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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일본 아오모리 & 아키타 (2013. 8)

후기 <1> 대구 & 인천 출발 /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성 & 네부타 마츠리

대구의사산악회 아오모리 & 아키타현 해와산행 <1> 

 

대구시의사산악회 237차 정기산행 겸 12번째 해외산행으로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이웃나라 일본의 아오모리현 하코다산(1584m) 등산과 오이라세 계류 트래킹 그리고 아오모리와 아키타현 온천여행을 다녀왔다.

참가회원은 총 13명..남 8명 여 5명

재작년  인도네시아 린자니화산 등반과 작년의 중국 차마고도 호도협 트래킹과 옥룡설산 등산 일정이 너무 빠듯한 관계로 너무 힘들어서

올해 해외산행은 휴식 차원에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을 택했고 등산 후에는 계곡 트래킹과 관광 위주의 일정으로 피서 겸 힐링 투어.

그동안 우리 산악회가 창립된 후로 총 11번의 해외산행을 다녀왔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의 키나발루산과 일본 후지산은 내가 산악회 가입하기 전의 일이고 지금의 회원들이 주로 활동을 하기 시작한 이후의 해외산행은

 

2006년 중국 황산

2007년 북알프스 오쿠호다카다케

2008년 대마도 시라다케

2008년 북해도 대설산

2009년 대만 옥산

2010년 도토리현 다이센

2010년 백두산

2011년 인도네시아 린자니화산

2012년 중국 호도협 옥룡설산 

그리고  올해 2013년 일본 아오모리 하코다산이 12번째 해외산행이다.

 

최근 열번의 해외산행 중 이번 하코다산은  다섯번째 일본 등산이다...

왜 하필 그 많은 나라 두고  후쿠시마 원전 사건이나 화산폭발 등 방사능과 지진 화산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일본으로 가나?  라는 시선도 있지만

우리는 그런거 개의치 않는다^^

용감한 것이 아니라 일본이라고 무조건 다 위험하고 방사능물질  오염되고 지진 화산 폭발위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실제보다는 방송이 좀 많이 과장하는 측면도 있고 특히나 우리 나이에 설사 미약한 농도의 방사능에 노촐이 되더라도 남은 여생에는 아무 문제 없다  

새삼 그 때문에 안 생길 암이 발생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않는다...

어리거나 젊은 사람들은 조심스러운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가임기 여성들도...

우리가 가는 아오모리나 아키타는 위치적으로도 후쿠시마와는 너무나 멀리 떨어진 곳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보다 더 멀리...

 

 

 

아오모리는 북해도에 인접.

후쿠시마와는 거의 서울과 부산만큼 멀리 떨어진 곳

 

 

 

 

 

 

 

 

 

4박 5일동안 이동한 지역..화살표 방향으로..

아오모리로 들어가서 아키타로 나오는..

 

 

 

 

올해는 건강상의 이유로 간다 못간다 하다가 결국 가게되었지만 그리고 검사결과는 다 정상이라고 하지만 전혀 아무 걱정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긴장을 좀 했다...특히 하코다산 오를때에는...

예전같으면 그 정도 높이의 산은 아주 가볍게 쉽게 올라갈산인데도 이번에는 솔직히 쉽지 않았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듯...몸이 마음처럼 따라주질 않았다...아니 마음이 몸을 못 따라간다가 맞는 말일 것 같다..

 

전국적으로 특히나 대구는 연일 폭염으로 기록갱신을 하는데 우리는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난다.. 피서를 가는 셈이다

일본 혼슈의 최북단인 아오모리현 (靑森)은 쓰가루 해협을 사이에 두고 홋카이도와 마주보고있다

예전에 해저터널이 없었을 시절에는 아오모리에서 북해도의 하코다테항 까지 훼리호가 사람과 짐을 실어날랐었다. 

위도는 북위 40-41도 사이에 위치해있어서 엄청 시원한 지역...

대구와 서울 그리고 도쿄와 오사카는  연일 폭염이었음에도 이 곳은 20-30도 사이로 한낮에만 좀 더웠고 밤에는 엄청 시원했다...

숙소가 산속에 있을 때는 초가을 날씨였고 밤에 에어컨을 끄고 자야만 될 정도...

아무튼 이 더운 여름에 피서겸 여행을 잘 다녀왔고 어제 저녁에 대구로 돌아오니 숨이 확 막히는 더위에 시원한 그 곳이 그립네요..

 

 

 

일정표

 

 

 

◈ 대구시 의사산악회 핫코다산등산 ◈

 

아오모리.핫코다산.도와타호수.이와테.타자와호수 5일(KE)

 

♣ 행사기간 : 2013년, 8월 15일 ~ 8월 19일(일본 오봉(추석)기간으로 복잡함)

♧1인요금 (인천출발요금)

@16명 : 177만원 @20명 : 167만원

담당자 : 동서여행 김윤진/ 010-3532-0993, 입금 : 대구은행 동서여행 036-05-252659-001

♧포함 내역: 항공료,유류세*TAX,호텔,식사,가이드,기사팁

♧불포함내역: 대구/인천/대구 (153,000원) 별도

☞식사 : 중식1,500엔. 석식 2,500엔 X 1회, 호텔식3회

출발일 : 8월15일 06:00 대구공항 집결 (여권지참)- 대구/인천 KE1412 0705/0805

일자

방문지

교통편

주요일정

식사

1일

8/15

(목)

인 천

아오모리

 

히로사키

 

아오모리

KE 767

1105/1325

전용버스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KE카운터앞(08:30) 집결

출국수속 및 탑승 / 아오모리공항 도착

아오모리현관광물산관(青森県観光物産館)견학

네부타노 이에 와라세 관광후

히로사키로 이동

히로사키성공원(히로사키혼마루,키타노쿠루와등)

아오모리시내로 이동 석식후 호텔 체크인후 휴식

L:기내식

D:현지식

 

 

HTL:호텔아오모리http://www.hotelaomori.co.jp/T.017-775-4141

2일

8/16

(금)

아오모리

하코다산

 

 

 

 

 

 

 

오이라세

계류

전용버스

 

 

 

 

 

 

 

 

 

 

호텔조식후,일본 100명산인 핫코우다산등산(1584M)

코스(5시간소요) :寒水沢溫泉)칸스이자와온천)

(山麓駅)/山頂公園駅(핫코우다로프웨이 이용 10분)/赤倉岳(아카쿠라다케:1시간10분)/井戸岳(이도다케:/오다케뷰테(30분)/大岳(오오타케 25분)/

오다케뷰테(25분)/上毛無岱(카미케나시타이:40분)/下毛無岱(시모케나시타이40분)/酸ヶ湯溫泉(스카유

온천;50분) 등산종료후

타시로히라습원(田代平濕原)관광후

오이라세계류(奥入瀬溪流)로 이동

호텔 체크인후 석식 및 온천휴식

B:호텔식

L:현지식

D:호텔식

 

 

HTL:오이라세계류호텔http://www.oirase-keiryuu.jp/ T.0176-74-2121

3일

8/17

(토)

오이라세

계류

 

토와타코

 

유제온천

전용버스

 

 

 

 

 

호텔 조식후

오이라세계류(奥入瀬溪流)탐방로 관광

도와타호수 관광

네노구치,야스미야,도와타신산,소녀상 관광후

유제온천 이동 □유제계곡 관광후

호텔 체크인후 석식 및 온천휴식

B:호텔식

L:현지식

D:호텔식

 

 

HTL : 유제호텔 http://www.yuze-hotel.jp/ T.0186-33-2311

4일

8/18

(일)

유제온천

 

하치만타이

 

이 와 테

 

 

 

타자와코

전용버스

 

 

 

 

 

 

 

 

호텔 조식후

고쇼가케온천타마가와온천 관광

도와타하치만타이 국립공원이동

하치만타이아스피테라인 관광후

이와테군 코이와이목장 이동

코이와이농장 마키바원 관광후

타자와코 이동

타츠코상,다자와코고원온천향 관광

호텔 체크인후 석식 및 온천휴식

B:호텔식

L:현지식

D:호텔식

 

 

HTL:프라자호텔산로쿠소우http://sanrokusou.com/ T.0187-46-2131

5일

8/19

(월)

타자와코

 

아 키 타

인 천

전용버스

 

KE 770

1350/1620

 

호텔 조식후,카쿠노테 이동

무사마을(아오야기 가문저택) 관광후 공항이동

출국수속 및 탑승

인천공항 도착후 국내선으로 이동

인천출발 KE1411 1920분 / 대구도착 2015분 도착

B:호텔식

L:기내식

☞상기일정은 수배 및 현지사정에 의해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나는 여행가기 전에 짐을 하루전날 갑자기 캐리어를 꺼내서 싸지 않는다

며칠 전부터 들고갈 캐리어를 꺼내놓고 하나씩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가방안에 집어 넣는다...그래야 뭔가를 잊고 안가져가는 확률이 낮아진다

물론 여권과 지갑 카메라만 챙겨도 여행하는데는 지장이 없지만

두개의 카메라에 딸린 충전기와 배터리

그리고 전화기와 아이패드의  배터리와 충전기

그리고 등산화 스틱 물통 등산복과 속옷 평상복 타올 양말 등등 넣고

배낭은 핸드캐리용으로 들고간다..그 안에 아이패드 여권 지갑 가벼운 긴팔 자켓과 우산 비상 약품과 간이 치솔과 작은 치약도 넣는다...

엔화 쓰고 남은거 있어서 1만 5천엔 집어 넣고..(엔화도 4천엔 밖에 안 썼고 대부분 카드 결재)

 

그런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때가 있는법

여태 한번도 해외나갈때 이런 실수 안하는데...폰 배터리를 하나 집에 두고 왔다

일본 가서 알게되었고 그보다 더한 실수는 110볼트 전압변환 플러그(일명 돼지코) 를 안 가져온 것...집에 수북하게 쌓여있는데도...

호텔방에서 충전할려고 보니 아차 싶었다... 호텔이 좀 변두리라서 갑자기 사러 나갈 수도 없고 프런터에 있을 가능성도 낮고...

다행히 가이드가 여분의 돼지코를 가지고 있었고 2개나 빌렸다... 정말 천만 다행^^

폰 충전도 문제이지만 그보다는 산악회 찍사이자 여행기를 써야할 막중한 임무를 가진 나 이기에 카메라 충전이 안되면 진짜 황당해진다

배터리 여분은 있지만 하나로 하루를 겨우 버틸 정도이니..충전 안되면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가 없다...치명적인 실수가 된다 나에게는..

  

아무튼 출발하기 전날 나름대로 챙긴다고 챙긴 것이 실수가 있었다는 것이고....

이게 다 몸이 정상적이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출발 전날 갑자기 또 어지럼증이 재발된 것 같아서...신경 쓰느라고..

 

인터넷을 마음대로 사용하기 위한 데이터 로밍은 일본 7일 35,000원 원패스 상품에 하루 전날 SK텔레콤에 전화해서 신청했고..

(사실 일본 아오모리나 아키타에서는 3G망 인터넷 속도가 상당히 느렸다...4G LTE 사용하다가 느린 3G 쓰려니 답답...

호텔 로비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터져서 인터넷은 대부분 로비 쇼파에 앉아서...^^  카톡은 완전 산속이나 숲속 아니면 그런대로 터지고...

   

 

 

 

7시 20분 대한항공 국내선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6시까지 대구공항에 나오라고 연락받았다..

국내선 수속은 출발 20분 전? 왜그리 일찍 오라는걸까? 그래도 혹시나 싶어 6시 10분쯤 도착했더니  짐 부치는데 의외로 시간이 좀 걸린다

연휴과 여름철 휴가기간이라 떠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출발전 단체로 한 컷하고...

이 사진은 산악회 이총무님이 꼭두새벽에 공항까지 나와서 배웅하면서 찍어준 것...이총무님 배웅 감사..^^

잘 다녀올께요..

우리 주거래(?) 여행사인 대구의 동서여행사 김윤진 사장님도 일찍 나와서 잘 다녀오시라 배웅해주고 또 적지 않은 찬조금까지 주시고..

매번 너무 감사하다...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는 이 시각이 사실 가장 흥분과 설레임의 시간이다...

그런데 왠지 아침부터 난 엄청 어지럽다...긴장? 걱정?

베타 블로커와 늘 먹던 오메프라졸 그리고 지질 강하제를 같이 먹고나니 심리적인 이유인지 좀 낫다..

그 후로 다녀올때까지는 어지럼증은 없었다...마냥 즐거운 일만 일어나니 그런가?

 

시계방향으로 좌측 상단부터

전임 김회장님 그리고 나의 룸메 손희철샘  우측은 강부회장님 내외분 그 아래 최회장님 내외분 그리고 박재율샘과 사모님..

 

 

 

 

인천공항에서는 국제선 환승이 바로 이루어지기에 수하물을 다시 찾을 필요는 없다

부친 짐은 알아서 아오모리행 비행기로 이동되고 있을것이다

 

출국장 들어기기 전에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늘 이용하던 지하의 식당가 대신 2층의 한식당을 찾았다..

좀 더 고급이다..그래서 비싸다^^

 

찬조금이 꽤 많이 들어왔다..

김철수 고문님 개인과 의사신협에서 50만원

동서여행사 김윤진 사장님 20만원 정해익 원장님께서 20만원..

우리는 따로 공금을 더 내진 않았고 찬조금으로 공용 식사 및 제반 경비에 유용하게 잘 사용하였다..

 

 

 

 

 

내가 고른 것은 가야금 순두부찌게 정식  무려 2만원 가까운 비싼 음식값...

솔직히 내 돈 내고 사먹을 수 있을까 싶다...^^

위에 찬조하신 분들 덕분에 맛있는 아침을 먹는 것...

 

그런데 음식이 맛은 매우 좋았다...^^

 

 

 

 

 

 

 

11:05 이륙하는 아오모리행 출국 게이트앞..

난 왜 인천 공항 갈때는 늘 공항 라운지 이용 VIP카드를 두고 올까 ㅠㅠ

챙겨 왔으면 라운지에서 엄청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는데...아쉽다.. 

결국  게이트 앞에 있는 카페베네에서 아이스 라테를 한잔 시켜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다음부터는 무조건 카드 챙기자

 

 

 

 

이륙할때 찍은 동영상을 캡쳐해서 움직이는 파일로 만든거...^^

비행기 이착륙시에는 전자기기 사용은 안됨...그런데 카메라는 광학기계라서 사용가능^^

digital이라서 전자기기에 속할지도...^^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푸른 창공을 나른다

하얀 구름이 나를 따라 같이 여행을 떠나는 듯 구름도 기분이 좋아보인다..

 

 

 

 

인턴 영종도 상공

 

 

 

 

곧 기내식이 나온다...

배가 고팠다...사실.. 그런데 기내식 식사라는 것이 양이 참 적다...

이거 먹고 저녁까지는 견뎌야 한다..

소고기인데 연하고 맛있다... 비지니스석의 식사는 언제나 맛볼 수 있을까....1등석은 바라지도 않는다...^^

 

 

 

 

인천- 아오모리 항로는 동해를 지나고 독도상공을 지나.. 약 두어시간 걸린다

 

 

 

 

고도가 한 6천미터? 8천미터쯤?

 

 

 

 

이런 구름은 아주 높은 하늘에서 사는데...

 

 

 

 

앗 비행기다!

갑자기 비행기가 한대 우리 비행기 옆? 을 평행하게 나른다...

약 몇 초 정도는 마치 저 비행기가 멈춰있는 것 처럼 보인다..  저 비행기나 이 비행기가 속도가 비슷하니...당연한 일..

 

 

 

 

1시간 반 쯤 지나니 일본의 해안이 보인다..

 

 

 

 

아오모리 근처

 

 

 

 

동해바다 쪽이 아니라 태평양 바다로 추정된다 

 

 

 

 

아오모리 상공

 

지난번 아시아나 비행기와는 달리 조종사가 운전도 잘하고 기계가 고장도 안났고 아무튼 무사히 잘 착륙했고

입국심사 받고 수하물 찾아서 이제 본격적으로  관광 시작...

 

아오모리 공항 크기가 아주 작아서 대구공항의 반의 반밖에 안될 듯..

옛날 일본 처음 갔으때 내렸던 후쿠시마 공항보다 더 작아 보인다..

 

 

 

 

우리를 5일동안 잘 모시고^^ 다녀주실 버스 운전 기사님  이름도 특이하게 나고야 상이다

 

사람 참 좋아보이는 인상...운전도 아주 안전하게 잘 할 인상...

우리를 태운 버스가 5일동안 규정속도인 시속 100km를 넘는 일을 본 일이 없었다^^

 

 

 

 

 

갤럭시 노트2에 깔린 구글 지도 앱을 실행하니...

나의 위치가 나타난다...

 

공항에서 히로사키로 이동 중

 

 

 

 

 

히로사키 공원 입구

구멍속의 인물은 박재율 샘과 사모님..

 

 

 

 

성의 맨 마지막 경계에 있는 기다린 연못 (해자)

 

 

 

 

길가에는 아름드리 벚나무.. 봄에 오면 죽이겠다

아니 인파에 밟혀서 내가 죽을 지도...^^

 

 

 

북문으로 입장

 

 

 

성 안이 엄청시리 넓다... 축구장 한 서너개 사이즈

왕벚나무 안쪽으로 트랙이 있는 듯 이 더운 날에 조깅하는 일본인들이 좀 많다...

 

 오후 3-4시경

대구보다는 턱없이 낮은 기온이지만 이 날은 우리가 머물른 5일 중에 가장 더웠다...32도까지 치 쏫았다는데..

서울의 기온이 이 정도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숲 그늘안은 시원했다...

 

 

 

 

엄청 키 큰 나무

 

 

 

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수각을 향하여

와이셔츠 입은 분이 인천공항에서부터 우리를 인솔한 가이드 김동균님

나이는 40초반..부산 사람.. 오랜 여행사 근무 및 가이드 겅력으로 박학다식한..

그 보다는 성실함과 착함에 반했음...

 

 

 

 

비단 잉어 한마리가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연못

 

 

 

 

잡아 묵자^^

 

 

 

아 이 빵간색 다리가 착한남자 2회에 나왔던

문채원이가 난생 처음 치마를 입고  송중기를 기다리던 그 다리?

 

 

 

역시나 이런게 붙어있고...

 

 

 

 

 

 

 

천수각을 배경으로

 

 

 

지금이 4월이고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조명이 은근히 비치는 밤이라 치자..

 

 

 

그럼 드라마의 이 장면처럼 된다

( 이 사진은 드라마의 티뷔 방영 장면을 본인께서 캡쳐한 것)

 

 

 

이 사진은 여기에 걸려있는 것이고

 

 

 

나 말고는 아무도 이 드라마를 미친듯이 본 사람이 없었나보다 ^^

결국 내가 이 곳이 너무나 유명한 포토죤이다 여기서 찍어야 된다고 우겨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각자 부부끼리 다정한 포즈로 사진을 찍었고...

단체로도 한장 찍고..

 

 

 

 

여보 다음에 꼭 같이 오자..

 

 

 

 

 

 

 

 

송중기 문채원 커플이 첫 키스씬을 촬영한 다리는 하승교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다리 근처에 이게 붙어있다..

 

 

 

히로사키 성을 관람한 뒤의 일정 때문에

성 구경을 마치 처삼촌 벌초하듯 주마간산  수박 겉핥기 식으로 대충 보고 말았다...

다음에 봄철에 다시 오면 좋겠다...

 

 

 

 

이동 중에 잠시 슈퍼마켓에 들렀는데...우연히 일본 국기가 조기로 걸려있다..

오늘이 8월 15일

우리는 광복절이지만 이 나라는 전쟁에 진 패망일 국치일이다...

그리고 일본 명절인 오봉이기도 하고..

 

가이드의 설명이 일본은 왜 자기 나라가 패망하게 되었는지 원인은(남의 나라 침략) 생각지 않고 오로지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에 의해 비공인된 불법 무기인(?) 원자폭탄을 두 방이나 두들겨 맞아 억울하게 진 날로 오늘의 의미를 두기도 한단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런식으로  후손들에게 교육을 시키다 보면

정말 일본이 억울하게 미국에게 힘에 밀려서 패망한 것으로 기억할 수도 있지싶다..

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요즘 문제가 되는 일본의 좌경화...전범을 숭배한 신사의 정치인들의 참배...역사의식을 달리하는 듯한 일본의 인식은 

동북아의 평화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지 않을까?

 

 

 

 

그렇기나 말기나 난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인식은 좋다..

정치인들은 몰라도 일반적인 일본 국민들의  좋은 점들은 정말 배울 점이 많다

늘 느끼지만 친절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근검 절약정신...어릴때부터 배우는 자립심...

이런건 우리도 배워야 될 필요가 있다..

 

일본 슈퍼에 가면 가끔 보는 어묵 판매대...진한 간장국물에 맛있는 오뎅..

이런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세계 어디서나 춥고 배고플땐 뜨끈한게 최고 아닐까^^

 

 

 

 

 

 

히로사키성에서 이동하여 우리가 도착한 곳은 아오모리 시내의 네부타 마츠리 전시장

네부타노 이에 와라세

 

 

일본은 마츠리 라고 하는 전통축제가 많이 열린다

일본 3대 마츠리라고 하면

동경의 간다 마츠리 (神田祭)

교토의 기온마츠리

오사카 텐신사이(天神祭)

라고 한다

 

 

 

 

 

드라마(착한 남자)의 한 장면

 

 

 

 

 

 

 

 

 

 

 

아오모리에도 8월 초에  유명한 축제가 열리는데 이 거싱 바로  네부타 마츠리  

아오모리 안에서도 장소별로 세군데에서 마츠리가 열린다고 한다..

8월 1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데 이 기간에는 숙소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하니.. 나는 언제 네부타 마츠리를 구경할 수 있을꼬..

 

 

드라마(착한 남자)에서 방영되었던 네부타 마츠리의 한 장면이다

 

 

 

 

 

 

 

 

 

 

인근에 있는 아오모리현 관광물산관

 

보이는 높다른 곳에 전망대가 있는데 입장료가 800엔이라고 해서 안 들어가고 말았다

우리돈 9천원씩 주고 아오모리현 전망을 굳이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

 

내가 대표로 혼자서  전망대에 올라가서 사진을 한 장 찍어왔다...

아래 사진이다..

 

 

 

 

 

과연 내가 정말로 전망대에 올라가서 이 사진을 찍었을까^^

 

 

 

 

언젠가 어디선가 맡았던 그 냄새...

바로 작년 봄 아내와 큐슈여행 갔을때 하카타역의 크로와상 빵집에서 맡던 그 빵냄새가...

비록 크로와상은 아니지만 갓 구워낸 바싹한 패스트리가 너무 맛있어 보였다

아오모리의 명품인 아오리 사과쨈이 듬뿍 들어간..

 

이걸 안 먹고 가면 두고 두고 후회할 것  같았다...^^

한 개에 300엔..  생각 같아선 1인당 하나씩 사드리고 싶지만 워낙 고가(?)의 빵이라서^^  반 씩만 맛 보여드리기로..

 

7개를 사서 반씩 나누어 달라고 했더니 대충 짤라주면 될 일을 정성스럽게 아주 정확히 반을 칼로 잘 잘라서 일일이 반개씩 봉지에 담아준다

14개의 봉지에 담아 다시 큰 봉지로 나누어 2봉지에 담아주고 기다리게 해서 매우 정중하게 스미마셍 하다고 한다

그런데 나 때문에 종업원 한명이 이 일을 하느라 바빠서

다른 일본 손님들이 줄서서 기다리는데도 슬쩍 쳐다보니 이 손님들 어느 누구 하나도 얼굴 표정이 맛이 가거나 찌푸린 사람이 없다

내가 막 미안해 죽을 표정이다...그냥 우리가 반씩 쪼개서 나눠 먹으면 되는 것을...괜한 부탁을 했나 후회되고..

 

우리나라 같으면 과연 이럴까?

종업원이   손님 죄송한데 지금 바빠서 반씩 잘라드릴 시간이 없는데 좀 나눠 드시면 안될까요?

그럴 것 같고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도   머 저런 사람이 다 있어 그냥 손으로 짜라 나눠 먹으면 될 것을 말이야..

라며 언짢은 표정 지을 것 같다...

 

일본에 있는 동안 이런 작은 친절이나 배려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일일이 다 열거 할 수 없을 만큼 곳곳에 언제 어디서나 일본인들의 친절이나 배려심을 수도 없이 우리가 체감하고 탄복한다...

 

양이 적었지만 나눠 먹었는데 맛이 눈물 나게 맛있었다... 조금 있으면 저녁 드시러 갈 건데 많이 먹기도 그렇고..

아쉬워야 더 맛있는 법..

 

 

 

  

 

저녁을 먹으러 간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약간은 한적한 동네다

가게가 그리 많은것은 아니지만 길가에 단 한 대도 불법 주차한 차량이 없다

 

주차비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시간당 100엔 정도 하루 주차도 800엔 정도밖에..

 

 

 

 

오늘 저녁은 화식 정식이다 

가이세키같은 비싼 정식은 아니지만 준 가이세키요리다... 고급 한정식집 대신 일반 식당의 한식 상차림 정도...?

 

고급 료칸 아니고서야 정통 가이세키를 먹기는 그리 쉽지 않다..워낙 비싸서..

작년 봄 아내와 갔던 유후인의 사이가쿠칸에서 제대로 나오는 가이세키를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밥과 미소국  무한 리필^^

이만하면 훌륭^^

 

 

 

 

일본에서의 첫 저녁식사 시간..다들 즐겁고 행복한 표정이다

여행은 이래서 좋은 거...^^

무슨 고민 무슨 걱정이 있으랴..적어도 이 순간만은...

 

 

 

 

 

간빠이!!!

 

 

 

 

 

 

 

저녁을 먹고 투숙한 호텔은

아오모리에서 가장 좋다는 최고급이라는 아오모리 호텔

침대방인데 상당히 넓고 깨끗하다...

에어컨도 아주 시원하게 잘 나오고...

 

온천탕에서 온천욕으로 피로를 플고 룸네이트인 손샘(우리 둘다 손- 손 ^^) 과 최회장님 그리고 강부회장님 넷이서 간단하게 삿뽀로생 에비스 등등 일본 현지의 맛있는 맥주를 마신다

바다를 일단 한번 건너오는 맥주 맛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첫날은 그렇게...

내일은 드디어 핫코다산 등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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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개인사진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