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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대구

칠곡 가산, 가산산성 트레킹...

 

칠곡 가산, 가산산성

 

높 이 : 가산[架山] 902m

위 치 : 경북 칠곡군 가산면, 동명면

 

 

 

 

가산산성

 

 

 

팔공산 도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는 가산(902m)은 평탄한 고원을 이루고 있는 산인데 여기에 임진왜란 후 인조18년(1640년) 국토방위를 위해 산성을 쌓았는데 내성과 중성,외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 유일의 삼중성)

 

내성은 인조18년(1640년) 이명웅이 축조했고, 중성은 영조 17년(1741년) 관찰사 정익하가 쌓았고, 외성은 숙종 26년 (1700년)관찰사 이세재가 쌓았다. 이곳은 유적답사를 겸한 하이킹 코스로 인기가 좋고 대구근교의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가산산성

 

 

 

 

 

팔공산

 

 

 

 

 

팔공산 종주코스를 보통 한티재에서 갓바위까지로 잡지만 사실은  가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정통 팔공산 종주코스이다

라고 생각하는 산꾼들이 많다...나 역시^^

다만 그렇게 할 경우 하루에 종주하기가 힘들어서 보통 한티재에서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인 가산산성 트래킹 코스는

진남문 (해원정사)-동문-중문-가산바위 왕복 코스...편도 4.8km 약 4시간 소요

 

 

 

 

내가 태어나서 등산같은 등산을 처음 해본 곳이 아마 여기 가산일것이다

1980년 3월 의예과 1학년 입학후 신입생 환영등반대회를 갔던 곳이 바로 가산...

당시 기억에..토요일 수업마치고 오후 출발하여 어두워진 밤에 도착..

지금처럼 평탄한 코스가 아니라 엄청난 오르막을 기어 올라갔고 (아마 가산 북서벽 코스?) 

기진맥진하여 아무 생각 없는데 배는 고파서

선배들이 주는 황우도강탕(고기 건더기는 없고 정육점에서 얻어온 듯한 소기름과 고추가루를 넣고 끓인)에

밥 말아 먹었는데 그 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대단한 꿀맛이었으니..

 

당시 의예과 산악부는 참 대단한 무쇠체력의 소유자들...

선발대로 출발하여 그 무거운 가마솥을 짊어지고 올라가서 수십명분의 밥과 국을 준비하고 캠프 화이어 준비를 하고..


사진도 유일하게 저 사진만 남아있다...

파카를 입은것으로 봐서 3월의 가산 정상은 추웠고 

내 오른쪽은 마산고 동기동창이자 룸메이트인 김동철(지금 인천 마리아 산부인과 원장)

 

둘이 파카가 같은것은 아마도 교동시장에 가서 둘이 같이 사입은 듯...

지금 보면 동남아 노동자들에게 그저 줘도 안 입고 아파트 재활용 수거함에 넣어도 욕들어먹을 듯...^^

  

좌측은 산악부였던 오태윤(강북 삼성병원 흉부외과)이고

건너편에 안경낀 친구가 이상민(반월당 메디하트 내과 원장)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09년 여름에 혼자서 옛 추억을 더듬어 가산산성을 올라간 적이 있었고

다시 4년이 흘러 지난 일요일 아내와 함께 세번째로 가산산성을 찾았다...

올해 들어 앞산 자락길도 몇번 다녀오고 해인사 소리길도 다녀왔는데 날씨가 더운 여름철에는 그저 숲이 우거지고 시원한 산이 최고..

가파르지 않고 평지같은 완만한 등산로에 숲이 우거지고 그늘이고 시원한 곳?

치산계곡? 팔공산 자락길? 가산산성길?  중에 최종 결정한 곳이 바로 여기 가산산성...

 

 

 

 

진남문 앞에서

 

 

 

해원정사

 

 

 

 

 

 

 

 

 

진남문을 지나 50미터 정도 올라가면 해원정사 라는 절이 나오고 절구경 하고 나오면 바로 가산산성 등산로 입구이자 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진남문 앞에도 넓은 주차장이 있지만 등산로입구에도 수십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진남문과 해원정사를  구경하고 시작하는 것이 정석이라 진남문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울 것.

 

진남문에서 동문까지는 3.3km  동문에서 가산바위까지는 1.5km    4.8km 왕복하는 코스

 

 

 

등산로 입구부터 완만한 길에 시원한 숲이다...

 

 

 

평지성 완만한 오르막길

 

 

 

집사람은 이 길이 완만한 오르막길이 아니고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이라고 말한다.

그 미묘한 차이^^

 

 

 

아무리 완만한 오르막이라고 해도 오르막은 오르막이니 올라가면 숨은 차다...^^

특히나 등산에는 아직 초보인 아내에게는 숨 찰 수 밖에 없는 길이다

 

여기 바로 올라오는 길 말고 우회하는 완만한 평지성 임도가 있지만 이 정도는 올라가야 심폐기능 단련에 도움이 된다..

 

 

 

 

 

오르막 끝,  임도와 만나는 길...

 

 

 

이제 부터 계속 이런 완만한 평지성  넓은 길이다..

 

 

 

잠시 쉬어가는 벤치

 

 

 

눈 밑 주름 없애고 싶다..

 

 

 

계속 이런 길이 이어진다.. 오르막은 전혀 없다

 

 

 

해인사 소리길 부럽지 않다

 

 

 

 

 

 

 

 

 

 

 

부부나무 같다..

연리지?

 

 

 

시종일관 이런 넓고 완만한 길..

 

 

 

 

 

 

가지 많은 나무

 

 

 

이야기 하며 놀며 쉬며 걷다보니 어느듯 동문이 가깝다..

1시간 정도 걸은 듯..

 

 

 

동문 근처

 

 

 

4년전 그 자리...

 

 

 

4년후 다시 찾은 동문

숨은그림 찾기: 팔방미남은 어디에?

 

 

 

 

복수초?

이 푸른 풀밭이 전부 복수초?

 

 

 

 

 

만지면 죽고  여길 떠나도 죽고...그저 바라만 봐주세요..

노란 복수초 라는 드라마 얼마전에 방영되었는데...

복수초?  원한을 갚을때 쓰는 풀인가?

 

 

 

이 꽃이 복수초?

아니지 싶은데...

 

 

 

동문을 떠나 중문으로 가는 길

 

 

 

 

 

 

중문

 

 

 

 

 

 

 

 

 

 

 

중문지나 가산바위 가는 길은 온통 편백나무 숲길

마음껏 마셔본다 피톤치드

 

 

 

편백림

 

 

 

 

 

 

 

 

 

 

 

 

 

널직한 바위

 

 

성곽

 

 

 

칠곡 동명 삼거리와 송림사 근처

 

 

 

 

 

 

 

 

 

 

 

 

 

 

 

 

 

 

 

 

 

 

 

 

산딸기

 

 

 

다시 진남문으로...

4시간 30분 걸림

쉬는 시간이 좀 많았던 관계로..

 

 

 

 

 

 

 

 

 

 

 

 

내려가는 길에 만난 밥집

 

 

 

간판의 사진..^^

곤드레밥 산채정식  (1인분 12,000원)  주문

 

 

 

 

 

 

 

 

 

나물이 완전 최고^^

 

 

돌솥 곤드레밥

 

 

 

그릇에 담아서

 

 

 

각종 산나물을  많이 넣고 비비면...

 

 

 

주인 아주머니 말하시길..집에서 직접 담았다는 집된장 

 

 

누룽지 숭늉..

 

 

 

 

웰빙 건강식...힐링식^^

 

 

 

더운 여름날...

시원한 계곡옆 숲길이나 오솔길을 걸어보세요...혼자 걷는 것도 좋지만 좋은 사람과 함께 걷는 숲길...

피톤치드도 듬뿍 마시고...산과 숲의 정기도 마시고...

사는게 뭐 별거 있나요?

이렇게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과 함께 걷고 좋은 공기 마시고 좋은 음식 먹고 그게 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