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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경상북도

제 24회 경북의대 동창회 등반대회-상주 갑장산

 

제 24회 경북의대 동창회 등반대회

 

올해로 24회 째를 맞는 경북의대 동창회 등반대회가 예년과 같이 10월 넷째주 일요일인 28일에 삼백의 고장 상주 갑장산에서 열렸다.

멀리 서울과 부산, 경북(포항), 울산지부에서 약 200명의 많은 동문과 가족들이 참석, 화창하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단풍을 보고 낙엽을 밟으며 산행을 하고 산행 후 인근 남부초등학교에 모여서 흥겨운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홈커밍의 느낌으로 대구 근교의 앞산과 청룡산에서 행사를 가졌는데 올해는 서울이 동문들이 참석하기 용이하게 중부지방인

경북 상주의 갑장산으로 동창회 이사회에서 미리 결정하였고 강임구 사업이사님께서 1달전 사전답사의 수고를 해주셨으며 행사 당일에는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2 학년 학생들 4명이 산행안내를 맡아 자원봉사를 해주었다.

 

 

 

 

상주 갑장산

 

경북 상주시 낙동면에 우뚝 솟아 있는 갑장산(805.7m)은 이 일대에서 속리산(1,058m) 다음으로 꼽히는 높이와 산세를 지닌 명산이다.

태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이 소백산을 솟구치고, 죽령과 이화령을 지나 속리산을 일으킨 다음, 다시 추풍령으로 건너가기 직전에 남동쪽으로 가지를 뻗어 상주벌 아래(남쪽)에 일궈 놓은 산이 바로 갑장산이다.

갑장산의 유래는 아름다움이 으뜸이요(甲) 사장(四長)을 이룬다는 뜻에서 비롯 되었으며 고려 충렬왕이 명명 했다는 전설도 있는 상주의 안산으로 상산 삼악의 하나인 연악(淵岳)이라고 한다.

연악의 이름은 구룡연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구룡연은 갑장사 뒤 사거리에서 웃승장 방향으로 50m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있는데 천제와 기우제를 지내던 신성지이다.

구룡연에서 북쪽으로 문필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바위 세 개가 붓처럼 뭉쳐져 있어, 이 문필봉의 영기를 받아 갑장산 주변에 장원급제한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고 하여 장원향이라는 이름을 남기기도 하였다.

 

 

 

 

산행코스

 

A코스: 용흥사 주차장~연악산 식당옆 등산로~상산~문필봉~갑장사~갑장산~석문~용흥사(원점회귀  7.7km, 약4시간)

B코스: A코스와 같이 시작하되 갑장사 직전에서 우회전하여 용흥사로 원점회귀 (약 3시간)

C코스: 용흥사 주차장에서 임도를따라 갑장사 왕복 (약 2시간)

 

 

 

토요일 아침부터 갑자기 생긴 옆구리 통증..

근육통이겠지 담들린거겠지 하며 하루를 진통제로 보내고 다음날에도 그 아픔은 덜하지 않고 더 아프다..

혹시 요관결석? 그런 생각까지 들고...설마?

그래도 약속한 행사이니 참석을 해야지...준비한 배낭과 카메라 들고 집결장소인 의대정문으로 출발..

가는 길에 뭘 중요한것을 집에 두고 안들고 와서 다시 집으로...집에 가니 내가 그냥 두고 나갔길래 집사람은 그걸 들고 법원앞으로 갔네

(산악회 등산인 줄 알고 그랬나 아니면 모든 등산은 다 법원앞에서만 출발하는 줄 알았는지...

중간에 전화기 빌려서라도 전화 하겠지 싶어 나 때문에 버스 출발 못할까 싶어 갖다주러 나갔는데..엇갈린 것...)

법원 앞에서 집사람 만나 물건 전달받아 다시 모교로 막 달리는데 동호가 전화온다...빨리 온나..

학교에 겨우 주차하고 막 달려가니 버스들이 막 출발한다...혹시 나 때문에 30분 늦게 출발하는건 아니겠지?

으례히 30분 정도는 늘 늦게 출발했지 않나???   누가 늦어도 항상 늦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데... 설마 이번에는 전원 정시 도착한건 아니겠지..

 

그렇게 아프던 옆구리가 진통제 덕분인지 별로 안 아프다 이 정도면 등산할만하다...내일은 병원 가서 검사해봐야겠다...

 

 


대구 지역 동문들은 오전 8시 30분 모교 북문 앞 에서 45인승 버스 4대로 출발

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상주-청원고속도로-->남상주 I.C 를 빠져나와서 우회전하여 약 10여분 달리면 남부초등학교가 나오고

남부초등에서 우회전하여 약 10여 분 더 갈리면 용흥사 주차장이 나온다. 산행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서울 부산 포항 등 각지역에서 합류한 동문들과 함께 만나 간단한 개회식을 거행후 10시 20분경 산행 시작.

 

 

처음 능선에 오를때까지의 약 30분 정도가 가파른 오르막길.

대부분 등산경혐이 그리 많지 않은 초보에다 연세도 좀 있는 선배님들이 많아서 조금만 올라가도 숨차고 힘들어하시더니 결국 능선에 올라가자마자 동기들끼리 둘러앉아 쉬어가는 기수들이 좀 보인다.

준비해간 안주에 술을 돌리면서 오랜만에 만나는 동기들끼리 안부 주고받고 술을 주거니 받거나하면서 전형적인 동창회산행의 분위기를 즐긴다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는 동문들은 1시간 후 상산봉을 지나고 문필봉도 지나 B 코스 갈림길까지 도달한다.

이 삼거리에는 남해바다 통영에서 아침일찍 올라오신 48회 조지호 선배님 부부가 통영에서 가져온 싱싱한 횟감으로 무침회를 무쳐서 올라오는 동문들을 유혹하며 쉬어가게 만든다. 해마다 매년 한번도 걸르지 않고 수고하시는 선배님 부부의 열성에 새삼 존경심 느끼며 잠시 쉬어간다

새콤달콤한 무침회에 동동주 한사발을 마시고 이마에 땀을 훔치고는 다시 정상으로 향하거나 B코스 하산길로 내려간다.

정상 바로 직전에 슬픈 전설을 가진 상사바위에서 사진을 찍고는 바로 옆에 있는 갑장서를 들러 절구경 및 예쁜 단풍구경을 하고는 바쁜 걸음을 옮긴다

정장 아래의  헬기장을 지나 팔각정에서 점심을 먹는 동문들이 많았다

약 2시간 만에 정상에 도착. 정상석에서 기념촬영(인증샷)을 하고는 잠시 휴식후 하산길 재촉한다 뒷풀이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서.

하산길 전망대에서 보는 갑장산 정상과 단풍 물든 계곡숲은 깊어가는 가을정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멋진 풍경이다

울긋불긋 단풍물든 나무숲길과 바쓰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느낌은 아마 가을산행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 같다

하산길 능선에서 바라보는 갑장산과 감장서 상사바위 전망 이 또한 갑장산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멋진 즐거움이다 눈이 호강한다.

어느새 산을 내려와서 용흥사에 도착.

바람에 흩날리는 용흥사 은행나무 단풍과 고즈녁한 산사의 풍경소리에 잠시 넋을 잃었다가 얼른 다시 발길을 재촉하여 먼저 하산한 동문들이 기다리는 뒷풀이 장소인 남부초등학교로 향한다.

용흥사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남부초등학교로 가니 학교 운동장에는 천막이 쳐져있고 맛있는 음식과 술이 기다리고 있다.

최동호 이사의 진행으로 산행후 뒷풀이 행사가 열렸고  술과 안주 그리고 동문들과의 이야기와 노래 춤이 어우러진 한바탕 신명나는 뒷풀이 행사가 1시간 가량 이어졌고 어둠이 깔릴 무렵 아쉬음을 뒤로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동창회등반대회 행사를 접었다.

 

 

 

 

 

 

 

 

 

 

 

 

 

 

 

 

 

 

집결지인 용흥사 주차장

 

 

 

 

 

등반대회 개회식

 

 

약 200여명의 동문들 및 가족이 참가.. 

 

 

 

 

 

개회식

 

 

원로 동문 소개

 

 

원로 선배님

 

 

가장 연장자이신 부산에서 오신 12회 최기대 선배님 원로 중 원로 올해 91세라고 하시는데..그럼 일제시재 1912년도에 태어나심 ?

아 정말 대단하시다...91세에 등산을 다 하시다니...

 

 

 

변영우 회장님 인사말씀

 

 

강인구 사업이사님

쓰고 있는 모자가 얼마 전 중국 스촨성 설산에 다녀오면서 사온 중국 공산당 팔로군 모자?

 

아 멋있다...별 달린 공산당 모자

 

 

 

서장수(49회) 경북의대 의전원장님 인사

 

 

 

행사 총진행 담당인 강인구 사업이사님의 등산 코스 안내

 

 

단체 기념촬영

 

 

전체 참가자의 1/3 정도만 사진에 나옴..

 

 

출발

 

 

단풍이 곱다

 

 

반가운 동문들과 함께 가을 속으로

 

 

 

연악산 식당 옆길로

 

 

53회 신언성 선배님 부부가  젤 먼저 힘차게 산을 오른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서울의 이상석 원로 선배님 / 내일 모레 팔순이신데 아직 팔팔..

가끔 대한의사산악회 등반때 만나면 나에게 늘 과분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시는 선배님..

 

 

대단한 체력의 오장석 선배님

 

 

대구시의사회장과 명예회장을 역임하신 대구시의사회와 우리 동창회의 큰 기둥이신 이원순 선배님..

젊은이들 못지 않은 정력 체력  대단히 멋지십니다...

나중에 뒷풀이할때 싸이의 말춤도 추시고...^^

 

 

 

의료인 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산악인 박영식 이라고 불러야...

산에서는 무조건 남들보다 두 배...

두배 빨리 걷고 두배 멀리 가고  

 

 

대구의사산악회의 조병권 원장님

 

 

조기회 의사테니스에서 아침마다 체력단련 하시는 김무현 원장님

 

 

팔팔 하신 아흔 한살의 12회 대원로 최기대 선배님...

C 코스가 아니고 A 코스로!

정말 대단하십니다 !

 

 

46회 고병구 선배님

 

 

하산을 같이 했는데 존함을 몰라서^^

 

 

멋진 옷차림과 썬글라스

 

 

동창회 차기회장이신 지용철 수석부회장님 (보강병원장)

 

 

부산에서 오신 이영택(48회) 선배님과 카대의 전재복 선배님

 

 

 

 

 

김일경 원장님 그리고 동창회 전임 회장이신 김징균 세강병원장님

 

 

 

우리 동네 성서의 도영구외과  선배님..

 

 

대구의료원 그리고 수성구보건소장을 역임하신 이정근 선배님

 

 

서장수 경북의대 학장(의전원장)님

 

 

 

이만진 선배님과 함께..

 

 

달서구의 소아청소년과 한창호 원장님

 

 

 

부산의 이재성 선배님 (49회)

 

 

 

 

 

대구시의사회 김종서 회장님도 참석...

 

 

경북의대 동창회의  대들보  김철수 원장님 / 대의산 고문님

 

 

대구 성형외과의 한 축을 맡고 계신 송종원 부회장님 (김 & 송 성형외과)

 

 

 

의국선배이신 지노메디 여성병원  이종룡 선배님

 

 

우리 동네 성서의 터줏대감  안도환 비뇨기과 원장님

 

아침에 옆구리가 아픈 나에게 아마도 요로결석일거라며 진단을 내려주신..

결국 어제 새벽에 경대병원 응급실가서 시티도 찍고 요관결석 진단받고 초음파 쇄석술을 받았지요...

진작 사진을 찍고 토요일에 시술 받았어야할 병이었는데...

자가진단의 무서움

의사집안이 무의촌...

아는 것이 병...

 

 

 

 

 

54회 재일교포 이은영 동기의 부인인 이미영님

오랜만에 보네요

 

 

 

 

 

 

 

 

변영우 회장님과 사모님..보기 좋으십니다..

 

 

 

 

54회동기 경북의대 약리학교실 교수  김인겸 공보이사

 

 

 

등산 시작부터 30분 정도는 가파른 오르막길..

 

 

 

 

 

30분 정도 지나 능선에 오르자마자 40회 선배님들이 먼저 좌정을 하시는데

들리는 말씀이..

머 힘들게 산에 빨리 올라갈거 있나  이 맛에 등산하는게지...

 

 

 

소나무 숲 오솔길 평지   

 

 

경북의대 49회 홧팅^^

이 그림에서 이관식 선배님이 들어가야 제대로 그림이 되는데...아쉽네요

 

 

 

 

 

대구의사산악회 회장을 지내신 내과 박진석 선배님과 그 동기선배님들이 일렬로 산행을...

 

 

 

 

 

 

 나를 동창회에 발 담그게 만드신 이정근 선배님

 

 

 

쉬어가지..

 

 

낙엽 쌓인 호젓한 능선길...

 

 

나무 사이로 봉우리(상산?)이 보인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상주 나들목

 

 

봉우리 정상으로

 

 

봉우리 넘어 다시 문필봉을 향해..

 

 

 

 

 

11시 50분 /  산행시작 1시간 30분 지남

 

 

 

 

 

 

 

문필봉이 보이고

 

 

문필봉 가는 길에 되돌아본 상산 봉우리

 

 

12시 10분 문필봉 도착

 

 

 

 

 

 

12시 10분 갑장사 삼거리 갈림길 도착

여기서 B코스는 우측으로 하산  용흥사로..

저 의전원 학생이 대한의사산악회 기념 배낭을 매고있길래.. 

자네는 몇학년인고? 2학년입니다

그런데 저 배낭을 어떤 연유로 매고있노? 물어보니

아버지께서 주신거라고...

그래? (궁금) 아버님 성함이 우예되는데?

최짜 영짜 철짜 쓰십니다...

 

아... 니가 그럼 최회장님의...???  그러니까 지웅이..누나?  

네...선생님 존함은 익히 들어 알고있습니다..

( 내 배낭에 달린 100산 기념 팬던트에서 내이름을 확인하고..하는 말이다)

 

그렇구나 반갑다 최영철 회장님의 따님이 경북대 의전원 학생인줄은 알았는데..막상 보니 반갑고..

최영철 회장님보단 박소유 사모님을 더 많이 닮았네^^

 

그 아버지에 그 딸이다...씩씩하구나 보기 좋으다^^

 

최회장님이 여기 안오실 분이 아닌데 싶어 물어보니 다음날인 월요일에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중 하나인  

안나푸르나봉 베이스캠프 트래킹 (ABC)  출발하실 예정이라...

   

 

 

 

삼거리 갈림길에는 올해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통영표 무침회를 무치고 계신 조지호 선배님 부부가 계신다

 

 

 

48회 조지호선배님과

지나는 동문들에게 무침회를 잡숫고 가시오 대접하는 박영식 원장님...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해마다 한번도 걸르지 않고 음식을 장만해오셔서 동문들에게 대접을 하시는 통영의 조지호 선배님 부부의 정성이...

 

 

자 드시고 가세요 싱싱한 통영 무침회...

 

 

늦둥이 막내딸을 데리고 온 김인겸 동기

 

 

 

나도 지금 이 나이에 저만한 딸 하나 있으면 싶다^^

올매나 귀엽겄노...

 

 

 

 

상사바위 갑장사 갈림길

등산 시작한 지 2시간 정도 만에 도착한다...

여기서 좌측으로 가면 정상인 갑장산이 나오고 우측으로 200미터 내려가면 갑장사와 상사바위가 나오는데 구경하고 가는 것이 좋다

 

 

 

상사바위 앞 돌탑.. 반갑다 4년만에..다시

 

 

상사바위

 

 

 

 

마을의 잘생긴 효돈총각을 사모하다 상사병이 난 츠녀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자 뛰어내렸다는 전설의  상사바위

 

 

 

내가 좀 멋있긴 하다만...뛰어내릴것 까지야...

 

 

 

 

곽병원 외과 신언성 선배님과 사모님

 

 

 

부부는 정말 살면서 닯는구나^^

 

 

갑장산 정상

 

 

 

 

 

예전에는 저런 계단이 없었는데...

 

 

 

팔각정도 새로 만든 듯..

 

 

 

 

상사바위에서 갑장사로 이동

 

 

 

 

갑장사

 

 

 

 

 

 

 

 

 

 

 

 

 

 

 

 

 

 

 

 

 

 

 

 

 

 

 

 

 

 

 

 

4년전 갑장사 상사바위에서..