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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 대만

2017 대만 여행기 9. 글로리아 아울렛


2017 대만 타이페이 여행 9. 글로리아 아울렛과 데판야끼




대만 여행 첫날은 뭐가 뭔지 모르고 얼떨결에 단수이랑 불꺼진 시먼딩의 거리를 걸었다

둘쨋날은 계획된 관광을 하였다  가고싶은 곳들 다...야류 스펀 지우펀 용산사


날씨도 참 좋았다 이틀 연속


발목 다친 아내가 의외로 우리랑 같이 잘 걸어주었다 아픈데도 참고 걸었으리라 아마도...

나하고 둘만 있었다면 아마 그 정도로 많이 안 걸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사랑하는 두 아들이 앞장서서 가고있는데 아파도 참고 따라 걸었을 것 같다...집사람 성격 성품을 내가 잘 알기에...

내가 하자는 것, 가자는 곳 다 사양해도

아들이 하자면 뭐든 다 하고 가자면 다 간다..^^ 

그게 엄마이다

여자는, 아내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그런데 셋째날에 아내가 제안을 한다

이틀동안 피동적으로 세 남자뒤를 묵묵히 잘 따라다녔는데 마지막 하루만이라도 자기 하고픈데로 하고 가고픈데로 가고싶다고..

그러셔유^^ 

첫째는 아침에 깨우지 말자...일어날때까지 자고싶다

그러슈^^

둘째 오늘만은 무리하고싶지않다  쉬고싶다  

그러슈^^

그러면 난 일찍 일어나 나 혼자 못가본데 다녀오지뭐...

그러슈(아내의 대답)

참고로 나는 엊그제 아프던 무릎이 멀쩡해졌다..

난 무지 건강해 강해...^^




유용하게 사용한 대만 날씨 어플

셋째날 역시 쾌청하다는 일기예보

클리어 스카이

아 난 날씨복이 너무 좋은 것 같아...

여행때마다...^^


아침에 눈 뜨니 난 여전히 꼭두새벽이고 아내와 애들은 한밤중이다

혼자서 어디라도 다녀올까보다 생각

(못본 단수이 담강중과 홍마우청 다시 가보나?  

중정기기념당 혼자 다녀오나? 국립고궁박물관도 못봤는데...) 

이런 저런 생각하다 폰 만지며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두 아들이 일어나서 오늘 머하지? 검색해보더니


아빠 이 근처에 1시간 거리에 아울렛 몰 있어요^^ 억수로 싸데요


자고있던 애엄마 눈이 번쩍 뜨인다^^ 앗 쇼핑? 


안그래도 아들이 하자면, 가자면 뭐든 하고, 가는 사람인데 여자들의 로망인 쇼핑을 하러 가자는데 눈이 번쩍 안 뜨일 수가 없겠다^^

그러더니  나더러 하는 말이

우리 모자는 쇼핑하러 아울렛 갈테니 그대는 그대의 길을 가시오^^  같이 갈려면 가고 안가고싶음 안가도 되고 ^^


순간 살짝 갈등했지만

나를 포기했다

나 비록 쇼핑 안 좋아하지만  하루만은 아내 위해 따라다녀주자...가족여행이니 가족이 다같이 

죽함살함!


식구들이 다 씻고 준비한 시각이 오전 10시경..





글로리아 아울렛은 생긴지 아직 1년 안되었고 

마치 일본 큐슈의 도스에 있다는 프리미엄 아울렛 규모 정도 되보인다

지난 봄에 들린 오사카 공항 근처에 있는 프리미엄아울렛도 거의 비슷한 규모?






아울렛 가는 방법은 타이페이역에서 고속열차로 두 정거장

쟈철이나 택시로는 한시간인데

고속철도가 훨 빠르고 경제적이다

4명이니 집에서 역 까지는 택시를 탄다

시간을 이껴야지  기본 요금 거리.. 






대만 역




큰아들이 표 끊으러 간 사이 아빠는 군것질^^

어제 지우펀에서 못 사먹고 구경만 했던 그 붉은 팥 과자,  홍두병




몇가지 맛이 있는데 난 이 홍두병이 최고

붉은 통팥 앙금..





알아서 티켓팅 하는 큰 아들



시간도 딱 맞고..







자유석




대만 KTX 열차 특징 1.

2=2 아니라 2+3 = 5열이다

게다가 좌석과 좌석간격이 억수로 넓다  우리KTX 특실 이나 새마을호 수준

일요일아침인데도 많이 비었다  




특징 2.

놀랄 정도는 아니지만  머리 잘 썼다 싶었다

손잡이가 달려있는 좌석

누가 잡으라고 달렸을까? 

답은 경험해본 사람은 안다

흔들리는 기차에서 통로 걸어가다 덜컹하면서 본의 아니게 중심을 잃게될 수 있고 그럴때 우리는 무심코 반사적으로 다른 사람의 좌석을 잡는다 

실수하면 그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를 잡을 가능성도 있다^^

급하면 잡는 손잡이^^





대만의 두 공항중 하나인 타오위안 공항은 타이페이시 바로 옆의 타오위안시에 있다  

뜻을 보니 복숭아밭이다

그 옛날 유비 관우 장비가 결의를 한 장소가 도원이었고 그 일을 우리는 도원결의라고 한다

여기 이 곳 타오위안이 예전에 복숭아밭이었나보다...

그런 지명은 우리나라에도 많다

죽전=대나무밭  

매전=매화나무 마을 

향촌-은행나무고을 등등

내가 있는 이 곳 이름도 이곡동이다  배나무가 많은 골짜기였다고 한다




역에서 나와 횡단보도 건너면 바로 아울렛이다














보시다시피 오전 11시전후는 아주 조용

손님 별로 없고 조용하고 한가한 오전 







의외로 매장은 넓고 많다

이 정도 매장들이 양쪽으로 그리고 2층에도..

우리나라 아울렛에서 보이는 어지간한 매장 다 있다





오후가 되니 손님들이 많아진다








줄 길게 서있는 폴로 매장

옷가게 중 인기매장은 줄 길게 선다

스타벅스에도 줄 서서 사마셔야된다





인기매장 폴로 랄프로렌

오후에는 줄 서서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지만

우리는 오전에 한가할때 들어가서 쇼핑을 마무리 하고 오후부터는 식사..





얼마나 저렴하냐하면

예를 들어 우리나라 백화점 폴로에선 40만원하고

아울렛매장에서 30만원정도 하는 폴로 가을 점퍼 하나를 샀다 치면 

여기선 일단 기본으로 할인되어 25만원 주면 살 수가 있고

입장시 인포에서 받은   5% 쿠폰으로 할인되고

5 점 이상 구입시 20% 할인을 또 해주고 ^^

게다가 외국인이니 텍스 리펀 받을 수있어 공항에서 영수증 제시후  면세 받고 하니 2중 3중 4중으로 할인 또 할인...

백화점 가격의 반의 반값.. 

우리나라 아울렛매장의 50%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 가능...

남성용 카디건 하나에 10만원 정도에 구입...

백화점 폴로매장에 가서 가격 보세요^^ 남성 가을 가디건 하나에 얼마 하는지... 아마 20만원 이상 하지 않을까^^

물론 안 사면 이익이지만 

살면서 옷 안 살 수도 없고  우리나라에서 세금 포함 정가 다 주고 사는 것 보다는 이익이니






가방이나 쇼핑한 물건을 코인락카에 보관

한번에 30 타딸 =1200원 이하 

 *타딸?  타인의 딸이 아니고 타이완 딸러

요령은 시키는대로..

물건을 빈 락카에 넣고 모니터 보면 

넣을래 찾을래?

넣어..

몇번이니?

7번이야..

돈 넣어라.. 

알았다 얌마..

찰카닥!  7번 락카 자동으로 닫힘

그리고 바코드 적힌 종이 쪼가리 한장 나오고  

이거 분실하면 안된다이 나중에 찾을때 바코드 읽혀야돼

라는 글자가 나오면서   짜이지엔^^












나 원래 쇼핑 안좋아하는데 가보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음^^

왜? 거의 다 내 옷이라서^^  

라면 먹을거야?

아니 안 먹어

그런데...

끓여놓으면

안 먹는다는 사람이 다 먹는다^^

점심은 아울렛 3층 식당가에서

2-3층이 식당인데

2층은 푸드몰

3층은 전문 식당가












먹고싶은 음식 많았지만

우리는 이 식당으로







밖에서 보이는데

철판에서 지글 지글 구워내는 스테이크와 해물이 나를 우리를 끌어당긴다^^

요즘 우리나라 어딜 가도 저런 식의 철판구이  테판야끼는 잘 볼 수가 없으니...




메뉴판










스페셜 콤보 주문





고기의 차이

서로인 (등심)

참고 안심=텐더로인 (tenderloin)





스페셜 콤보(35,000원)와





일반 콤보(31,000원)의 차이는

등심이냐  

일반 소고기나 양고기 돼지나 닭고기 스테이크냐의 차이

가격 차이는 불과 4천원 정도






그 이외에 나오는 음식들..



더 저렴한 비즈니스 콤보는  2만원 정도인데

아래에 나오는 캐비어 와인 달걀찜이 안 나오고 애피타이저도 없다




애피타이저





버섯 스읍이냐





야채 스읍이냐 쵸이스





샐러드










양배추 볶아주는데..

일부러 연기를 내냐? 뽀대나게?





맛있네요^^





빵 또는 밥 선택 가능

우리는 뭐든 쵸이를 해야할 땐 주저없이

two & two





캐비어를 얹은 와인 달걀찜..


















그런데 에 입맛에는

저렴한

달걀 말이가 더 맛엤게 보인다는거^^






이건 옆자리 아이들에게만 주던데..

나도 좀 주면 좋겠던데^^






시푸드.


















등심 옆에는 닭고기나 양고기(옆자리 손님 용)












등심 스테이크 굽고 자르는 중

칼질이 예사롭지 않다

괜히 쉐프가 아니다

쉐프모자 높이가 어림잡아 70센티미터?  ^^






등심구이

이렇게 접시에 담아내준다





그리고 옆자리 손님용 양고기와 일반 소고기 구워준다

여기 테이블에 10명이 한꺼번에 앉는데

누군 등심 먹고 누군 닭고기 먹고 있으면 별거 아닌데도 기분 좀 이상해진다

우리 좌우 나머지 6명은 전부 중국말을 쓰는  가족이었다

한국 사람들은 잘사나? 뭐 그런 생각 들지 말지 모르겠고....






맥주도 주문해서 같이..





그런데 왜 남의 고기가 더 맛있어 보일까??





난 양고기는 별로 안 좋아하고 줘도 안 먹는다




닭고기도 괜찮아 보이네...





아이스 크림


커피는 별로  영 시원찮음 

다시 타이페이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