 정도 되면 좋겠는데..









두가지 종류의 맥주 주문

대만 맥주와

차잎으로 만든 에일 맥주 






에일 맥주 맛이 아주 좋아요^^



라거와 에일 차이

http://waiting0610.tistory.com/220





소고기 타다끼 (たたき)

타다키란 잘게 다진 고기라는 뜻... 덜 익힌거...훈제 같은...

이게 생고기도 아니고 구운것도 아니고...참 애매한거...

내 입에는 별로^^

참치 타타키는 많이 봤는데...






메인 요리인 사시미...

사쿠라새우와 연어와 조개관자 등등









따로 주문한 생선구이 

옆사람이 먹는거 보도 충동 주문...









난 촌스럽게도 이 아이 이름을 이번에 처음 알았음

나보다 훨 총명한, 특히나 식재료 이름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있는 큰 아들 덕에..

라임 오랜지^^








내가 주문한 등심스테이크 구이

등심 스테이크 

대만의 소고기에 두번째 실망하는 순간이었다

첫번째는 점심 데판야끼에서 먹었던 등심...

두번째로 지금 이 고기..

기대가 너무 큰 것일까?






두 아들이 주문한 양고기





집사람은 이걸로 주문

와규 비스무리...





화로위에 종이 그 위에 고기 얹어...

맛은 소소

우리나라 만큼 맛있는 고기는 아니었다






두가지 종류의 덥밥 4인분





버섯을 넣은 솥밥과

 






소고기를 넣은 솥밥




밥이 상당히 맛있네요^^

밥은 더 달라면 더 줍니다








디저트 1.

뜨거운 돌판위에  식빵 

그 위에 차가운 아이스크림 





그리고 녹차를 붓습니다

뜨거운 녹차 아이스크림?

차갑고 뜨겁고^^






또 다른 디저트

과자와 녹차 떡  






그리고  허브차




별도 주문한  찹살모찌 석쇠구이와  붉은팥 녹차






이 앙증맞은 사이즈의 석쇠와 화로...

탐난다고 했더니

아들녀석이 하는 말이

이거 우리나라에도 팔아요






녹차 안에 팥 앙금이...






솔로 간장을 찍어 떡에 발라 굽는다






노릿하게 잘 구워진 찹살모찌..







방문 기념으로 볼펜도 주고^^









돌아갈땐 지하철 이용

민권서로역

빨강색 반남선 






아직도 여전히 소녀시대가 인기..





타이페이 역에 도착

이 역 안에는 코인락카만 해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번호표 잘 안 보면  아니 잘 봐도 찾아가기 쉽지 않다...

넣어둔 짐 찾는데도 한참 걸렸다






대만 역 바닥은 반질 반질... 노숙자들은 이불이 필요 없을 듯...

그냥 아무데나 누우면 잠자리...

축구장 크기 정도

내가 여태 본 역 중에 가장 크고 넓었다... 

엄청나게 넓고 큰 타이페이역

여긴 노숙자 1만명도 동시에 수용가능...

그런데 단 한명의 노숙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신기한거 한가지

우리나라는 역사 밖에 택시가 줄 서서 승객을 기다리는데...

여기는 역사 지하 1층에   택시 승강장이 있었다

택시가 지하로 들어와서 승객을 태우고 나간다..

역 앞에는 택시 승강장이 없어 불필요한 교통 체증 유발도 않고 승객들이 덥고 추운데서 줄 서있을 필요 없다....

이런거는 본받을만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같으면 지하에 점포를 만들어 분양을 하거나  승용차 주차장을 만들지 싶다..

그러고보니 타이페이 역 지하에서 승용차 주차장을 못 본 것 같다...

승용차 가지고 기차역에 오지 말라는 ?

굿 아이디어 아닌가???


3일째 여행은 끝났다....



* 나중에 알았는데 타이페이 역 지하에 아주 넓고 큰 승용차 주차장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