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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괜찮은 맛집/양식

롯데호텔(서울 소공동) 뷔페 라세느

모처럼 네 식구가 다 모일 일이 생겼다..

서울 성모병원에서 인턴으로 집에 내려올 시간 없이 바쁜 장남과 곧 밴쿠버로 어학연수를 떠날 작은 아들을 데리고

워낙 비싼 가격때문에 쉽게 잘 갈 수는 없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싸고 잘 나온다는 롯데호텔 뷔페식당에서 식사를...

 

신라호텔을 처음 생각했는데 8월에 리뉴얼 재오픈하느라 공사중이라서 롯데호텔 뷔페로...그런데 여기가 가격이 제일 쎄다는데...

잠실 롯데호텔도 있는데 큰 애 집(반포동)에서 좀 더 가까운 시내 소공동으로 가기로...미리 전날 예약을 했었다...

 

원래 아내와 작은 아들만 올라가서 큰 애랑 식사를 하려는 것을 내가 완도 청산도 등산을 포기하고 식구가 다 같이 모이기로...

청산도는 다음에  가면 되지만....아빠 빼고 셋이서 식사하게 둘 수는 없었다...6개월이나 못 볼 애인데...

 

일요일 아침  8시에 집에서 출발..

경부---중부내륙---상주청원---경부--차가 좀 막히지만 3시간 30분 만에 반포동 도착

11시 30분 경 도착...좀있으니 큰 아이가 바로 집 뒤의 성모병원에서 오전근무 마치고 집으로...오후에는 시간 빈다고 해서..

 

 

대구에는 이미 한달 전에 다 져버린 벚꽃이 여기는 이제 만개를 살짝 지난 시점... 우리나라 정말 넓다...^^

 

 

 

2시 예약이라 집사람은 집 청소...난 튀뷔보기 인터넷하기...

 

1시에 출발해서 반포대교 지나 남산 3호터널 지나 을지로 지나 소공동 서울시청 옆 롯데호텔 도착  주차장이 상당히 넓고 깨끗하고 밝다...

다른 호텔 주차장과 확연한 차이..

 

 

 

시청 근처

 

 

 

 

시청앞 광장을 바라보며 우회전...

곧 롯데호텔

 

호텔 롯데는 내가 큰 아들 나이일적에 본과 4학년때 의사국가고시를 치기위해 대구에서 140여명이 다같이 상경해서 하루를 묵었던 호텔...

인연이 깊네..^^ 

 

 

 

 

로비

 

 

 

그랜드 피아노는 장식용? 아님 박물관 전시용?

 

 

 

 

와인 판매가게

 

 

 

 

 

 

1층에 위치한 뷔페식당

 

 

 

2시 정각 돼야 2부 점심 시작되는 관계로 조금 기다림..

 

 2시 정각 입구에서 예약자 이름 말하면 친절한 종업원들이 직접 자리까지 안내..

조그마한 방들이 여러개 있는데 아늑한 조용한 테이블로 안내됨..

 

 

 

오픈된 룸에 테이블에 3-4개씩 정도..

각 오픈 룸에는 써빙하는 남녀 직원들이 3-4명씩  항상 스탠바이...

손님이 일어서면 바로 테이블로 가서 먹던 접시든 먹다 만 접시든 다 먹은 접시든  치울까요? 바로 치운다...

와인은 써비스로 스파클링 와인은 계속 원하면 준다..

냉수은 당근  탄산수도 무한 리필...손만 들면 바로 직원이 달려와서 메이 아이 핼프 유?

 

 

 

 

 

 

 

 

첫번째 접시

 

맨 처음 이것들이 눈이 확 띄길래 한접시 들고왔는데..

 

물론 아쉽지만 냉동 킹크랩이다...그래도 살은 엄청 많이 붙은...통통한...^^

 

다른게 워낙 맛있는게 많아서 그렇지 얘도 완전 킹카인데  좀 안됐다^^

딱 한두개 먹고는 시마이..

 

 

 

 

두번째 접시

 

양고기 바베큐와 랍스타구이 소고기 안심구이  그리고 닭고기 꼬치구이

 

욕심에 많이 들고왔지만  

랍스타 빼고는 결국 각각 한 점만 먹고 포기...^^

다른거 가지러 갔다오니 접시는 행방불명...^^

난 나중에 다 먹을라 그랬는데...직원 판단에 지금 안 드시면 나중엔 더 못 드시지롱^^ 라고 하는 듯 ..

 

 

 

 

 

세번째 접시

 

 

 

 

비록 호주산이지만 야들야들 등심 갈비살? 불고기

이것 역시 이 접시 말고는 더이상 덜어 먹을 기회는 없었다...아직 엄청나게 많은 맛있는 음식들이 스탠바이 중...

 

 

 

 

 

육회도 남다르다..

완전 최상급 한우 안심과 나주 신고배로 만든 고급 육회....

 

참고로 미국에 가면 식당 메뉴판에 육회는 이렇게 쓰여져있다..

 

six times

 

 

 

테이블 바로 옆 회 스시코너

 

먹어도 먹어도 또 먹고 싶은.....
그 중 한가지가 이 스시 생선초밥이다..

뷔페는 물론 어느 일식집도 이렇게 맛있는 초밥은 아마 먹기 힘들지 싶다..
보통 다른 뷔페와 달리
몇명의 일식 조리사가 손님이 오면 묻는다... 어떤 초밥을 드릴까요?
그러면 손님은 디스플레리 되어있는 초밥의 생선들들 보면서 골라서 주문하면 
즉석에서 주방장이 따끈한 초밥의 밥을 손에 쥐어 주문한 생선으로 즉석 초밥을 만들어주는데...
그 맛이 이루 표현하기 힘들 만치 맛있다...

 

 

 

 

스시와 함께 각종 싱싱한 고급 회가 준비돼있다

 

 

 

 

두번째 스시접시와 회

 

광어 참치 연어 키조개 등등

 다 맛있다.. 배가 불러 못 먹는다

 

 

 

 

 

 

 

 

 

 

 

스시는 세접시나 먹었다...

 

 

아까도 말했지만

이 뷔페에서 넘버 원을 꼽으라면  이구동성으로 랍스타 구이일것이고

그리고 두번째로는 아마 스시일 것 같다..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회도 싱싱하고..

 

광어 연어 오징어 새우 참치 5가지 종류의 스시..

 

 

 

 

새우도 엄청 크고(내 팔뚝 굵기 정도) 맛있지만 다른 음식에 묻힌다...아깝다^^

 

 

 

 

중식 코너도 완전 최고다 죽음이다

많이 먹진 못했지만  닭고기 튀김이나 탕수육 등등 수많은 중국 요리들이 줄지어 나 잡사바요 하는데 안타깝게도

랍스타만 자꾸 먹게 되어....

 

미안하다 얘들아..랍스타가 워낙 맛있으니 어쩔 수가 없네... 내 다음에는 너희들을 총애하마^^

 

 

 

 

 

계속 계속 랍스타 구이를 가서 줄 선다..

줄도 처음 두세번 줄섰지 1시간 정도 지나고나서 부턴 줄 설 필요 없다 그냥 가면 바로바로 접시에.

 

맨 처음 랍스타 코너에서 5분 정도 줄섰다...그리고 한 점 담고는 기다리고 있는데 요리사님이 쳐다보더니 한 마리 더 준다

그리고 또 조금 더 서있으니 그제서야 요리사께서 가라사대...

죄송합니다 손님 다음분에게 양보 좀 하시면 안될까요?

라고..

 

네 그러십시다 라고 태연하게 대답하고 내 자리에 왔는데  얼굴 뜨거워 죽을 뻔 했다..

 

2주 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페에서는 기다린 김에 숯불소갈비를 다들  한 접시씩 가득 담아 가져가던데...

 

아 쪽 팔려라..ㅠㅠ

 

나중에 실컨 먹는데 왜 욕심을 냈지?

 

다른 지방 호텔 뷔페에선 어느 정도 굽고나면 물량 달리면  시마이하고 종 쳐버리기 때문에

미리 좀 많이 먹어둬야 하는데...

역시 대한민국 최고 뷔페스럽다... 4시까지인데 4시 다 되 가도록 랍스타는 계속 굽고 있었다...

 

니 오늘 함 실컨 무바라 하듯이...^^

  

  

 

 

화덕 피자..

 

내가 이걸 왜 먹었지?

배 부른데?

그래도 먹길 잘 했다... 이 역시 다른 음식에 가려서 그렇지 어느 파스타집 피자에 못지 않았다..

 

 

 

 

 

 

 

 

 

이놈의 랍스타...바닷가재는 한 열마리는 족히 먹은 듯..

 

이것만 해도 충분히 본전 뽑았지 싶다..

 

 

 

 

철판 요리  데판야끼

 

접시에 재룔르 담아주면 요리사가 알아서 철판에 볶아 준다

뭔 야채와 재료를 덜까 고민 1초 하다가 빈 접시 주고 말았다

알아서 만들어 주쇼

 

네^^ 알았습니다..하면서 이것 저것 넣어 만들어 주는데..

 

아 완전 황홀한 맛이다..

쇠고기 새우 조개관자 송이 등등 야채와 어울려 볶아서 나오는데... 참 아깝다 배가 부른 것이..

 

 

 

 

이젠 안 먹은 것 중에 갑만 골라오자 싶어 가서 덜어온 튀김

 

새우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조개관자 튀김

 두 접시 먹었는데  새우보다는 오히려 얇은 조개관자 튀김이 더 죽임...

 

 

 

 

아 우동.,...

 

넘버 쓰리로 쳐주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

 

 

특히 면빨..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면빨의 맛과 쫄깃 함//

이게 뷔페야 일식 우동전문점이야?

 

대구 최고라고 하는 들안길 미야꼬 우동 보다 훨 낫다..

말이 필요 없다

 

배가 이리 부른대도 저걸 다 먹었을 정도라면 말 다했다..

 

우동 한그릇만 먹어도 본전의 1/10은 충분할 듯..

 

 

 

 

 

 

 

 

 

 

 

 

 

 

 

우동 한그릇 더? 의 유혹을 뿔치고 덜어온 마지막 접시

 

역시 랍스타는 어쩔 수가 없네..

연어 샐러드  홍합찜 아쉬워서 한번 더 담아온 육회...새우 튀김...

 

우리 아들들은 아빠 괜찮아요? 걱정하는 눈빛..

아내는 뭐 이정도는 너그 아빠 거뜬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미 한참 전에 아내와 두 아들은 디저트 타임였다...

 

 

 

 

 

 

아내가 아까 한참 전부터 먹고있던 케익과 과자 등등 디저트..

 

 

 

 

나도 한 점 먹었던 호두파이..

여태 먹었던 그 어떠 호두파이보다 맛잇었던....^^

 

 

 

 

이건 그냥 구경만..

 

 

 

 

 

Natur 아이스 크림...

한 덩어리에 5천원씩 한다는 그 고급 아이스크림

 

두 덩어리이니 저것만 해도 만원 짜리

 

더 먹고싶은데 더 들어가면 고개 숙이면 쏟아질 것 같아서..포기

 

 

 

 

마지막으로

카푸치노...

 

숨 고르기 후 커피 들어갈 공간을 확보한 후 흡입...

 

시계는 이미 마감시간인 4시에서 3분 전...

 

안녕히 가시라는 음악이 아까 좀 전부터 흘러나왔었다...

 

그래도 어느 누구 한사람 식사하는 고객이 눈치 받도록 하는 행위는 전혀 없었다..

하던 식사는 4시까진 다 하시라는...

좀 초과된들 우리가 우야겠노...알아서 나가시길 기다리는 수 밖에 라고 하듯...

 

 

 

 

사진에도 없고 맛도 못 본 음식이 엄청나다

아마 반도 구경 못했지 싶다

 

특히 아쉽게 놓친 음식은

 

자연산 송이구이

딤섬(아 완전 예술이라던데...)

신선 샐러드

빵과 과자 등등

중국 요리 대부분  짜장면도...

파스타

 

그외에도 많음 맛있는 음식들이...

 

 

 

 

 

 

 

4시 정각 나와서 계산대에서...

 

집사람과 나의 레드카드 바우처 25만원과 나머지는 레드카드로 결재 (10% 할인)

 

 

 

 

 

아들은 병원으로 델다주고 우리는 아들 집에 드가서 좀 쉬다 나왔다..

배가 불러서 그냥 못 내려가겠다는 나의 엄살에 그만...

 

돌아오는 길은 신갈에서 영동으로  차를 집어 넣어 덕평 휴게소를 들렀다... 

대한민국 최고 휴게소라고 하는..

 

난 여기가 두번째다..

 

휴게소 안에 없는것 빼곤 다 있는 휴게소이다

 

없는 것: 병원 법원 교도소 체육관 야구장 축구장

뭐 이 정도 빼곤 다 있다..

 

각종 음식 식당은 말할 것도 없고 약국, 골프 등산 등등 각종 스포츠의류점  

야외에는 산책길이 멋지다

 

 

 

 

밤 벚꽃이 예쁘다

 

 

 

 

반달이..

 

 

 

길을 잘 못 들어 해매다 집에 오니 11시..

 

난 가만 보면 참 바보다..

네비 시키는대로 가면 될것을...괜히 여주에서 빠질걸 호법에서 빠져서 가다가 다시 국도 넣어 충주까지..

그리고 집사람과 얘기하다 그만 선산 지나 김천분기점에서 지나쳐버려서 성주까지... 다시 왜관으로 와서 고속도로...진입...

 

서울 갈땐 3시간 30분

서울에서 집에 올땐 5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